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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7 02:32:48
Name 아이군
Subject [LOL] 프로의 자세란 무엇인가? KTB 고의패배 사건과 관련하여
KTB 고의패배 사건에 대해서 저는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의건 무의식적에서건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롤만의 문제가 아니고 보다 더 전반적인 게임 혹은 스포츠 일반에 대한 글이라고 느껴서 따로 글을 씁니다.


많은 분들은 KTB의 (사실상의)고의패배 사건과 관련하여 Frost의 입장, 혹은 Frost의 문제 혹은 또다른 Frost의 무언가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저는 이것이 아주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KTB의 문제는 Frost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문제가 그러하듯이 이 문제또한 어떤면에서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약간 다르게 말하자면, 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일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부분은 틀림없이 산이고 어느 부분은 틀림없이 바다이며, 저는 KTB가 분명 어떠한 선을 넘겼다고 봅니다. 이것은 Frost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시청자 그리고 팬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프로란 무엇일까요? 이런 저런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공통적인 것은 일단은 돈을 받으며, 그리고 팬들에게 어떠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일 겁니다. 그 즐거움이 승리가 될수도 있고, 어떠한 투지가 될 수도 있고 어떠한 분위기나 심지어는 치어리더의 몸매일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종종 애매하겠지만요.
구체적인 장르로 들어가서 롤은 (다른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즐거움들을 줍니다. 물론 승리같은 것은 매우 명백한 즐거움일 겁니다.  산꼭대기를 산이 아니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듯이 승리가 롤의 즐거움이 아니라고 할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좀더 애매할겁니다. 투지나 열정등도 물론 포함될거고, 넓게 보자면, 링트럴 선수의 아름다움-_-도 즐거움중의 하나일 겁니다. 이러한 즐거움들을 구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팬들, 즉 돈을 내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다른 말로는 엿장수 마음대로-_- 쯤 되겠죠. 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많은 팬들이 이러한 즐거움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프로가 팬들에게 주는 즐거움일겁니다.

롤에서 이때까지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있어왔습니다. 미드 티모도 있었고, 삼닌자 픽도 있었으며, 성검 렝가도 있었습니다.(요새는 장미칼 렝가라고 부르던데...) 물론 이것들은 명백한 즐거움, 즉 승리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행동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경험에는 (아니면, pgr불판에서는?) 이것들을 탓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제 생각에는 이 행동들이 우리 그러니깐 시청자와 팬들에게 승리는 아니지만, 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행동이라고 보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 KTB로 가봅시다. 제 생각에는 KTB가 잘못한 주체는 Frost가 아니라, 팬이라고 봅니다. 그들의 고의패배는 팬들 적어도 저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못했지 때문입니다. 당연히 승리도 없을 뿐더러 다른 아무런 즐거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프로. 즉 돈을 받는 사람이라고 볼때,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사기를 친것입니다. '우리'에게요.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봅니다. Frost를 지적하는 많은 분들 조차도 KTB가 잘못했지만, 이라고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아마도 KTB가 일단은 잘못을 했다는 것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 한다고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KTB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명백한 권리일겁니다. 피해를 본 사람도 '우리'이며 비판하는 것도 '우리'입니다. Frost는 이 건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아무 상관 없습니다.




ps. Frost가 아무 상관 없다는 말을 약간 깊게 말해 보겠습니다.(덤으로 Frost에 대해서도 말해 보구요.) Frost 의 미드 나서스과 공속 노틸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Frost의 예능픽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경기후 인터뷰를 지적하시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Frost의 인터뷰 태도 불량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 KTB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Frost의 클템이 KTB의 인섹에게 인터뷰로 쌍욕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프로인 이상 이 문제의 가해자는 클템이지만, 이 문제의 피해자는 '우리' 즉 팬과 시청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개인적으로 둘이서 풀던가 하긴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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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13/05/07 02:59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제가 특히 기분이 나쁜부분은 좋아하던 KTB라는 팀이 원래 싫어했던 프로스트에게 뭐라 변명하기 힘들정도로 엉망인 짓을 했다는건데..
왜 팬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야하고 관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이런저런 의견이 있지만 언쟁하기도 의견 받아들이기도 싫고 그냥 마음 접었습니다. 닉 보고 걸러보기도 지겹구요.
KT 멀록 나가고 응원 많이했는데 씁쓸하네요.
저만 이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제일 많이 응원하던 두 팀중 하나에 실망했으니 남은 한 팀에나 애정을 쏟아야겠습니다.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철권리그나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이번주던가..
감자튀김
13/05/07 03:03
수정 아이콘
써놓고보니 기승전광의 느낌이 물씬
스2LOL둘다흥해랏
13/05/07 04:12
수정 아이콘
왜 KT B를 미워해야하는걸까요?

