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 먼저 제가 언급한 일부 PGR 회원들은 분명히 이곳을 이용하시는 전체 PGR 회원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하겠습니다. PGR 일부 회원들이 하도 말꼬투리를 잡는 분들이 많아서 먼저 전반적인 것을 깔아 놓고 언급을 해야할 듯 하네요.

일부 PGR 회원들 특히 공격적으로 글을 많이 올리시는 몇몇 분들을 보면 왜 그리도 블리자드를 옹호하고 협회편 혹은 블리자드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상대를 다굴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제가 알고 있던 PGR은 그렇지 않았는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본론은 PGR 지금의 흐름이 매우 우려가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PGR의 분위기는 협회까는 선, 블리자드 까는 악으로 대변되는 듯합니다.
일부 회원들이 협회에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아니 블리자드에 비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일부 회원들이 몰려들어 '협회 알바'라고 매도합니다.
또 그 반대이기도 하지요. 저도 일부 블리자드에 비우호적인 글을 올리면 협회 알바와 같은 비슷한 소리를 듣다보니 결국 일부 회원들에게 블리자드 장학생이니 블리자드 직원이니 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저도 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러 점 반성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의 협회알바 드립도 도를 지나친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분명 다원화된 사회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만 건전한 토론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야 건전한 비판이 나오고 그에 따른 성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블리자드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판이나 반응이 없다는 것. 이것도 문제입니다. 협회가 잘한 것 정말로 찾기 힘들죠. 몇년간 엄청난 삽질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블리자드도 그렇게 잘한 것 같지 않습니다. 결국 지재권 문제는 지금 분위기로는 돈의 문제로 귀결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돈의 문제는 협상을 통해 풀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은 블리자드가 미국까지 기자들을 초청해 협상 상대에 대한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행사를 하면 국내 수십명의 기자를 초청합니다. 이번에도 24~27명의 기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블리자드는 철저하게 자사에 우호적인 매체를 중심으로 출장 인원을 배분합니다. 더구나 이 행사에는 관련 커뮤니티 인원들도 초청을 받는 것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블리자드가 이번 블리즈컨에 초청 비용으로만 비행 항공료에 숙박비 식대 등 1인당 적어도 800~1000만원, 총액으로는 적어도 2억원이 넘는 비용들 들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리에 특히 우호적인 성향의 기자들을 모아모아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국까지 초청해 상대에 대해 법정소송을 운운했다는 것은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언론 왜곡 수준의 비상식적인 행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분들도 언급하지 않으시더군요. 더욱 실망은 블리자드에 비판적인 시각의 언론에 대해서는 냉정한 비판을 하시는 어떤 분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눈을 딱~감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누가하면 불륜이요 누가하면 로멘스라는 식의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이러한 문제를 비판할 줄 아는 시각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프로리그를 불법리그이니 시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스타1 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선수들을 볼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합법과 불법은 법원에서 판결할 문제이죠. 아직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스타1 리그를 이곳에서 불법으로 확정하고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불법 동조자로 규정하는 것은 정말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단언컨데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님은 지금 불법 커뮤니티에 글을 달고 있는 불법 네티즌"이라고 말입니다.
아시는지요. PGR 과거 뉴스게시판에는 여러분들 싫어하는 모 기자가 소속된 신문사의 기사부터 다양한 매체의 기사들이 전제 돼있다는 사실을요. 적어도 PGR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님들은 결국 남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전제를 하고 그 콘텐츠가 여전히 남아 있는 불법 커뮤니티에서 지재권을 지켜야 한다. 지재권을 지키지 않았으니 도둑놈이다. 10년간 도둑질을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적재산권을 무시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지적재산권은 꼭 지켜져야하고 지키지 않는 놈은 도둑놈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 자신의 위치부터 확인해주세요.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