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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8 21:22:10
Name kimera
Subject 프로와 아마의 차이
핸디캡을 가진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와 공방60% 수준의 아마추어 가 게임을 하면, 이길 수 있을 까하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2005년에 비슷한 실험을 해본 적이 있어서 그걸 이야기했음에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덧 글이 있더군요. 거기에 답 글로 적은 적으려다가 아예 그냥 프로와 아마의 차이에 관한 글을 한번 적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우선 전 2006년까지 종종 프로게이머의 리플레이 파일을 받아서 BW차트로 본 적이 있습니다. 정상급의 선수의 것도 있고, 당시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것도 있었지요. 그리고 최근 기회가 있어서 모 게임단의 현역 프로게이머의 게임을 보고, 리플레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프로게이머의 능력에 대해서 대강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04년 정도까지만 해도 리플레이에서 나타나는 APM이 300~500정도의 게이머들은 많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우승권에 가까운 선수들의 평균 APM이 200초반 이었습니다. 높은 APM을 가진 선수들이 오히려 우승권에 가까운 선수들이 없었죠. 그 이유는 APM이 높아도 거의 쓸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APM에 보면 쓸 대 없는 행동에 관한 점수가 있었습니다. 이걸 보면 우승권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APM이 낮아도 이 수치가 터무니없이 적었죠. 최연성 선수나 강민 선수가 거의 제로였거든요. 그런데 당시APM 이 높은 선수는 이 수치가 높았죠.

2006년경에 오면 우승권의 선수들의 APM이 300초반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갔음에도 헛 손질이 거의 없었죠. 지금은 이게 300중후반에서 400초반까지 올라갑니다. 이영호 선수나 김택용 선수 같은 경우는 순간 최대 APM이 500초반에서 후반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헛 손질이 없습니다.

공방에서 60% 승률의 아마추어는 보통 APM이 100 후반 이거나 200중 초반까지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엄청난 헛손질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것을 단순 수치로 보아도 같은 시간에 컨트롤할 수 있는 양이 최소 3배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능력의 차이는 실제로 전투시의 상성이라는 걸 무시할 정도의 힘이 납니다.

프로게이머의 방송경기에 익숙하신 분은 드라군 한 마리가 들어왔을 때 또는 저글링이 들어왔을 때 일꾼으로 그 유닛을 잡는 모습을 종종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그걸 보고 게임에서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프로게이머와 같은 결과가 나오시던가요? 거의 대부분 더 많은 피해를 보시게 될 겁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용된 저그대 저그전에서 사용하는 3가지 빌드오더가 있습니다. 9드론 스포닝, 12드론 스포닝, 12드론 해처리의 빌드죠. 일반인이나 프로게이머나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빌드입니다. 여기에서 9드론 스포닝 빌드는 12드론 해처리 빌드에 천적 빌드입니다. 그런데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제동 선수가 프로게이머 간의 경기에서 12드론 해처리를 한 상황에서 9드론 스포닝을 한 상대 선수를 이겼던 것을 요.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런데 아마추어에서 같은 실력을 가진 상황에서 게임을 할 경우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의 수입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한가지입니다. 달려오는 6마리 저글링을 8마리의 드론으로 드론피해 거의 없이 막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 것을 하기 위해서 프로게이머는 저글링이 달리는 것을 보자마자 가스에 넣었던 드론을 미네랄로 돌리고, 8마리의 드론을 부대지정을 하면서 컨트롤을 합니다. 급할 때 드론을 뭉치기를 하기 위해서 부대지정도 2단계로 합니다. 저글링과 싸우면서 순간적으로 맞고 있는 드론은 뒤로 때주고 그 드론을 치러가는 저글링을 다른 드론으로 길을 막아주면서 다른 드론이 그 저글링을 칩니다. 드론이 저글링보다 1 긴 사정거리도 이용하고 드론과 저글링이 싸우는 중간의 라바와 해처리까지 이용합니다. 이걸 모두 다 보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하면서 본진에선 저글링을 생산하고 저글링이 나올 즈음에 정확하게 드론은 미네랄로 붙이고 저글링으로 저글링을 상대해주면서 아까 빼놓았던 가스에 드론을 붙입니다. 저그대 저그전을 하면서 가스에 드론을 넣는 것도 필요에 따라서 3마리를 넣었다 2마리를 넣었다 하면서 가스의 양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공방에서 60% 승률의 아마추어는 하기 어려운 컨트롤입니다.

제가 달았던 덧 글에 보면 제가 했던 실험이 2005년에 했던 것이라서 지금은 공방 아마추어가 실력이 늘어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공방아마추어가 실력이 늘었던 것보다 프로게이머가 늘었던 실력이 더 많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이영호 선수의 경우는 그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황당해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영호 선수가 작정했을 경우 공방승률 60% 정도의 프로토스는 시작하자마자 SCV10마리만 뽑아서 러시 들어가도 어지간해선 막기 어려울 겁니다. 이상한 치트 안 쓰고 그냥 그것만 가지고 들어가서 질럿 잡고 프로브 잡으면 거의 좌절 상황까지도 갑니다.(물론 SCV가 워낙 사기라서 그렇지만요.-이거 가지고 가능한지 아닌지에 관한 다른 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 그런 선택은 잘 안 할 테니까요.)

스타를 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공방에서 아직 스타를 하는 사람들의 실력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프로게이머의 실력도 좋아졌습니다. 지난 프로리그 경기에서 이승원 해설이 이런 말을 했었죠. 프로게이머가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면 쉬운 거 같은데 5바락에서 바이오닉 끌고 가면 다 이길 거 같은데 공방해서 보면 안 된다고요. 레이트 메카닉을 가는 테란에게 퀸을 사용하기만 해보면 잡을 거 같은데 막상 해보면 퀸이 컨트롤이 안 됩니다.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은 처음부터 게임에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서 커리지매치를 통과하고, 연습생 시절을 거쳐서 팀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만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다가, 나온 이들입니다. 절대적인 연습의 양과 생각의 방법이 다릅니다.

프로를 꿈꾸지 않는 프로를 준비하지 않는 아마추어로는 공방 승률에 상관없이 어지간한 핸디캡을 줘도 이기려고 마음먹은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그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고 방송에서 그 게임을 보여주는 거죠.

from kimera

ps: 사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게임이기에 그리고 조금만 하면 컴퓨터 정도는 손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또 방송 경기를 보면 손쉽게 설명을 해줘서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별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가까이 갔을 때 그 산을 올라야 할 때는 그 무서움은 어지간해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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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11/07/18 21:28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정말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내용에 공감하는 바이구요.
오타하나 지적하자면 혁연 -> 현역 으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빠이
11/07/18 21:28
수정 아이콘
공방60%라고 생각하면 초반만 넘기면
이영호선수가 다 이길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중수 수준으로는 이영호의 벌쳐와
골리앗 컨을 이길수 없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공방60%유저도 진짜 초반만 철저하게?
연구한다면 이길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두유매니아
11/07/18 21:31
수정 아이콘
그 핸디라면 저도 아마가 이긴다고 생각한다는 쪽이었는데
간만에 키메라님 글을 보니까 마음이 흔들리네요;;;

프로게이머들의 엄청난 실력은 인정한다!!
단 14년간 스타를 해온 우리 스덕을 무시하지마!!!

뭐 이런 심리 일지도요^^:
마산갈매기
11/07/18 21:32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고수면 초반 10분은 프로게이머랑 별반 다르지 않죠;
다만 그 이후 운영에서 넘사벽일뿐 -_-;
아나이스
11/07/18 21:33
수정 아이콘
공방 60% 아마추어라면 피의능선 같은 맵에선 프로가 시작하자마자 '아마추어님 저 4일꾼 러시 갑니다' 채팅하고 러시가도 4일꾼에 빈사상태 되죠. 꼭 SCV가 아니더라도.
yangjyess
11/07/18 21:35
수정 아이콘
프로의 정찰일꾼 단 1기의 파상공세? 에도 견디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모리아스
11/07/18 21:40
수정 아이콘
프로와 아마의 차이도 크지만 스덕의 수준은 타 종목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아닌가요?

야구나 축구 이야기 들어보면 후덜덜 하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1/07/18 22: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헛손질이 적다고 해서 APM이 그대로 컨트롤 질의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APM이 400인 선수가 절대로 200인 사람보다 2배의 성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그 격차는 분명 매우 크지만, 단순하게 이해할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프로와 아마의 진정한 차이는 게임을 이해하는 능력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가 APM 상대하고 비슷하게 느릿하게 플레이한다 해도 아마가 어지간하면 못 이겨요.
11/07/18 22:06
수정 아이콘
스타할때 가장 무서운게 "상대가 나보다 강하다 라는걸 인지하는것" 이죠.
이런 상황이 되면 정말 사소한 것 하나에도 손이 꼬이고 제 플레이가 안나오거든요.
선수들이 네임벨류 있는 최상위권 선수들과 경기를 할때 실수가 자주 나오고 역전을 많이 허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리고 모든걸 포기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하면 오히려 최상위권 선수들을 잡을 능력을 발휘하게 되기도 하구요.
이런 걸 봤을 때 손빠르기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런지...
11/07/18 22:10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가 팀에서 나오고 한창 인터넷 방송할 때
어떻게 들어가서 한겜 해본적이 있는데
제가 한 90프로정도 이긴 상황에서 그냥 퉁퉁포로 이겼다 싶어 싸웠는데
태어나서 처음 당해보는 리버 컨트롤에 진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유리한 상황에서 손이 벌벌 떨리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정말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중요합니다.
11/07/18 22:13
수정 아이콘
꼭 스포츠가 아니어도, 원래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넘사벽인게 맞습니다;;;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특히나 전문직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텐데요?

예를 들어서... 인터넷에서 의학 정보 좀 찾아보고, 의학 서적 좀 읽어봤다는 사람과 전문의 중에서 누구에게 심장수술을 맡길까요?
10년 넘게 IT업계에서 일하신 분들이 "야, 그, 페이스북...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들 만드는거 아냐?" 라는 얘기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법률 서적 좀 읽은 적 있다는 사람이, 현직 법관 앞에서, 판례가 어쩌고, 법 해석이 어쩌고.. 하고 있으면 웃기지 않을까요?
하다못해, 동네에서 좌판 장사를 하시는 분들만 해도, 물건 보는 안목이나, 이문 따지는 능력이 후덜덜 합니다.

매니아들이 대단하다는건 인정하지만, 프로들과... 그것도 그 세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건,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레니안
11/07/18 22:18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 분야를 잘해도 직업이 아니면 그사람에겐 취미죠
프로는 취미를 넘어서 해당분야가 특기인 사람들입니다
어느 분야든 프로와 아마는 넘사벽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고 이를 부정하는건 아직 세상을 모르는거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_-;

몇번 거듭 말하지만 아마추어중에 가장 상위권인 아프리카BJ들도 2군선수에게 도토리빵 매번 털립니다
간혹 게이머 한두번 이긴게 크게 회자될 뿐이죠
취미는 아무리 노력해도 특기에 다가갈 수도 없어요
다가서려면 자신도 모든걸 버리고 해당분야에 몰두해서 특기로 만들어야곘죠
완성형폭풍저
11/07/18 22: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가장 작은 부분은 의외로 격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격투기선수로선 아마추어와 다름없는 밥샵과 최홍만 선수를 보면.. 격투기는 그냥 허우대가 갑인듯.. -_-;;;;
11/07/18 22:26
수정 아이콘
프로와 아마의 넘사벽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분은 없다고봅니다만 논쟁의
방향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포인트는 핸디캡주고 아마가 프로를
이길수있느냐겠죠.. 핸디캡도 핸디캡나름이지만 아래글은 확실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공방60% 2명이랑 이영호랑 경기하기 이런식으로 주면 천하의
이영호라도 이기기 힘들다고 봅니다.
11/07/18 22:3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 글이네요. kimera님이니까요.
라이크
11/07/18 22:3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의 게임 이해도나 실력이 월등한건 사실이지만, 너무 신격화하는 느낌이네요.
11/07/18 22:35
수정 아이콘
스타 정말 잘하는 친구놈에게 온리 마우스라는 핸디캡 주고도 못이긴 사람입니다 ㅠㅠ
물론 제 실력이 좀 형편없고 그놈은 한때 연습생했다가 포기하고 다시 학업에 열중하는 녀석인데...
프로도 아니고 2군급도 아니고 고작해야 연습생 생활 두달해본 놈이라 ...
온리 마우스면 승산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무난히 5전전패했습니다.
5번째 지고' 너 정말 대단하다 너정도면 프로게이머와 붙을만 하지않아?'이랬더니 피식웃더군요

프로게이머가 괜히 프로가 아니라면서...
아마는 죽었다 깨도 못이기고 그래서 연습생 때려쳤다고 합니다.