SKT2,프로스트 그들도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모데카이저 서폿을 이기려고 골랐을까요. 그냥 상대적 약팀이기에 이거 골라서 실험해보자 우린 조1위니까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게임했을거고 프로스트 역시 그들의 8강,4강,결승에서 그때 보여준 경기력의 미드 나서스나 공속노틸을 보여준다면

이 말을 철회하고 님에게 사과드릴게요.

그리고 멀록 나가고 KT를 왜 응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A팀팬도 아니신거같은데 흐.. 게다가 A팀은 요번에 멤버교체후 최악의 성적을 보였죠
13/05/07 04:45
수정 아이콘
후...............................................................................
두 칸 아랫글의 긴 댓글을 읽고나서 이걸 보니까 그냥... 뭐 그렇네요.
단빵~♡
13/05/07 05:51
수정 아이콘
근데 미드나서스는 정식대회에서도 나오는 픽입니다. SWL에서 나진소드가 썼었고 중화권팀들도 괜찮아 보였는지 미드나서스 꺼낸경기가 몇개 있어요 그리고 공속노틸은 경기가 많이 흥했다면 갈수도 있는 템이라고 봅니다.템이나 픽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내 플레이의 문제죠
체념토스
13/05/07 07:41
수정 아이콘
좀 푸만두서폿을 아시고 쓰시는게 어떨까요?
챌린저에서 랭겜하시는 거 보셨나요? 이길려고 원래 저렇게 합니다. 카시오페아, 피들, 르블랑 등등
새로운 픽으로 상대방의 예상을 찌르는걸 좋아하는 선숩니다.
가을독백
13/05/07 09:13
수정 아이콘
다른 관련글 댓글들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kt b라서 비난을 받는게 아닙니다. 하지 말아야 할 그런 행동을 kt b가 했기때문에 비난하는거지요.
.Fantasystar.
13/05/07 11:07
수정 아이콘
그냥 어디가서 헛소리 하고 다니시지 말라고 하고 싶어지는 댓글이군요
이런 댓글 달기전에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KT B를 비판했는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순대국
13/05/07 11:23
수정 아이콘
제발 관련글좀 대충이라도 읽고 댓글 다세요;; 님께서 쓰신 댓글에 대한 내용이 수백개는 됩니다;;
보다보다 답답해서 댓글다네요;
감자튀김
13/05/07 12:54
수정 아이콘
사과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13/05/07 03: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사례에서 팬들이 돈을 주는 주체이니 잘못했다 는 접근은 약간 사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 프로-돈의 상관관계로 본다면 ktb는 약삭빠르게도 프로답게 행동한거죠. 돈을 주는 주체는 높은 성적일 때 대회 주최측과, 기업 프런트니까요. 팬들의 인기나 혹은 비난이 그들이 벌어들일 돈까지 다다르기에는 좀 많이 빙 돌아야 할겁니다.

