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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3 15:41:18
Name 리콜한방
Subject 3.3 혁명 : 김택용, 프로토스, 그리고 MBCGame
(의외로 3.3혁명에 관한 글이 없네요...)

3.3혁명은 플토들의 혁명, 김택용의 혁명이었지만 사실 MBC GAME의 혁명이라고도 봅니다.
그 전까지 아무리 엠겜에서 명경기가 쏟아져 나오고 본좌들을 배출해내었다고 해도
여전히 스타판의 스토리는 온겜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거등요.
가을의 전설이라든지, 질레트 세대라든지......

하지만 3.3 혁명은 그 지위가 처음으로 역전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광달록, 박정석 영웅스토리, 최연성을 이겨라, 그리고 성전이라는 희대의 설레발도 있었습니다만
왠지 온겜의 스토리 보다 그 임팩트나 관심도가 떨어져 보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허나 곰티비 세대라는 '스타 세대'를 엠겜은 처음으로 만들어내었고 택vs뱅록의 시작인 S2 결승전을 비롯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탄생시켰으며 현재의 스타계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엠겜은 후발주자, 2인자라는 이름을 완전히 벗어버렸습니다.
많이 따라왔다(허나 부족하단 얘기), 온겜의 자리가 위험하다 (허나 그래도 1인자는 온겜이라는 얘기) 등등
조금은 엠겜을 무시하는 듯한 말들을 이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엠겜이 더 앞선다고 하거나 그들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엔 엠겜의 자랑이었던 팀배틀 방식의 부활로 인해 스타판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된것처럼 말이죠.

불과 4~5년전만해도 스타 커뮤니티에서 방송국 선호도를 조사하면 2:8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였었습니다.  
허나 엠겜 관계자분들의 피나는 노력과 선수들의 활약으로 조금씩, 정말 조금씩 상황을 반전 시키려고 노력하였고
그 노력의 우선적인 대가가 3.3 혁명이었습니다.
이젠 선호도 조사를 하여도 적어도 5:5, 아니면 근소 우세로 나타납니다.
특히 해설 선호도의 변화는 3중창단의 빠로서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일입니다.

김택용 선수의 노력으로 이뤄낸 3.3 혁명을 가지고 무슨 엠겜 타령이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만
2002년부터 엠겜을 봐왔고 근 8년동안 2인자 (초기엔 그냥 하부리그 취급이었죠. 2인자 보다 훨씬 아래) 의 설움에
가슴 아파왔던 한 애청자의 축하글 정도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게임방송사로서 최대 라이벌이자 파트너로서 경쟁해가는 온겜과 엠겜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스타매냐들을 감동시켰던 3.3혁명 당시 엔딩을 링크하겠습니다.
Dedicate to All MBCGam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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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3 15:47
수정 아이콘
곰티비 세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스타의 팬들을 정말 적었을 듯..
저또한 케이블이 없어서 못보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친구네집을 갈때도 있었지만..ㅡ;)