그녀석 정말 주위에서 적수가 없을정도로 잘하고 정말 빠르고 컨트롤도 잘하고 아마대회나가서 결승도 가보고 그런녀석인데...(우승은못함)

그런놈이 죽었다 깨도 안된다 할 정도젼 정말 프로와 아마사이엔 넘사벽이란게 존재하긴 하는것 같습니다
11/07/18 22:36
수정 아이콘
아마 프로 간의 실력차이가 스포츠보다 스타에서 더 심하다는 건 솔직히 조금 우습네요.
손가락만 까딱거리는 것과 전신을 사용하는 게 비교가 될 수 있나요.
맵핵 쓰고 하면 일반인이 프로 이기는 경우 심심찮게 나오잖아요. (프로게이머를 이겨라! 같은 TV프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근데 프로 투수가 구질이랑 코스알려준다고 아마 타자가 타율 1할이나 나오겠습니까.

정보와 수싸움이 된다한들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난이도 자체가 컴퓨터 게임과 실제 운동은 비교가 안되는데요.
지아냥
11/07/18 22: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 논쟁 아닌 논쟁이.. 의미가 있나요..?
대부분의 스포츠, 자본이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같은 경우는 확실히 아마와 프로의 실력차는 확실할테고..(실력이 곧 돈이기 때문에..)
핸디캡을 가진 프로게이머 vs ... 이런건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고 재미로 끝나는거 좋은 것 같아요..
100억받기 vs 고x되기 뭐 이런거랑 얼추.. 말 그대로 얼추 비슷한 느낌도 나네요.. 하핫
11/07/18 22:41
수정 아이콘
바둑 게임 포커 이런건 물리적 스포츠에서 프로와 아마와의 테크닉이랑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확률과 운이라는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요 [m]
앵콜요청금지
11/07/18 22:45
수정 아이콘
농구, 야구, 축구, 배구, 스타에서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어느 종목이 더 심한지 측정할수 잇는 기준이나 방법이 있나요? 있다면 어느 종목이 제일 크고 어느게 제일 작은지도 궁금하네요.
11/07/18 22:49
수정 아이콘
스타프로게이머는 프로갬블러와 비교해야지 일반 스포츠선수와 비교는 아니라고봅니다.
일반인을 프로게이머 숙소에 가둬놓고 2년 훈련시키면 실력자체는 프로와 다를바없다고 봅니다.
근데 대회나가서는 탈탈 털리겠죠... 관중석 경험이나 심리전 이런걸 전혀 모르니까요.
근데 야구나 축구같은걸 일반인에게 2년훈련시켜도 프로한테 어림도없겠죠.
sHellfire
11/07/18 22:54
수정 아이콘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어림잡아 가늠해봐도 엄청난 차이가 있죠.
공방 유저들 사이에서도 초보,중수,고수가 나뉘고 여기서 상위권에 속하는 유저들도 브레인이나 피지섭에서 초,중,고수로 나뉘죠. 이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면 지난 마이스타리그 같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중상위권이라 보여지고 그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유저들은 커리지 매치에 도전해 준프로를 딸만한 실력이죠. 준프로나 2군연습생이 되면 한번더 프로와의 연습경기에서 벽을 느낀다고 하죠. 그 벽을 넘으면 1군 무대, 즉 방송경기에서 출전할만한 실력을 갖추지만 그 사이에서도 등급이 있죠. 우리가 흔히 매기는 A급, S급 등등...

스타가 이젠 오래된 게임이고 선수들의 방송경기에 많이 익숙해지다보니 스타를 실제로는 안하거나 잘 못해도 보는 눈은 상당히 높아졌죠. 손스타, 입스타라는 말도 그러면서 생겨났다고 볼수있고... 아무튼 우리가 지금은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선수들의 그 경기력이, 아마추어와는 뭐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거라 생각합니다.

스타는 여타 어떤 스포츠보다도 보는쪽과 하는쪽의 차이가 가장 심한것 같습니다. 타 스포츠처럼 해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붉은악마
11/07/18 22:58
수정 아이콘
머...아마추어 실력이 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아프리카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마씨가 ..방송하는거 보면 거의 휩쓸고 다니던데요....
길드에서...프로까지 데려왔지만 다 이겨버리는 마씨...
11/07/18 23:01
수정 아이콘
마이스타리그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박태민해설 하나를 기를써라 해도 못이기는거만 봐도
그 선수들은 공방 90프로는 넘을 정도에 실력들일텐데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엄청난거죠.
라이크
11/07/18 23:0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부정하진 않지만, 과도한 찬양이 좀 많네요.
십년 이상을 투자해야하는 프로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 시간 자체가 다를 뿐더러 그 격차또한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할 지..
11/07/18 23:03
수정 아이콘
스타도 엄연히 e'스포츠'인데 무시하나염!! 하고 발끈해서 어거지 부리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스포츠와 스타의 프로아마 간 갭은 비교조차 안됩니다.
맥쿼리
11/07/18 23:05
수정 아이콘
4대 구기 스포츠는 피지컬의 차이가 압도적이라 아마가 약먹고 해도 못이기죠. 근데 스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프로게이머가 죽어라 집중
하면 아마가 단 한판도 못이길건데요. 암튼 이걸 논하기엔 본문 글과 엉뚱하게 흘러가기 땜에 여기서 접고..

예전에 친구중에 한빛 숙소에 연습생으로 단기간 있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박경락한테 한판 이겼다고 자랑할 정도로 엄청
재능이 뛰어난 저그유저였는데, 딱 그당시 나경보 레벨정도? 암튼 프로게이머 할려고 갔었는데, 결국 좌절하고 나왔죠.

그때 제가 겜아이 1500대 정도였는데, 붙어보면 신이더군요. 팀플하는데 2테란 1저그가 중앙을 꽉 잡고 있는걸 혼자 최적화로 200채워서
너무나도 효율적인 스톰과 셔틀 플레이 그리고 막힘없는 드라군 질럿 무빙을 보고 이건 괴물이다 싶었죠. 200채우는 과정도 혼자 3방향
견제에 시간끌고 적절히 방어하면서 흐름을 만드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근데 그 신위에 신 위에 신이 지금 1군 로스터겠죠. 그 중에 신급 중에 신이 영호일거고..스타도 생각보다 간격이 어마어마한거 같습니다.
아나이스
11/07/18 23:06
수정 아이콘
신상문이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근데 그 신상문도 당연히 스포츠가 더 크다고 할듯

근데 왜 스포츠 vs 스타가 된 거죠?
다레니안
11/07/18 23:07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이야기가 타스포츠 vs 스타가 된 건가요 -_-;;
글과는 관계없는 내용은 쪽지로 해도 되지 않나요
뭐 이렇게 댓글달아도 이 밑으로는 계속 삼천포 댓글이 이어지겠지만요...
두유매니아
11/07/18 23:07
수정 아이콘
본격 댓글로 산으로 가는 길..
아 좋아하는 키메라님 글이라 다른 불판이나 쪽지로 했으면 하는데요
yangjyess
11/07/18 23:08
수정 아이콘
일반스포츠와 비교는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아무리 야구/축구 등에 비해 프로/아마가 차이가 적다고 해도
프로의 무서움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프로는 넘사벽 이다' 팀 vs '아마추어 너무 무시한다 프로게이머가 뭐 신이냐'팀 갈라서 다양하게 핸디캡매치 함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뭘해야지
11/07/18 23:11
수정 아이콘
프로는 넘사벽인게 맞다고 생각되지만 일반스포츠랑 비교는 좀 아닌거같네요.
Baby Maybe
11/07/18 23:12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vs 아마추어 의 갭을 다루는 나름 진지하게 재밌는 글이였는데
딱 눈에 보이는 닉네임 두세분이 맹렬하게 댓글 폭주하시는 덕분에 아주 그냥 타스포츠 vs 게임의 차이 삼천포로 가고 있군요
자게도 아니고 내가 왜 게임게시판의 애당초 스포츠와 아무 상관없었던 글에서 프로 스포츠의 우월함을 계속 주입받아야 하는 것인지?;
잠잘까
11/07/18 23:12
수정 아이콘
뭐 논쟁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그냥 프로와 아마 차이로 이해하시고 댓글 다시는게 앞으로 일어날수 있는 파이야를 대비해서 좋을 듯 싶네요.

얼마전 올드보이(강민)을 재탕했는데요. 우연인지 참..이글이랑 보니 신기하네요.
강민선수가 중간평가라고 해서 베틀넷 전적공개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거의 60%의 승률인데요. 당연하겠지만 피지나 브레인등의 사설서버겠지요. 그리고 뭐..ㅠㅠ 프로게이머와의 전적은 거의 처참한 전적이었구요.

은퇴전에는 개인리그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 은퇴선수+2년간의 공백의 선수가 아마초고수들이 즐비하는 사설서버에서 60%정도의 승률을 보여줬습니다. 신기한건 2년간 쉰 프로게이머가 사설서버에서 50%를 넘기는 승률을 거둔(한 150승 110패 정도?)였다는 것이었고..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프로게이머와의 전적을 통해 역시 무리수였나..라는게 드러나더군요.
이게 다가 아니라 뭐 다들 아시겠지만 프로그룹에서 리쌍의 경우는 아예 선수들조차 분류를 다르게 해논 상태이니 말 다했죠.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의 넘사벽이 맞는 것 같아요.
정테란
11/07/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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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를 17초7 정도 유지하면서 42킬로를 뛰어야 세계 신기록입니다.
두뇌보다는 몸이 우선시 되는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는 무리인 듯 합니다.
11/07/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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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스포츠보다 프로아마 간 갭이 더 크다는 분들 중에 근거 대보라고 하시는 분 계신데...
위에 수많은 예시가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만 가져오자면,

일반인 고수가 숙소생활 2년 해서 1군 프로게이머 되는 경우 많죠?
프로경력 전혀 없는 사회인 야구 실력자가 구단생활 2년 해서 1군 프로야구 선수 되는 경우 있나요?
Necrosis
11/07/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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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서 프로랑 아마의 차이가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는 거 같아요

단지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서 프로와 아마의 갭이 약간 작다는 것 뿐이지. (어차피 4차원은 4차원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은..)

프로야구단과 사회인 야구단이 50게임 할 때랑 프로게이머랑 아마 고수랑 50 게임 할 때 그래도 프로게이머와 아마 고수의 대결이 아마 고수가 그나마 몇 게임 이길 가능성이 더 있지 않겠냐 ~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거 같아요
11/07/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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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한게 스타 모르는 일반인이 프로실력 갖추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하네요.
프로숙소가서 같이 합숙한다는 가정하에요.
11/07/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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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애기 일수도 있지만 한 7-8년전에 배틀넷에서 팀을 이루면서
3:3 게임을 주로 했는데 이제막 시작한 왕초보분 때문에 4:4 무한맵에서
게임을 하게됏어요
그당시 스타게임에 막빠지는 나이든 분들은 무한맵부터 먼저 시작하고
무한맵 아니면 게임자체를 꺼려했거든요
그때 우리팀으로 입장한 사람 아이디가 에스케이텔레콤 티원 아이디였고
무슨 프로게임 연습생이 무한맵에 들어와서 하지 의심을 품어서 믿질 않았지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scv 몰고 가더니 상대팀 테란은 건물 띄우게 만들고
또 저그는 아웃되게 만들더군요
상대팀도 나름대로 제팀이랑 라이벌관계로 잘하는 분들이였습니다
피씨방비 내기 게임이였는데 그티원 아이디 단 사람이 두명 아웃시키고
미련없이 본인도 나가버리더군요
그사람은 본인 말대로 티원연습생이였을까? 지금도 궁금합니다
Baby Maybe
11/07/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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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몇몇분들 좀 그만 하셨으면 좋겠군요. 원글은 게임 프로 vs 아마의 차이였는데
하다못해 다른 스포츠에서의 프로 vs 아마 차이도 아니고 스포츠 vs 게임의 다른 구도의 주제로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댓글 남기시네요.
여긴 겜게죠. 스포츠 게시판이 아니고요. 스포츠의 프로-아마의 갭이 게임보다 얼마나 압도적인지 굳이 여기서 전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1/07/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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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하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반대로 얘기하면 스포츠 중에서 나이 24살에 전성기가 끝나는 스포츠가 얼마나 있을까요?
다른 스포츠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해야할 나이에 스타는 하락세를 타게 되지요.

조훈현 국수는 몇 살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는지 몰라도 9살에 프로가 됐지요.
6살 때부터 했다해도 3년만에 프로가 됐습니다.
이창호 국수도 8살 때 바둑을 처음 배워 11살 때 프로에 입단했고요.
3년만에 바둑에서 프로가 됐지만 바둑이 절대 프로와 아마와의 격차가 다른 스포츠보다 낮다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오히려 가장 크면 클지 몰라도요.
마빠이
11/07/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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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우는 속도와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상관이 크게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배우는 속도는 몸을 쓰는 운동과 게임이라는 특성의 차이죠
바둑도 몸을 안쓰는 어린나이에 금방배우고 금방 데뷔하지만 차이가 넘사벽이죠?
실제 아마와 프로의 캡은 그 실력 자체로 평가 해야죠 빨리 배우는건 상관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각 스포츠간의 프로와 아마 차이를 측정할 방법도 없고 말이죠 ;;

그리고 스1이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수 있다고요? 프로지망생이 아닌이상에야 아마추어가
프로 하고 붙으면 100판하면 100판다 프로가 이긴다에 500원 겁니다. ^^;;
프로끼리 에서도 저번글인가 보니깐 프로끼리 연습인데도 이영호선수가 모선수를
수십판 연습할동안 한판도 안졌다고 하던데요...

