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4/27 21:18:00
Name 워크초짜
Subject [스타2] 곰티비 중계진과 함께 하는 정모 후기 (이성은 해설과의 이모저모)
오늘 GSTL PRIME VS NSH 의 경기 후에

선릉역 고기뷔페에서 맛난 식사를 하는 중에

채정원, 박상현, 박대만, 이성은 4 분이 합석하여서...

한 테이블에 한 분씩 오셔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으면서 진지한 대화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성은 해설과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

세리머니 등으로 유명해져서 조금 가벼운 성격이 아닐까 하는 제 생각은 큰 오해였습니다...

정말 E-Sports에 애정이 많고, 장래를 많이 걱정하시고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이 얘기 했고요...

이성은 해설과 같이 한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1. 군대에서 스2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했음. 손석희는 협회 선수들 중에 5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빠르게 그랜드 마스터를 달성... 비결은 4차관...

2. 이성은 해설이 스2에서 토스로 종변한 이유 -> 역장이 좋아서... (오로지 역장 때문...)

3. 삼성칸은 이성은 해설이 테란으로 스2게이머가 되주길 원했고, 이성은 해설은 토스가 손에 더 맞아서 매우 고민 중에... 전역 후, 진로에 대해 매우 고민 -> 곰티비에서 해설 제의가 들어와서 수락

4. 초기 해설자로서의 모티브는 이승원 해설 -> 그러나 지금은 나만의 색깔을 갖춘 해설이 되고 싶다고 하셨음

5. 게임을 일반인들에게 가르쳐주는 학원을 차리는 꿈을 꿔봤음 -> 현실은.... (재미난 얘기가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그리고 공감도 많이 갔었던 내용...)

6. 본인이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마XX와의 대역전극과 박성훈(?) 선수와의 초패스트 핵 공격

7. S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든 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계속 높이 그 벽을 쌓아야 한다 -> 자신은 선수 시절에 그런 마인드를 못 가진 것을 매우 아쉬워 했고, 4강에서 송병구 선수에게 졌던 것을 매우 아쉬워 했음...

8. 처음 연습생으로 삼성칸 시험을 봤을 때, 9연패뒤 1승을 했는데, 주위 선수들이 뽑지 말라고 했지만, 테란이 없는 팀 사정 때문인지 감독님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싶으면 전화를 주라고 말하심 -> 어머니의 격려에 힘입어 전화를 걸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

9. 현재 E-Sports에 선수협이 없는 것을 매우 아쉬워 하심... 그리고 팀 내에 전문 의료진과 인성 교육을 전담하는 요원이 전무하다는 것에 매우 안타까워 하심

10. 근성이 있는 선수를 매우 좋아함... 대표적으로 이정훈 선수... 유닛 한 기가 남을 때 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도 사신 1기가 죽을 때 까지 컨트롤을 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11. 이번 리그 개편으로 상금이 주 수입인 연맹 선수들을 걱정하심..

12. 프로게이머 인생 후의 직업이 너무 적은 것을 안타까워 하심...

13. 고인규 해설과는 군대 행사 당시에, 같이 해설을 담당했었다고 함...

14. 프로게이머의 전성기는 23세까지 라고 생각하심... 그 이후는 정말 반등하기 힘들다고 말하심... -> 그래서 허영무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잘 될 줄 알았다고 믿고 있었다고 함... (팀 내에서 워낙 잘해서...)

15. 이성은 해설이 좋아하는 게임은 WOW... -> WOW 전도사이기도 하다고? (누구에게 크크??? 이건 비밀 크크...)

16. 모든 게임을 다 좋아함... -> LOL도 매우 좋아하심

17. 모든 스2 관련 커뮤니티 글은 다 읽어 보심...

18. 이번 GSL B조 예상 : 2테란 혹은 1테란 1저그? -> 이영호는 올라갈 것 같다 / 이승현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유는 저그라서... 아무리 강해도 저그는 저그....)

19. 삼성칸 워크숍에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하겠다, 몇 승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적을 때 -> 본인은 세리머니를 하겠다라고 적었다고...........

