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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7 10:03:15
Name 하리하리
Subject 비수류는 무너진게 아닙니다..애초에 무너질 전략도 아닙니다
김택용선수의 양대리그 저그한테 광탈이후

많은분들이..김택용선수의 급부진에 놀라움을 표하는것과 동시에

이제 비수류는 끝났다..무너졌다...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비수류는 무너진게 아닙니다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니 천하의 김택용이.. 더블하다 4판이나 때려잡혔는데 그게 무너진게 아니면 뭐가 무너진거냐?"

라는 의견이 있을수있습니다

물론 그렇죠

하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비수류는

그냥 더블넥입니다...더블넥의 한 종류입니다.

요즘 토스들의 더블넥은 거의 정석빌드화가 되었죠

마치 저그가 12앞마당먹듯이..테란이 더블하듯이..

근데 저그가 앞마당먹는것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2드론 앞마당...선풀이후 앞마당..10드론앞마당등등

하지만 선풀앞마당한다해서 그게 무슨류 혹은 무슨전략처럼 불리지않죠

비수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비수류는 결국 더블넥에서 파생된거고..김택용선수가 자신의 특기에 맞춰서 특화시킨거죠.

결국 틀은 더블넥이고 더블넥은 이제 하나의 정석으로 자리잡았고

비수류는 그저 정석의틀에서 한선수에게 특화된 빌드일뿐

자주 잘먹히는 한선수의 전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거죠

김택용선수가 저그전에서 깔고들어가는 베이스일뿐 결국 무적전략이라 불릴것도 아니였고

파훼법이란 말까지 붙일정도의 전략도 아니란겁니다.

테란이 저그한테 바이오닉하다 진다고 바이오닉은 무너졌다 이러지않는것처럼 말이죠

전 그래서 메카닉도 위와 비슷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지금은 마치 '무적의전략'처럼 보이지만..결국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찾아낸 또다른 '기본'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봅니다

저그가 무너지는 이유는... 테란이 찾아낸 새로운 베이스에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는거뿐이죠

물론 힘든건 사실이지만 저그도 곧 메카닉에 대한 새로운 베이스를 깔게될것이고

결국 그렇게 맞물리게될겁니다.

글이 두서가 많이 없긴하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비수류는 무너진게 아닙니다

김택용선수는 계속 비수류를 사용할것이구요..

대신 좀더 유연하게..가다듬겠죠... 단점을 저그들한테 직접..탈락이란 대가로 지적받았으니

이제 고칠차례인겁니다..

비수류는 갑자기 빛을봐서 마치 다이아몬드 같았지만

아직 겉으로 다이아몬드같이보이는..불순물이 섞인 덜세공된 '원석'일뿐이였던거죠

메카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메카닉도 저그들이 파훼법을 들고나오면

이곳저곳에서 무너졌다란 소리가 나오겠지만..결국은 계속 사용될것입니다..

메카닉도 테란이 바이오닉처럼 저그를상대로 찾아낸 새로운 기본이니까요


역시 필력이없어서 제가봐도 두서는 많이 없네요.....

그부분에대해선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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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ekyong
09/01/17 10:07
수정 아이콘
멀티가 한번 저지되면 급격하게 무너지고, 견제가 막히면 딱히할게없는게 비수류의 현실입니다.
다른 빌드보다 한방이란게 부족한거같네요..

그만큼 피지컬이 강한 저그에게는 갈수록 잘 먹히지 않는것같습니다.
택용스칸
09/01/17 10:15
수정 아이콘
비수류에서 견제파트를 조금만 줄이고 한방병력의 큰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동 선수와의 블루스톰 및 데스티네이션 경기를 보면 정작 하이템플러는 견제하는데 많이 쓰여서 한방교전에서 하템의 영향을 많이 못 본 경향이 크더라고요.
09/01/17 10:17
수정 아이콘
비수류는 와카닉을 본받아야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저그의 수읽기를 허사로 돌리는 빌드, 병력 조합을 선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그 틀은 무너질 만한 성질의 것도 아니고 무너지지도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틀을 100% 따른다는 것에 있겠지요.
80%는 두고 20%를 그때마다 생각해서 조립해 내는 능력이 중요해보이네요.
09/01/17 10:20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더블넥이후 토스는 다 비슷한게 사실이긴 하죠. 비수류라는 것도 결국 저그에 맞춰가는 김택용의 운영이지 딱 정해진 빌드는 아니니까요. 어차피 더블넥-스타게잇까지는 거의 안변하는 패턴이고...