프로끼리도 이정도로 차이나는게 스타인데
프로 아마는 넘사벽이죠 넘사벽...;(참고로 요즘은 프로끼리도 5드론 잘안통하시는거 아시죠?)
다시 말하지만 배우는속도와 프로와 아마 차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레지엔
11/07/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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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간의 허들이 낮다는 건 그럭저럭 공감할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위에서도 계속 나온 이야기, 그러니까 진입 장벽 자체가 낮고 체계화된 훈련을 거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인위적으로 좁혀지기 쉽다는 점에 있죠. 스타는 재능에 따라서, 완전 문외한이 프로급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 자체가 짧습니다. 그건 익혀야할 기술 자체가 적고, 익히기 쉽다는 의미죠. 그리고 프로판의 평준화가 쉽게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증명이 되고요. 반면에 다른 스포츠, 예컨대 스타와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얻은 종합격투기를 보자면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랭커간의 어떠한 벽이 형성되고 있고, 초반에는 아예 문외한인 피지컬 좋은 다른 분야의 선수가 와서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얻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는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공통점이 그나마 높은 분야에서 그럭저럭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넘어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지요(브록 레스너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상대적으로 스타가 진입 장벽도, 프로의 허들도 낮다고 해봤자 일반인이 넘기에는 충분히 높습니다.
11/07/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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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프로경기를 봐서 뭔가 착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지금 TV에서 나오는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가 쉬워보이나요?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공방에서 따라한다? 엄밀히 말해서 그건 겉모습만 흉내내는거지 실제로 그게 같다고 한다면
기만입니다. 똑같은 빌드를 써도 프로게이머의 경기와 공방고수가 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숙소생활 2년만 하면 일반인 고수도 1군 프로게이머? 이건 헛웃음만 나오네요. 그동안 숱한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이
연습생 생활하고 숙소에서 연습하며 느낀 절망과 체념은 아무것도 아니군요.
스타든 축구, 야구든 똑같습니다. 재능이 없으면 12시간동안 마우스 붙잡고 있어도, 축구공을 발에 떼놓지 않아도, 배팅
을 수천, 수만번을 해도 안 됩니다. 2년 12시간동안 마우스 붙잡고 있으면 스타에선 프로게이머되고, 배팅을 하루에 수천번씩
해도 야구선수는 못 되고. 이상한 논리로군요.
벡터와통계
11/07/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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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 옳은양 타스포츠와 비교하여 스타게이머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몇 보이네요. 흠... 어이가 없군요. [m]
11/07/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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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나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필요한 스타의 재능은 많다고봅니다.
일단 순간판단속도가 남들보다 뛰어나야겠고 갬블러로서의 심리적 능력 관중앞에
안떠는 능력등...
그러나 일반 스타프로로서의 실력의 갖추는데 필요한 재능이라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담코치가 시키는데로 열심히 연습해주면 누구나 프로자격증 정도는 딸수있다고 봅니다.
11/07/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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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쓰는 분야와 몸을 쓰는분야는 엄연히 다른데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묶여있다고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는건 말이 안대죠 머 바둑 장기 체스 이런거면 몰라도 농구 축구 야구 이런거랑 스타랑 같나요 애초에 기준자체가 잘못됐는데 그게 무슨 비교입니까 [m]
11/07/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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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프로는 엄청나게 대단한건 맞는데, 본문에 이영호선수가 scv 10기뽑아서 러시오는건 그냥 막을 것 같은데요;
예를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 댓글중에 공방 60% 와 이영호선수가 2:1을 한다면.. 이건 공방 60% 2명이 무조건 이기죠. 공격적으로 하면
막을 수가 없어요. 양뿔에 삼칸 선수들이 나왔을때 말한 것과 같은데 수가 많은 쪽에서 공격적으로하면 질 수가 없습니다.
모모리
11/07/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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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보내려고 했는데 글을 쓰신 김에 댓글로 좀 물어볼게요. 밑 글에 kimera 님이

< 심지어 공방승률 거의 90%에 육박하고 프로게이머 꿈꾸던 녀석이 핸디캡 다알고 게임을 했는데도 졌는 걸요.(당시 커리지 2차 탈락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주종 테란이고 부종 플토였는데 이겨보겠다고 플토에 핸디캡 걸었죠. 지고나서 프로게이머의 벽을 느끼고 꿈접고 군대 갔습니다.) >

이렇게 다셨는데, 플토에 핸디캡 걸었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플토를 고른 게이머가 핸디캡을 또 걸었다는 건가요?
11/07/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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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포츠가 스타보다 아마 프로 간의 간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중학교 시절 축구부가 공 잡으면 10명이 달려들어도 못 뺏는 걸 보면 이 명제에 수긍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 녀석들은 죄다 고등학교 가서 축구 관둘 정도로 못하는 애들이었음-_-) '내가 엄청 러쉬거리 짧은 맵에서 4드론 해서 혹시나 방심하는 이영호를 이길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다른 스포츠에도 그런 우연쯤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네요. 얼마전 코비 브라이언트가 한국을 방문했는데 행사에서 우리나라 평범한 중학생 꼬마한테 슛이 막히고 한 골 먼저 먹었죠.

그리고 2년 하면 프로게이머 수준 된다는 말에는 legend님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말도 안되죠. 제가 위에 언급한 중학교 축구부 애들은 몇년 동안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결국 고등학교 가서 접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도 마찬가지고 수많은 유망주들이 눈물을 흘리고 판을 떠난 뒤 남은 선수들이 프로입니다. 벤치에만 있어도 엄청난 선수들인거죠. 사실은...
11/07/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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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랑 타스포츠랑 비교했을 때 스타는 타스포츠에 비해 연습 진입 장벽이 낮은건 맞지만 (접근성이 좋으니까요) 그에 따른 성과가 타스포츠에 비해 쉽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당장 본인(어느정도 재능이 있다는 전제) 이나 주변에 재능있는 지인이 현 프로게이머만큼 연습해서 그만큼 하려면 몇년 걸릴 거 같습니까? 최소한 2년은 넘습니다. 하지만 스타는 오래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시기가 극히 제한적입니다. 타스포츠는 10년 이상을 노력해서 결과를 보는데 스타에선 적어도 2년 안에 결과를 봐야 하는 겁니다. 이게 어찌 보면 격차가 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레지엔
11/07/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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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과물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안크면 프로 시장이 열릴 수가 없죠. 그러나 스타가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기에 상당히 쉬운 축에 들어간다는 것까지 부정해서는 안될거라고 봅니다. 스타판은 이제 시작된지 10년 남짓이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자체가 적고, 프로가 되기에 필요한 능력을 교육시키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적고 개개인의 시간 역시 적게 들어갑니다. 그런 점에서 분명히 스타판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프로가 되기 쉬운 편입니다. 내가 될 수 없는거죠.
날아랏 용새
11/07/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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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런데 양뿔에서 2:1로 이영호 선수 이기지 않았나요...?
11/07/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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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은 미리 전략만 잘짜면 아무리 프로게이머라도 절대 못이깁니다.
물량과 자원이 실시간으로 2배씩 계속 쌓이는데다 1:1에서 가장 정형화된 빌드인 빠른 앞마당도 둘 중 하나가 9드론발업저글링쓰면 먹는건 거의 불가능이죠.
그럼 본진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타이밍이 거의 안나오다시피합니다.
테란이면 딱 한번 바이오닉 타이밍 나오겠네요. 그러나 럴커나 포톤으로 버티면 역시 답이 안나오죠.
똑같이 멀티를 안먹으면 타이밍도 절대 안나올 테구요.
스타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되는 생초보라면 몰라도
1:1만 파는 1000전 이상의 전적과 60%이상의 승률을 가진 유져 둘이 뭉치면 프로게이머 중 최고인 이영호라도 절대 못이깁니다.
그건 공방 1:1 60%도 절대 안될것 같은 유상무, 장동민이 무려 한판이나 이겼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11/07/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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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능력이라는게 평균치를 나타내는건데 자꾸 이영호 이제동의 예를 들면;;
네 일반인이 10년스타해도 이영호 이제동한테 안됩니다.
근데 일반인이 2년 프로구단에 합숙하면 프로실력 충분히 갖출수 있습니다.
이게 안된다고 보시는분들은 스타라는 게임을 너무 신격화한다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
11/07/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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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프로, 아마추어 간에 차이가 좁다고 느끼는 건 스타는 사람이 만든 가상세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작부터 변수가 엄청 많이 줄어든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지 스타가 더 쉬워서가 아닙니다.
여태까지 스타 지망생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어차피 될놈될입니다.
11/07/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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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게임을 해본적 없어서 그들이 정확히 아마와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리플에도 적었듯 친구중에 구단에서 잠깐 연습생 한 친구가 있는데 녀석에 말에 따르면
단지 먹고 자고 게임만한다 라는 표현조차도 모자랄 정도로 세세한분석과 연구 그리고 연습량이 존재하며
아무리 난다긴다하는 아마고수라도 진짜 프로는 절대 이길수없다고 단정해버리더군요.
솔직히 눈은보 보는게 주이다보니 프로게이머라 해봤자 그냥 매우 잘하는 수준에 나도 저정도는 연습하면 된다는 생각을가지고 있었는데...
녀석은 일반입이 연습쫌 한다고 그정도가 된다면 프로라고할수도없을것이며 직접 게임해보면 벽에대고 테니스 치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프로게이머랑 게임하신분 있으시면 쪽지조로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길수조차 없는건지.. 아니면 가능성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마빠이
11/07/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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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축구를 스타와 비교할려면 스타도 팀단위로 비교해야죠
야구 축구 프로팀 아마팀에게 절대로 안지죠?

네 스타도 팀으로 해보면 답나오죠

스타1 1vs1 은 정말 신이내린 미친듯한 실수로 어쩌다 한판 질수있다 칩시다.
프로지망생도 아닌 그냥 아마추어 한태 안지겠지만 양보해서 질수있다 칩시다.

자그런데 어차피 팀단위 잖아요?
아마팀이 프로팀을 이길수 있나?
절대로 네버 못이깁니다.
변수 자체가 존재할수 없습니다.
이아슬
11/07/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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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이렇게 열띤 댓글 논쟁을 하는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될 주제였나보군요.
개인적으로 신기해서 댓글 달아요!
yangjyess
11/07/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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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런 비교는 어떨까 싶습니다 스타 처음하는 일반인도 시작하자마자 일꾼4기는 있습니다. 그 일꾼의 체력은 이영호도 60 일반인도 60 입니다. 게임을 진행해 나가면서 넘사벽의 실력차이가 나타나기는 합니다만,

야구,축구 등의 스포츠는 그 60의 체력을 갖추는데만해도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게임진행전에 이미 일꾼체력이 100 혹은 그 이상일수도 있기때문에 이런 차이를 주장하는 것이 프로게이머를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 글에 논쟁이되었던 핸디캡매치 등은 아무리 일반스포츠에 비해 프로아마간 격차가 적다고해도 프로의 넘사벽 실력을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신듯 합니다.
11/07/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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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클랜전 같은거 보면 아마고수가 게이머 이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
Psy_Onic-0-
11/07/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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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겜게가 활활 타오르는군요.. 얼마만에 느껴보는 열기인지..
11/07/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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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올리고, 잠시 나갔다 돌아왔더니 논쟁이 산으로 가버렸네요.
우선, 제가 말을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스타가 다른 스포츠보다 프로와 아마의 장벽의 차이가 더 크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은 'e스포츠에서도 장벽이 낮지는 않다.'라는 말을 하려다가 도가 넘친표현이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논쟁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덧 글이 산으로 간건 제 잘못입니다.
핸디캡을 알고만 있다면 프로게이머를 이기실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네요. 제가 이영호 선수와 안면이 없고 KT에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게다가 아직도 일정 중이니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을 거 같고요.
프로리그가 완전히 끝나고, 제가 아는 인맥을 통해서 한번 이밴트 비슷하게 주선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사실 이 판에서 떠나 있은지 3년도 넘었고, 아주 소수의 팀 관계자들만 현역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장담을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만, 리그 끝나면 연락을 해보고, 그쪽에서 가능하다고 하면 한번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 글과 저 빝에 글에 내가 하면 확실히 이기신다고 하신 분들께 나중에 한번 쪽지 드리겠습니다.
사실 해보면 진짜 재미있을 거 같거든요.
의외로 그런 거 한번 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프로게이머 어디까지 가능한가?' 같은 거요.
2:1로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하는 분들이라던지 어떤 핸디를 주면 이길 수 있다던지 말입니다. 그런걸 모아서 비시즌 중에서 일정이 바쁜 선수가 아니라면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추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게이머 들을 이길 수는 없다는 거거든요. 어지간하면요.
여하튼 이상한 방향으로 논쟁이 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스타1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직도 이렇게 빨리 200개 이상의 덧글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스타1의 생명은 더 길 거 같습니다. 죽어가거나 사그라진게 아니라 더 뜨거운 거 같습니다. 정말로요.
레지엔
11/07/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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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정에 합의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 중에서 랜덤하게 뽑고 아마추어 중에서 선택해서 뽑았을때 게임에서 승리할 확률이 어느 정도냐... 라는 건 종목 특성이 너무 많이 반영되므로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프로의 진입 장벽의 정도로 격차를 이야기해야 맞지 않을까 합니다.
yangjyess
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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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과열되기는 했어도 이정도 열기는 어쩐지 반갑네요.
Go_TheMarine
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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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샤킬오닐의 데뷔가 생각나는데...
샤크가 농구한지 몇년안되서 대학농구에 데뷔하지 않았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베베같은 경우도 뭐 길거리축구선수였다가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기도 하구요...
신체적조건과 운동신경만 타고나면 배구나,농구를 비롯해 몇몇 종목은
프로수준에 충분히 도달할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요?
11/07/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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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예 근거도 안되는데 자꾸 무슨 구기종목이나 격투종목을 끌고 오시나요
누가 바둑기사나 체스 선수? 들 실력나타내는데 축구야구농구의 기준을 가지고 오나요

