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만 보면,

염보성의 개인리그 첫번째 4강 진출 달성! 인데 현실은 32강이네요

경기내용은 미루고서라도
이정도 라인업에 비견될 이름만 들어도 떨려오는 죽음의 조라면

마이큐브배 16강 B조 이윤열 홍진호 강   민 조용호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강  민 이윤열 마재윤 차재욱
곰TVMSL 시즌 3 A조 김택용 이영호 최연성 이윤열

급 이상의 라인업이네요



개인적으로 해본 D조 진출자 예상입니다.
최근의 상대전적이나 기세를 보면 이렇게 될거 같네요.



1. D조 1경기 : 이제동 vs 염보성 이제동 승

이제동을 넘기엔 염보성이 아직은 좀 힘들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요즘 이제동의 테란전이 예전에 비해 살짝 불안해진 감은 있는데,
염보성은 그 점을 노려야겠습니다.
(근데 그 불안해진 마음을 지난 토요일 이제동 선수가 정명훈 선수를 상대로 '미친 판단력'으로 승리하며 없애버렸습니다.)



2. D조 2경기 : 이영호 vs 김택용 이영호 승

만일, 이영호 vs 송병구의 다전제라면 5.5:4.5 정도로 예상했을텐데
(송병구도 정명훈에게 패배한지 얼마 안되서 불안하긴 합니다)
단판이라면 둘다 5:5 였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김택용의 경우 이영호에게 많이 지면서 상대전적이 꽤 벌어져서
단판이라고 하더라도 그닥 상황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
김택용은 이상하게 테란전은 좀 불안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테란전도 저그전을 하듯이 판을 짜는 점이 오히려 불안요소가 되는게 있습니다.)
이 부분은 7:3 정도로 이영호가 유리해 보이네요
(실제 현재 두 선수의 전적도 7:3으로 알고있습니다.)



3. D조 승자전 : 이제동 vs 이영호 이영호 승 (이영호 2승 진출)

만일 위의 결과로 진행된다면 리쌍의 대결.
듣기만 해도 가슴떨릴 라인업이지만,
2010년 '갓'의 패기를 선사하며 1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한
이영호가 좋아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단판전이라는게 변수이긴 한데, 조금 무난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이영호가 좋아보이네요



4. D조 패자전 : 염보성 vs 김택용 김택용 승

사실 이 부분도 김택용 선수가 엄청 유리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테란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김택용 선수도 은근히 불안해서...
그리고 염보성이라면 충분히 김택용을 잡아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택용의 올해 분위기를 보면 워낙 엄청나서...
택뱅리쌍+덴 급 빼고는 김택용을 위협하기엔 조금 부족할 듯 합니다.



5. D조 최종전 : 이제동 vs 김택용 김택용 승 (김택용 2승 1패 진출)

다른 건 대충 결과가 예상이 되는데 (이영호의 위엄...)
이제동 vs 김택용은 4.5 : 5.5 정도로 박빙일듯 합니다.
다만, 최근 위너스 플레이오프의 경기 내용이나,
김택용의 2011년 저그전 성적을 보면 김택용이 조금 더 좋아보입니다.
이제동이라면 충분히 4드론 쇼부도 가능할거 같긴 한데
무난한 장기전을 간다면 김택용의 저그전의 포스때문에 김택용의 손을 들어주려 합니다.

염보성 지못미 ㅠㅠ... 인 분위기 이긴 하지만
사실 염보성도 세 선수 상대로 다 해볼만 해보이는 선수라, 기대됩니다.

어떤 선수가 이기고, 지고, 진출하고, 탈락하더라도
모두들 '그 선수 상대로라면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생각이 드는 무시무시한 라인업이네요




P.S. :
만일
이제동 vs 김택용
이영호 vs 정명훈
대진이 완성되었다면?

저는
1경기 - 이제동 vs 김택용 - 김택용 승
2경기 - 이영호 vs 정명훈 - 이영호 승
3경기 - 김택용 vs 이영호 - 이영호 승
4경기 - 이제동 vs 정명훈 - 이제동 승
5경기 - 이제동 vs 김택용 - 이제동 승
(1, 5경기는 같은 선수임에도 다른 예상을 한 이유는 이제동의 쇼부 혹은 이제동 스코어의 벼량 끝 마인드 때문에...)
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