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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8 03:57:33
Name ramram
Subject [LOL] Error 37 vs 롤스타 서버빅뱅
error 37과 통곡의 벽. 게임을 즐기는 계층에선 정말 큰 이슈였죠.
수없이 많은 피시방유저와 피시방 사장님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http://www.rigvedawiki.net/r1/wiki.php/%EB%94%94%EC%95%84%EB%B8%94%EB%A1%9C%203/%EC%82%AC%EA%B1%B4%EC%82%AC%EA%B3%A0#s-2
당시 저도 게임방에 앉아 뚫리지 않는 벽을 상대로 '내가 뭐하는 짓인가...'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습니다.

저는 겪지 않았지만 심시티5 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시티 시리즈는 정말 좋아하는 타이틀이고 평가가 좋으면 당장에라도 지를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http://www.rigvedawiki.net/r1/wiki.php/%EC%8B%AC%EC%8B%9C%ED%8B%B0%282013%29/%EC%82%AC%EA%B1%B4%EC%82%AC%EA%B3%A0
그런데 그것이 '또' 일어났습니다.
잠재적 구매자가 사라졌죠. 저같은 분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롤스타가 치러지던 토, 일, 그리고 월-화로 넘어가는 장장 4일간의 서버폭발사태.
주말엔 거의 정규 이벤트처럼 벌어지고 있는 이 현상은 납득이 안되네요.
두 게임의 졸속대처와 그로 인한 유저의 격감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일까요?
위에 링크한 엔하위키의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블코는 환불, 과태료라는 손실을 받았습니다. 라코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선례가 생겼거든요.

제가 궁금한 것은 왜 이런 일들이 자꾸만 벌어지느냐란 것입니다.
디아3나 심시티는 일단 구매를 해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타이틀 팔아치운 영업이익으로 서버증설비용의 감가상각- 숱한 웹게임과 앱게임들의 치고빠지기 영업- 이 가능하다지만, 롤은 기본적으로 무료게임이라 서버폭발 - 불만폭주 - 유저수 감소 - 영업손실 로 이르는 테크는 상식적으로 회사 입장에서 치명적 손실이라 생각하는데 왜 다른 게임의 선례에서 배우고 그 대비책, 대처방안을 구상하지 않은걸까요?
제가 경영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현재 롤의 운영은 '근시안적'이라 할 수 조차 없는, '리신적' 운영이라고 봅니다. 눈 앞의 이익만 보는게 아니라 숫제 앞을 못봐요.

LOL 은 분명 대세게임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의 (21세기 초, '00 무렵) "야, 끝나고 겜방서 스타 한 판?" 이 요즈음의 고등학생, 대학생에겐 "야, 끝나고 겜방서 롤 한 판?" 으로 거의 완벽하게 대체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리그도, 롤드컵도, 롤스타도 당시 스타리그가 흥했던 것 처럼 흥행하고 있구요.
그런데 이런 시점에서 서버빅뱅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도타2, 카오스 온라인 같은 대체재로의 유저탈출이 시작 될까요? 라이엇 코리아 앞마당에서의 라이오트? 뜬금없는 스타2의 재흥행?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리신이고 리신이 저 같네요.

이것은
주말 내내 접속하지 못하고
롤단현상에 빠져버린
한 게임폐인의 이야기이다.


* kimbilly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5-28 08:58)
* 관리사유 : 게임 게시판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동 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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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탄
13/05/28 04:01
수정 아이콘
마음편하게 스타2를 합시다... 섭폭따위..

하지만 심시티를 질렀다는게 함정..ㅠㅠ
13/05/28 04:05
수정 아이콘
심시티....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려요... ㅠㅠ
간만에 문명 5나 돌려야겠네요.
꼬깔콘
13/05/28 04:12
수정 아이콘
계속 이래버리면 error37의 재림인것 같습니다
아니 더욱 더 파급이 커질지도요
13/05/28 04:15
수정 아이콘
고통들 받지 마시고 FM을 하세요 ~~

하지만 넷플은 하지마세요 ~~

퍼거슨영감의 뒤는 여러분이 이으시는겁니다
자기 사랑 둘
13/05/28 04:22
수정 아이콘
유저 탈출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금단현상 이후에 더욱 빠져들뿐.