스타는 엄연히 정신력이 팔할 이상인데 자꾸 신체적 조건을 요구하는 쪽으로 근거를 내세우면 말이안되죠
개념은?
11/07/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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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방 60% 정도 나오는것 같은데

저는 정말로 이영호선수가 뽑을 수 있는 유닛이 scv, 벌쳐 딱 이 두가지라면 이길 자신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영호선수가 그렇게 뽑고 할것이라는것을 알고 시작한다는 전제하에요.
절름발이이리
11/07/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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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하자면.. 바둑도 바둑판의 크기를 줄이면, 고수가 이길 확률이 줄어듭니다. 물론 그런다고 제가 이창호를 이길일은 없겠지만, 어쨌거나 확률은 상승합니다. 결국 바둑판의 크기를 줄여, 수 교환의 복수시행횟수를 줄이면 격차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줄어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자체가 태생적으로 그 수싸움의 교환 복수시행이 다른 스포츠보다 적습니다. 그래서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거구요. 프로게이머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종목 특성이 그렇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정테란
11/07/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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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마린없는 영호선수 이기기 힘들다면 마린만 뽑아도 플토로 못이길까요?
앵콜요청금지
11/07/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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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아무도 답을 모르기 때문일것 같네요.
11/07/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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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이스포츠보다 아마와 프로갭의 크다는건 인정하는데

스포츠도 아마가 프로 발라버린 사레는 많아요

머 축구를 예로 들어도 국대가 평가전에서 대학팀에게 발려버린 사례도 흔하고 (물론 설렁설렁 했을지언정)

그 종목중에서 하늘에 원반 날리면 총쏘는거 있자나요? 그거 1년 반만에 국가대표 된 사람도 있구요

케바케 인데 자기 유리한 대로만 해석해도 이스포츠 갭이 높니, 그냥 스포츠 갭이 높니 하는건 짜장면이 맛있니 짬뽕이 맛있니

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그리고 잘못된거 하나 수정하자면 우리나라 양궁 국대 말고 다른 애가 세계대회 나가도 휩쓴다고 하셨는데

남자 세계랭킹 개인타이틀 1,2,3위 다 뺏긴지 오래됬구요 여자부 같은 경우는 이번 대회떄

개인전 올킬 당하고, 이번에 단체전 겨우 동메달 하나 획득했죠

이제 한국이 압도적인 양궁지존은 아닙니다 물론 탑은 맞지만
11/07/19 00:25
수정 아이콘
현프로,전프로, 준프로가 짜잔! 하고 등장해줘야 끝날 것 같은 이 분위기...
소와소나무
11/07/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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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구기를 가져와서 비교하려면 차라리 프로 투수의 공을 방망이에 맞춘다 안타를 때린다 홈런을 친다 이런 정도로 비교를 하던가 프로 타자에게 몇 개 던져서 몇 번이나 맞을 것인가 이정도로 비교하는게 맞지 시합 자체를 이기라는 건 좀;;
몽키.D.루피
11/07/19 00:27
수정 아이콘
무슨 스타와 일반 스포츠가 바로 비교가 가능합니까. 진짜 이거야말로 쓸데없는 논쟁이네요. 피지알 10년에 이것만큼 쓸데없는 논쟁이 없을 정도 입니다. 이스포츠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모르고 피지알 하시고 이스포츠 보시나요? 10년전 마우스볼 굴린다고 구기종목이라고 하는 농담을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없으시잖아요. 국내 이스포츠 커뮤니티 중 가장 앞서 나간다는 피지알조차 이스포츠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이정도 밖에 안되니까 이스포츠 위기론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무려 10년 넘게 스타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산들바람
11/07/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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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몰랐는데 이 글은 제가 kimera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아서 만들어진 글이네요. 오오 영광입니다. 이렇게나 뜨거운 글이..

제가 2005년은 현재와 다르니 기본 전제가 다르다고 말했는데 조금 오해가 있으시네요~
현재 공방 아마추어가 프로게이머보다 실력이 많이 늘어나서 아마추어가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제가 실력을 가지고 05년도에 간다면~ 이라고 해서 오해를 하신 거 같은데.. '실력'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에요.
저는 '기본개념'에 맞춘겁니다. 지금 이 시대도 나중에 되면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긴 하지만..
05년도는 아직 공방이 상대적으로 기본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05년도로 가면 마린,탱크,드랍십 없이도 공방60을 다 이긴다 말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제가 지금 공방가서 마린,탱크, 드랍십 없이 하면 운이 억세게 좋지 않으면 다 발릴 겁니다.
실력보다야, 기본 개념입니다. 지금 공방은 그 때에 비해 개념이 훨씬 있습니다. 수많이 방송된 방송들과 연구들로 기본 개념을 탑재하기란 쉬워졌죠.
그 밑에도 다른 댓글들에도 쭈욱 '기본'에 대해, 말했는데 아쉽게도 못보셨나보네요.
기본이 안되어있던 05년도에 벌어졌던 핸디캡매치는 지금에 와선 그 타당성을 잃었다는 게 제 주장이고요.
실력은 프로게이머가 더 늘어 실력차이는 벌어졌을지 몰라도, 기본 개념은 더 널리 퍼져 그 간극은 많이 좁혀졌습니다.
핸디캡 매치는 실력도 작용하지만, 실력보다는 개념의 유무 자체가 크게 작용합니다. 개념의 유무에 따라 핸디캡은 치명적으로 먹히거든요.
그래서 이영호 선수가 핸디캡 매치에서 훨씬 많이 이길 지라도, kimera님의 의견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선 부족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네요.
스치파이
11/07/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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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논외로,
제가 게임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벽은 퀘이크3 였습니다.
대회 상위입상하던 친구에게 DM17 맵에서 100 vs -1 로 학살당했어요. ( 100번 죽고 한번은 낙사했다는 뜻이죠... )
그 길로 접혔습니다.

댓글 달다 보니까 갑자기 우울한 기억이 ㅠㅠ
11/07/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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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번 진짜 프로나 준프로가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죠?
프로리그 일정 다 끝나고나면 한번 알아볼게요. 확답을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해보려고요. 뭔가 불판이 타오르는게 재미있습니다.
8월 2일 결승전이 끝나고 제가 아는 분께 전화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그전엔 좀 그렇거든요.
그냥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진짜 한번 해볼 수 있도록요.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_^
11/07/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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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오늘 경험한바로는.. 저는 우선 스타를 즐겨하는, 매일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로하는 일반 유저입니다. 공방에선 거의 안지고,
피지 B정도 되는 유전데 전 준프로 이카루스님을 레더에서 한시간넘는 장기전에서 이겼어요. 물론 여러 판하면 압도적으로 지겠지만 프로와
아마의 벽은 타 피지컬 스포츠처럼 절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다른 e스포츠 종목인 스2만 봐도, 레더에서 게이머들 일반인들한테 많이 지죠. 저도 게이머들 많이 이겨봤구요.
11/07/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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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처음 흐름 수준의 댓글인데

제가 공방 승률 60~70 정도 나오는데 저랑 실력 비슷한 친구랑 2:1로 편먹고 이영호랑 붙으면

100판 다 이길 자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랑 전략도 안짜고 하면 질 확률도 있지만

한명 저그 하고 한명 니 하고 싶은거 해라고 해서 한명 5드론 때리면 이영호가 아무리 GOD인들 컨트롤 해주고 일꾼 비비기 해야할텐데

그동안 다른 한명 테크트리 타버리면 그만이죠 멀티를 먹던
마빠이
11/07/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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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프로스프츠도 아마추어에게 지는 경우가 나오는군요
자이제 무슨 논리가 나올지 ;;
몽키.D.루피
11/07/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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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스포츠는 바둑과 같은 턴제 두뇌게임을 실시간으로 가져오면서 피지컬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스포츠 입니다. 애초에 컴퓨터 게임 자체가 보드 기반의 두뇌게임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비교를 하려면 바둑과 비교를 해야죠. 이영호 선수의 2대 1대결을 바둑에서 이세돌 9단과 아마추어 고수 2명의 대결로 비유하자면 이세돌 9단이 1수 놓을 때 아마추어가 각각 1수씩 2수를 놓는 거나 다름 없는 대결입니다. 이 대결을 이세돌 9단이 이길 수 있을까요? 근데 스타는 피지컬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간혹 한두판 정도는 이기는 게 가능한 겁니다. 즉, 바둑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2대1대결(정확히 말하자면 2수 놓을 때 1수 놓기)이 이스포츠 특수성에 의해 피지컬이라는 요소가 추가되면서 이기는 게 가능해 진 것입니다. 이스포츠가 흥미진진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고 이것 때문에 10년동안 스타 본 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바둑과 비교해서 또다른 2대1 대결이라 함은 저는 2면 바둑, 4면 바둑 같은 대결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프로게이머는 두대의 컴퓨터를 놓고 컨트롤 하면서 각각 아마추어 한명씩 상대하는 거죠. 이러한 다수 대결에서는 바둑이 스타에 비해 유리합니다. 여기서는 피지컬이라는 요소가 스타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프로 바둑기사는 십수면 바둑을 둬도 다 이길 수 있지만 프로게이머는 불가능합니다. 이영호 선수라면 컴퓨터 3대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대결이 가능하다면 진짜 흥미진진할 거 같네요.
구기 종목과 이스포츠를 비교하는 건 진짜 무의미 합니다. 이스포츠는 말만 그렇지 엄밀히 따지면 스포츠가 아닙니다. 스포츠의 영역에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사회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바둑처럼 스포츠에 속하길 원하는 거죠. 물론 이건 제 생각이고 여기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피지컬이라는 측면에서 볼때는 스포츠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이스포츠의 특수성이죠. 즉, 이 특수성을 고려하지않고 구기종목과 바로 비교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11/07/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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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포츠가 잘났다 이스포츠가 잘났다가 아니라

공방60%유저(애초에 설정된 가설치) vs 프로게이머 100판 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러한 가정이 실제로 수행된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단지 이 추측치를 가지고 내린 각자의 객관적 근거도 없는 판단을 가지고 이러이러 해서

스포츠 vs 이스포츠 비교 하는거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해요

댓글 흐름 보니까 어느 한쪽이 더 뛰어나다 라는 쪽으로 결정짓고 싶어하시는데 그러면 양쪽도 실제로 그러하다는

근거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요

이러이러 할 것이다 라는 것은 아무런 결정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결과가 있어야지 비교가 가능한거지요
개념은?
11/07/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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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공방 60%정도는 과연 어느정도 실력일까요?
제가 한참 스타할때 피지 B- 까지 갔었는데... 그때 승률이 66~68%? 정도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시즌 막판에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쉽게 쉽게 이기면서 금방 B- 까지 찍더라고요. 안타까운게 B- 찍고 바로 다음날인가 리셋되는 바람에 더올려보지는 못했습니다. 승률이랑 점수 생각해보면 적어도 B까지는 찍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말이죠.(2~3판만 이겼었으면 B였습니다 ㅠㅠ) 피지는 그때 딱 한시즌 해보고 안했네요.

근데 그때 아시아나 웨스트에서 썻던 ID 승률이 사실 피지보다 더 안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거의 60% 초반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물론 다 카런방이고요.

