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성에다 지금 너무 떨려서? 횡설수설합니다. 용서하시옵소서.
사진은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오른 전태규선수)

학원을 마치고 집에가던 지하철.
나겜에서 뭐 하는 거 없나 싶어 아프리카 어플을 켰습니다. 눈에 들어온 건 나겜이 아닌 소닉리그. 어라? 전태규!!

켜보니 임홍규 선수에게 다크로 견제를 들어가고 있네요. 앞마당에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안전제일 포토캐논 도배.
비록 그의 견제는 소닉캐스터와 김태형 해설이 극찬할만큼의 엄청난 s급은 아니었지만, 그동안의 공백을 감안한다면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하..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한게임배 결승에서 패배했던 그의 모습.. 최연성과 박성준이라는 신예의 등장에 무너지던 그의 모습.. 광안리에서 KOR의 우승을 이끌며 기뻐하던 그의 모습..
박정석 강민 박용욱 등에 상대적으로 밀려 언제나 끼여있던 토스였던 그..
많은 기억들이 오버랩되며 마음한켠이 아려오네요.

그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아 지금 또 경기 시작되었네요. 상대는 박세정.. 거기다 프프전 ㅠㅠ

비록 그의 승리가 요원하다 할지라도 전태규라는 이름 석자, 제우스라는 그의 아이디를 다시 생방으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참 기쁘고 행복하네요.

*글을 어찌 끝낼지 모르겠네요.. 다만,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스1은 정말 훌륭한 게임임에는 틀림없네요 흐흐..

*결국 박세정에게 패배.. 하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