20. 원래는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이지만, 팬들을 위해 세리머니 등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함...

21. 개드립을 치는 리그를 진행하고 싶음... -> 협회와 연맹이 서로 자신의 리그에서 만나서 편하 해설을 하는 것이 어떻냐는 말에 -> 꼭 하고 싶으시다고 크크크... -> 삼성 칸 선수를 뭐라 하는 본인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매우 웃으셨음...

22. LOL 비타민과는 같은 중학교 출신이고 고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 -> 중학교 때는 서로 스타 원탑을 놓고 다퉜고, 고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에서 서로 원탑이 되어서 대결했다고... -> 본인은 고등학교 때 프로게이머 생활을 결심하고, 비타민 선수는 대학교를 수능쳐서 진학 -> 그 뒤, 어느 날 LOL 프로게이머가 된 비타민 선수를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하셨음...

23. 서경종 해설과는 매우 친하다... 그래서... 크크.. 음??? (이건 기자분과 인터뷰에서 꼭 얘기해달라고 말했음... 크크크... 너무 재밌는 에피소드 였어서 크크크.... 크크크... 크크크....)


요약하자면 이렇네요...

2시간 동안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E-Sports를 아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해설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오랫동안 이 판에 남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킴빌리님을 비롯한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p.s : 오늘 PGR 정모 이벤트 치어풀 들고 있었던 게 저입니다......... 곰녀님께서 시키셔서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르피온
13/04/27 21:22
수정 아이콘
음.....

이성은해설 서버가.?...크크
광개토태왕
13/04/27 21:27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 MT를 다녀온 관계로 오늘 정모에 늦게 참석을 했습니다.
때문에 GSTL은 관전을 못하고 바로 뒷풀이 장소에 참석해서 고기를 실컷 먹었는데요.
kimbilly님의 안내를 받아 채정원 해설위원과 박상현 캐스터님이 자리한 위치에 앉아서 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저는 이성은 해설위원과는 자리가 달라서 이야기를 못해봤는데 이성은 해설위원이 저런 이야기들을 했었군요....
(참고로 5년전에 군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을 때 제 앞번호 특기병이 이성은 해설위원이랑 친구였다는..........)
저도 정모에 참석해서 e스포츠 이야기를 오랜만에 실컷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평소에 e스포츠의 향후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또 앞으로도 눈길을 더 많이 돌리게 되지 않을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3/04/27 21:28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칸은 프로토스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성은 해설이 테란으로 하길 원했다는 것은 의외네요. KT도 김상준을 영입하여 삼성과 CJ가 프로토스 라인이 협회팀중 가장 부족한 편인데요
13/04/28 00:15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이해하신듯 합니다.
본문에는.. 팀은 테란으로 해주길 바랬는데 이성은 해설은 프로토스로 전향하길 원했다고 되어있네요.
Colossus
13/04/27 21:33
수정 아이콘
'처음 연습생으로 삼성칸 시험을 봤을 때, 9연패뒤 1승을 했는데, 주위 선수들이 뽑지 말라고 했지만....'
크크크 이런 뒷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네요.
흐콰한다
13/04/27 21:49
수정 아이콘
한창 스1 좋아하고 즐겨보던 시절, 변형태 현 아주부 코치와 더불어 보기와는 다르게 마인드와 인격적인 면이 상당히 성숙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게 이성은 해설이었죠.

