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밴이 시작됩니다.

밴픽에서 일단 문제가 일어납니다

전통적으로 나진소드의 픽을 보면 아시겠지만 자신들이 준비해온 것만 위주로 픽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준비해온 것이 좋게 작용하면 윈터 정규시즌때 같은 픽 2번으로 2:0 승리했던 경기 , 4강전 쏭의 케일의 하드케리 같은 경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안좋은 예는 미마의 그라가스에 대비한 쏭의 신드라와 프레이의 드레이븐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근데 상대가 자신이 준비했던것 (오늘 경기 문도라던지) 이 준비되지 않으면 픽에서 순간적으로 멈칫하게 됩니다

소드팬이라면 아시겠지만 한 케릭을 띄어놓고 계속 생각하다가 결국 마지못해 픽하는듯한 모습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소드팬뿐만이 아니라 모든 LOL 팬들이 소드의 약점이라고 지적하는 밴픽문제는 우승했던 시즌2 윈터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다른팀은 조합이 밴으로 막혀도 그냥 막힘없이 다른 대안을 픽하는것과는 대조적이죠 일단 여기서부터 불안합니다



그리고 경기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소드의 특징중 하나는 게임을 굉장히 신중히, 때로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신중히 합니다

오늘 경기처럼 정글러를 바론근처에서 두번을 짤랐어도 바론트라이 같은건 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신중하죠

이런 성향이 잘 풀릴때는 롤드컵 4강 SKT와의 게임처럼 결국 유리한 고지를 점점 늘려 나가면서 템격차를 이용한 한타로 40분 게임이 끝납니다

근데 이게 잘 풀리지 않을때는 롤드컵에서의 SKT에게 진 게임처럼 20분 게임이 나오거나 유리하다가도 후반 한타를 대패하고 결국엔 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 운영방식은 굉장히 안정적이긴 하지만 상대도 후반가서 템이 나오기 때문에 한타에서 붙어서 이기는 쪽이 승기를 잡게 됩니다

때문에 소드는 항상 5:5게임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초반에 이득을 봤느냐 , 그리고 두번째로는 후반 한타를 지느냐 이기느냐.

이 두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을 해야 이기기 때문에 확률상으로는 5:5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즉 지금 소드의 문제는 1. 여러가지 조합을 미리 대비하지 않고 준비시키지 못한 코치진 2. 소규모 교전으로 본 이득을 굴릴줄 모르는 소극적인 운영을 초래하는 인게임 오더문제 라고 볼수 있습니다.

특히 밴픽 문제는 어연 2년동안 듣던 문제인데 아직도 못 고친것을 보면 도대체 나진 코치들은 뭐하느라 월급받는건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인게임 오더는 딱히 답이 안보입니다. 마타같은 선수를 대려 오던가 아니면 오더연습에 더 매진하던가


결국 오늘 명경기 끝에 2:0으로 패하고 2시즌동안 2:0 승리가 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탈락을 해버렸네요

상대였던 KTB가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졌다는것은 변명뿐이 되지 않습니다. 그전의 삼성 블루, 그전 IM 전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졌으니까요


오늘 경기를 보고 너무나 화가 나서 횡설수설하게 써 봤습니다.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