인터넷 기반으로 볼수있고 또한 스폰 또한 곰티비때 김택용의 우승은 정말 쑈킹했죠.. (엠겜이 스폰은 제대로..땃다 라는말이 ..)마재윤이 떡실신일줄은..
진리탐구자
09/03/03 15:59
수정 아이콘
근데 좀 역설적으로, 3.3 이후로 최강자의 산실 MBC게임이라는 타이틀은 좀 사라진 듯합니다.
CounSelor
09/03/03 16:0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온겜쪽은 반짝우승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우승하고 하락세를 걷는 게이머도 많았고..
DynamicToss
09/03/03 16:06
수정 아이콘
그이후 엠비씨 게임의 행보는 주력 선수인 박성준 김택용 선수 팔아버려서 ;;;
나는 그냥 걸어
09/03/03 16:08
수정 아이콘
3.3 혁명도 그렇지만 마재윤의 본좌로드 스토리도 한몫을 한것 같네요~
09/03/03 16:19
수정 아이콘
오히려 마재윤이 우승했다면 MBC게임이야 말로 진정한 최강자를 배출하는 무대! 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겠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요
09/03/03 16:23
수정 아이콘
엔딩 되게 멋지네요
담배피는씨
09/03/03 16:25
수정 아이콘
날비님// 같은 팀 박용욱선수 였습니다..
09/03/03 16:26
수정 아이콘
2년 전 텅 빈 헬스장에서 홀로 트레드밀을 뛰며 본 3.3 혁명 당시의 저 카드섹션 엔딩... 마재윤 선수 팬이라서, 또 일방적인 승부라서 아쉬웠지만 뭉클한 엔딩을 보니 김택용 선수에게도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문득 '환상의 테란' 작가님이 지금도 엠겜에서 일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코세워다크
09/03/03 16:27
수정 아이콘
곰TV 시즌1 결승전이 이른바 MSL의 '곰TV 리즈시절'의 서막이었죠
사실 처음 곰티비 스폰이 잡힐 때만 해도 별 관심을 받진 못했습니다
곰티비로 MSL을 생방으로 볼 수 있고,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는 이점도 처음엔 잘 홍보가 되지 않았죠

반면 당시 신한 S3는 마재윤 선수의 첫 스타리그 진출로 인해 화제만발이었습니다
게다가 기존 스타리거였던 이윤열, 최연성, 전상욱 등 테란강자들이 즐비해 이들과 마재윤과의 대결을 많은 이들이 기대했죠
엄밀히 말하면 엠겜이 차려 놓은 밥상에 온겜이 숟갈만 얹어놓은 격이 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이 스타리그에 집중된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당시 16강 체제였던 MSL은 딱히 마재윤 선수를 경계할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기존 강자였던 강민은 이미 마재윤에게 상대전적만으로도 심하게 밀리는 상태였고, 그나마 강민을 제외하면 소위 '올드'선수들도 16강 내에 없었습니다(서지훈 선수 정도)
보다못한 엠겜은 당시 첫 진출자였던 5명(김택용, 고인규, 진영수, 이재호, 윤용태)을 묶어 마재윤과 대결 구도를 만든 뒤 '마재윤 vs 뉴타입'이라는 해괴망측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에 이릅니다
물론 그때만 해도 마재윤이 4강과 결승에서 첫 진출한 선수와 맞닥뜨리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이와 같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엠겜이 온겜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갈을 올려놓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도리어 스타리그 결승전 이후의 사람들의 은근한 무관심이 이 결승을 전설적인 결승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 되었죠
누구도 믿지 못하던 충격적인 결과...
덕분에 2년이 지난 오늘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역사적인 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상어이빨
09/03/03 16:30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3.3 경기를 안보고 있는 마재윤 선수 팬....
sky in the sea
09/03/03 16:30
수정 아이콘
3.3혁명때문에 엠겜의 지위가 향상된게 아니라 곰티비의 후원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더 쉽게 엠겜 경기를 접하게 됨에 따라서 엠겜의 위상이 올라간거죠. 그리고 마재윤선수의 희생(?)덕분?

3.3혁명이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거 보면 그만큼 마재윤선수가 그당시 스타판에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나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해주는군요.
09/03/03 16:37
수정 아이콘
3.3혁명을 능가할 전설은 절대 나올 수 없을겁니다... ㅠㅠ

경기내용면부터가 후덜덜..

아니 프로브가 왜 레어까지 보고 있는겁니까 -_-;;
코세워다크
09/03/03 16:44
수정 아이콘
이후에 MSL이 '곰TV 리즈시절'을 이룩하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엠겜의 32강 체제와 온겜의 16강 회귀

곰TV 시즌2에 접어들며 엠겜은 32강으로 확대개편하고 우승상금을 5000만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반면 어정쩡한 24강 체제를 고수하던 온겜은 다시 16강으로 회귀했습니다. 그 결과 엠겜은 성공적으로 리그를 치를 수 있었고 온겜 쪽은 상당한 인기 하락을 맛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또 여러 가지 사안이 관여합니다