지금 북미쪼랩노말 돌리시면 대부분 150핑입니다 크크크
우유친구제티
13/05/28 04:48
수정 아이콘
도타2는 이런 기회를 잘 노려야죠.
13/05/28 06:14
수정 아이콘
제가 성인이 되고나서 제 돈으로(용돈이 아닌) 직접 구매했던 2가지의 게임이 디아3와 심시티5였습니다.
허허.......
summerlight
13/05/28 07:34
수정 아이콘
사실 따지고 보면 라이엇이라고 몰라서 그러는건 아니겠죠. 이렇게 몇 일 단위로 섭다가 되면 게임 회사로써도 손해가 상당합니다. 요 몇 일 공지 봐서는 그냥 그 쪽 SE 역량 부족이라고 보고 있음. 텐센트쪽은 한국보다 훨씬 많은 동접 받고 있는데도 이런 문제가 없는 걸 봐선 라이엇 코리아 문제는 확실한데...
13/05/28 11:24
수정 아이콘
중국 롤은.. 단일 서버가 아니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중국은 워낙 넓다보니.. 단일 서버를 쓰는겜이 거의 없습니다.
단일 서버를 쓰면.. 같은 중국 내에서도 핑이 막 튀거든요..)

저희 게임만 해도 중국 서비스는 IDC가 6군대에 있습니다.
summerlight
13/05/28 14:01
수정 아이콘
그거 감안해도 중국은 피크 때 동접이 4~500만이라 한 지역에 받는 인원 수가 더 많습니다. 물론 텐센트엔 대륙에서도 탑 레벨 엔지니어들만 모여 있으니까 단순 비교는 좀 불공평할지도 모르겠지만...
summerlight
13/05/28 14:0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중국 피크 칠 때 동접은 이벤트 빨도 좀 있었다고 들었으니 현재 한국하고 비교하긴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현 시점 lol 동접은 스타/디아3에 이어 역대급이라 관리가 쉽진 않긴 할 듯...
13/05/28 16:15
수정 아이콘
피크 동접이 정말 400~500만이 나왔다면.. 롤이 중국 1위의 게임일텐데요...

