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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3 16:47:00
Name SKY92
Subject 끝낼수 있어야 할때 끝내야 한다는걸 보여준 오늘경기. 그리고 박성균.....
지옥까지 갔다온 갓은 이렇게 무섭다는것을 보여주네요......


박성균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참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꼈을것 같았습니다.

뭐 이영호선수에게 트라우마 가진 선수가 한둘이겠습니까만은 박성균선수도 정말 이영호선수에게 엄청 당했죠.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도 이영호선수를 만나서 번번히 패배했고......

특히 오델로에서의 두선수의 승부는 08년 최고의 테테전이였죠.


그 승부에서 진후에 박성균선수는 서서히 무너져갔고....(물론 엄청 눈에띄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아주 조금씩 내려갔고요.) 이영호선수도 프로리그에서는 꾸준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못낸 상태에서 09~10 시즌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것을 휩쓸었죠.


속도와 높이의 투탑, 테란의 희망으로 같이 군림했던게 불과 3년전인데 이렇게까지가 차이가 벌어졌고요.....


오늘 박성균선수 3킬까지의 경기력 괜찮았고 특히 3번째 경기때의 망설임없는 타이밍러쉬 정말 좋았고,


이영호선수를 상대로 거의 궁지에 몰아넣는데까지 성공했는데...... 대체 무엇이 망설이게 한건지 이후에 너무 길게 경기를 끌려다가 이영호에게 역전의 한수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이영호를 정면 맞대결에서 잡을 기회였는데.....  

물론 이영호선수가 이런 경기 한두번 보여준게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 예전 3년전에서 속도와 높이로 두선수가 군림했을때가 생각나서 뭔가 느낌이 묘했어요......

결국 이영호선수가 지옥에서 살아나서 역올킬할때는 정말 전율이 느껴졌고요.

위메이드 선수들이야 다 그렇겠지만 특히 박성균선수는 정말 아쉬운 마음이 가득할것 같은 하루였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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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체풍신
11/02/13 16:48
수정 아이콘
박성균 선수는 이영호 선수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3년전에는 라이벌 관계였는데 한 선수는 골든마우스에 5회우승, 갓이고
나머지 한선수는 평범한 게이머가 되어버렸죠.
술만잘먹더라
11/02/13 16:49
수정 아이콘
갓의 패기...
갓을 이길수 있는 찰나의 타이밍을 놓쳐서 못이긴 그 수두룩한 선수들과 그 선수의 소속팀들의 경기결과만 봐도 뭐...갓의패기가 증명되죠
이영호선수 이젠 응원하는 팀이 사라진 팬으로써 이번시즌 70승 궁금합니다. 기대합니다
11/02/13 16: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 처음 보기 시작한게 박성균 vs 김택용 선수 들의 결승전 이였습니다. 볼줄도 몰랐거니와 실력도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았는데 점점 스타를 알고 그 결승을 다시 한번 봐보는데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군요.

암튼... 화이팅 ㅠ
민첩이
11/02/13 16:53
수정 아이콘
오델로에서의 경기 기억 납니다
이영호선수도 자신의 명경기로 손꼽았던 경기죠

박성균선수가 3셋까지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4셋때 계속 타이밍을 놓치는걸 보고

이영호의 패기 때문이란게 느껴지네요
정말 너무 아쉬운 날입니다
11/02/13 17:01
수정 아이콘
이로써 상대전적 1:11

박성균이 테테전 못하는 선수가 아니라는걸 감안할때 실력 차이 이상으로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어 보입니다.
BLACK-RAIN
11/02/13 17:08
수정 아이콘
박성균선수만이 아니라 현재 이영호에게 역전패를 당한 모든선수들에게
다 공통되는것 아닌가 하네요 그차이하나로 초특급선수와 아닌 선수의 차로
헤나투
11/02/13 17:11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 플레이의 연속이더군요. 언덕 공격이 가능한데 센터 멀티를 놔두고, 12시 공격갈 기회도 많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맵에 대한 이해도도 좀 떨어지는거 같았고 집중력도 떨어져 보였고, 결정적으로 중반이후에 이영호 선수를 이길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기 플레이를 못한거 같네요
제일앞선
11/02/13 18:00
수정 아이콘
패기라고밖에는 설명되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12시앞멀티도 다른때같으면 분명 견제했을 시간임에도 그냥 놔두다니
뭐 본진 치러간 이영호 선수의 한수는 정말 대단했다고 보구요
나는니가슬프다.
11/02/13 20:34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평가해서 박성균 초중반 운영까지 좋았는데 너무 소극적인 자세와 후반운영 오늘 정말 못하더라구요.
TheUnintended
11/02/13 21:27
수정 아이콘
박성균 선수는 솔직히 예전부터 느낀건데 고집이 너무 세요. 고집이 아니라 똥고집수준이에요
같은 고집으로 이영호 선수도 슬럼프까지 갔다가 빠져나왔지만 박성균 선수는 한 3년째 변하질 않네요
착한스
11/02/13 22:28
수정 아이콘
박성균vs이영호 상대전적 1:11이란건 Seed님 말씀처럼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듯합니다.
물론 두선수가 현재100판을 붙는다가정시 현재 실력을봐서 이영호선수가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갈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해서 11판해서 1겜내주고 다이길정도로까지 실력차이가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예전 서지훈vs이윤열(서지훈이 상대전적 좁혀가기전 10판 전적즈음) 상대전적을 보는듯도 하네요.
그땐 서지훈 테테전 짐승이라 불리던 시기였는데도 이상하게 이윤열만 만나면 작아지던....;;