1) 엠겜의 스피디한 리그 진행 VS 온겜의 느린 리그 진행
16강 체제로 복귀한 스타리그는 16강 일정은 1주일에 한 번, 즉 6주에 걸쳐서 치뤘습니다. 2005년까지 이어오던 방식인데, 프로리그 경기가 대폭 증가한 07년 상황에서 6주간 진행되는 16강은 매우 지루했습니다. 요즘 6주라는 기간은 이제동네북이 이제동네신이 되고, 본좌로드 1순위가 양대광탈러 백수가 될 수도 있는 시간이니까요. 반면 엠겜은 빠른 리그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많이 충족시켜줬습니다. 덕분에 온겜은 다음 시즌부터 16강을 주 2회, 3주간 치르게 되죠.

2) 올드들의 마지막 희망, 32강체제
32강 체제에서는 많은 올드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온겜에서는 박정석 선수를 제외하고 올드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많은 선수를 스타리그에 올림으로써 관심을 얻어보고자 했던 24강은 어정쩡한 예선 리그의 운영때문에 실패하고 말지만, 32강 체제는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됩니다(요즘 다시 말이 많지만요)

2. 안정적인 스폰서

다음 스타리그 오프닝을 보면 굉장히 공들여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박정석 선수의 헤드셋 신은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이죠. 하지만 이 오프닝이 처음 나오고 약 2주간은 스폰서 이름 없이 [StarLeague]라는 이름만 단 채 나돌게 됩니다. 스폰서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음 스타리그는 전 대회 챔피언 본좌 마재윤을 비롯해 혁명가 김택용, 2연속 결승진출에 빛나는 이윤열, 신흥 테란강자 진영수, 프로리그 괴수로 복귀한 송병구, 올드의 귀환 박정석, 신한 S3에서 버서커로 진화한 변형태, 소닉 스피드 부스터 테란 한동욱(?), 최연소 스타리거 이영호 등등 인기선수와 강자들의 집합소였습니다. 게다가 신한 S2와 S3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며 '임요환 없이도 스타리그는 성공적일수 있다'라는 자신감까지 가지게된 온겜 입장에서는 다음 스타리그야 말로 또 한번의 중흥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스폰서가 잡히지 않으며 개최가 2주 이상 지연되고, 16강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자 시청자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맙니다. 인기하락의 결정타는 8강의 결과...(마재윤, 박정석, 진영수, 김택용 탈락)였죠. 스폰싱의 지연부터 시작된 다음 스타리그의 고행은 결국 결승전에서의 사투로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되지만 이미 커다란 흐름은 MSL쪽에 뺏긴 상태라고 봐도 좋았습니다.
Desafío
09/03/03 16:47
수정 아이콘
딴말이지만 다음스타리그 오프닝의 박정석 헤드셋 신은... 진짜 최고였는데....
에반스
09/03/03 16:51
수정 아이콘
정말 드라마였죠. 관심은 온통 그 신한S3에 집중되있던 상황에서 3.3 은 보너스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 였고 또 마재윤선수가
졌으면 모를까 커멘드까지 먹으면서 이겼죠. 게다가 적절하게 푸켓사건까지 터져주면서 한판만 따내도 올해의 토스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가 많았는데 결과는 김택용 3:0...

앞으로도 저런 극적인 드라마는 없을겁니다.
코세워다크
09/03/03 17:00
수정 아이콘
곰TV 리즈시절에 관한 마지막 리플입니다 헥헥 글로 쓸걸 그냥

