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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7 19:07:42
Name 정테란
Subject 간만이네요.
피지알에 글을 쓴게 언제적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네요.
오랜만의 글이 다 들 아실 슬픈 내용이라는게 더 우울해지게 만드는군요.

이제 더 이상 msl을 볼 수 잆다는게 기정사실화된 모양입니다.
프로리그는 아니더라도 msl만큼은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돌아가는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네요.

더욱 슬픈 것은 모니터 화면에서 펼쳐지는 승부의 드라마를 때로는 울부짖고 때로는 환호에 떨며 전달해주던 그 사람들
이승원 김동준 박철민 박상현 임성춘 유병준 등등을 이제 더 이상 만날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msl게임에서 보여주던 게임 자체보다 해설진들의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보다 큰 감동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온겜의 게임이 재밌었다한들 게임과 같이 호흡하던 그들의 모습때문에 msl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사견입니다.    
그들이 게임에 환호하고 즐거워하고 감동받아 내뱉던 수많은 대사와 표정들이 머리속을 교차합니다.

정확한 시야와 촌철살인급 해설의 기본을 보여준 이승원씨
잘생긴 외모는 내던져버리고 고래고래 소리질러대던 핸섬맨 박상현씨
최고참으로 위암마저 극복하면서 마봉춘리그를 견인해 온 김철민씨
본좌급 선수의 플레이에 시청자들을 대신해 감탄사를 연발하던 김동준씨
개그스런 괴성과 요상한 단어들을 날려주던 임성춘씨
이승원씨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었다고 갠적으로 생각하는 유병준씨

언젠가 어떤 게임방송에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이들의 조합이 아닌 다른 조합이라면 그런 동질감을 느낄수 있을는지요.
30대초반부터 지금까지 저를 가장 즐겁게 해준 해설진들과의 만남이 시한부라는 사실이 오늘 하루를 우울하게 합니다.
어떻게든 msl이 명맥을 이어나갈 다른 방도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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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와통계
11/07/27 19:13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 슬픈 게 정말 여러가지지만 엠비씨게임 해설자분들을 다신 못볼지도 모른다는 ㅠㅠ 생각이 들어서 너무 슬픕니다..
일이 손에 안잡혀요...
11/07/27 19:14
수정 아이콘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리그 결승과 stx컵을 시청하고 싶었으나
힘들것 같네요
스타판이 반토막 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히비스커스
11/07/27 19:15
수정 아이콘
이승원해설과 박상현&김철민캐스터는 온게임넷이나 곰티비쪽에서 볼 수 있을것 같은데...

나머지분들은 브라운관에서 뵙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ㅠ
사신아리
11/07/27 19:17
수정 아이콘
추가로 곰인호씨랑 강이장님도.. 안돼요ㅜㅜ
우리가 무언가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이대로 못있겠어요..
11/07/27 19:21
수정 아이콘
엠비씨게임의 예능이 여느 공중파 예능보다 재미있던 저에게는 이번 소식이 더더욱 슬픕니다.
사신아리
11/07/27 19:2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바우님과 같습니다. 요즘은 무도보다 스무도미니를 보면서 더 웃습니다.

지난주 스무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대영씨가 갑자기 안보였었습니다. 오프닝에서 대원들이 다른길을 찾아갔다고 하더군요..
성춘해설이.. 잘갔지머, 나도 데려가지~ 라고 하셨었는데,
왠지 모두 연관된 일처럼 느껴집니다.. ㅜㅜ
11/07/27 19:25
수정 아이콘
씁슬한 와중에서도 한가지 기대가 되는것은
엠겜의 해설진들이 그대로 온겜에 취업하게 된다면?
다양한 조합들 상상해보는 건 즐겁네요. 슬프면서도 또는 즐거운 아이러니
11/07/27 19:37
수정 아이콘
왜 항상 이런일이 있을때 마다
'잘됐다 진작에 이럴줄 알았다.'란 식의 쿨하신 분들이 속을 뒤집어 놓을 까요...
어떻게 지킬까에 대해 노력 해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옆에서 망해라 망해라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택신사랑
11/07/27 20:03
수정 아이콘
비극적인 날이네요. 엠겜이 무너지는 날이 정말 올 줄이야
소주는C1
11/07/27 20:41
수정 아이콘
이분 닉네임 낯이 익은데

Clarkson
11/07/27 22:19
수정 아이콘
엠겜 해설분들과 엠겜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예능도 그러니 다 좋았고...
이 분들 이 분위기를 못느끼는거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
아이디처럼삽시다
11/07/27 23:24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안타깝네요
이렇게 된 원인이 mbc게임 상층부 누군가의 독단이면 차라리 그사람이라도 깔려만 이건 어떻게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딱히 깔수도 없네요
이것도 프로토스의 재앙 마재윤의 나비효과로 깔수 있나요?
열혈남아T
11/07/27 23:32
수정 아이콘
누가....... 다음 아고라에 서명좀 올려 주세요..........
발업구글링
11/07/27 23:4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열렬한 팬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정말 오랜만이고 반갑네요~

근데 그 오랜만에 쓰신 글이 이런 내용이라 저도 슬퍼지네요...
열혈남아T
11/07/27 23:4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팬이기도 하지만............ skt1 팬이기도 하고 스1리그의 오랜 팬인데 ................ 살려주세요 엠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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