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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18:34:42
Name 실용적인컨트
Subject 선수들의 이적을 본 e스포츠
안녕하세요.
실상 가입은 고등학생 때였지만, PGR에서 글을 적을려고 하기엔 깊은 생각과 고뇌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였고
또한 그 때엔 어른분들의 진지한 글들과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글들도 있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버튼을 쉽게 누를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풋내기 대학생이지만 이렇게 나마 진지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금 인삿말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전 자랑이라고 하기엔 다른 분들에 비해서 초라하지만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전인 임진록전을 보고 난 후부터
스타리그에 푹 빠졌습니다.그래서 그 떄부터 봐온게 7~8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전 오프라인으로 결승전을 보러가고 싶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오프라인보단 TV로 결승전을 시청해왔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을 보는 내내 가슴 졸이는 긴장감은 직접  관람하시는 분들 못지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면서 자란 저인지라 e스포츠판의 소식에 대해선 좋아합니다.

그 중하나인 선수들의 이적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EVER프로리그가 생겨나기 전쯤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때 임요환 선수가 IS(지금의 화승)에서 동양 오리온(지금의 SKT)
로 이적을 하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접한 전 어리둥절 했습니다.

잘 나가는 선수가 왜 이적을 했는지 모른다는 눈빛으로 말입니다.
그 후부터 EVER프로리그가 열렸고, 동양으로 한빛의 박용욱 선수와 IS의 김성제선수,성학승 선수 등 몇몇 선수들의 이적을 하게
되었고 그걸 계기고 오리온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때 당시엔 골프같이 팀이 아닌 개인 스폰서를 달고서 출전하는 선수들이였기에 팀 단위는 사실상 있었나 하고 그냥 넘겨버렸었습니다.

그리고 SKY프로리그 때부터 선수들의 이적소식이 점점 들려왔습니다.
강민선수의 GO에서KTF로이적 조용호 선수의 SOUL에서 KTF로 이적 나도현 선수의 한빛에서 팬택으로의 이적
홍진호선수와 이윤열선수의 투나SG에서 KTF로의 임대(이적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모호합니다.)
박정석 선수의 한빛에서 KTF로의이적등 여러 이적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때부터 선수이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고, 프로야구나 농구나 축구처럼 선수이적이 활발해 짐으로써
스타판에도 뭔가 새로운 재미를 부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흘러서 선수이적이 악용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하나의 예로 KTF의 레알 마드리드화가 대표적입니다. 당시엔 자금력이 약한 팀들은 각 팀의 에이스 및 주축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합니다. 물론 사회는 약육강식이라서 자금력이 있으면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자금력이 약한 팀들은 어느 새 에이스가 없는 선수층이 얕은 팀으로 전락하고,자금력 있는 팀들은
선수층이 두꺼워지다보니 강팀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만 GO,AMD,한빛,POS,KOR,SOUL,PLUS 이 팀들은 무스폰서로 활동하였을 당시에
주축선수들이 이적을 하면서 하위팀이란 이미지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스폰서가 없던 팀들은 서서히 좋은 스폰서들을 만나면서 선수이적은 전보다는 빈번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적을 하는 것이 또 다른 의미가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종족라인이 약해서 전력보강을 하기 위한 이적도 볼 수 있었고,
주전자리를 찾기위한 이적도 볼 수 있었으며, 전성기보다는 아래지만 부활과 재기를 노려보기 위한 이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년도의 스토브리그 때 FA(프리에이전트)제도가 생겨남으로써, 이적의 활성화를 바랬지만 아쉽게도
KESPA의 방침은 선수들의 입을 뾰루퉁하게 튀어나올 정도로 불이익을 불러오는 방침이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FA가 끝난 이후로부터 얼마 후에 FA공시자들중 몇몇 선수들은 은퇴 혹은 이적을 하게되었습니다.
결말은 초라했다면 초라했을정도로 허무하게 끝나버린 스토브리그였습니다
(하지만 김창희 선수의 위메이드로의 FA설과 이제동 선수의 FA설은 뜨거운 화두에 올랐었죠.)

그러나 이번 년도의 스토브리그 땐 작년과 같은 방침이 없거나 혹은 수정이 되면 한치앞을 모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FA로 인해서 각 팀들의 전력보강도 살펴볼 수 있고, 재기를 노려볼려는 선수들의 도전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FA를 계기로 선수들이 성적을 낸 만큼 확실하게 그에 맞는 보장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 글은 여기까지 끊어놓겠습니다.

혹시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던지, 혹은 빠진 내용이 있다면 덧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하나하나가 작지만 알토란 같은 도움을 받을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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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잇밀크러버
10/05/25 18:45
수정 아이콘
작은 딴지지만 주요 선수들이 언제나 이적을 했음에도 GO는 항상 강했습니다!

이적 제도는 저번에 너무 선수에게 불리했죠.
같은 방식이면 올해도 별다른 변동이 없을것 같습니다. 쩝...
DeepImpact
10/05/25 19:01
수정 아이콘
FA제가 선수들의 이익과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여야 되는데
사실상 각 팀들의 이익과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로 변질되어버렸죠.
제발좀요
10/05/25 19:27
수정 아이콘
주요 선수들이 언제나 이적을 했음에도 GO는 항상 강했습니다!(2)
실용적인컨트
10/05/25 19:36
수정 아이콘
GO가 지금의 CJ떄의 명분을 유지하는 것도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잘 끌어올렸다는 점이죠.
전미가 울다
10/05/25 20:08
수정 아이콘
e스포츠에도 에이전시가 생겨날까요???
10/05/25 20:56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와 이윤열선수는 팬택의 전신팀에서 KTF로의 임대아니었나요?
이윤열선수는 임대 후 다시 돌아왔고 홍진호 선수는 KTF로 완전 이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아니면 제가 헷갈려 하는건가요??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어제일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10/05/25 22:29
수정 아이콘
실용적인컨트롤님// toona SG 시절 KTF로 임대되었다가, 이윤열 선수만 복귀했죠.
실용적인컨트
10/05/26 00:09
수정 아이콘
그러면 홍진호선수와 이윤열 선수는 KTF에서 SG로 간게 아니라 SG에서 KTF로 갔다가 홍진호 선수는 KTF로 이윤열선수는 SG에 있게
되었겠네요. 일단 이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
승리하라
10/05/26 23:10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는 게임아이(SG)-KTF-투나SG-KTF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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