3. 곰TV의 다시보기 기능

곰TV의 MSL&프로리그 VOD 서비스는 스타판이 생긴 이례로 가장 성공적인 WIN-WIN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야 어제 오늘 경기 다시 보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다음 팟..) 당시만 해도 당일 날 경기를 VOD로 보려면 꽤나 힘이 들었죠. 특히 고화질로 보려면 1주일 이상 기다려서 봐야 하는 등, 집에 TV가 없는 저같은 고학생의 경우에는 클럽박스를 들어가야 하는 등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곰티비에서 VOD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방사수를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밤에 그날 있었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통 야구나 축구 등 다른 스포츠는 이미 결과가 알려진 경기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타경기는 '야, 어제 이영호 대 신상문 쩔었어! 이영호 며칠 쉬더니 완전 날라다녀!!'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어떻게든 다시 봐야 합니다. 이영호가 이겼다는 결과보다는 그의 엄청난 경기력을 보는게 대다수 스타팬의 목적이니까요. 곰티비 다시보기 서비스는 이러한 스타팬의 바람을 차용하여 굉장한 관심을 받게 되고, 차후에 곰티비가 성장할 수 있는 커다란 발판이 되죠.

다음 스폰서에 관한 카더라 통신입니다만, 당시 스타리그는 다음 이전에 다른 스폰서와 계약이 되어있었지만, 기업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바람에 스폰싱을 할 수 없게 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엄재경 해설위원이 직접 다음을 찾아가서 마치 제갈량이 오나라 군신을 설득하듯 다음 관계자들을 설득해서 스폰을 따왔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어쨌든 현재 다음팟은 많은 스타팬들이 이용하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다음도 이득을 본 것인지??
강아지
09/03/03 17:31
수정 아이콘
곰tv때문이죠. 아마 아직도 케이블에 엠비씨게임 안나오는 곳 있을 겁니다.
근데 컴퓨터론 언제든지 볼 수 있죠.
그래서 스타는 곰tv를 기준으로 그 이전이냐 그 이후냐로 갈리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윤열 보다는 마재윤이 더 각광 받는 걸로 생각하구요. 이윤열,최연성 시대에 곰tv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은 해봅니다.
학교얘들
09/03/03 17:34
수정 아이콘
본문에 < 불과 4~5년전만해도 스타 커뮤니티에서 방송국 선호도를 조사하면 2:8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였었습니다 > 라고
되어 있는데 최근 선호도 조사는 없나요 ?
궁금하네요 ^^
검은커텐
09/03/03 17:38
수정 아이콘
저에겐 잊지 못할 날입니다. 이 선수를 응원해야겠구나 하고 다짐(?)을 하게 된 날이었거든요.
곰tv의 후원+마재윤의 후광+김택용의 등장 이 세박자가 어우러져 그 이후부터 엠겜의 위상이 훨씬 높아졌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래는 캐스터+해설자분들의 인기도 한몫 하고 있구요.
방송국 비교는 아니었고 단지 그 이전의 엠겜과 3.3이후의 엠겜은 차이가 나는듯해서 적어 봤습니다.

아울러 3.3의 임펙트를 다시금 찬양하며...^^
09/03/03 17:43
수정 아이콘
집에 들어와서 바삐 TV를 켜고 2:0이라는 숫자만 얼핏 보고 '역시 마재윤~' 이랬던 3.3일이었는데...
이쥴레이
09/03/03 17:47
수정 아이콘
아 엔딩영상 보니까..
조용호 선수 보고 울컥..
09/03/03 17:48
수정 아이콘
지금은 엠겜이 온겜을 눌렀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리그의 박진감, 긴장감, 해설능력, 포장능력, 심지어 스타판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요소등 모든면에서 엠겜이 온겜을 눌렀습니다. 엠겜이 곰티비와 손을 잡으면서 엠겜은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곰티비역시 많은 득을 챙기면서 서로 윈윈하는 상태가되었죠.

