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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2 15:59:33
Name 대청마루
Subject 온게임넷 <특집 뒷담화 : 스타2를 말하다>의 내용 정리
뒷담화 라기보단 전반적으로 중계진과 온게임넷의 스타2 방송 진행의 각오 인터뷰 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내용정리해서 적다보니 반말체가 되었네요. 양해를^^;;;


<특집 뒷담화 : 스타2를 말하다>

TV만 보는 라이트시청자 층에겐 스타2 리그가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스타2방송은 좋을거 같다.

국내 유일 리그인 GSL을 열심히 보는데, 중계가 매니악한 면이 있다. 사실 인터넷방송은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이 찾아가서 보기 때문에 당연히 중계도 그에 맞춰 매니악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GSL에서 잘 해나가고 있으나 스타2를 찾아가서 보지 않는 일반팬들에겐 스타1 초창기때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스타 초기에 대중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했었던 그 역할을 다시 한번 맡겠다.
게임 방송이 없었을 때 게임이란걸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이나 게임으로 무슨 방송이냐 비웃던 사람들에게 우리 방송을 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계를 했던 것처럼 중계를 할것이기에 중계내용은 많이 다를 것이다. 기존 스타2팬 흡수가 목적이 아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다가오도록 E스포츠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기게 하는 것이 WCG2011 중계의 목표다.
솔직히 시작하면 무식하다고 많이 혼날 것이다. GSL 분들보다 모르니까. 하지만 욕먹는 것에 굴하진 않는다.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다가 매니아가 되가지고 해설자에게 무식하다고 욕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되는거다. 그렇게 해왔고 스타2도 그렇게 할 것이다.


※ 이윤열 등장 후 문답

Q) 선수 입장에서 스타2는 어떻게 다르나.
A) 게임 하나를 오래하면 질리기 때문에 새로운 것도 있고, 인터페이스가 편하기 때문에 생각이 앞서고 상대 심리를 잘 읽는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다. 예상하는데, 테란이나 토스 유저가 스타2에 오면 비슷한 성적을 내겠지만 저그유저가 스타2로 오면 난리날 것이다. 저그는 아직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동급이 아니더라도 지금 현역으로 뛰고있는 선수만 오더라도 저그는 아마 엄청 강해질 것이다.

Q) WCG를 온게임넷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느낌과,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하는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
A) 용산에서 한다는게 그립기도 하고, 경기장에 팬분들이 찾아오기도 편리하기에 팬분 만날 수 있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마 그래서 이번에 불사지를 마음이 생길 것 같다. GSL은 한국에서도 노력하지만 해외에서 관심이 많다. 영어중계도 하고있고. 온게임넷은 MBC게임과 같이 스타를 키워왔으므로 한국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에, 선수들 입장에선 기분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다.

Q) 중계진(전용준,엄재경,김정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
A) 시청자들이나 선수들이 가장 중요시하는건 깊게 이해하는 것이다. GSL의 안준영해설은 래더를 많이 하면서 세종족 랜덤플레이를 한다. 어느 한종족에 중립해설을 할 수 있고 절대 어느종족이 사기라고 말할 수 없는 분이다. 그 종족을 다 해보면 이 상황에서 이 종족이 힘들고 그걸 정확히 간파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들을 때도 정확한 해설을 하고있다고 느껴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론 중립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어느 종족이 유리하다는 발언은 안했으면...(김정민 曰 : 테란이 제일 민감하다. 이겨도 평가가 잘 안되고^^)


<마무리 멘트>

아무튼, 스타2가 출시되고 여태까지 이 기간이 지속되는 동안 온게임넷은 온게임넷대로, MBC게임과 협회니 블리자드 다 마찬가지로 기업이익을 추구하다 보니까 어떻게 어떻게 되긴 했는데 그러한 과정 속에서 가장 손해를 본 것은 E-스포츠 팬과 선수들이다. 그런 면에서 일정만큼은 우리도 속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재밌게, 열심히 만들 것이다.
2011 WCG 스타크래프트2 한국대표 선발전, 이 자리를 그리고 TV 앞을, PC모니터 앞을 가득 채우고 계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환호,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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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2 16:0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지금까지 공로는 인정하지만, 뒷담화 초반에 온게임넷이면 안되다는 식의 자뻑모드는 좀 그렇더군요...
생각보다 짧게 끝난 뒷담화...
11/09/22 16:0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너무 반갑더군요

