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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6 22:51:58
Name Anizy
Subject 협회는 MBC게임을 포기 할 수 없다.
협회는 MBC게임을 포기 할 수 없다.

현재 MBC게임은 대회진행 금액을 두고 협상에 동의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있는 사정이야 훨씬 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레텍측이 현재 지불하고 있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MBC게임은 운영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조금있으면 흑자로 돌아선다는 확신이 없다면, 적자로 계속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우 아무도 MBC게임이 계속 운영하지 않는다고 욕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텐츠 5:5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만, 1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은 금액이죠.)

1) 자, 그렇다면 MBC게임 없는 프로리그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파이가 절반 이상이 떨어져 나가는 겁니다.
당연히 경기 수도 절반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고,(플레이오프 일정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 입니다.)
스폰서의 노출빈도도 줄어들겠지요.
또한 케이블로 MBC게임이 더 많은 곳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방송 노출빈도는 떨어지겠지요.

다시말해 광고효과가 떨어지는 것 입니다. 이는 비단 스폰서 뿐만 아니라 각 게임단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기존 운영자금으로 절반 혹은 그 이하의 효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각 기업이 게임단 운영의 광고효과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 지는 그 규모가 명확하지 않지만
판도 조금씩 줄어들어 사양길로 가는 듯한 상황에서 계속 같은 돈을 사용할 수는 없겠죠.
최악의 경우 몇몇 게임단은 운영을 포기 할 수도 있고요.

2) 비단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스타1 자체의 판도 줄어들게 됩니다.
사실 스타1을 컨텐츠로 하는 방송은 온게임넷 보다 MBC게임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리그도 더 많이 열고 있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국 스타1의 이야기(이슈)도 적어지고 신규 유입인구 또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결국 스타1은 방송에서 사라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3) 문제는 스타1 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다른 게임(스포)도 마찬가지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스타1 이외의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그인 텍켄 크래쉬도 문을 닫게 되겠지요.
다시말해 E-Sports 판이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협회는 MBC게임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PS : 사실 기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1억이라는 것은 이상하기는 합니다.
      왜 금액을 좀 더 낮추지는 않는 걸까요. 원하는 것이 저작권 권리의 문제라면 금액을 더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저작권을 인정받고 방송이 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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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솜씨가 없어, 의도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몇 자 더 적자면,
현 협상이 단순히 프로리그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와의 협상도 함께 진행 되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방송사(프로리그를 제외한 스타1방송)가 동의 할 수 없는 경우라도 협상이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 협회가 아니라 순전히 E-Sports를 위해 존재하는 협회라도 마찬가지라는 점 입니다.

또한 진심으로 MBC게임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스타 1팬분들께는
MBC게임이 망하는 건 스타1이 망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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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루티
10/10/26 22:55
수정 아이콘
1번과 2번은 어느 정도 이유가 되겠네요 하지만 3번은 잘 모르겠습니다.
테켄크래쉬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만 스포나 테켄 크래쉬가 문을 닫게 된다고 협회가 꿈쩍이나 할까요?
다른 게임에 대한 협회의 태도를 보건데 별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10/10/26 22:48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오히려 푼돈주고 생색만 낼려하는거 같은데요?
대회에 관한 모든 권한을 푼돈 몇푼주고 가질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케스파는 저작권으로 파생되는 권리 자체를 인정 안하는거 같은데요
10/10/26 22:5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질문에 답하자면..'협회가 받은돈의 규모' 때문입니다.
1억이라는 금액은 거기에 기인한것이죠.

안그래도 그거 받아서 기부한다고 이미 그레텍 사장이 밝힌상태..
금방 밝혀질 거짓말할리도 없으니..수익과는 관계가 없다는건
사실이죠. 그래텍이 본전뽑으려고 부른금액은 확실이 아닙니다
10/10/26 23:10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에 관한 한국내 권한이 영원히 그레택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블리자드가 한국의 방송사에 원하는 것 이외에도
그레택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MBC게임의 붕괴'입니다.


시장은 2개 이상의 케이블 방송사를 허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
온겜보다는 엠겜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곰티비가 들어가는 것을 노리는 것이겠죠.
그레텍이 받은 돈을 사회에 기부를 하건 말건간에 일단 받는 것은 받는 것입니다.
그 받은 금액을 어떻게 소비하겠는가에서의 차이일 뿐이죠.


