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03 12:43:09
Name 은하관제
Subject [하스스톤] (잡담) 좌충우돌 랭전 이야기.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1. 본인은 게임 센스가 그리 타고난 편은 아니다.
무언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면, 그것을 뛰어난 센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그냥 들이대고 들이대서 억지로 밀어부치다가,
안되면 구글구글. 공략공략. 내게 지니어스의 Mr.홍같은 센스가 있었더라도 이랬을까 싶다. 흑흑.
센스가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보니, 턴제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고, 그 와중에 요즘 하스스톤에 미친듯이 버닝중이다.




#2. 겜게에 5급 달성 글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을 꺼다!'라는 생각에 5급을 꾸역꾸역 달성.
초기에는 사제로 무난하게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 첫번째 수문장을 만났다.
이때만 해도 냉기패치 이전이라.. 큐 돌릴때마다 '후회하게 해줄꺼라'며 불덩이를 뻥뻥 날려대면서 '미안해요'를 남발한다.
불작이 날라올 때마다 내 손에 있던 마우스는 순간이동을 하고 애꿎은 침대만 퍽퍽퍽.
사제로 어떻게든 버텨볼려고 했지만... 결국 나도 이이제이. 불덩이를 가루로 꾸역꾸역 만들고.
냉기패치가 된 이후에는 흐콰법사와 함께 하면서 겨우겨우 올라갔다.

... 그땐 몰랐다. 이때부터가 고통의 시작인 것을...




#3. 5급부터는 만만한 동네가 아니였다. 연승보너스가 없어지니, 철저하게 5할 승률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냉기패치가 되면서 왜그리 내 영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지 원... 영혼이 털릴때마다 침대에 퍽퍽퍽.
그러다가 첫번째 친구인 뒷덜미 좋아하는 칼잡이 엘프를 만나면서 겨우겨우 윗단계인 4급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친구인 정의덕후와 함께 하면서 순풍에 돛을 달듯이 2급까지 달성을 하였다. 3승...2승... 1승이 남았다.
그 순간에 만난 뒤 좋아하는 엘프에 털리고.. 멘탈이 일시적으로 승천하고. 큐를 다시 돌렸다.



그리고 그날 내 마우스랑 침대는 아작이 날 뻔 했다.




#4. 5급까지 갔다가 어찌어찌 4급부터 다시 스타트. 흐콰법사를 집어들었지만 계속 4~3급 사이에서 왔다갔다.
더군다나 어느순간 이 불덩이녀는 냉법을 버리고 아기자기한 애들을 들고 다시 등장했다. 흐콰법사골랐다가 다시 영혼이 털렸다.
다른 캐릭터로 랭을 돌려서 대충 승률을 맞추고 흐콰법사로 마무리 지을려고 픽할 때마다 저 불덩이녀가 나를 반긴다.
흐콰법사 고를때마다 7연속으로 불덩이녀를 만나고.

내 마우스랑 침대는 또 다시 아작날뻔 했다.






#5. 이대로는 안될꺼 같아서 새 친구를 만들기로 했다. 노루와 랭을 함께 하기로 했다.
시작은 좋았다. 오랜만에 다시 2급에 올라왔다. 이제 정말 잘 해야지.. 하는 마음.
그리고 어제 이후로 랭이 초기화 될 꺼라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새벽까지 미친듯이 하면서 전설이 될 나를 꿈꾸면서.
2급에서 뒷덜미 좋아하는 엘프가 3번 연속 나를 반겨준다. 엘프는 3번이나 흑기사를 찾으면서 노루를 썰어버렸다.



3급이 되고.
큐를 돌리고.
내 멘탈은 박살이 나고.
4급이 되고.
내 마우스랑 침대는 정말 아작날뻔 했다.

그리고 하스스톤 언인스톨을 눌렀다(...)





#6. 진짜 쉬는날도 아니고 내가 새벽에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진짜 열받아서 언인스톨 시켜버렸다. 이 빌어먹을 게임...
'다시는 내가 이 게임 찾나바라'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오늘 지친 몸을 이끌고 바깥으로 나왔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하스스톤 커뮤니티를 들어가본다.
... 오늘 패치가 랭 초기화가 아니라고 한다...


... 이번 주말도 하스스톤과 함께 할 거 같다.


전 전설이 되고 싶습셉습니다. 진심이라구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다깨고깨다자고
14/01/03 13: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랭크전이 너무 직관적인지라 그만큼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난거같아요.. 한판한판이 엄청나게 중요하니..
마음속의빛
14/01/03 13:15
수정 아이콘
네.. 랭크대전이나 일반대전이나 전설이 난무하는 건 별 차이 없지만,
(오히려 안정적인 승수가 필요없어서 지갑전사 전설 자랑덱이 더 많지만)
패배 때 스트레스는 엄청나죠.
(저는 제가 이기는 상황에서도 혹시 딜 계산 잘못되어서 못 이기는 상황 생길까봐, 승리의 마지막 한 턴까지 긴장을...)