엄옹과 전용준캐스터님의 후발주자로서 의 마인드 랄까..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고

좋은경기 나왔으면 합니다~~
지니쏠
11/09/22 16:08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 테뻔뻔이라니... ㅜㅜ.. 중계진의 자세에 대해서는 공감이 많이 가네요. 인터넷 방송은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보는 방송이기때문에 매니악해 져야 하고, 티비방송은 채널을 돌리는 중인 일반인들의 채널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제너럴해져야 한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합니다. 다만, 그것을 '준비를 좀 소홀히 해도 된다' 는 면책권으로 받아들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 알고도 쉽게 풀어서 말해 주는 것과 잘 몰라서 시청자랑 같이 헤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니까요. 많이 공부해 주세요.
하늘의왕자
11/09/22 16:09
수정 아이콘
흐음..온겜넷 홈피가서 재방송 봐봐야겠네요..
동영상 다시보기로 되겠죠?
kimbilly
11/09/22 16:11
수정 아이콘
안준'영' 해설인데요...ㅠㅠ [m]
함정카드
11/09/22 16:12
수정 아이콘
솔직한 감정으로는 처음에는 GSL과 계속 비교될것이고 당연히 경기를 보는 눈이나 해설능력도 떨어질수밖에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처럼 이번에도 잘 해쳐나갈것이라고 믿습니다.
prettygreen
11/09/22 16:21
수정 아이콘
근데 WCG 말고도 지속적인 리그를 개최 하겠다는 건가요?
솔직히 해설은 많이 걱정되네요;; 김정민 해설은 스2 좀 많이 해봤겠죠? 엄재경해설은 10년을 중계하신 스1을 보는 눈도 솔직히 좋다고 말 못하는데 스1보다 속도감이 두배는 되는 스2에 어떻게 적응하실지...
석본좌
11/09/22 16:32
수정 아이콘
기대해서 봤는데 너무 짧네요 ㅠ
Physiallergy
11/09/22 17:05
수정 아이콘
2013년까지 독점중계권을 곰티비가 갖고 있으니 WCG 이후로는 리그 진행 못 할 텐데요. 돈 주고 사지 않는 이상에야
11/09/22 18:04
수정 아이콘
온겜넷 홈피에서 이거 다시보기 되나요?
11/09/22 18:25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야 백만배 낫겠지만.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라고 해도 현실은 채널 시청률이.... 개국할때야 스1이 국민게임+게임 채널 자체의 신선함 버프를 받은 면이 있었다고 생각해서말이죠....
단 하나
11/09/22 19:00
수정 아이콘
7시 반부터 재방송 합니다.
라울리스타
11/09/22 20:00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이윤열 선수 자주 보는데, 표정이나 이런 거 보면 진짜 밝고 좋아보이더라구요. 사실 학부생으로 대학 다니기엔 나이가 적잖음에도 재밌어하는 것 같고....

스타 2는 정상에 큰 미련을 갖기 보단, 취미정도로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4강, 8강에 꾸준히 드는 것 보면 게임에 대한 천부적인 센스는 어디 안가는 구나 싶습니다.

오히려 이룰 거 다 이룬 고참급 선수들한텐 이런식의 선수생활이 앞으로 더 발전된 삶을 살 수 있는 방안이 될텐데(대학교 졸업+선수생활 병행), 어찌보면 개인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를 가지고 너무 팀체제에만 갇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팀 전력에 보탬이 안된다 싶으면 더 이상의 선택에 여지를 주지 않고 은퇴 수순으로 가는....

물론 팀 체제이후에 게임 내적으론 많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지만....앞으로 스타 2도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한 이후엔 팀 체제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올텐데 스타1의 실패를 계기로 좀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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