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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10:24
음..WCG2013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신건가요. 막상 당시 PGR에서는 크게 논란을 일으키시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흐흐;;
아무튼,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하는일들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왜 레벨이;;
14/01/19 10:45
워3 오랜 팬입니다. 10년가까이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계속 줬던 워3 선수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노재욱 선수 본인이 승부욕과 자신감에서 나온 언행 말고 어떤 실수와 잘못을 저질러서 프로로 불릴 자격 없는 죄악이라고 까지 하는지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승부조작하고 자기를 사랑하던 수많은 팬들의 가슴에 대못박은 어떤 사람도 저렇게 당당한데.. 게임 외적인 노재욱 선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고 화가 난 적도 있지만 게임안에서 보여줬던 승부욕 넘치는 멋진 모습은 잊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는 팬들과 게임으로 대화하는 거잖아요. 전 이미 노재욱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진정성 있는 한결같은 모습을 봐 왔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자신감 넘치고 승부욕에 불타던 언행과 표현이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 때문인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만.. 그리고 진심이 담긴 사과는 자기의 잘못을 정확히 인지하고 인정하는데서 시작합니다. 본문은 사과문이라기 보다는 자기비하, 자기 학대로까지 보입니다. 아끼던 선수의 약한 모습을 엿본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원하는 일 이루시고 행복하세요.
14/01/19 10:54
상세한 일까지는 알 수 없지만,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트위터와 페북 연동된 거 보면 여기 눈팅하는 건 확실하신 것 같구요. 여하간, 잘못을 저질렀을 때 반성하는 게 당연하다지만, 그 당연한 걸 못 하고 안 하는 사람이 널린 세상입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될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최소한 용서받을 입장은 되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가끔 2007년이었나, 토드와 스카이 상대로 보여주었던 경기를 보고는 합니다. 5경기 트메에서 근거리 볼팅흡수와 6레벨 판다렌이라던지 센터에 네크로폴리스 깐다던지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보면서 감탄하고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인 거죠. 승부조작한 프로게이머처럼 자기를 믿고 응원해 준 팬들의 뒤통수를 치고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행동이 아닌 이상, 때로는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런 거 아닐까요.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14/01/19 11:00
어제 손톱이 깨지는 꿈을 꿨는데.. 설마 아니겠지만 나쁜마음 먹지 마세요. 노재욱선수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 아직도 많습니다.
꿈자리가 괜히 숭숭해서.. 너무 뜬금 없어서 오히려 불안하기도 하고.. 괜한 걱정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승부욕이면 뭘 해도 잘하실텐데.
14/01/19 11:55
어제가 마지막 조탁컵이라고 쥬팬더님 방송에서 그러던데... 아마 그런것들이 겹치면서 예전생각이 많이 나셨나 봅니다!!
박성균 선수였나... 개인방송에서 프로게이머 활동 시절에 어떤 코치분인지 혹은 동료 프로게이머가 지고도 화가 나지 않으면 그때는 은퇴해야 될 시기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기억납니다 실제로 은퇴한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더이상 게임할 맛이 안나고 져도 아무렇지 않았다 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나왔던 것 같구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노재욱선수의 승부욕은 여전히 열정이 넘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대회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노재욱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14/01/19 11:57
경기 외적으로 벌어진 몇몇 사건은 좀 많이 실망했지만, 그 점은 어쨌거나 잘 풀었고.
경기스타일은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그렇다고 그게 문제삼을 거리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강한 승부욕이란 측면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줄 수 있고. 뭐 이런걸 다 떠나 이판에 남아서 꾸준히 얼굴 보이는 것도 저는 반갑네요. (사실 요즘 제가 워3 잘 안봐서 이 말 남기는 것도 조금 주제넘는 말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워3 종종 즐겨보는 팬들에게 최고의 명언인 '억울하면 강해져라.' 처음에는 어감이 좀 심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노재욱 선수 생각할때마다 이게 제일 떠오릅니다. 흐흐. 후반기 워3판에 새롭게 등장한 예비역 노재욱 선수는 잔잔하면서도, 크게 일렁이는 파도였다고 저는 추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사과글이 나온지 이해가 가진 않지만, 몇년간 워3 본 분들은 다 똑같은 말 할겁니다. '억울하면 강해지세요!!!! 노억강 선생.'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건승하십시요.
14/01/19 12:13
너무 자책하고 살지 마세요.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찮습니다. 이 순간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듯, 노재욱 선수가 잘못했던 일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니까요.
14/01/19 13:51
그냥 살아가다가 예전에 뭔가 잘못한게 있다고 생각이 들때는 그와 관련되거나, 혹은 그런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노재욱 선수께서 특별히 뭔가 일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친히 글 쓰신 것 같구요. (물론 그냥 제 개인적인 짐작입니다.) 잘잘못을 따지는 건 제3자의 역할은 아닌거 같아서 무얼 잘못했는지 따질 일도 없거니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에 대해서 사과하시는지도 감이 잘 오지는 않지만, 어쨌든간에 스스로 무언가 잘못했다고 여겼을때 그에 대해서 사과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글을 읽으면서 응원하고픈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게이머 생활, 또는 다른 어떤 미래를 펼쳐나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일 건승하시길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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