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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7 20:14:35
Name 타테이시
Subject 협회는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곰TV가 블리자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 부터 블리자드는 한국 e스포츠 협회가 해오던 일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많이 품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네가 지적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로 여는 게임대회인 프로리그를 가지고 자기네와의 협상 같은 것 없이
방송국에 중계권을 팔아넘기는 일을 저질렀거든요.
이 때부터 이미 블리자드는 협회는 협상대상에서 멀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회가 그동안 블리자드의 영향력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제는 그런 움직임을 보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타 2만이 아니라 스타 1의 리그도 보장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협회가 그리 강해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협회는 승부조작건으로 인해 그들의 공신력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거기다 협회 내부는 기업들의 모임조직에 불과합니다.
결국 협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의 선택에 따라 사태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택이 비록 CJ와의 연관을 부정했으나 그래택의 대주주는 CJ입니다.
경영권에 직접 참여까진 아니더라도 그래택이 CJ와 아무련 연관 없이 마음대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래택과 블리자드는 협회는 구단들의 모임이라며 인정하지 않았으나, 방송사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협회의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중계권 문제로 인해 이미 협회와 상당한 마찰이 있었던 방송국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온미디어가 CJ오쇼핑으로 흡수가 됨에 따라 온게임넷은 사실상 CJ계열 방송사입니다.
아무련 관련이 되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래택이 CJ와 관련없다 입장표명을 한 것은 현재 협회 회원사로 참가중인 CJ의 입장을 고려한 발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협회는 여러해 째 분열의 움직임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위메이드의 팀창단 때나, 그래택의 e스포츠 진출 때나, 협회의 개혁 때 삼성전자의 탈퇴선언 등이나...
강한 중앙집권형의 단체가 아닌 기업들끼리 뭉뚱그려 뭉쳐있는 곳이 협회이기 때문에 탈퇴도 상당히 용이합니다.

이런 여러 면을 봤을 때 먼저 방송사들이 협회탈퇴를 선언하고 나설 것으로 보이며
협회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지고 있던 회사들인 CJ, 삼성전자, 위메이드도 탈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또 회장사인 SK텔레콤과 라이벌 기업인 KT 역시 굳이 라이벌 기업의 지배하에 있는 협회에 더이상 남을 명분이 없겠죠.
그래서 현재의 협회는 해체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협회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장점이던 스타크래프트대회를 열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는 이점이
사라져버린 이상 기업들이 굳이 협회에 남아서 블리자드에 대항하기 보다는 그들끼리 그래택과 손을 잡고 새로운 협회를 만들고
새로운 e스포츠를 창출해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협회의 중심은 아무래도 그래택의 대주주이자 온게임넷에 게임단을 2개나 가지고 있는 CJ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이미 승부조작 사건으로 협회에 대한 공신력은 많이 떨어져버렸습니다.
협회는 승부조작 사건 때 사후약방문 형식의 대처밖에 하질 못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협회가 버틸 재간은 제 생각엔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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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풍경
10/05/27 20:16
수정 아이콘
GG~
WizardMo진종
10/05/27 20: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엠겜/온겜/CJ/삼성/위메이드/KT 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회가 생길꺼라고 봅니다.
10/05/27 20:22
수정 아이콘
호랑이 대신 사자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길 빌 따름입니다.
물론 협회는 정중히 작별인사를 해 드리구요.
10/05/27 20:3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블리자드 가 이 한마디만 하면 아무것도 내세울거 없는 협회 인데 뭘 믿고 뻐기는건지 모르겠네요.

"니들의 승부 조작에 관한 규정 부재로 인해 승부 조작이 발생 했고, 그 선수들은 은퇴 처리가 되어 다시 스타판에 모습을 드러낼수 있게 처리가 되어 있는데, 그러면 또 승부 조작이 안 일어날거 같으냐?"

승부 조작 관련만 나오면 그냥 GG 를 쳐야 하는 협회 인데 말이죠.
타테이시
10/05/27 20:36
수정 아이콘
적어도 승부조작 문제에 대한 예방책 강구는 충분하겠죠. 이미 승부조작으로 협회의 공신력은 땅바닥입니다.
그걸 예방하지 못한 것은 엄연히 협회 잘못이거든요. 블리자드 체제로 간다 해서 안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협회가 대처하지 못했기에 당연히 깔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대츄붸리핫
10/05/27 20:36
수정 아이콘
cj가 이전에 슈퍼파이터 한 다음 곰티비 대주주가 되고나서 그 팀 전부를 곰티비로 보내 버렸죠. 그리고 나서 그 팀이 곰티비 클래식을 개최 했었고 아마 블리자드와 계약도 그팀이 주도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cj 와 곰티비는 한몸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제는 cj와 온게임넷과 곰티비 군요.
붉은악마
10/05/27 20:43
수정 아이콘
처음에 블리자드가 협회에 요구한건 1년단위 계약인데, 이런건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거고
3년계약도 보면 뭐 턴키방식으로..곰TV에 하청을주고 곰tv..니들이 알아서 해라..블리자드는 방석에 앉아 니들 하는거 지켜보겠다 ..이런건데
그러면 뭐 기존 구단들로써는 새로운협회 구성할 이유가 없죠.
어떻게 보면 3년계약이 독소조항으로 , 기업들에게 팀해체라는 명분을 줄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승부조작사건도 터진마당에 기업이미지까지 실추된마당에, 이번 기회에 아예 방뺄수도 있다는거죠.
총알이모자라
10/05/27 21:16
수정 아이콘
새로 협회를 만들기는 힘들겁니다. 문광부에서 인가 안해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어느팀이던 블리자드 밑으로 들어갈 팀은 없습니다.
내돈 들여서 남의 회사 밑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죠. 방송사들도 블리자드랑 손을 잡아도 더이상 게임단 운영할 이유는 없어집니다. 중계권을 줄 대상이 없어지니까요. 그리고 대회 스폰서유치도 쉽지않을 겁니다. 말그대로 내돈들여서 블리자드 좋은일 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이 상태면 스타1는 이대로 흐지부지될겁니다. 스타2는 처음 몇번의 대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면 역시 흐지부지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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