패기,트라우마로 밀리지 않을 선수라면
플토는 송병구
저그는 이제동
테란은 조병세정도 떠오르네요.
황제의 재림
11/02/14 06:03
수정 아이콘
음..덧글들 처럼 박성균선수가 비난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 신의 한수만 없었다면 완벽히 잡아냈을거니까요. 배틀까지 완벽히 넘어갔고 배틀 업도 빨랐습니다. 스타포트도 더 많았고 자원도 많았습니다. 즉. 지키는 것만으로도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죠. 설마 거기서 아모리와 퍼실리티를 노리고 드랍쉽이 들어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만 12시 앞마당을 좀 길게 준 점이 가장 아쉽네요. 9시로 이영호선수의 드랍을 완벽히 무위로 돌린 후 역러쉬가 좀 아쉽고요. 다만 이영호선수를 무리시킬 정도로 판을 그린 점은 칭찬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4경기째에 완벽히 이기고 싶었는지 좀 질질 끈 점이 아쉽다면 아쉽죠.
11/02/14 08:26
수정 아이콘
중반이후의 박성균 선수 플레이는 좀 한심했습니다.
아주 유리한 상태에서 병력 이득을 잔뜩 본 교전 이후에도 그냥 선긋고 지키기.
센터 멀티 2개는 애초에 이영호선수가 돌릴 수가 없었는데 그대로 나뒀고 박성균이 조금만 더 과감했으면 언덕 바탕으로 12시 스타팅도 밀어버리기 충분 했는데 어영부영 그냥 멀티 3개를 공으로 주고 결국 역전.
11/02/14 13:14
수정 아이콘
박성균 선수의 후반 플레이가 이정도로 욕먹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영호 선수의 본진 드랍쉽만 없었으면 무난히 박성균 선수가 잡는 게임이었습니다.
쌓인 배틀 싸움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들어가다 역전의 빌미를 마련하는 것 보다야
그렇게 경기를 끄는 게 훨씬 안전한 선택이었죠.

유일한 실책이 12시쪽인데 그정도 유리한 상황에서 완벽한 집중력으로
모든 걸 다 잘한다는 게 쉬운 것도 아니고요.
그걸 놓쳤다해도 여전히 박성균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이영호 선수에게 운 아닌 운이 작용해서 이긴 것이지
박성균 선수의 플레이가 한심해서 진 건 아니라고 보이네요.
11/02/14 14:53
수정 아이콘
박성균 플레이를 깔데가 12시쪽 자투리멀티 일찍 타격안준것과 9시쪽 자투리멀티 라인을 조금 전진 덜시킨거 빼고는 뭐 있었나요? 테테전에선 들이붙다가 역전당하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굳이 이영호 선수가 아니고서라도요. 굳히려고 배틀간거였구요. 교전 이후에 공격을 간다구요? 막히면 일말의 역전 가능성을 주는 것이고, 탱크라인 걷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맵핵도 아니구요. 멀티 3개를 공으로 줫다뇨;
울트라머린
11/02/16 03:35
수정 아이콘
12시 센터멀티는... 탱크배치도 없었기에 충분히 11시쪽에서 자리잡고 있는 탱크 2기만 언덕 시즈 박았어도 자원채취를 못했겠고.. 12시 베이스 역시 11시쪽 언덕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시야를 밝히며 완전히 밀지는 못하더라도 신경을 계속 쓰이게끔 할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언급한 2곳을 견제 안했더라도.. 박성균선수가 유리했었지만.. 했었더라면 드랍쉽 플레이 나오기전 GG를 받아내거나 배틀 넘어가기 힘들었을 자원 이었겠죠. 박성균 선수는 어렵지 않았던 견제를 못해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이영호 선수는 급소 한방을 제대로 노려서 역전을 시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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