그런데 돈때문에 프로다운것과, '프로페셔널' 함은 다르죠. 이게 좀 말장난같긴 한데, 사실 ktb 가 왜그랬는지 이해못할 분들은 없을겁니다. 근데 이해는 하더라도 그 과정이 너무 프로페셔널하지 못했죠. 이런 스포츠에는 감동도 뭣도 없습니다. 사실 돈이라는게 엮이면 우리가 원래 생각하던 스포츠맨십이나 윤리 감동 이런게 훼손되기 마련이죠. 그걸 아니까 이해는 하면서도, 그 중에서 우리는 소수의 프로페셔널한 프로들에게 감동을 받고 찬사를 보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 ktb 의 결정이 수준낮은 프로, 질낮은 프로의 마인드였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또 그렇게까지 심각한 범죄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약간 과하게 까이고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약간 시간 지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나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규정은 신속히 꼭 보완되어야겠고요.
SwordMan.KT_T
13/05/07 04:05
수정 아이콘
결국 뜻한 바대로 진 KTB 가 욕 먹긴 했는데, 프로스트랑 SKT2 도 똑같다고 봅니다. MVP오존 입장에서는 아마 몸서리가 쳐졌을 듯.
단빵~♡
13/05/07 05:28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스트전은 안봐서 모르겠는데 skt1 2팀이 했던 플레이는 KT-B가 비교 당하면서 좋은 던지기(?)의 일환으로 쉴드받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푸우만두의 원딜을 보고 대회트롤링인가 싶었다가 투정글에 뭔가 준비되어있는걸 보고 재밌겠는데 싶었지만 그뒤로 우디르에 조금은 아니고 좀 많이 말리긴했지만;; 말렸다고 겜을 있는대로 던져버렸죠 그리고 중계진이 그거 살려보겠다고 서렌 카운트다운까지 하고 솔직히 그때 불판분위기는 이상하게 좋아서 이견을 달기가 좀 애매했는데;; 전 보면서 있는대로 눈쌀이 좀 찌뿌려지더군요. 나중에 따로 나오는 반응을보니 저만 그런생각을 한건 아니더라구요 뉴메타나 특성있는 경기를 좋아하긴하는데 그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걸 보는게 좋은거지 막 던지는 플레이를 보고싶은건 아니거든요 보통있는 ig의 포지션 파괴랑 지난시즌 프로스트의 봇파개 애니 브랜드와는 좀 격을 달리하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체념토스
13/05/07 07:51
수정 아이콘
가난한 투정글이 초반에 망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 메타가 상대 정글 점령과 라인전 개입해서 잡아가는 스타일인데...

육식계 정점 우디르에게 킬을 쥐어지고(류 선수의 포탈이 너무 좋았죠)
수성의 달인 애니비아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길수 없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마치 초반 인베이드 걸어서 적팀이 3킬이상 먹은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실력적으로 MVP한테 깨끗하게 밀린 상태였습니다.
미스터H
13/05/07 06:35
수정 아이콘
매번 내전해서 피터지게 활활 불태웠던 프로스트가 뭐가 똑같은지 모르겠네요. 2경기 픽은 프로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KTB가 뭘 하고 있는지 알려주려 그랬다고 보는데요.
13/05/07 08:4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프로스트와는 일단 분리해서 생각해야죠.
디엘더
13/05/07 09:02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프로경기를 보면서 즐긴다는 것은 그들의 수준높은 경기를 보면서 경기력에 환호를 하거나,
새로운 조합과 컨셉의 챔프들을 보면서 배울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를 생각해 SKT2팀의 경기는 경기력은 훌륭하지 못했으나, 컨셉이 있었으며,
그것이 생각치도 못한 카운터픽(우디르)과 MVP의 예상외의 훌륭한 대처로 잘 막아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KTB의 경우에는 그 어떤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경기력도, 조합도, 컨셉도 말이죠.
우리 팬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으로 이번 KTB대 Frost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분노를 느꼈으며, 그들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회비용을 날려 준 그들에게 충분히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PS.
KTB의 8강전 상대인 MVP오존과 승리가 그리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승부의 세계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누가 lol시즌2 우승을 TPA라고 점치었으며, 클럽 마스터즈의 우승을 MVP팀이라 생각했습니까?
KTB는 이번선택을 크게 후회할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막장의춤
13/05/07 09:16
수정 아이콘
그냥 둘다 만나기 싫어한 소드와
둘다 만나고 싶어했던 오존
두 팀이 8강에서 CJ와 KT 둘다 즈려밟고 4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나진충이니 우승은 쉴드나 소드에서...
(이왕이면 쉴드에서 엑페야.. 엑페야!!)

(사실 오존이 우승해서 CJ KT를 신나게 비웃었으면 좋겠지만 전 임프가 싫습니다)
13/05/07 09:53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사실 이정도 반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가 아니니 은퇴라던지 조작범이야기는 그냥 기분 나쁜데 동의안하면 나쁜놈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프로에 대한 생각은 관점에 따라좀 다른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룰안에서 결과를 내면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스포츠의 특이성을 생각하면 프로의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부분은 제가 미처 생각을 못한 부분인것 같네요.
KTB에 대한 여러글중에 가장 적절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05/07 10: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보는 스포츠 lol의 팬으로서,
Tving 매월 결재하고(폰으로는 HD가 너무 끊겨서 그냥 SD로 유료결제)
나겜 VOD 정액제 구입하고(10개도 못받아본듯..ㅠㅠ)
자주 아프리카 퀵뷰구입(이게 관련있는지 모르지만,, 어쨋든 고랭커 방송에 등장하는 선수들을 보기위해 결재 하므로)합니다.
보는 스포츠로서의 즐거움에 돈을 투자하는 팬으로 지난주 경기는 많이 실망했고.. 비판합니다.

