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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4 02:13:10
Name zenith
Subject 이영호 패배에 익숙해지지 마라.
토요일 저녁부터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때 이렇게 하지 라는 생각은 어짜피 지난 후회(後悔)들이고..
사실 이영호 선수의 팬으로써 3:0이 눈앞에 왔을때..
괜히 이스포츠 살린다 생각하고 한판전도 슬슬하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기대하고 모인관중들 앞에서 앞도적으로 경기를 보여주면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실례가 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에 슬슬하는 그런짓은 절대 하지마라 라고
영호선수는 생각조차 안했을 것을 혼자서 이래 저래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볼 생각도 못하고 끄고 말았네요...
4살된 아이가 누가 착한놈이야 라고 물어봐도 그냥 멍하니 있다가 가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위에 생각들이 무색할만큼 김정우선수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약1년정도전쯤 이영호 선수가 저그한테 무너지듯이 그렇게 무너졌습니다.
조금더 완벽한 상태에서 숙적 이제동을 만나기를 바랬지만 결국 그러지를 못했군요..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이번패배는 쓴약이라기보단 큰 벽하나가 생긴듯합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벽..
그리고 패배에 익숙해질수도 있는 벽..

절대 패배에 익숙해지면 안됩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패배를 겪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패배에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있는게 순리입니다.
할수없지 뭐..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스치는 순간 패배로 직결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게이머 홍진호 선수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아직 영호선수 말대로 이뤄야 할게 많습니다.
익숙해지지 말고 꼭 승리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슴 당당히 나가길 바랍니다.
꼭 MSL 은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영호 화이팅!

-- 이영호선수보다 2배 나이많은 늙은팬이...동경에서..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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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4 02:54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최고의 응원 글이네요. 영호는 잘 할 겁니다.
테란 화이팅.
10/05/24 02:55
수정 아이콘
멋진글입니다 ⓑ
오직니콜
10/05/24 02:5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약점....

단지 정말.. 운이없었을뿐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아직도..
배추열포기
10/05/24 07:3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영호라면 이번 역스윕을 쓴약으로 받아들일겁니다... 이영호 화이팅!
제일앞선
10/05/24 08:14
수정 아이콘
모싸이트에선 이영호 선수가 패패승승승을 해서 이판을 살렸다더군요
어찌보면 3-0으로끝났으면 그냥 이저저도 아닌 결승전이 됐을것 같기도 하고 허허허
그런데 두배 늙으셨으면 토끼띠?
온니원
10/05/24 10:0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지난 토요일 밤이 내리는 비만큼이나 우울하고 슬펐습니다.
저 같은 팬들이야 '그때 조금만 잘 했으면' '그 한번만 어떻게 막았더라면' 이런 저런 생각을 곱씹을 시간이라도 있지만
이영호 선수는 쓰라린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당장 일주일 뒤에 있을 또 다른 리그의 결승을 준비해야 하는군요.
하지만 저 역시 믿습니다.
이번 패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말 강력한 라이벌과의 멋진 한판 승부를 펼쳐줄 것을 말이지요.
다가오는 토요일은 이영호 선수와 또 응원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05/24 10:42
수정 아이콘
사실 충격이 컸었습니다. 2번의 압도적 경기 후에의 무력함... 3,4경기는 정말 방심이라는 말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5경기야 심리전과 전략에 당했다고 하지만... 그런건 정신력에 해당하니 적절한 코칭이 가미되면 좋겠네요.
스누피
10/05/24 10:5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패배에 익숙해 질 선수인가요 킄;;

오히려 제가 볼땐 자신의 판단과 실력에 대한 과신이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온게임넷 결승도 그런점 떄문에 방심한 결과라고 보이구요
파일롯토
10/05/24 13:33
수정 아이콘
더욱더 불타오를겁니다.
그래서 이번주 리쌍대결은 역대최고의 명승부로기억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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