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일반대전하면 정말 마음이 편하더군요.
현실의 현실
14/01/03 13:13
수정 아이콘
그래서전 오등급 찍고 딩가딩가 친구랑 랜덤덱 기본덱 온리 일코하수인전 이코하수인전 삼코하수인전 도발전 이런거하면서 놉니다 흐흐
낭만양양
14/01/03 13:20
수정 아이콘
저처럼 어차피 못올라갈 나무라 생각하면 편하지요 흐흐.. 10급~7급을 매번 롤러코스터처럼~

다음주 정식오픈할꺼 같은 모양새던데 언능 새카드 추가나~
검은별
14/01/03 13:20
수정 아이콘
센스가 정말 없는 저는 15~17등급을 전전하며 계속 하고 있습니다. 15에서 승급이 한판 남았을때부터 내리 연패... 다시 17...
엊그제 달려서 15까지 올리고 랭겜을 잠시 접었습니다.
연승보너스가 있는데 왜 난 이기질 못하니 ㅠㅠ
그나저나 진짜 드로우가 연속으로 너무 나쁘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5코 이상이 6장 정도인데 왜 초반에 그게 다 나오는지 ㅠㅠ
14/01/03 13:54
수정 아이콘
2등급에서 멈쳤습니다..흐흐
전설찍어도 초기화 되더라구요...
14/01/03 15:24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 9~8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등급 자체 욕심을 안가지다보니 만족하면서 즐기고 있어요
14/01/03 15:26
수정 아이콘
저는 괜히 노움경보기에 꽂혀서 드루덱 돌리다보니 계속 등급하락중이네요.
오기가 나서 계속 돌리는데 덱 밸런스가 안맞아서 그런지 지는 때가 더 많습니다.
한달살이
14/01/03 15:31
수정 아이콘
첫번째 랭킹이라 아무 보상이 없다길래..
그냥 일퀘+투기장 하느라.. 13등급입니다.
아무 스트레스 없이 놀고 있는 중입니다. ^^
집정관
14/01/03 15:42
수정 아이콘
"미안해요" 불작법사.... 부들부들...
4급까지 갔다가 멘탈보존이 힘들어서 안하고있어요
미움의제국
14/01/03 19:34
수정 아이콘
ㅜㅜ
14/01/03 21:22
수정 아이콘
12~14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못올라가겠네요
nameless..
14/01/03 22:23
수정 아이콘
흐콰법사가 뭔가요?
은하관제
14/01/03 22:47
수정 아이콘
흑마법사를 그냥 임의로 적어봤습니다 허헛... ㅜ
Cafe Street
14/01/04 16:39
수정 아이콘
저는 10~6등급 사이를 전전하고 있는데 못올라가는 이유가 도적 떄문입니다.
다른건 다 70%이상의 승률인데 이놈의 도적은 만나면 필패네요;;;
전설없는 법사로 도적을 이기는건 이리도 힘들까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162 [공지] 신규 운영진 안내 [18] kimbilly6805 14/01/06 6805 0
53161 [스타2] 2014년 1월 첫째주 WP 랭킹 (2014.1.5 기준) - 윤영서 1위 재탈환 Davi4ever6494 14/01/06 6494 1
53160 [하스스톤] 투기장 12승을 드디어 찍었습니다. [14] 환상9168 14/01/05 9168 0
53159 [기타] [스타1] 테테전 보기 좋은 날! [43] 한니발14206 14/01/05 14206 22
53157 [LOL] KT B의 3번째 도전.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 것인가. [43] Leeka9636 14/01/05 9636 4
53156 [LOL] KT Rolster LOL팀 응원글 [21] 별이지는언덕7713 14/01/05 7713 8
53155 [LOL] 롤챔스 직관기 (부제: 직관 시스템, 이대로 괜찮은가) [64] 노틸러스11145 14/01/05 11145 23
53154 [기타] 내가 끝까지 임요환을 응원하는 이유 [5] Love.of.Tears.9432 14/01/04 9432 6
53153 [LOL] 프리시즌 말미에 다이아1 승급에 성공했습니다 [9] 성시경7079 14/01/04 7079 1
53152 [LOL] 탈락했지만 아직 끝난것은 아니다 (NLB 이야기) [45] 헤나투10230 14/01/04 10230 1
53151 [하스스톤] 입문자를 위한 각 직업군별 투기장 공략법 #2 (도적) [15] sonmal10917 14/01/04 10917 0
53150 [LOL]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네요. [49] Leeka11154 14/01/04 11154 3
53149 [LOL] 매라와 엠비션, 사활을 걸다 [35] becker12872 14/01/04 12872 39
53148 [LOL] 자랑스럽습니다 오존! (+직관 이야기) [62] 극연8386 14/01/03 8386 10
53147 [LOL] 롤챔스의 깨지지 않은 재밌는 징크스들 [11] Leeka7570 14/01/03 7570 0
53146 [LOL] 프로스트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154] 나이트메어10559 14/01/03 10559 0
53145 [기타] [스타1] PBS 결승 공지 [12] 옆집백수총각5616 14/01/03 5616 4
53144 [LOL] 프로 롤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63] 끵꺙까앙13517 14/01/03 13517 9
53142 [도타2] Best Plays of the Week (12월 2,3주차), 그리고 NSL 시즌2 [6] 염력의세계7071 14/01/03 7071 3
53141 [하스스톤] (잡담) 좌충우돌 랭전 이야기. [15] 은하관제6811 14/01/03 6811 0
53140 [스타2] 차기 밸런스 테스트 예고 [40] 저퀴8220 14/01/03 8220 0
53139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8강 D조 프리뷰 [117] 노틸러스8594 14/01/03 8594 4
53138 [스타2] Vaisravana의 꿈만 같았던 KeSPA 루키리그 원정 [20] 라덱10908 14/01/02 10908 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