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제에 관해서는 가능한한 언급하지 않는게 팬이 가장 보일수 있는 호의라고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침묵하고, 가능한한 모르는 척 하고 싶었습니다,



연휴인지라 보드카 한병 뜯고 tv를 봤습니다.
옆에서 동거인 님이 같이 계셨지요.



마침, 뒷담화와 올드보이가 나왔습니다.
가만히 보고 계시던 그 분 왈

'난 니가 이걸 그만봤으면 좋겠어.'

'*8하고 ^&^*한 이유가 있어서 그들은 안타까워.;'

'비겁해. 그러니 그만봐. 절대 달라 지지 않아.
너처럼 그래도 다른 애들은 멀쩡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한. 말이지/'


너무 서글프고 쪽팔렸습니다.
내가 말할수 있는 승부에의 순수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이 그렇고
앞으로의 승부가 그런 취급을 받을것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문제에 대해서 다른 분들이 가지는것보다
조금더 '많은 이'들이 책임져야 하고 많은 것들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ㅡ 그런 나 조차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편들기'와 '판을 지켜라'의 논리에 휩쓸리는 것과 다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년이나 같이산 마누라라서 못버리겠다고?
웃기지마 그 마누라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바람을 피울꺼야.'

라는 악담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몰랐다는 것보다,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방치했다는 비난에 대해서 할말 이 없다는게 창피합니다.


정말 창피해서 못살겠습니다.......

스스로와 싸우는 것이기에 의미있었다는
용쟁호투의 이소룡을 보면서..이런 저런 우울함에 잠깁니다.


글이 사라진다고 당황하시 마셨으면 합니다.
술에 취했거든요.(맥주+보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