그래텍이 본전을 뽑을지 안 뽑을 지는 공개된 협상내용으로서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년짜리 계약이거든요.
그리고 스타2에 관한 내용은 없구요.
소년시대
10/10/26 23: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1억은 받아야죠
블리자드가 무슨 자선기업 단체도 아니고
그리고 프로리그 하면서 버는 돈에서 1억은 아마 일도 아닐 겁니다
Crusader[SKY]
10/10/26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1억까진 받을 필요가 없었을 듯 싶기도 한데
협회가 하도 헛소리를 해대며 버티니 그래어디 엿 좀 먹어봐라 이러는게 아닐까요. 크크
10/10/26 23:46
수정 아이콘
협회가 타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할까요? 스포리그는 협회가 만든게 아니라 드래곤플라이가 만들었다고 봐야됩니다.
테켄도 엠겜이 키웠지 케스파가 한건 제로구요. 엠겜을 버리지 못하는건 엠겜이 망하는 순간 방송국의 절대 권력이 온게임넷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온겜이 유일한 게임방송이 되는순간 케스파는 온게임넷을 컨트롤할수 없죠. 독립해버린다고 해도 말입니다.
포..폭풍!!
10/10/27 00:1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아무권원도 없으면서 권리를 주장한 케스파에 준돈은 합당한것이고 진정한 권리자인 블리자드가 요구하는 돈에는 액수가 많다.. 라고 하는 전제가 잘못된 것이죠.
10/10/27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리그 중계권료같은 부분은 방송만하면 프로리그 스폰서 금액에서 일정부분 떄서 중계권료 내게되는거니 엠겜이 손해가아니죠

그러나 개인리그는 직접 스폰서 엠겜쪽에서 구해서 해야하는건데 엠겜쪽에서 개인리그나 이벤트리그까지 돈을내야한다면 접을만하죠
lionheart
10/10/27 00: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권리도 없는 주제에 프로게이머들을 볼모로 방송사들을 협박해서 남이 만든 프로그램을 팔아먹는 협회에 빌붙어있는 엠겜도 웃긴거죠.
그리고 당연히 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게 싫으면 다른게임으로 하면 되는거고 접던지 말던지 이제는 관심도 없습니다.
Crusader[SKY]
10/10/27 01:04
수정 아이콘
Anizy//협회가 그동안 불법적으로 챙겨온 수익에 비하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양반들 지금도 돈 많지 않나요?? 이상하다 싶을 만큼...
김연아이유
10/10/27 01:07
수정 아이콘
한가지 언급해야 할것은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517690&category=103
블리자드의 최고운영책임자 인 폴샘즈의 인터뷰에서,
"그라텍이 공개한 조건은 프로리그에 대한것이지 개인리그에 대한것은 아니라고 했다는 점"
"방송국이 케스파에 지불했던 돈이 얼마인지, 그라텍이 제시했던 돈이 얼마인지 모두 알지만 그라텍이 제안했던 돈이 확실히 더 작다."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양측의 언론플레이가 모두 존재하므로, 어떤 기사든지 문자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면의 뜻을 파악해가며 가려읽을 필요가 있지만,
블리자드의 최고운영책임자라는 사람의 직접 인터뷰이니 만큼, 어느정도는 무게감 있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스치파이
10/10/27 08:3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기부를 하고 안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기부를 한다고 해서 지불해야 할 비용이 적어지는 것도 아니며,
올해 받은 금액은 기부하겠다고 하였지, 앞으로 지재권으로 버는 모든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지요.
'기부하기 때문에' 금액이 차이날 수 있다거나 협상내용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부는 배제하고 실제로 MBC게임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하며,
이미 MBC게임 쪽에서는 '기존보다 비싸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으므로
그레텍이 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MBC게임 측에서 얘기한 사항이 맞다면 사업을 이어나가기가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보입니다.
부기나이트
10/10/27 08:37
수정 아이콘
망해야될 회사라면 망하는게 맞지요.
세상엔 엠비씨게임보다 훨씬 크고 공익적이며 영향력이 큰 회사라도 무너질때가 되면 다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팬들이 해야 할 행동은 공권력을 투입해서 다 들어내야할 불법리그에 스폰서쉽을 체결한 기업들
홈페이지어택을 가해서 스폰서쉽철회압박을 넣어야 마땅합니다.
10/10/27 10:33
수정 아이콘
MBC GAME의 무리수입니다. 실제로 그 돈을 지불할지 안 할지 여부는 좀 더 가봐야 아는 것이고
그래텍이 MBC GAME을 무너뜨리지 않을 생각이라면 충분히 협상을 통해서 가격을 내릴 수 있겠죠.
하지만 MBC GAME은 언론을 통해 징징거리는 소리만 해놓고 있습니다. 협회의 공공재 드립과 별 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말이죠.
말은 돈이 부족하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스타 1에 해준게 많은데 이런 취급이냐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MBC GAME이 꼭 돈 문제로만 이렇게 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지난 STX마스터즈랑 빅파일 MSL은 그래텍을 무시하고 그냥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MBC GAME이 온게임넷보다 협상에 더 일찍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결국 완료짓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자기네 리그는 8월에 끝나니 8월은 니네가 요구한 기간이 아니다란 식의 입장도 내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은 MBC GAME이 자기네가 열심히 해왔으니 봐주라란 그런 식의 입장을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가격을 내리던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황제의 재림
10/10/27 11:23
수정 아이콘
징징 죽는 소리를 하건 언플을 하던 사실 협상의 한 방법이라고 봐줄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또다시 불법강행이라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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