피지는 말 그대로 점수게임이라 거의 안정적인 정석위주로 게임을 했고, 공방 ID 는 그냥 타종족도 해보고 이것저것 전략도 많이 해본것도 있긴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일반배넷이 훨씬 쉽네? 뭐 이런생각은 든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비슷비슷... 했던것 같은데... 혹은 워낙 전적이 많이 쌓인 ID 다 보니 많이 이겼어도 승률이 안오르는 경우였는지..(피지는 0부터 시작하니까 상대적으로 승률올리기는 쉽죠)

그럼 공방 승률 60%는 피지 B- ~ B 정도 되는건가요?? 그건 또 아닌것 같기도 하고..
박수흠
11/07/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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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말 공방 60%라는게 10전6승, 100전 60승, 뭐 이런식으로 급이 다 다르지않을까요?......음......여기서 논으되는 공방 60%는 한 100전 60승 40패 정도 수준인것 같네요..
11/07/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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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공방도 스타할줄아는 사람만 남아서... 공방중수테란 오세요..
이렇게 방제 잡으면 기본적으로 apm 200은 다들 넘어주드라고요.
최강라이온즈
11/07/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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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안 하던 맵에서 아마가 빌드 진짜 잘 짜서 하면 이길 확률 꽤 될 것 같네요.
저도 뭐 공방에서는 안 지는 수준뿐이긴 하지만, 저그 유저도 아닌데 프로게이머랑 저저전 해서 앞마당 해처리 날린적은 있고요
(고수 저그 유저분이었으면 거기서 끝냈을 건 같은데.. 전 막히고 운영 들어가서 쥐쥐)

토스로는 테란 프로게이머 한판 이긴적도 있고. 프로게이머라고 해서 이영호/이제동/김택용 이런 분들만 생각하지말고
보면 OME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프로 수준이면 아마가 빌드 잘 짜서 이길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평소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서 쓰는 맵에서 하면 99%는 못 이길것 같던데요. 준프로 저그랑 할때 토스가 건물 짓는것만
봐도 그냥 바를 수 있겠구나 느껴진다던데..
절름발이이리
11/07/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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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제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은, 게임 내에서 얼마나 많은 복수시행이 보장되느냐입니다. 사실 얼마나 많은 투자가 필요하냐, 사례가 있느냐 같은 건 이 복수시행 문제로 말미암아 발생한 특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결과라고 보구요.
고양이털때문
11/07/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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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기준이 공방 60% 면 이영호선수가 제대로 하면 100전 100승 할거라고 장담합니다.

유명 아마고수가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겼다는 예시로써 부적합합니다.

야구, 농구, 축구도 유명 아마고수는 프로와의 격차가 미미 할 수 있습니다.
11/07/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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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과 전혀 다른 주제인데요...본좌란게 있냐?없냐에 논쟁에 대한 답은 확실히 있다고 봐요.
그 시절 이런 VS놀이에 자주 거론되는 선수가 바로 본좌죠.크크
유주아빠
11/07/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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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간 잘 갔네요.
1:1 끊은지 1년이 넘었는데 공방투어나 해봐야겠네요 흐흐
컨디션 좋을 때만 게임하고 300전을 끝냈을때의 승률을 제 공방승률로 잡는다는 혼자만의 규정을 만들고...응??
그러고보니 게임하다보면 실력이 오르잖아??
마빠이
11/07/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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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철 맥핵감지기 키고 안키고에 따라 승률이 달라질수 있었군요 ㅠㅠ(왜 바보같이 그냥했는지 ㅠㅠ)
지금까지 감지기 한번도 안키고 했는데 키고했다면 70%도 갈수있었겠군요 ㅠㅠ
운차이
11/07/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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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 없지만 좀 재밌는 일화가 하나 생각나네요.

최연성 선수가 대학교 축제때 행사하러 오시고
나셔서 고향이라 그런지 뒷풀이 겸 PC방에서 게임을 하는데,

2:1 경기를 많이 보여주셔서 스타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붙었는데
역시 괴물 같은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이긴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_-

근데 더 웃긴건 그 날 프로랑 아마추어랑 2:2 팀플레이도 진짜 조금 했는데,
아마추어 팀도 한 판 이겼다는거-_-;;;
11/07/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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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로게임, 스타방송을 좋아하는 이유는 "프로선수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를 나도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박성준을 보면서 러커, 저글링 달려들기 연습했고, 마OO를 보면서 삼햇 운영을 닦았고, 이제동을 보면서 뮤짤 거리감을 익혔죠.
물론 요즘은 스1을 하고 있지는 않네요. 요즘은GSL 재덕신 경기를 즐겨봅니다 ^^

얼마전에도 이영호 선수 경기에서 "지금쯤 공방에서 저그 상대로 5배럭 붐이 일것 같은데 실제로 해보면 저렇게 하기 힘들죠"
라고 해설분이 말씀하셨는데요.
머랄까 프로와 아마의 실력차이라는 논쟁은 별의미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는 프로의 플레이를 아마추어가 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너구리매니아
11/07/1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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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뻘플인데요, 스타의 아마고수와 현프로의 갭은 6~7년전 까지만해도 엄청 좁았죠;
제 친구가 모프로게이머들을 잡은 리플을 제가 감탄하면서 본것이 기억이나네요. 그냥 베넷유저였는데 말이죠
-_-;; 지금은........ 정말 넘사벽수준이 되었죠,, 아마 시간이 갈수록 프로들은 실력의 한계치를 계속 뛰어넘어서 더더욱 갭은 벌어지지않을까 생각되요~
11/07/1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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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절대비교 상대비교 정도는 고려했으면 하네요

댓글 읽어보니까 야구 종목을 스타랑 많이 비교하시는거 같은데

스타 공방 유저라고 해도 스타 나온지 10년은 됬으니까 10년이 됬든 5년이 됬든 최소한 공방에서 승률 60~70% 나올려면 적어도

실제로 스타 손 잡은것도 몇년은 되야될꺼고 그동안 꾸준히는 경기 자체는 봐왔다고 봐야되요. 최근 트렌드도 알아야되구요

그러면 야구로 비교하면 류현진 야구 10년 넘게 했으니 최소한 아마 비교할려고 해도 1~2년한 아마가 아니라 5~10년 이상 꾸준히 아마리그에서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8강급 전력을 가진 선수에서 뛰는 타자정도랑은 비교를 해야지요

그랬을 때 이 타자가 류현진이 공 100번 던지면 한번 정도는 칠수있냐 없냐를 비교해야되지 않을까요?

야구랑 비교할때는 대략 야구 레귤러 프로급 되기 위한 기간을 10년으로 잡았을때 야구 한번도 안해본 사람 1~2년 훈련시켜놓고 공 처바라고 하면

스타 자체를 처음 보는 어디 외국인 하나 데리고 와서 한 2~3개월 가르쳐놓고 이영호한테 100판 붙어봐라고 하면 1판도 못이기겠지요

쓰다보니 먼가 좀 이상해졌는데

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겁니다. 투입시간 대비 했을대 절대비교 상대비교 정도는 고려해보라는거지요
11/07/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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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싸움은 역시 치열하네요 .덕분에 버스에서 잠도안자고 리플 읽고 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알싸에 축구 프로선수되기 vs 야구 프로선수되기 올리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운차이
11/07/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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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렇다면 갑자기 한국의 빡센 아마추어가 아닌
우리나라 프로게이머 vs 외국의 아마추어...라면?

으아아아 갑자기 격차가 넘사벽이 되어버린다~~~크
11/07/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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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프로되는데 필요한 시간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접근도의 차이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 프로게이머와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들 중에서 스타 안해본 사람이 몇명있겠습니까
축구는 몰라도 야구에 비해서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레이 해본 사람들 중에서 취미수준으로 비교한다고 하더라도
야구보다는 스타가 평균 플레이시간이 많다고 봅니다.

즉 일단 접근도에서부터 확 차이가 나니깐, 잘하는 사람이 프로 도전하는 비율이 많을 것이고,
그 시간이 단축되었다고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김연아가 피겨를 해본적이 없다면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겠죠...
세잎클로버
11/07/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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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모르는 일반인이 프로게이머 될려면 제 경험상 평균적으로 4~6년 걸립니다

2년은 정말 말도 안된다구요..천재아닌이상 100명중에 95명은 준프로도 못따요..
진리탐구자
11/07/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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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 아마들이 프로를 이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아마 중에 최고수 쯤 되는 사람들도 돌 2개는 놓아야 <게임>이 됩니다. 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아마 단이 프로 단에게 돌 3개 깔고 불계패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고요. 그나마 아마에서 최정상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고, 그냥 취미로 바둑 하는 사람들은 돌 10개 넘게 깔아도 집니다.


적어도 <개인 대 개인의 풀경기를 했을 때, 아마추어가 프로가 잡을 가능성>을 놓고 보면 스타는 가능성이 높은 편이고
따라서 프로와 아마간 격차가 타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비에게 중학생이 1골을 넣었네 마네는 의미가 없습니다. 풀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송병구 선수가 배넷어택에서 아마 테란에게 롱기누스에서 압도적으로 지고 온 건 의미가 있습니다. 풀 경기니까요.
애초에 그 정도로 아마가 프로를 박살내버리는 사례가 개인 스포츠에 있긴 한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있더라도 극소수겠지요.

이 댓글을 다신 분 중에서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나올 확률과 정상급 프로복서, 정상급 축구 선수, 정상급 바둑 기사, 정상급 테니스 선수, 정상급 농구 선수, 정상급 투수, 정상급 피겨 선수, 정상급 마라톤 선수가 나올 확률을 비교해보면 바로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각 종목의 풀 경기를 하도록 하고, 이기면 100억vs지면 -100억으로 설정하여, vs이영호, vs 파퀴아오, vs메시, vs킹 제임스, vs김연아, vs이봉주, vs박찬호 중에 누구 고를 거냐고 묻는다면, 100명이면 90명은 vs이영호를 고를 거라 장담합니다.
뭐 아닌 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머지 10명의 범주 안에 들겠지요.
Nal_rA[UoS]
11/07/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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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하면 아마가 이긴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영호가 양민이뿔났다 찍을때 대학축제가면 2:1많이 한다고...

근데 대부분 이긴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Han승연
11/07/1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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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겜게서 불판을 제외한 다른글에서 자주 흥하는군요 크
서주현
11/07/1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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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다른 종목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덜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어떻게 프로게이머들을 무시하는 것이 되나요?
그냥 종목 특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프로게이머 별거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닌데요.

직쏘가 저에게 '우사인봍트랑 달리기 시합해라. 지면 넌 죽는다' 라고 말한다면, 쓸데없이 발악하느니 그냥 죽음을 받아들일 겁니다. 어차피 절대로 못 이기는 거 아는데 발악해봤자 달라질 것 없으니까요. '이세돌이랑 바둑둬서 이겨라' '마라톤 챔피언이랑 경주해서 이겨라' '복싱 챔피언이랑 권투해서 이겨라' '체조해서 금메달리스트보다 점수 잘 받아라' 등등... 해보나마나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엄청난 종목은 도처에 널려있죠.

반면 '김택용이랑 스타해서 이기면 살려준다'라고 말한다면... 솔직히 거의 죽으라는 소리고, 마음의 준비는 하겠지만 그래도 경기는 해볼겁니다.
선스포닝 발업 - 앞마당 - 발업링으로 정찰 끊으며 레어- 히드라덴 - 히드라 압박하며 페이크 - 본진 히드라 드랍 빌드로 쇼부쳐야겠죠.
이길 확률은 물론 엄청나게 낮을 겁니다.(제가 신피지 A 찍는 친구랑 가끔 스타 할 때, 이 빌드랑 투햇뮤탈, 반올인 히드라 운영 섞어가며 붙어도 전체 승률 30퍼 간당간당 합니다. 하물며 김택용이라면 훨씬 잘 막겠죠.)
그래도 우사인볼트랑 달리기해서 이겨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이죠.

'필아이비랑 포커쳐서 이기면 살려준다'라고 말한다면, 이것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겠죠.

단판이라면 프로겜블러와 아마추어의 실력차는 별로 크지 않을테고, 일정 금액을 받고 한 쪽이 올인될 때까지 하는 조건이어도 필아이비가 홀덤규칙 정도만 아는 아마추어 무조건 이긴다고 절대로 장담 못 합니다.

프로겜블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냥 홀덤 종목의 특성이 그렇다는 거죠.(주어지는 금액의 액수가 커질수록 압도적으로 프로겜블러쪽이 유리해지겠지만) 서로에게 주어지는 금액의 액수가 얼마 안 된다면, 심지어 제가 프로겜블러가 가진 돈의 절반 금액으로 게임하는 핸디캡을 가지고 붙어도 제가 이길 확률이 꽤 될 겁니다. 제가 운 좋게 좋은 패 많이 만지게 되면 프로겜블러가 아무리 심리전 잘해도 아무 소용없죠. 단기전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아마추어쪽에서 오히려 핸디캡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도 프로를 이길 확률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게 포커입니다.