현재 뒤쳐지는 온겜이 엠겜을 따라잡기위해서는 여러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뭔가 변화를 주어야하는데, 늘 똑같다보니 사람들은 질려버린겁니다. 영웅 스토리위주의 온겜은 이제 영웅이 다 사라지자 강자위주의 스토리를 중시하는 엠겜에 밀려버렸습니다. 온겜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온겜은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모두 뭔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엠에셀의 긴장감의 반만이라도 온겜이 따라가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김태형해설 전성기의 그 카리스마가 지금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형해설이 다시 스타에 흥미를 좀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아주 좋아하는 해설가라서요. 이승원해설과 더불어
리콜한방
09/03/03 17:54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님//
저도 가장 감격스러웠던 우승이었습니다. 흑흑

산화님//
제가 곰티비 S4부터 클럽데이까지 스타 자체를 아에 보질 않아서 잘 몰랐는데
송병구 우승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그 시기 전체 스타판 자체를 엠겜이 더 많이 주도했더군요... (6룡, 이제동 등등)
문제는 그 송병구 우승 스토리도 (송병구 선수 스스로의 말대로) 김택용선수의 금뱃지에 좀 빛을 바랬더군요...
09/03/03 18:16
수정 아이콘
3.3혁명은 스타의 트렌드까지 바꿔버린 날이였으니까요.
그전까진 저프전 프로브 정찰의 위력이 이렇게나 엄청난지 아무도 몰랐죠.
거기에 초반 커세어와 다크의 견제가 배째는 저그를 처참하게 찢어버리는 무기라는것도 몰랐구요.
여튼 3.3 혁명을 능가하는 사건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봤으면 좋겠네요. 패러다임을 깨는것은 언제나 흥미로우니까요.
마르키아르
09/03/03 18:29
수정 아이콘
3.3 혁명을 능가할만한 사건이라...

임요환 선수나, 홍진호 선수가 개인리그 정상에 올라서는 정도?

30살의 나이로도 , 공군에 갔다오고 나서도 .. 다시 개인리그 우승할정도의 기량을 회복할수 있다는것..

뭐 이정도면 3.3 혁명을 능가할만한 사건이 될것 같기도 하네요..^^:
라울리스타
09/03/03 18:49
수정 아이콘
곰TV S1에서 정말 스타 역사상 최고의 혁명으로 김택용을 배출한 엠겜은 이후에 곰TV와 1년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고, 32강 체제로 개편하면서 서서히 리즈 시절을 맞기 시작하지요. 32강으로 올드와 잘나가는 신예를 전부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스틸드래프트는 여기에 스토리라인을 첨가해주었습니다. 게다가 곰TV로 생방, 재방을 원할 때 항상 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크게 작용했구요. 경쟁사 온게임넷의 16강 체제로의 회귀 실패도 맞물리면서 더더욱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쪽은 엠겜으로 넘어갔습니다.

반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흥행이란 귀중한 선물을 얻은 대신 '더블엘리미네이션'의 포기로 인하여 '최강자의 산실'이라는 말이 조금 무색해졌다는 점입니다. 아마 기존 더블엘리미네이션 체제가 유지되었다고 한다면, 예전에도 그랬듯이 택뱅리쌍이 더욱더 높은 곳에서 많이 만나게 되었을테고, 따라서 MSL이 '시대의 최강자'를 배출하면서 본좌 떡밥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네요.
Art Brut
09/03/03 19:11
수정 아이콘
곰tv때는 진짜 msl 리즈 시절이죠.
저도 그때부터 msl에 푹 빠졌었습니다.
3.3 혁명의 임팩트를 능가할 사건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우승 혹은 준우승하거나 임요환선수에게 3연벙 또 당하지 않는한은...
피노시
09/03/03 22:3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요새 엠겜에선 "최강자의 산실"이란 표현을 잘안쓰는군요.. 예전에 몇번 본것같은데..
Thanatos.OIOF7I
09/04/09 18: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정석선수의 해드셋 씬도 멋졌지만 강민선수를 비롯한
몇 선수들의 허공에 비주얼로 떠있는 투명 모니터(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장면 같은..)
에서 전투하는 장면도 멋졌는데 말이죠.. 정확히 무슨 대회 오프닝이었는지는 기억이...^^;

대회 구성하는 디테일이나 연출은 아직도 온게임넷이 조금은 나아보이네요.
그런데 정작 고 퀄리티의 명승부들은 꼽아보면 MSL이 더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제 친구들도 명경기는 MSL이 더 많이 나온다고 했던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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