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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21 18:21:25
Name 몽달곰팅
Subject 위너스리그 대박이군요
프로리그 진행되면서 저는 방에 들어오면 노트북 켜고 KTF와 CJ 그리고 삼성전자의 승패 확인만 했었습니다.

마재윤선수나 송병구선수 그리고 박찬수선수 이영호선수의 경기가 있으면 그 경기만 다시 보고
그게 답니다. 생방송을 챙겨보거나 급히 피시방에 가서 아프리카로 보는 일은 없었죠.

그러다가 위너스리그라는 걸 광고통해서 알게되고...
최연성선수가 나온다길래 무슨 곰tv같은 스페셜리그같은 번외리그인 줄 알았습니다만..

박찬수선수 올킬했다는 얘기와 최연성선수가 3킬했다는 글을 보고
예전 팀리그방식으로 프로리그가 진행된다는 걸 알았죠.

그리고 이름만 알고 얼굴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던 김승현선수와 신상문선수의 대박경기들도 다시 보게되더군요.
신상문선수가 프로리그 다승 선수라는 것도 위너스리그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팀리그방식이 기존 프로리그 방식에 질려 떠나있던 저를 다시 불러들이더군요.
왜 이제서야 하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재밌게 스타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피지알분들도 그러셨죠. 프로리그에서 김승현선수를 기억이나 했겠냐?

그런데 3킬로 제게는 확실히 기억되었습니다.

팀리그방식이 확실히 선수 개인에게는 더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지면 팀도 진다는 것은 프로리그(에이스 결정전?)와 비슷하지만
자신의 역량또한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더해지면서 선수 개인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1승 후에 1패 하더라도 선수 본인이 고개를 떨구고 자책하는게 아니라(프로리그는 1패면 이건 좀 타격이 크죠;;)
먼가 아쉬움이 가득하면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기분 좋은 아쉬움이 될 것 같기도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신상문선수vs김승현선수의 경기에서 신상문선수가 이겼다는 걸 알고 봤지만
김승현선수가 절정의 감각으로 드랍쉽 파악하고 막아내면서 앞마당 커맨드 들게 했을때 "어랍? 이걸 어떻게 이겼지"했습니다.
결국 신상문선수가 승리하긴 했지만

앞의 3킬로 감각이 곤두세워져있는 김승현선수의 거침없는 플레이와
자신이 지면 팀도 진다는 것에 몰려있는 신상문선수의 날 서려있는 플레이가 어우러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더불어 윤용태선수와의 경기에서 멀티 가는 프로브 연속해서 잡아주는 플레이는 진짜로 할 말 없게 만들더군요;;)

팀과 개인의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선수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게 만드는 무대를 왜 이제서야? 계속 성질냈습니다^^

오늘도 형제올킬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지는 위너스리그가 너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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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마다
09/01/21 18:24
수정 아이콘
저도 속칭 팀리그 빠였지만,

막상 위너스리스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정말! 오랜만에 게임보는 재미가 솔솔 나네요.

재밌네요.
택용스칸
09/01/21 18:39
수정 아이콘
오늘 엠히 vs 온스 경기를 보고
각 종족 50% 이상 유지하는 것은 프로리그 때에만 소용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츠79
09/01/21 18:40
수정 아이콘
팀리그로 바뀌면서 가장크게 어필하는게 스토리가 있다는게 아닐까 싶네요.
자기팀선수를 이긴 상대팀선수에게 복수를 한다는점에서 그전 프로리그방식에서는 느낄수 없는
흥미를 유발하는거 같습니다.
survivor
09/01/21 18:58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씨제이도 각 종족 50%넘습니다. 위너스리그 전까지 각 종족 50%넘는 팀이 히어로랑 엔투스였습니다. 히어로팀 부진원인은 다른곳이 있어보입니다.
원래 히어로팀이 스나이핑을 잘해서 승수를 챙기곤 했었는데 팀리그 2경기에서는 스나이핑이 전혀 안되는것 같더군요.
DynamicToss
09/01/21 19:2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금 스타를 보네요

프로리그만 해서 안봤는데

진짜 재미있어요 왜 이재미 있는걸 딸랑 3라운드만 하는건지 참;;;;;;;;;;;;;

좋은거 놔두고..피지알 게시판도 활기차고..프로리그 때는 뭐 불판도 갈지않고..글올려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는데 올리기만 해도 조회수 대박나고 댓글도,,
모범시민
09/01/21 19: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팀리그 반대하시는 분들도 초큼은 계시니까요 나름 큰목소리를 내시는것도 같고...
물론 저는 찬성, 대찬성~ 입니다만...
크론드
09/01/21 19:45
수정 아이콘
하나티비로 프로리그만 챙겨보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티비는 MSL, 온겜스타리그를 방송하지 않습니다)
나처럼 프로게이머 이름도 모르고 빌드도 은어도 모릅니다.
그러나 재미있게 보더군요.

무척 답답하더군요. MSL과 스타리그를 모르고 저 재미없는 프로리그를 저리 열심히 보다니...
그러나, 위너스리그라면 예외입니다.
난 언젠가부터 프로리그를 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생중계 챙겨보고 싶어서 노력합니다.

2009-2010 시즌은 위너스리그 위주의 리그 구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여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면, 팬들이 뭔가 해서라도 위너스 위주의 프로리그를 만들어야 합니다.
로즈마리
09/01/21 20:17
수정 아이콘
우선 위너스리그는 이전 프로리그 방식보다 동족전이 덜 나온다는것이 즐겁습니다.^^
09/01/21 20:28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감독의 용병술이라는 측면인데, 이번 위너스리그에서는 그 부분이 아직까지는 돋보이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군요. 올킬도 재밌지만, 특급신예의 날빌스나이핑 같은것도 보고싶네요 ^^
익스트라
09/01/21 21:10
수정 아이콘
예전~ 스타경기 보던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전 프로리그 방식은 엔트리만 보고 아 재미없겠다. 누가 이기겠네 쉽게 예상하기 쉽고, 특히 동족전이 많은 날은 그냥 안 봐야지란 생각도 했었는데 요번 팀리그 방식은 언제 누가 나올지도 모르고, 특히 각 선수들의 부담이 덜 해진 느낌, 올킬 역올킬의 짜릿함. 예상 못한 신예선수의 연승. 등등 재미난 경기방식에 저번리그 방식보다 경기수가 많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빨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한가지 부족한 점이라면 경기장 세트!!.. 예전엔 선수주위에 각팀 선수들 , 관람객들이 게임하는 선수 주위에 포진되어 있어서 경기 양상에 따른 각팀선수들의 표정이나 행동, 특히 관람객의 반응을 쉽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또 실내세트장이라서 조명이 밝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고 말이죠. 아무래도 현 세트장은 게임 하는 선수의 편의와 더 많은 관람객을 포용하기 위해 야외로 넓게 만든 것 같지만...
09/01/22 11:23
수정 아이콘
Latanta님// 저번 SKT와 KTF간의 싸움이 용병술의 최고접전이었죠 핑퐁핑퐁핑퐁퐁
09/01/22 22: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에이스 간의 대결이 자주 나온다는 점에서 재밌긴 한데 7전 4선승은 좀 많다는 느낌이 드네요.(스타를 좋아하는 저도 이런데 지나가다 보시는 분들은 지루해서 다 못보실 듯) 그렇다고 5전 3선승제는 좀 짧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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