그에 비하면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마찬가지로 육상, 구기종목등의 스포츠에 비하면 비교적 프로와 아마 사이의 격차가 적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프로게이머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종목 특성이 그런 겁니다.
11/07/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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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가 애초에 이스포츠하라고 만든 게임이아니죠. 머리를 엄청 잘써야하는것도 아니고 몸을
키워야하는것도 아니고... 전담코치랑 프로게이머 스파링 상대라는 요건만 충족시켜주면 누구나 프로게이머
가능합니다. 재능의 영역이 핊요한건 정작 프로게이머가 되고 난 이후부터죠. 연습실에서는 상향평준화지만
막상 본경기 들어가면 이기는 사람들이 거의 이깁니다. 이런게 바로 재능이죠.
11/07/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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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U 님// 비슷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로게이머 정도되면 빌드나 연습 등은 이영호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전담코치는 프로에서 통하는 빌드와 운영을 가르쳐주는 역할입니다. 스파링 프로게이머는 실전감각을 쌓기 위한거구요. 현재 2군 프로게이머가 님이 말하는 그런 조건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영호를 못 이길까요. 이걸 단계를 낮춰서 2년동안 전담코치, 스파링 게이머 붙은 일반인 고수가 왜 프로자격증을 획득한 준프로를 못 이기는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획득하려면 준프로 수준은 되야 합니다. 그런데 못 이깁니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재능이지요.
레지엔
11/07/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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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플을 향해가는데 알아서 주제가 바뀌고 연료도 타오르고.... 어디까지 갈까요 이 글은(..)
절름발이이리
11/07/1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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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격투가인 한마 유지로랑 프로 격투가인 파퀴아오가 붙으면 누가 이기나요
11/07/1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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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리플이 이렇게 많나요.. 다 읽을 염두가 안나네요;
11/07/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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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읽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심한 비방이나 키배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요 왠지 조만간 선수들의 이에 대한 발언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m]
11/07/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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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U 님// 그리고 위에서 피지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했는데 현재 스타판에서 피지컬 없으면 못 살아남습니다. 기본 APM 300 이상은 되야 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M 300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헛손질해대는게 아니라면 아마고수 중에서도 대부분은 300 이하입니다. 프로토스라면 모르겠습니다. 송병구급 운영능력을 갖췄다면요. 갈수록 피지컬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신체능력을 갖추는 건 필수입니다. 손놀림뿐만 아니라 시력, 반응도 좋아야 하고 체력도 있어야 하죠. 장기전하면 고도의 집중상황에선 금새 지치는데 체력 없으면 집중력 떨어지는 건 아실 겁니다.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반응 느린 선수보면 경기에서 딱 티가 나는데 준프로 수준도 안되는 반응을 가지고 있으면 제아무리 빌드 알고 상대가 뭐할지 꿰뚫어도 대처를 못 합니다. 알아도 못 막는 상황인거죠. 이걸 또 프로 얘기 아니냐고 그러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제 얘기를 이해를 못한다는 거니까요. 프로가 아니라 준프로급 재능도 못 갖춘 일반인은 뭘 가르쳐주든 반응도 못하고 탈탈 털린다는 얘깁니다. 프로게이머 스파링? 재능 안되는 사람이 프로게이머랑 계속 연습하면 점점 미쳐갈 겁니다. 도저히 안 따라가주는 걸 아는데 하긴 계속 해야 되고...괜히 프로지망생이 포기하는게 아닙니다.
11/07/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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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는 용어들에 대한 개념틀이 일치되지 않아 여기까지 달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허영무선수의 발언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물론 이승원해설의 답에도 동의하구요
두유매니아
11/07/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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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한글에서 2-3개 전혀다른 논쟁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느낌입니다.
넓은 전선은 휴전협정을 맺어가는데 아직 국지전은 계속적으로 벌어지는 느낌??
파일롯토
11/07/1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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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대한 제생각은
추가멀티먹기전 최고10분까지는 핸디캡만주면 충분히 프로와도 싸워볼만하다인데... 우째댓글들이산으로갑니다
후푸풉
11/07/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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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생각해서 .... 일반인 무작이 100명 선출해서 ..

아니 간단하게 여기 리플단 분들이 2년간 훈련해서 꼭 한가지가 되야만 한다면

2년간 훈련해서

프로게이머되기 vs 프로야구선수되기 vs 프로축구선수 되기 vs 농구선수 되기

하면 어떤게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냥 스타는 프로와 아마 갭 은 당구 아마와 당구 프로 갭 정도가 비슷한듯...

솔직히 스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익힐수 있지만 ... 3대구기종목은 ... 신체적 발전이 단기간에 절대 안되기 때문에..
yangjyess
11/07/1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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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허영무선수의 발언에 동의합니다. 스타팬의 대부분은 겜알못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선수의 입밖으로 나와서는 안되는 말이었지만 그 내용 자체는 맞는것 같습니다. 겜알못...
미하라
11/07/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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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논쟁거리나 될만한건지 모르겠네요.
서경종의 뮤탈짤짤이는 아마추어 일반인들도 유즈맵 컨트롤로 몇번만 따라하면 다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한테 무회전 프리킥 차보라고 하면 한달 내내 연습해도 안되는 사람이 대다수일겁니다.

이리님말대로 애초에 프로가 되기 위한 단련기간부터가 넘사벽인데 비교의 대상이 될수가 있나요?
두유매니아
11/07/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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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게 놀았습니다. 내일..아니 이따가 아침에 결과보러 오겠습니다 히히
쭈구리어
11/07/1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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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논지들이 다 타스포츠와 스타를 비교하는 요상한 쪽으로 흘러가고있는데 그냥 제가 하고싶은말 하겠습니다. 워크는 스타와는 다르게 체력 핸디캡을 게임시작 전에 설정하고 할 수 있는데요, 스타에 비해서도 선수층이 극히 얇고 고수아마와 프로의 경계가 그다지 크지 않은(신분만 아마인 경우도 많죠) 워크래프트에서도 프로게이머는 스타의 공방(워크는 오토매치 지원이니까 승률 50퍼센트로 수렴하므로 말이 좀 안맞긴 한데 그정도 수준이라고만 해두죠.)60퍼 정도 게이머는 핸디캡 70퍼센트로 놓고 해도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본 것도 있구요. 아예 게임상의 절대치를 1/3이나 깎아내는 것도 이정돈데 유닛 몇기 빼고 하는것 정도는 비록 마린이랑 탱크가 테란의 코어유닛이라고는 해도 이영호 수준의 선수면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워크는 스타보다도 훨씬 아마가 프로를 이길 변수가 많은 게임이구요. 사실 이영호 선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모습을 보이는 정도의 프로게이머라면 거의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성형폭풍저
11/07/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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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님의 의도와는 다른 쪽으로 활발하게 논의가 일어났네요..

저역시 스타1에서 프로와 아마간 수준차이가 적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승부라는 측면에선 모르겠다 싶습니다.
야구같은 경우만 봐도 류헨진이 직구만 던진다고 가정하고 던질 때, 어떤 아마추어가 칠 수 있겟는가? 라는 질문엔 아마 없다고 대답하겠죠.
이영호가 원배럭 더블만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경기할 때 이길 수 있는 아마추어가 0은 아닐겁니다. (운영으로 가면 0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요.)

반대로 한국 프로야구선수들은 더블a 수준이라는데 메이져 올스타급 미국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콜드 안내까지 띄웁니다.
그런데, 어쩔땐 일본인 사회인 야구단에게 실신하기도 하죠.

스타에서 이런일은 거의 불가능 할 것입니다.
드림리그 수준의 팀이 프로리그 올스타급 선수들과의 프로리그에서 셧아웃수준의 승리를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그런 드림리그 수준의 팀이 아마고수선수들과의 팀전에서 떡실신 당한다는 것 역시 상상하기 힘듭니다.

축구를 봐도 아시아전 무패의 독일1군을 한국의 1.5군이 떡실신 시키는가 하면, 세계최강 브라질도 1:0으로 잡기도 하는데..
가끔가다 필리핀, 오만 같은 나라에도 충격패배를 당하곤 하죠.

프로와 아마간의 차이는 스타1이 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실력차이에 비해 승부의 결과는 스타1에서 편차가 적지 않을까 싶네요.

덧. 이왕 이렇게 된거 1000플 가봅시다. =)
태연사랑
11/07/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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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잠깐 다른 얘기인데 제가 느낀건 스타프로게이머가 솔직히 많이 신격화된다고 느꼈습니다

선수들의 노력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그들이 대단하지않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적당히 했으면 좋겠단거죠

예전에 무슨 다른장르의 게임을해도 최고일거라는 글을 보고 좀 씁슬하더군요 물론 잘할수도있겠죠 근데

다른게임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최고가 되기위해 몇년동안 투자하는사람들이있는데 스타프로게이머가

하면 쉽게 최고가 될거라는등의 글은 좀 그렇더군요 스타프로게이머가

당연히 스타는 잘하겠지만 모든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되지는않습니다
쭈구리어
11/07/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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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타가 아마가 프로를 이길 확률이 타 스포츠보다 높다는 주장이 스타가 쉽다, 혹은프로게이머에 대한 모욕으로 들리지는 않는군요.
프로가 평균 스타 10만판을 했다고 치면(평균은 그것보단 좀더 낮을것입니다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한판당 15분으로 잡아도 150만분, 2만5천시간이 되는데 어떤 스포츠도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야구를 그정도로 하면 이미 차렷하면 손목이 뒤로 돌아가있겠고 축구를 했으면 연골이 없으니 걸어다니지도 못할겁니다. 물론 몸을 쓰는 게임과 머리를 쓰는 게임의 차이입니다만, 굳이 구기종목과 스타를 비교들을 하시니...
역으로 말하면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들여 스타라는 게임의 무수한 변수들을 고정시켜 내 것으로 만들고도 아마에게 질 가능성이 있다는게 스타의 매력이자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얼마나 어려운지, 스타 잘하기가 얼마나 '빡센지'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니까요.
그..후..
11/07/1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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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과 이글의 댓글들을 읽어보면..
2004년 5월경인가..광풍처럼 몰아치던 레퀴엠의 플테전 절대무적(?) 포토캐논 논쟁이 떠오르네요..
프로게이머..그중에서도 현재 갓이라 불리는 이영호인데.....................슬프다..입스타..ㅜㅜ
11/07/1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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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프로와 아마차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2001~2003년 즈음에 겜아이 1700~1800사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때 프로게이머들과 많은 게임을 했고 이기고 지고 했습니다.
물론 더 많이 지긴 했지만, 그때 제가 아마추어중에 잘하는 편이긴 했지만 지금 그정도 실력이 있다치더라도 (현재 상황에 보정해서)
프로게이머에게 한경기도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시절에도 S급에게는 그냥 졌습니다. 강도경 선수에게 주장원전에서
3:0으로 지고, 김현진 전감독님과는 친분이 있어서 많은 경기를 했는데 저테전은 승률 20%도 안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런 상황이 말도 안됩니다. 실력이 기본적으로 늘은 것도 있는데, 상황자체가 그들은 연습실에서 선수들과 연습을 합니다.
이전 글 댓글에도 언급했는데 옛날에는 프로게이머들도 베틀넷 길드채널 (nc, tnc, namomo, gag, z-zone 정도 기억나네요)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때도 이미 팀에 속해있던 선수들은 (대표적으로 IS와 한빛) 아주 자주 연습하진 않았지만, 그들도 베넷에서
연습을 하곤 했던 시절인 것만 봐도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지금처럼 넘사벽은 아니란 것을 입증해주죠.
겜아이에서 했던 주장원전만 해도, 프로와 아마가 같이 출전해서 아마들도 종종 우승하곤 했던 대회입니다.
지금 그런 이벤트 대회가 생긴다면,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지도 않겠지만 참가한다면 아마는 단 1대회도 우승 못할겁니다;
Alexandre
11/07/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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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경험에 의한 사실은 없고, 머리속에서만 생각하니 결론이 나올리가 있나요. 역사가 갓 10년인 스포츠 와 역사가 100년 넘는 스포츠의 프로와 아마의 갭을 따지는 자체가 조건이 안 맞죠. 당연히 모든 스포츠 초창기에는 프로와 아마 갭이 좁습니다. 만약 스타가 100년 정도 스포츠로서 유지된다면 지금 다른 스포츠만큼의 갭이 프로와 아마에게서 생기겠죠.

스타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게이머와 대전 한적도 있으며 k리그출신 축구인과 시합한 적도 있습니다. 둘 중 누구와 더 해볼만 했냐고 하면 축구인이 차라리 상대하기 쉬웠습니다. 스타로 프로와 붙을때는 정말 뭘해도 못이기겠다 이런 느낌 있었지만, 축구로 k리그 출신과 붙을때는 어떻게라도 한번은 막는다 이런 느낌이 들었었네요.

애초부터 측정도 안되는걸 그 분야에 있어 어떤 전문적인 경험도 없이 추상적으로만 비교를 하니 너무 소모적인 댓글 싸움으로 흘러간듯 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겜게의 논쟁을 보니 흐뭇합니다. [m]
11/07/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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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인생에서 한 2년정도는 스타가 제 일과 같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너무 좋아서 하루 평균 6시간 이상(많을때는 12시간 정도) 매일매일 게임을 했습니다. 공방에서는 별로 적수가 없었는데, 게임아이에서 주로 게임을 했었습니다. 한 1420점 정도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 부분은 게임아이 점수가 저보다 200점 정도의 차이가 낮다면 상대가 무슨 빌드를 써도 웬만해선 질 수가 없겠구나 하는 것이였습니다.(실제로 200점 이상 낮은 분들과 하면 90%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 느낌으로는 300점 이상 차이가 난다면, 초반에 일꾼 한마리 빼고 시작해도 이기는게 어렵지 않겠더군요. 물론 반대로 저보다 100점 이상 높은 분들하고 게임을 하면 승률이 20%도 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나중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프로게이머 이었던 분이랑 게임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게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그 전 프로게이머분과 동행한 친구와도 게임을 했는데, 그분은 프로게이머 출신이 아니였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을 했지만 5판 이상 했는데도 한판도 이기지 못했지요. 물어보니 게임아이 1600점대 분이시더군요. 글이 엄청 길어졌습니다만, 겨우 게임아이 시절 200점 차이도 이정도인데, 아마고수가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있다는 것에 절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프로가 제대로 마음먹고 한다면, 100판중 한판도 이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스타에서 아마와 프로의 격차는 넘사벽이라는 것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소나비가
11/07/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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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마추어와 백태환선수가 수영 핸디캡 매치를 합니다.

