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6/14 16:27:27
Name 상상.
Subject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어제 프로리그는 여러모로 참 흥미롭고 다체로운 경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화승 토스의 반란, 군제동과 이제동의 매치업과 그동한 토스전에 부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이재호의 완벽제압,

김구현 선수의 다 깔끔해지고 세심해진 김택용선수와 또다른 저그전 등 재밌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경기들 중 김민철 선수와 이신형 선수의 매치업은 정말 한시도 눈을 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초반 움직임 하며 양 선수의 움직임이 정말 날이 단단히 서있어 서로 한수씩 주고받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났습니다.

다른 저그였으면 정말 웬만하면 못막을 만큼의 강력한 바이오닉 압박과

드랍쉽으로 꾸준히 흔든다음 레이트 메카닉으로 체제전환 할때도 마인으로 꼼꼼하게 센터를 잡고 추가 멀티를 늘려가는

이신형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이 선수가 이정도까지 발전하고 또 피나도록 연습했구나라는 생각에 참 놀랍기도 하더군요.

그 공격들을 자신의 별명 철벽에 맞게게 엄청난 호수비로 끝끝내 막아내며 결국 울트라를 띄어 수준높은 전술과

효율적인 드랍으로 멋지게 역전승을 거둔 김민철 선수는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후반까지 간 김민철은 정말

아무도 못말리겠습니다. 이번 개인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이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기대되는 선수네요.

이신형 선수는 제 기억에 대뷔 초기에 스타급 선수들을 잡고 msl32강을 통과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후의 활약이 부진해 기억속에 잊혀졌었는데 언제부턴가 점점 단단해지고 세밀해진 플레이를 들고 나오며

stx의 대표테란으로 거듭나 에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점점 성장하는게 느껴져 이번 개인리그에 아주 좋은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만한 선수가 됬네요.

정말 미칠듯이 몰아붙이고 거의 백점만점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테란에 플레이에

아슬아슬하게 무너질 것 같지만 무너지지 않으며 꿋꿋히 막아내고 가장 중요한 핵심은 놓치지 않은 채

다 막아내는 저그의 플레이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라는 속담이 딱 어울릴 만큼

최근 펼쳐진 테저전이 잊혀질 정도로 엄청났고 양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였습니다.

생각하기에 세대교체에 가장 어울릴만한 선수들인 것 같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계속 발전한다면

제 2의 리쌍록이 될만한 멋진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 선수 모두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정말 못마땅하고 불쾌합니다만 이런일 때문에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이야기가 묻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원 해설위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ush본좌
11/06/14 16:29
수정 아이콘
김민철 이신형 경기는 정말 근래에 본적없는 명경기 었습니다. 사실 명경기의 기준이 꼭 치고 받는게 아니라면 김민철 정명훈 몬테크리스토를 꼽고 싶군요
포뇨포뇨
11/06/14 16:29
수정 아이콘
헉..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고 쓰면서 보니까 이승원 해설위원님 덜덜!
11/06/14 16:3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이런 글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어제 이 경기들 보고 와 하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승원좌와 김동준해설의 흥분 된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 이맛에 내가 아직 스타를 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feel the fate
11/06/14 16:35
수정 아이콘
이신형 vs 김민철은 명경기제조 단짝(?)인듯 합니다. 5라운드때도 혈전을 펼친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김민철의 테란전은 저그의 신개념인것 같아요. 수비하다 이기는 테란은 많이 봤어도 수비하다 이기는 저그가 있다니;;;
솔직히 그동안 이영호 대 김민철 경기는 관광성.. 일방적 경기가 많긴 했지만 다시 한번 둘이 붙는걸 보고 싶기도 하고,
토하는 멀텟과 난전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전태양 대 김민철의 경기도 기대되네요.
11/06/14 16:39
수정 아이콘
어제 김민철vs이신형은 다음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개념은?
11/06/14 16:44
수정 아이콘
어제 김민철 선수 경기에서 딱 한가지 실망한게 있었습니다.
퀸이 안나왔어요 퀸이!!
크크

배넷어택 보니까 김민철선수 손이 그렇게 빠른편도 아닌것 같던데(대신 무지하게 깔끔하고 정확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수비할꺼 다하고, 공격까지 가는지...
별이돌이
11/06/14 16:44
수정 아이콘
역시 이렇게 치열한 게임이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이번 MSL결승전만 해도 김명운 선수의 경기력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만
이영호 선수가 치밀하게 준비한 경기력으로 워낙 밀어버린 감이 있어서요
김민철 선수는 매 게임이 정말 알차고 재미있네요
경기력도 탄탄한 선수이기에 앞으로 크게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야부키죠
11/06/15 12:19
수정 아이콘
김민철 vs 이신형
은 다음에 붙을 때도 화제를 몰고 올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845 곰TV, GSL Oct. 결승전을 Blizzcon 2011 에서 개최 [12] kimbilly3733 11/07/12 3733 0
44844 이번 스타리그 스폰서가 도데체 어디일까요? [27] §최종병기§6758 11/07/12 6758 0
44843 스타크래프트 II 지역 연결이 이루어집니다. [9] 엄마,아빠 사랑해요5062 11/07/12 5062 0
44842 스타판이 다시 부흥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28] 새강이6134 11/07/12 6134 0
44841 정소림 캐스터를 지지합니다. [37] 내가바라는나10577 11/07/11 10577 0
44839 2011/7/10 종족최강 랭킹 (2011년 7월 둘째주) [7] 언데드맨5342 11/07/10 5342 0
44838 6강 PO 2차전 간단 리뷰 및 예상 [9] noknow6488 11/07/10 6488 0
4483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TvsSTX/웅진vs삼성전자(3) [510] SKY925835 11/07/10 5835 0
44836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TvsSTX/웅진vs삼성전자(2) [245] SKY924568 11/07/10 4568 0
44835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TvsSTX/웅진vs삼성전자 [251] SKY924838 11/07/10 4838 0
44834 6강 PO 1차전 복기해봅시다 [8] noknow6755 11/07/09 6755 0
44833 삼성에 대한 저의 생각이 잘못 되었습니다. [14] 마빠이8294 11/07/09 8294 0
44832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웅진vs삼성전자/KTvsSTX(3) [196] SKY925729 11/07/09 5729 0
44831 2011 GSTL S1 결과,잔여일정,리뷰 (~3주차) [3] 좋아가는거야4794 11/07/09 4794 0
4482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웅진vs삼성전자/KTvsSTX(2) [272] SKY925221 11/07/09 5221 0
44828 GSL. Game of the Week. 0704~0710 [7] Lainworks5505 11/07/09 5505 1
4482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웅진vs삼성전자/KTvsSTX [359] SKY924831 11/07/09 4831 0
44824 연재물, 성전星戰(별 성, 싸울 전) 4회 - 싸움 - [3] aura4415 11/07/09 4415 0
44823 스타리그 2011 16강 대진 및 일정 [9] SKY926126 11/07/08 6126 0
44822 손찬웅 선수 은퇴소식 [3] 리니시아5618 11/07/08 5618 0
44821 2011 1st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추첨식(2) [145] SKY925583 11/07/08 5583 0
44820 2011 1st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추첨식 [185] SKY924994 11/07/08 4994 0
44819 2011 GSTL Season 1 - Venus : 3주차, FXOpen vs NS호서 [36] kimbilly4162 11/07/08 41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