다만..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므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네요
13/05/07 11:21
수정 아이콘
심해인인 제가 봐도 KTB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구나 하는건 쉽게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이것저것 따져봤을때 프로스트 입장에서도 4강에서 블레이즈 안만나게 KTB가 전력을 다해서 싸웠다면 반대로
프로스트가 화두가 되는 던졌다의 주인공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가정을 던져봅니다.

즐거움이라는 측면은 참 여러가지 관점에서 분석이 되기 때문에 어려운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SKT 2 팀의 픽에서 신기하다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지만 누군가는 검증되지 않은 전략으로 경기질을 하락시키냐라고 볼수 있을꺼 같구요.
지금에와서 KTB가 던지려는 경향이 많았다라고 분석이 되지만 본인들이 우리 던지지 않았는데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음 이라고
말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이번 한번이 아닌 그런 행동이 지속이 된다면 평생 까일만한 짓을 하는것일테고
이번 경기를 통해 KTB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 그리고 온게임넷 또한 잘못과 수정할 방향이 제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겨우 1년 넘은 게임 리그입니다. 모든 변수를 생각할 수 없었을꺼라고 좋게 생각하고 다음 시즌에는 보다
보강된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커피보다홍차
13/05/07 12:1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아래 글에도 썼었는데, KTB가 고의패배로 인해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경기력입니다. 팀창, ID를 가려두고 MLG결승의 경기와 지난 토요일의 경기를 틀어주면 같은 팀의 같은 선수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컨디션 문제로 생각하기에는 KTB선수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경기력과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경기에서 선수가 최선을 다 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지 어떤 전략을 준비해왔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적응이 되지 않는것이, 비단 롤판에서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팬들은 너무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습니다. 저도 항상 열린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팀전에서 픽밴에서부터 트롤픽이다 예능픽이다 하고 선입견을 갖고 달려드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구M5의 서폿로밍, NLB결승 5경기의 픽밴, 클럽마스터즈에서 KTB의 애니브랜드, 지난 skt1 #2의 미드 르블랑 및 이정현선수의 다양한 서폿픽, 그런 전략을 준비했다고 꼭 트롤픽, 예능픽이다고 까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상대전력에 맞춰 픽밴을 짜와서 경기 전반을 준비해왔다면 그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EU메타에서 어느정도 정체된 트랜드에 맞춰 딱 한번이라도 준비해 와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프로로서 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세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 판에 활기를 넣어준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토요일의 CJF 선수들의 인터뷰는 흥분해서 프로답지 못 했던 점은 이것과는 별개로 비난받아야겠지요. 아쉽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KTB와 MVP 오존의 명경기를 기대합니다.
한가인
13/05/07 13:06
수정 아이콘
KtB와 프로스트의 경기를 오늘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게시판글들과 클템 샤이의 인터뷰 글도 보고나서
도대체 어떤 경기였길래 이렇게나 파이어 되었나 싶어서 말입니다. 느낌은 클템 인터뷰와 다르게
프로스트도 많이 던졌구나 싶더군요..
두팀다 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것처럼 보이던데요..
도데체 이 두팀은 머하자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볼때는 두팀다 똑같은데.. 정도가 ktB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게 심했다 뿐이더군요..

프로스트는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상대가 지려고 해서
기분이 좋지않았다의 클템의 인터뷰는..
정말 한쪽 의견만 들었구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Ryu 선수가 인터뷰 했으면 이런말을 했을것 같더군요.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부담없이 게임하려고 했다
그런데 상대팀이 지려고 하는게 보여서 ..
확실하게 지는법을 보여줬을뿐이다.

ktB와 프로스트 두팀 모두 정말 실망했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3/05/07 13:1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KTB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네요. 확실히 한쪽의 입장만 들었긴 합니다. 언제나 양쪽 다 들어봐야 하니까요.
그리고 프로스트가 던졌다고 느끼셨는데 어느 플레이를 보고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13/05/07 13:25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지는법을 보여줬을뿐이다.'
이게 말이되나요??