박태환 선수는 400mm를 헤엄쳐야하고 일반 아마추어는 200mm를 헤엄쳐야합니다.

누가 이길까요.?

200mm가 아니라 250mm, 또는 300mm라면?

아무리 볼트가 와도 볼트 100mm 달릴때 제가50mm 달리면 제가 이기겠습니다.

저한테 70~80이상 달리라면 지겠지요..

뭐 프로가 신도 아니고.. 핸디캡이 무엇이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겠지요.
무도빠
11/07/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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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10년동안 즐긴 유저로써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는 연습량과 비례한다고 생각됩니다
2006년 지역pc방 대회에서 현프로게이머랑 결승에서 1:2로 진적이있는데 (4강 3명프로게이머 저는 아마추어)
정말 한끗차이입니다 저는그당시 하루에 3~4시간정도 즐긴유저였고 그선수들은 그대회이후에
프로게이머가됬으며(4강에 들었던 3명은 모두 그해 프로게이머가 됬습니다)1명은 현 프로게이머고 1명은 은퇴 1명은
x카닉으로 유명했는데 조작으로...
저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상대와 붙으면 긴장하게되고 자기 플레이가 안나오는경우가 많은데
실력 어느정도되고 긴장만안하면 프로게이머를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치고받고 재미있는 게임 할수있을겁니다.
요즘은 워낙 실력이 좋으시기때문에 어느정도하는 아마추어는 프로게이머와 붙어도 충분히 재미있는게임 할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 실력이 향상하면 아마추어도 그에맞게 실력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도 빌드에서 갈리면 어쩔수없는 상황이 나오기때문에 아마추어도 충분히 프로게이머를 이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민선수가 은퇴이후 프로게이머 도전할때 보시면 게임안한지 오래됬는데도 연습하니깐 현프로게이머한테
많이 이기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이기는 모습들이 보여진게 사실입니다.
프로게이머-준프로-고수-중수-초보로 나누고싶습니다 고수정도되면 프로게이머와 10판하면 1~2정도는 이길수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실버벨
11/07/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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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걸린 조건으로 하면 프로게이머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이런 자신감은 예전에 변성철 선수가 현역으로 활동할 때 이긴 경험이 있어서요.
물론 은퇴 무렵이라 전성기만큼 기량은 나오지 않았게지만요.
하늘의이름
11/07/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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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너무 많아서 무섭네요;
슬렁슬렁
11/07/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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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격화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아프리카 방송만 봐도 클랜전이니 머니 하면 아마고수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 프로 종종 이기곤 합니다. 물론 그런 아마 고수분들은 나중에 방송에서 보이기도 하고 프로를 준비하기도 하고 그렇죠. 프로게이머랑 하면 아마추어는 100판에 한판도 못이기니 이런건 좀 너무 오바 같습니다. 아마추어 나름이죠.
그리고 핸디켑 매치에 있어서는 그 핸디캡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거죠. 2:1 이라던가 벌처 골리앗만 뽑는 플토전... 이런건 아마 고수라고 불릴 사람들이 이길수도 있을꺼 같은데...( 공방 60%가 어느정도 수준인진 모르겟습니다. 손스타는 안한지 너무 오래라 )
샤르미에티미
11/07/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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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갈아야 될 것 같네요. 아니면 천플을 향해 달립시다. 저는 맨 처음 논란에 아마추어가 대체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스타 실력이 형편없으므로 시뮬레이션만 열심히 머릿속으로 돌렸을 뿐이었습니다. 아마추어보다 훨씬 윗급의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탑인 프로게이머인 이영호 선수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나 싶긴 합니다. 근데 이제는 프로VS다른프로의 싸움까지 시작되었네요...;;
하늘의왕자
11/07/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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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볼 엄두도 안나네요..
본문만 읽고 패스...
속으론 수사반
11/07/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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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재미있는 논쟁 중이시네요. 아마와 프로간의 차이 논쟁도 재미있고,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도 재미있네요.
스타에서 아마와 프로간의 차이는 제가 공방 50% 도 안되는 수준이라 쿨럭~
다른 분들이 적절한 예를 들면서 써주셨네요. 물론 의견 차이는 있지만,
다만 다른 스포츠를 보자면
제가 준 프로수준의 선수와 직접 시합을 해본건 야구와 테니스 2개네요.
둘다 사실 주위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수준이거든요. 사회인 야구에서도 거의 타격 랭킹 5위 안에 들고
흐흐
그런데 저희가 레슨받는 야구연습장 코치(29살, 고2까지 선수생활)가 자기가 피칭해줄테니 쳐보라고 해서

처음에 슬슬 치다보니까 너무 맞아서 화가나는지 내기하자고 하더라고요.
변화구 섞어 던지고 최선을 다해서 던질테니 10번 던져서 한번이라도 내야만 넘기면 제가 이기는 걸로 하자고요.
결과는 방망이에 스치지도 못 했습니다.
자기 130키로가 조금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슬라이더 하나 섞이니까 아예 맞추지도 못하고 10번 헛스윙, 아 비참하더라고요.

거기다 그 코치는 투수 출신도 아니었네요. 2루였는데 무슨 130을 던지는지 흐흐 원래 야구 했던 친구들은 보통 그렇다고

테니스는 뭐 코트가 한정되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복식으로 쳐서 단식 1명에게 졌네요.
저랑 같은 팀 먹은 아버지 친구분은 그래도 테니스 경력이 30년이 넘는 분인데
뭐 서브도 받기가 힘드니 흐흐흐

여튼 그렇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논쟁 계속하세요~
11/07/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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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리플이 이렇게 많이...
읽는 데만 한시간이 걸렸네요.
몇몇 주제가 흥미로워서 두 명의 (전,현)프로 게이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1. 단순히 '프로따기(스타의 경우 커리지 통과)를 목표로 한다면, 일반인을 2년간 숙소에 쳐 박아두고 코치와 프로들이 도와준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스포츠보다는 스타크래프트가 할만 하다. 다른 스포츠는 스펙 쌓는 시간도 길고, 선천적인 재능의 격차, 피지컬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스타보다 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더 쉽다고 해봤자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에서일 뿐, 안 될놈은 안 된다.(몇년을 해도 커리지 못 딸 놈은 못 딴다.)
2. 이영호1 : 2아마추어(60%승률)의 경우 게이머가 절대 못 이긴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생각보다 이영호가 많이 이길 것이다. 요새 공방 수준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못 한다. 공방 60% 정도라면 게이머에게는 여전히 초보이고, 설령 2명이라고 해도 이영호가 아예 못 이긴다 수준은 아니다. 만약, 공방 60% 2명이 같은 종족이고, 함께 나란히 앉아 전략을 짜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영호가 이길 확률은 더 높아진다.
라네요..
GoEngland
11/07/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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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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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리플들을 보다보니 문득 "칼레의 기적"이 생각나네요, 뭐 뭐가 맞다 틀리다는 없겠지만, 세상에는 "절대"적이란건 없는듯 합니다,^^
Jeremy Toulalan
11/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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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다 문득 궁금해졌는데요.
그럼 현재 배틀넷 공방 80%의 승률을 가진 사람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몇년으로 돌아가면 우승할 수 있을까요?
2009년 2008년 이정도는 안된다고 보지만 한 2004~2005년쯤으로 돌아가면 우승할 수 있을것 같은데..
코코볼한갠가
11/07/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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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도 선임들이 후임들에게 공짜로 자기의 밥그릇을 넘겨주진 않으려고 합니다. 감추죠..
그런 감추기를 하고 싶어도 현재의 상황에서 할 수 없게 된게 스타의 프로게이머들이 아닌가 싶네요.

스타의 아마 VS 프로가 다른 스포츠와는 차이가 있지않나요..
리플레이나 잦은 방송 노출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타 스포츠에 비해선 거의 100프로에 가까운 공개로 접할 수 있으니까요.
근접성의 용이때문에 타 스포츠보다 갭이 작다라는건 사실이겠지만 그것이 머리를 써서 혹은 몸을 써서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플레이라는 것이 사라지고 방송에서 자원채취등의 상황 혹은 적절한 설명들이 빠진다면 아마추어가 쉽게 프로가 될수 있을까요..
야구에선 기록을 설명하지 피지컬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그 선수의 고유함은 말그대로 그선수만의 고유함인 것이죠.

아마추어 무시하남?이 아니고 얼마나 수혜받으면서 우리가 경기를 보고 스타를 알게 모르게 배우고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Jeremy Toulalan
11/07/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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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때까지 2:1이 팀밀리인줄 알고 '말도 안돼, 어떻게 2:1로 이영호를?' 이라고 생각했는데 순수 2:1이었군요;
11/07/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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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년 간다고 지금 공방유저가 우승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지금 빌드가 거의 최적화 수준에 왔는데 이는 특정 형태의 맵에 한해서 이뤄진 빌드라는거죠

그러니까 밸런스를 위해서 앞마당 먹는게 당연시 된다던지, 본진미네랄은 몇덩이라던지 이런게 있어야되는데

과거 맵은 그런거 없죠.

결국 최적화 빌드라는건 다 써먹지도 못하고, 새 빌드를 만들거나 과거 빌드써야되는데

과거에도 운영쪽은 몰라도 컨트롤 측면에서는 공방유저들이 그때나 별 차이가 없거든요

그떄 없는 컨트롤이 뮤짤이나 택견드래군 정도?
11/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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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혹시 이글보고, 이거 증명한다고 2년동안 스타만 하시는 분이 나오지는 않겠죠?
농담반이지만 진심도 조금 담아서 두렵습니다; 이거 증명위해서라기보단, 그럴싸해 보여서 도전한다던지 말이죠-_-;
바알키리
11/07/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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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슈마드림(전 stx 테란 최연식선수)이 2:1로 팀밀리로 플토전 연습 하는 거 꽤 자주 봤는데 아마고수2명이 플토 슈마드림이 테란으로 할 때 거의 승률이 10%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명이 생산 맡고 1명이 컨트롤 하니 병력의 컨트롤 회전력에서 정말 넘사벽수준이였습니다.
저도 1:1은 아시아 공방 50% 안 나올것 같지만 팀플은 헌터에서 친구들과 자주 합니다. 팀플만 해서 3천승 1천패 정도 되는데 친구랑 이영호를 상대한다면 100%는 아니겠지만 90퍼센트 이상 확률로 이영호선수 잡을 것 같습니다. apm은 150~180 정도고 eapm은 120~150정도 나옵니다.
새강이
11/07/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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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 사이에는 넘사벽이 존재한다. 이런 뉘앙스의 말을 이제동 선수가 했었던게 기억납니다. 이제동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n.Die 길드에서 유명해서 프로게이머가 된 사례니 아마추어 시절을 잊지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극단적으로 빌드나 전략이 맞아들어가는 경우를 빼놓고는 이기기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아마추어 분들 사이에서도 어느 한 컨트롤에는 엄청난 재능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 컨트롤을 극대화할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이길수도 있을거라 보지만..어느정도의 실력있는 프로게이머라면 자신이 불리한 상황을 알고 그 상황을 만들지 않는 쪽으로 경기를 유도해 나가겠지요. 스타처럼 밸런스가 맞는 게임에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또한 타 스포츠에서도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축구의 경우에도 군대가서 상비군을 만나보시면 알 수 있고, 사회에서는 K3리그 축구선수분들과 한 게임만 뛰어보시면 느끼실겁니다. 아 장난이 아니구나..이런 감정을요.
새강이
11/07/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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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피지알의 이런 수준높은 논쟁은 좋네요. 인격모독이나 이런거 하나없는 건전한 논쟁! 앞으로도 대환영입니다 하하
11/07/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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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다 읽었다! 오전 틈틈히 읽었는데 점심시간이네요
요새 게임게시판 버닝하는게 어떤의미로는 너무 반갑네요~
공안9과
11/07/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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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후 연재하던 '프로 vs 아마'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와, 경력 10년 이상씩 된 아마추어 전국대회 입상자들의 대결이었는데, 유승민 선수가 맘 먹고 때리면 아마추어들이 제대로 받아 내지도 못하더군요.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스포츠에서 프로와 아마의 넘을 수 없는 가장 큰 차이는 선천적인 피지컬이겠죠. 스타에서는 그 피지컬이 손빠르기이겠구요. 제가 우클릭 랠리포인트 지정 패치를 반대했던 것도 이 피지컬 차이를 좁히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2가 인터페이스가 편해지는 것을 환영했지요. 하지만, 스타2의 인프라가 스타1처럼 똑같이 발전한다고 봤을 때, 프로와 아마의 격차는 스타1 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11/07/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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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갈아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1/07/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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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목이나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종목간 차이를 따지는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구요.