평소에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은 이야기 참 많은터라 오늘 다녀오신 분들이 부럽네요.
Marionette
13/04/27 22:24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럽습니다
예전에 정모한번 참석한이래로는 계속 기회가 없는데 다음에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른조에서 이야기하신 분들의 뒷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이재균
13/04/27 23:21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고기 뷔페라니.. 워크초짜님 맛있게 드시고, GSTL도 흥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만 아니었어도 박대만 , 채팀장 보러 갔을터인데..흑...
13/04/28 00:03
수정 아이콘
오늘 승리 축하드립니다~
워크초짜
13/04/28 01:50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흑흑... 제가 젤 좋아하는 감독님입니다... 2001 스카이배 때부터요 크크...
그리고 워3 시절 선수들도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제자격인 박외식 감독님이 지휘하는 프라임팀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훗날 웅진과 프라임이 팀단위에서 대결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13/04/28 01:51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크크크
시네라스
13/04/28 17:3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박대만 해설한테 연락하시냐고 물어봤는데, 웅진 프로리그 결승가면 보러간다고 했습니다 크크...
이재균
13/04/28 02:03
수정 아이콘
덜덜덜;; 혹시..스토킹을;;;
워크초짜
13/04/28 02:22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젤 좋아해도, 남자는 스토킹 안합니다...
지킬건 지켜야죠.......
어제 정모는 모두 남자....
갓영호
13/04/28 11:2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6번 항목 보니까 역으로 이영호 선수에게 메두사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패를 당했을 때 당시 경기 중 무슨 생각을 했고 끝나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는데 물어봤다면 실례였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069 [기타] 엑스컴의 외전인 더 뷰로가 공개되었습니다. [12] 저퀴7615 13/04/28 7615 0
51068 [LOL] 롤챔스 12강 B조 남은 현황 정리 [20] Leeka10377 13/04/27 10377 2
51067 [LOL] 롤챔스 12강 A조 남은 현황 정리 [35] Leeka10321 13/04/27 10321 4
51066 [스타2] 곰티비 중계진과 함께 하는 정모 후기 (이성은 해설과의 이모저모) [15] 워크초짜17300 13/04/27 17300 2
51065 [스타2] 신의 첫 번째 자손, 프로토스 [6] 눈시BBbr11660 13/04/27 11660 8
51064 [기타] [확밀아] 5월 시즌 카드 예측 이벤트! Gift를 드려요~ ※응모마감※ [65] 은하관제6976 13/04/27 6976 3
51063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12회 간략 프리뷰 [66] 노틸러스9435 13/04/27 9435 3
51062 [LOL] IM LOL팀 해체해라... [90] 레몬맥콜13748 13/04/26 13748 3
51061 [기타] 소닉 8차 스타리그 - 8강 오프닝 영상 [3] 소닉7970 13/04/26 7970 1
51060 [LOL] 이 챔프하면 떠오르는 사람을 채워보아요! [65] legend14019 13/04/26 14019 0
51059 [스타2] 인류를 위하여. UED [14] 눈시BBbr14553 13/04/26 14553 3
51057 [LOL] 패드립 고소, 고발 후기. [41] 대경성26001 13/04/26 26001 5
51056 [스타2] WCS Korea 시즌1 망고식스 GSL 16강 관전포인트 [22] 하후돈11128 13/04/26 11128 1
51055 [기타] 오늘 질게에 있었던 디파,럴커 없는 저그와 탱크 베슬 없는 테란 글 실험 [30] 라리7880 13/04/26 7880 3
51054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11회 간략 프리뷰 [87] 노틸러스9550 13/04/26 9550 0
51053 [LOL] LOL을 지배하는 여섯 화두(話頭) (1)전투의 화두 [32] legend10474 13/04/25 10474 8
51052 [스타2] 최근의 밸런스에 대한 가벼운 생각 [26] 신규회원29562 13/04/25 9562 0
51051 [스타2] [인물열전] 짐 레이너 [44] 눈시BBbr17308 13/04/25 17308 23
51049 [LOL] 파랑색 맛났어! 타릭이 그리운 파랑 이즈리얼 공략 [50] 세느13067 13/04/25 13067 3
51048 [LOL] 즐겜유저의 롤하는 방법(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애쉬) [92] 루키즈12847 13/04/25 12847 4
51047 [스타2] 로봇공학 시설과 황혼 의회,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양 갈림길. [15] 파란만장10829 13/04/25 10829 2
51046 [스타2] 추후 패치 예고 (한글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수정 [53]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9922 13/04/25 9922 0
51045 [스타2] GSL 16강 명단이 확정되었네요, 몇가지 정리와 단상 [42] burma12193 13/04/24 1219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