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스웨인 패치관련해서 피지알 뿐만 아니라 인벤이나 해외포럼에서도 말이 많은데 최근 롤을 하면서 느끼는 밸런스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북미섭 이제 갓 은장을 단 라이트유저이니 입롤(?)인거 같아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전 주포지션이 정글이기 때문에 항상 라이너의 상성관계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라이너의 상성관계에 따라 정글러의 갱킹력 또한 갈라질 수 있고 또한 상대 라이너가 갱킹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챔프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밸런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라인이 미드와 탑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봇은 실력이 동등하다는 조건 하에 무덤/소라카만한 조합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래 PBE 패치관련 글에서도 댓글을 달았지만 바야흐로 탑 춘추전국시대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3대장을 꼽으라면 블라디, 케넨, 쉔이고, 2명 더 추가할 수 있다면 잭스, 올라프를 꼽겠습니다. '라인전' 만을 이야기한다면 올라프 대신에 니달리를 넣겠습니다. 정글러 입장에서 상대 탑 라이너가 블라디, 케넨, 쉔이면 로딩화면부터 한숨을 쉬고 시작합니다. (1) 라인전도 강한데 (2) 갱킹에 면역이고 (3) 한타기여도도 S급 이라는 3가지 강점을 모두 갖춘 챔프가 저 셋이라고 생각합니다. 니달리는 라인전은 강하지만, 6렙 전까지는 갱킹에 취약한 편이고, 한타기여도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 탑의 모든 카운터라는 요릭도 한타기여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올라프도 궁극기를 배우기 전까지는 마음먹고 탑갱만 가서 플래쉬 빼고, 귀환시키고 어찌저찌 하면 아군 탑 라이너가 CS 잘 챙겨먹게 해서 키우는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 셋은 정말 말 그대로 '답이 없어요'.

그래서 전 탑을 잘 가지 않습니다. 저렙 때부터 정글러만 죽어라 팠기 때문에 라인관리도 능숙하지 않은데다 정글러 하면서 모든 라인의 상황을 관찰하는 것에 비해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선픽이 정글을 가져가서 라인전을 해야한다면 미드 -> 탑 -> 봇 순서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탑에서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캐릭이 잭스입니다. 사실 잭스도 정글러로 돌려보다가 탑에서 한번 라인 서보고 탑 전용으로 바꿔버린 챔프입니다. 그만큼 탑에서 웬만한 챔프들 상대로 굉장히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케넨, 블라디를 상대로 그나마 할만한 챔프가 잭스라고 생각하는게, 케넨과 블라디의 강점은 원거리 견제가 바탕인데 잭스의 도약 공격 -> 무기 강화는 생각보다 데미지가 엄청 좋습니다.

따라서 피교환에서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더라도 라인은 유지할 수 있고, 아군 정글러가 갱킹을 올 경우 블라디의 피웅덩이나 케넨의 번개 질주를 강제시킬 수 있죠. 잭스의 도약 공격이나, 자르반의 깃창, 오공의 근두운 급습 등 대쉬형 스킬을 가진 챔프들이 케넨과 블라디를 상대할 때 필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잭스가 가장 근접하다고 봅니다. 거기다 궁극기가 물방/마방 증가로 바뀌면서 타챔프들에 비해 케넨과 블라디를 상대로 더 낫다고 보구요. 최근 방송에서 흥한 것도 있고, 잭스가 케넨, 블라디의 해법으로 연구될 수 있는 챔프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잭스의 W 너프소식이 더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쉔은 잭스로도 답이 없습니다. 얘는 그냥 밴 해야되요. 레넥톤이 그나마 괜찮으려나? 결론은,


1. 쉔 OP
2. 케넨, 블라디도 아직은 OP 에 유동밴 - 카운터 연구가능성 있음
3. 정글러 입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군 탑 챔프는 (6렙 기준) - 리븐, 나서스, 잭스



이상 은장의 짧은 의견이었습니당.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