바둑에 관해 들어본 카더라 통신으로는...
예전 70-80년대에 아마 최고수와 프로 몇몇 사이에 내기바둑이 암암리에 성행했는데
김영환9단이었나요 양재호9단인가요 첨에 내기 규모가 적을땐 설렁설렁 두어주면서 한두판씩 져주다가
규모가 몇백 몇천 단위로 커지니까 눈빛이 달라지더니 두는 대국마다 족족 이겨버렸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은별이라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 최신버전은 아마 4~5단 정도의 성능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20대 최정상급 기사 두 명(K기사와 P기사라던데 강동윤9단과 박영훈9단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이
은별 상대로 몇 집 이기는지 서로 내기를 했는데
첨에 한 기사가 수십 집 차이로 이겼는데.. 다른 기사 한 명이 삼백 몇 집으로 이겨버렸답니다. 반상에 있는 돌을 다 잡아버렸단 거죠.
그러니까 첨에 둔 기사도 열받아서 다시 삼백 몇 집 차이로 컴터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bianconeri
11/07/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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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프로나름이고 아마도 아마나름이죠.

1.프로조건: 프로의기준을 택뱅리상급의 1군 상위권으로보느냐 ,프로리그 출전 혹은 간혹 개인리그 진출하는 수준이냐, 1~2군 오가는 수준으로 보느냐

2.아마조건: 아마의 레벨을 완전 일반인 공방(30%이하)으로 보느냐, 공방 50~60%승률로 보느냐, 런처방내지는 레더 중상위권으로 보느냐, 개인방송에서 방송하면서 강의도하는 레더 최상위권~준프로급(꼭 프로목적으로 커리지를 나간것이 아닌것 포함) 보느냐

프로조건과 아마조건들의 경우의 수에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라고 봅니다.

1.프로조건의 상위레벨이면 아마조건의 어느 레벨이건 승리를 자신한다고봅니다. 하지만 경우에따라 아마조건의 최상위레벨에게 질수는 있습니다.
2.아마조건의 최상위레벨을 제외한 경우라면 프로조건의 어느누구에게도 이기기 어렵습니다.
3.프로조건의 최상위급 그이하레벨이라면 아마조건 최상위레벨에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이유인즉 아마조건의 최상위레벨유져를 어디에 포함할지가 딜레마에 빠지게됩니다. 그들은 후에 프로조건에 포함될 프로가되기도하며 그들중(프로) 상위레벨로 크는경우도 빈번합니다. 현프로의 대다수가 아마~준프로시절 현프로를 심심찮게 인터넷방송경기에서 이긴경험이 있는 출신이 많습니다.
반대로 전프로출신,익명현프로들이 현재 2011년 지금에도 아마추어 최상위고수들에게 심심찮게 집니다. 핸디캡? 그런거없습니다.
물론이길때가많지만 승률이 60~70% 이상은 안됩니다. 그 승률도 익명 현프로 출신일때나 그렇고 평범한 전프로출신이면 현재 아마추어 최상위레벨과 비슷합니다.

아마추어의 기준을 인터넷방송대회나 개인방송을 하는 고수~준프로 이정도 레벨급을 제외한다고 가정하면 프로가 넘사벽이라는대는 동의합니다. 이들은 연습생보단 위이고 2군프로~전프로와는 사실 동급이기에 프로와 아마중 어디에 포함시켜야할지의 문제가 생기죠.

결론은 프로도 프로나름이고 아마도 아마나름입니다. 그냥 일반인이라면 그어떤프로에게도 상대가 되지않습니다만, 아마추어 최상위권 고수라면 프로와의차이는 연습량과 무대경험뿐입니다.

그리고 이영호와 공방유저의 1:2는 장동민 유상무같은 하수가 아닌이상 공방유저2명이 장난으로 임하지 않는이상 무조건 이깁니다.
이영호인데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은 정말 그들은 스타1의 하수에 포함되지않을까 추측합니다.

스타크래프트1의 경우 현재 아마추어와 프로의 갭은 조건에따라 의외로 낮습니다.
오히려 프로와 프로사이의 갭이 아마추어와의 그것보다 높습니다.
프로vs프로인데 승부를 예측할수있으며 특정선수들은 80%의 고승률을 어렵지않게 보여주기도합니다.
트윈스
11/07/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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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종목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갭이 넘사벽입니다.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거고 ..
갓 프로된 친구와 실력과 재능이 비슷한 아마추어가 연습량이 같다고 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갭이 점~점~ 더 벌어집니다.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자기손에 맞는 넘버링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컨트롤 그리고 빌드조립 요소요소마다의 상황판단 게임단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 다시 배웁니다. 이 시점부터 말그대로 재능이 정말 빛을보기 시작하는거죠. 물론 프로가 되려면 어느정도 재능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말이죠.
스치파이
11/07/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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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vs 2명 아마추어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건 양민이 뿔났다에서 이영호 선수가 직접 인증하지 않았었나요?
제 기억에는 "2 vs 1 은 연습실에서 자주 하고 있고, 많이 이긴다."고 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니가가라하와��
11/07/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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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가 프로 이기는건 100번에 몇판 이기기도 힘든건 동의하지만 2:1도 이긴다는 동의할수 없네요
솔직히 장동민 유상무 정도면 제 소싯적 실력으로도 이길수있을거 같고.....중후반 운영이 독자적으로 될 정도의
개념만 탑재한 아마 중수 2명만 되어도 제아무리 이영호라도 못이긴다에 한표입니다

저도 어릴때 모 게임단 연습생과 몇판 해봐서 프로세계가 얼마나 천외천인지 잘 압니다만 아무리 잘해도 2:1은 진짜 아닙니다...-_-
11/07/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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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차이가 좀 있군요;;;;;;;;;;

사람들마다 기준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마추어는
프로가 되지 못한 혹은 되기 전의 사람 입니다.

공방 사람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일반인이구요.

복서로 나누면
프로복서 아마복서 양아치 일반인 정도랄까요;;;
11/07/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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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1 의경우 2명쪽에서 말을 한번 맞춰보면 이영호 할아버지가 와도 어지간히 개념잡힌 둘한테 끔살 당합니다;;;
모리아스
11/07/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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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1을 이기는 데 중요한 요소는 1의 실력이 아니라 2의 실력이죠
니가가라하와��
11/07/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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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와 2:1을 한다면 2토스를 골라서 대각선 걸린 한명은 쌩더블에 벌쳐수비용 드라군만 뽑고 바로 캐리어로 넘어가고
가까운데 걸린 한사람이 지상물량전 준비하면 센터구경도 못해보고 우주선 탑승식 한다에 걸겠습니다 물론 둘다 기본적인
힘싸움 컨트롤, 중후반 운영, 캐리어 컨트롤이 된다는 가정하에서요.....

이제동 선수같이 저그라면 더쉽죠 토스 테란 고른다음 토스는 앞마당먹고 커세어 띄워서 무탈만 봉쇄하고 테란 주병력 힘싸움에
템플러만 몇기 갖다놔도 저그는 할거 없습니다 저그가 싸움이 되는게 러커가 뭉쳐 버로우되는걸 테란이 제재할 수단이 없다는것인데
무탈 봉쇄해버리고 러커 뭉쳐서 달려오면 거기 스톰 뿌려주면 할거 없습니다....2테란 고른다음 한명은 생더블 한명은 8배럭 견제해주고
2바이오닉으로 찢어버리는것도 괜찮겠네요

2인쪽이 치밀하게 손발 맞춰볼 필요도 없이 생각나는대로만 해도 이기는건 원시적 불능입니다
대학 축제같은데서 2:1 이겼다는 일화들이 있어도 솔직 대학생중에 그럭저럭 개념잡혔다 싶을만한 실력자는
생각보다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공안9과
11/07/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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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비약적으로 벌어지고, 택백리쌍의 장기집권 체제가 시작된게 06년~07년 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이 중요한 원인이 바로 2006년 도입된 '리플레이 유출 금지정책' 이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본좌급 게이머가 한 번 나타나면, 온 천하에 낱낱이 분석되었죠. 그리고 얼마 안가 그 게이머는 슬럼프에 빠지면서 다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었고요. 하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자기 팀외에는 공유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프로도 이를 완벽히 카피 해내기는 거의 불가능해졌죠.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 하지만, 저 정책이 좀더 일찍 도입 됐다면 이 판의 전성기가 훨씬 오래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맥쿼리
11/07/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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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룰라의 프로와 아마추어 노래가 듣고 싶네요..
一切唯心造
11/07/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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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많은데 불판은 갈 수가 없군요 맛폰은 읽기힘드네요 [m]
Han승연
11/07/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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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2명이랑 하면 이영호가 그냥이길것같고 그 위부터는 이영호가 힘들지 않을까요
11/07/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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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은 이 세상 누가 와도 못 이깁니다. 센터 구경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영호의 일꾼 숫자를 제가 조절하면서 할 수도 있겠네요.
쉽게 생각하면 돈을 두 배로 먹으면서 하는 건데, 어떻게 질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튼 적어도 축구나 야구 등 메이저 스포츠에 비해 스타는 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장벽 자체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적고, 아무래도 돈이 덜 되니까 경쟁도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정점에 오르는 게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프로'가 되는 것의 이야깁니다.

조건을 '프로게이머를 이겨볼 수 있겠느냐?'로 바꾼다면 이건 더 간단한 문제가 되지요. 어느 정도의 실력자라면 이겨볼 수 있습니다. 아니, 게임을 100판 이상 계속 한다면 못 이기는 쪽이 오히려 더 이상합니다. 스타는 변수도 많은 편이고(예를 들면 빌드가 심각하게 갈려버린다던가) 애당초 육상이나 역도, 수영 등의 기록 스포츠와 달리 실력차에 의한 범접할 수 없는 완전무결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11/07/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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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다읽었다. 근데 뭔가 부족한 느낌......
lionheart
11/07/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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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프로는 밥먹는시간 빼고 게임만 합니다.
그리고 프로는 프로들이랑 연습을 하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들끼리 연습을 하고

그리고 2:1로 못이긴다고 하는데 그냥 놔두질 않죠. 일꾼을
한쪽부터 밉니다.
처음부터 일꾼 러쉬만 안하면 확률이 50:50
장기전으로 갈경우 거의 못이깁니다..

예전에 감독+기자들이 이영호랑 붙은적이있는데
2명이 나름 고수였지요.
그러나 안되더군요. scv로 계속 일꾼 건드는데

입스타는 누가 못하나요.
인터넷에서는 내가 왕이죠.
실제와는 다릅니다.
프로게이머 리플들 보면 아마추어는 이길수없구나 란 생각이 들더군요.
프로게이머중에서ㅗ 고수들이라고 하면 못이깁니다.
일반인 2명이 일반 프로게이머와 붙을경우면 모르겠지만
이제동 이영호랑 붙으면 글쎄요.
50:50이라고 봅니다.1
1:2로 하면 무조건 방어부터 하고 일꾼테러부터 시작할텐데
단순히 돈2배 먹는다가 아니죠.
돈자체를 못먹게 하는데요.
11/07/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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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스포츠에 비해 스타가 프로와 아마의 갭이 더 작다는것은 공공연한 사실아니었나요??
그 부분을 두고 이렇게 논쟁하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BonJwaLoaD
11/07/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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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리플 다 보느라 이틀걸렸네요.

한가지 명확히 해야할 것은, '프로와 아마의 갭이 얼마나 나느냐'의 문제에 '프로가 되기 위한 난이도' 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절름발이이리님 리플을 빌리자면, 전담코치 붙고 2년만 숙소생활하면 충분히 프로게이머 될 수 있다.
저는 이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보통, 데뷔를 고등학생때 하죠.
중3~고1 진로고민 시즌부터 빡세게 연습해서 연습생 신분으로 팀에 들어간 후, 20세 이전에 프로 되고, 21~23세 정도가 전성기로 알고 있습니다. (이영호, 전태양, 송병구와 같은 특이케이스 선수 제외)

다만, 레알 잠자고 밥먹는시간 빼고 365일 연습, 사생활X, 친구 만나고 그러는 시간 cut 라는 조건 하에 2년만 열심히 숙소생활하면 프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글로만 한줄 적어내니까 쉽죠, 프로 되고나서도 제대로 된 실력 낼려면 또 몇년간 저 정도의 하드트레이닝을 해야 할텐데, 저라면 도저히 못 견디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전자는 끈기부족, 후자는 열정 부족이겠네요.

밥먹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공부만 2년하면 사법고시 패스 가능합니다. 그게 안되니까 못하는거죠. 그게 바로 프로와 아마의 차이입니다.
11/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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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만은 2222플에 도달할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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