중국 1위의 크파가 400만 / 2위의 던파가 300만 대입니다. 롤은 200만대로 현재 알고 있는데..
13/05/28 07:59
수정 아이콘
라이엇 코리아에 아마 전문 서버관리자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네요. 로드밸런싱 잘하는 서버관리자는 비싸고 지금까지 들은 라이엇 코리아에 대한 소문으로는 그런 비싼 개발자 안쓰는 분위기 같아요.
13/05/28 08:05
수정 아이콘
소문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비난을 피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예를 든 두 게임은 오픈 시 예상유저숫자를 파악 못해서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런칭한지 1년을 훨씬 넘어섰고 주말마다 서버불안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도 서버관리에 우수한 인력을 쓰지 않았다면 정말 노답인데요....
13/05/28 09:02
수정 아이콘
서버다운으로 추가점검 및 업데이트 발생 시 게임사는 상상이상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서버 증설만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닌것같구요. 라이엇 큐에이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원추리
13/05/28 09:18
수정 아이콘
저 계속 안들어가서 잘 모르는데 아직도 터져 있나요...?
sungjuk100
13/05/28 09:28
수정 아이콘
1. 셧다운제때문에 특정시간에만 부하가 치밈.
2. 큐돌리라고 통합서버이기 때문에 서버가 걍 서버 대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일일히 작업을 해야하서 증설속도가 느림.
3. 라이엇 코리아가 수요예측을 못해서 미리 안늘려놓음.
등이 문제의 원인이네요. 3번은 전적으로 라코잘못, 1번은 여가부잘못, 2번은 누구잘못이여
여튼 유저잘못은 없고 라코잘못은 있으니 라코를 까면 됩니다. 여가부는 뭐 항상 까는거고...
그건그렇고 도타2는 너무 어려워 보이네요. 도타를 하던 사람이라면 편하게 하겠지만 불편하고 진입장벽 높은 원래 도타의 직관적이지 못한 ui를 그대로 가져와서 우리나라에서는 망할 것 같아요. 애초에 도타도 별로 안했었으니까 우리나라는
시네라스
13/05/28 09:30
수정 아이콘
어제 롤러와에서 홀사장님이 라코랑 이야기한 내용을 들어보면 물리적인 서버스펙이 부족하진 않다고 하더군요 현재버젼의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연결고리에 문제가 있고 유독 한국서버에서 문제인 것은 단일지역에 최대부하가 걸리고 있기 때문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라코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기술적인 임계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고, 본사에 제대로 이야기 하는 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라코 내부적으로만 이케이케해서 해결될 기술적이슈가 아닌것 같아서...
하드코어
13/05/28 09: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라코는 힘이 없습니다. 손오공도 힘이 없고요 자기들끼리 어떻게 해볼려고 해도 모든건 북미라이엇의 승인이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피시방에 특정ip만 차단하여 접속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피시방까페에 접속이 안되서 IP를 변경해보니 접속이 된다고 하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습니다.)
진짜 가지가지 합니다..
13/05/28 10:21
수정 아이콘
시간때울때는 삼국지를 합시다. 시간 잘가요..
13/05/28 10:21
수정 아이콘
그냥 적는거지만

어떤 게임이든 '서버 다운' 을 일부러 만들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롤의 문제는 동접에 따른 부하가 생김 -> 그걸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개선하고자 건드림 -> 그게 꼬이면서 빅뱅!.. 이 일어난거라고 보면 됩니다.

올스타전만 해도.. 제드가 뜬금없이 어시스트를 먹는 버그가 있었고.. 기간 내 수정이 힘들것 같아서 제드 글로벌 밴을 해버린것처럼요.

순수하게 동접 문제면 어제는 서버가 말짱했겠죠....


추가로.. '심시티' 처럼.. 다른 군의 서버를 붙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만(준비만 해둿다면)
'롤' 처럼.. 같은 군의 서버를 증설하는건 적용 후에 사이드이펙트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심시티는 빠르게 다른군 서버를 증설한 뒤에 후조치가 가능했다면.. 롤은 그 사이드 이펙트부터 해결해야되죠.
13/05/28 10:25
수정 아이콘
롤은 패치를 너무 자주해요. 그게 가장큰 문제죠.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으로 넘어 가야 하는데 계속 패치하니 새로운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거죠.
에우레카
13/05/28 10: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클라 한번 갈아 엎어야된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기엔...
13/05/28 10:43
수정 아이콘
클라를 갈아엎어야 하지만 그 작업은 엄청난 시간이 걸릴텐데 그동안 패치를 안할순 없고 패치를 하나하나 추가해나가면 고쳐야 할 내용이 쌓여가고... 개인적으로는 저번 챔프 딱 100명 됐을때 밸런싱작업 하면서 코드 싹 갈아엎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작업해야될 양이 늘어만 가는데 게임운영은 갈수록 힘들어질테고 악순환이 계속되는거 같네요...
13/05/28 10:48
수정 아이콘
단지 지금 걱정되는건.. NLB 4강 일정이네요.. 오늘 아침에도 또 터졌는데.. 오늘 정상적으로 4강경기를 할 수 있을런지가...

그거랑 오존/SKT1 #2도 연습시간을 공중분해 했겠네요.. 해외 서버는 핑 문제가 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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