지려고 하는게 보이면 확실하게 압살하고 당당하게 졸렬하다고 까면모를까..
자기들이 던져서 져놓고 확실하게 지는법을 보여줬을 뿐이다라니요..
지는것도 확실하게 지는게 있는건지 모르겠군요.
한가인
13/05/07 13:45
수정 아이콘
1경기만 국한해서 말하면 2경기는 서로 암묵적합의 같으니..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두팀다 모두 최선을 다한건 아니라는겁니다.. 대놓고 지려고하는 케이티나 그다지 이길생각이 없는 프로스트나 개인적으로 두팀 모두 실망이라는 겁니다

류가 저런말을 했을거다라는건.. 두팀에 대한
제 개인적인 비판의 말투지 .. 실질적으로
저런말을 할수는 없는거죠

확실하게 지는법의 말도 아이템 템트리때문에 쓴 글이었습니다
13/05/07 14:06
수정 아이콘
당연히 두팀다 최선을 다 할 수 없는 경기에요. 경기에 지게되면 오히려 매치업이 좋아지니까요.
애초에 사람들도 최선을 다하리라고 생각도 안했구요.
님께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두팀에 대해 실망을 하시는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기든지든 문제없다고 생각하며 게임하는 쪽과 무조건 져야한다고 생각하며 게임하는 쪽은 다른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화가나신거구요.
커피보다홍차
13/05/07 14:07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면서 두 팀모두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KTB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럼 프로스트의 어느 플레이에서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나요? 2경기 프로스트의 픽밴때문이였나요? 아니면 흥하자 공템을 가던 클템의 템트리 때문이였나요?
햄치즈토스트
13/05/07 13:32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지는 법을 보여줬을 뿐이다'라고 발언하면 실격처리될텐데요
천진희
13/05/07 14:37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가 던졌다는 건 무엇을 보고 그렇게 느끼신 건가요?
다다다닥
13/05/07 14:32
수정 아이콘
같은 주제의 글을 다루다보면, 글쓴이의 발제와 무관하게 댓글은 종전의 논의를 반복 재반복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솔직히 좀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13/05/07 15:00
수정 아이콘
방금 온겜넷 skt 2 vs mvp 오존 재방송 1경기를 스쳐지나가며 봤는데
전용준캐스터가 마지막 넥서스파괴직전에 이런 언급을 하더군요.

"프로가 대충하는 경기가 어딨겠습니까!!?~~"
(페이커의 니달리의 죽음과 거의 동시에 넥서스파괴되며) "지~지!!~~

저 멘트가 그땐 별 생각없이 들렸는데 이번 논란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지난해 롤드컵관련 전캐스터의 일정에대해 우려를 표하던것에 대한 해명을 친절히 설명해준
"팬"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프로정신"투철한 전캐스터라면 충분히 선수들에게 약간은 실망하지 않았을까..
13/05/07 18:36
수정 아이콘
엄청 실망했을 걸요...
2경기에서 다 지고 빠진 한타 싸움에 혼자 점프해서 뛰어들어 순삭당하는 카직스를 보면서
전용준 캐스터가 "아니 도대체 왜..." 하면서 할 말을 잃었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옛날에 카트라이더 대회에서 자기 팀 선수를 상위 리그에 올리려고 같은 팀 선수들끼리 합심해서 다른 선수들 막자하다가
전용준 캐스터께서 경기 끝나고 혼냈던 일이 있었는데, 한 마디 해줬으면 했습니다.
전인민의무장
13/05/07 20:56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도 잘한거 하나 없습니다. 그리고 SKT 2의 예능픽도 영 맘에 안들었어요. 확실히 재미라도 있으면 모를까,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그냥 어영부영 시간 떼우는 느낌밖에 안들었네요.
.Fantasystar.
13/05/07 22:01
수정 아이콘
잘한거 하나 없고 SKT 2의 예능픽도 맘에 안들지만 KT B가 행한 고의패배보단 백만배 낫죠
화이트푸
13/05/08 00:43
수정 아이콘
수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ㅠ
sayclub rapi
13/05/07 21:53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의 잘못으로 물타기 하는 사람이 많긴 많네요.
너무너무멋져
13/05/07 22:44
수정 아이콘
전 프로스트 팬이었던적도 없고 굳이 말하면 안티에 가깝고,
게다가 인섹 선수의 팬이라서 KTB도 좋아했는데도,
이번 일은 KTB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의외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군요
헤나투
13/05/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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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KTB는 논란의 여지가 없이 그냥 잘못했죠. 다만 프로스트가 그런 인터뷰를 할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죠.

아무튼 룰이 개정되어서 다음시즌부터는 이런모습을 안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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