결국 토스빌드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김택용선수가 저그보다 더 집중력있게 잘하는 게 해법이겠네요.
09/01/17 10:30
수정 아이콘
음...저는 플토가 더블넥 이후 1커세어 뜨는시점 에서 갈리기 시작하는 토스의 운영에 저그가 점점 완벽대응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편입니다.비수류도 그렇고 토스들은 더블넥 성공이후 운영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운영을 보여줘야 할때 인듯 택용선수 비수류 뿐만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정석으로 굳은 더블넥 자체가 무너지는 수도...
Hellruin
09/01/17 10:31
수정 아이콘
비수류의 핵심은 커세어에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코세어가 도세어화 되는것 같더라구요.

센터를 틀어쥐고 있는 저그의 저글링,히드라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이 꼭 필요한데.. 자꾸 커세어를 잃으니 답이 없는거죠.

코세어 몰락 > 역무탈 > 하이템플러 점사 > 질럿,드라군 각개격파 > 제2멀티 파괴
거의 공식처럼 되어 버렸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세어를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커세어가 있으면 스커지로부터 셔틀을 보호하고 후방을 교란할수가 있고 오버 사냥과함께 역무탈로부터 하이템플러를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제3의타이밍
09/01/17 10:31
수정 아이콘
MSL 마재윤선수와의 1경기는 지긴 했지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견제의 모션을 취하면서 덩어리를 불리는 운영은 매우 좋았습니다 아마 초반 링에 크게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모를 게임이었죠
Hellruin
09/01/17 10:48
수정 아이콘
제3의타이밍님// 4인용 맵이라서 그래요 ^^;
조일장선수와는 달의눈물바투(3인용) 와 메두사(3인용)에서 경기를 치뤘고,
김명운선수와는 데스티네이션(2인용)에서 경기를 했죠.
마재윤선수와는 신 청풍명월(4인용) 치뤘고..
음.. 개인적으로 현재 리그 진행중인 맵들이 섬멀티가 없다는데서 문제점을 찾고 싶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개스를 지나치게(?) 소모하는 비수류의 특성상 안정적인 3가스를 가져갈수있는 맵이냐 아니냐에 따라 파괴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섬이든, 4인용이 되어서 제2멀티를 지키기 쉬운맵이든 말이죠...
승패는 잘 모르겠는데, 블루스톰에서 6시 가스를 캐고자하는 김택용의 선택에서, "3번째가스가 키워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수류 아직도 강력합니다만, 맵에따라 김택용선수도 변화가 필요한것 같네요.
오가사카
09/01/17 10:54
수정 아이콘
요새는 더블이 아니면 플토가 할게없죠
저그가 앞마당먹고시작하는거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야겠네요
택용스칸
09/01/17 10:55
수정 아이콘
섬멀티가 있는맵과 없는 맵에서 비수류는 정말 달라보였죠.
비수류가 제일 맞는 곳은 안드로메다처럼 섬멀티가 있는 곳이 좋은것 같더라고요.
09/01/17 11:17
수정 아이콘
어떤 운영이던지 예측이 되면 쉽게 무너지죠. 만약 김택용 선수가 1게이트,2게이트같이 조금 색다른 전략을 들고 왔으면 경기양상이 달라졌겠지만 무난히 더블넥을 갖고 그후에 펼쳐지는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이 완전히 읽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세어 나오는 타이밍과 다크를 쓰는 타이밍, 그리고 다크 드랍을 대비해서 본진에 세워두는 오버로드, 박문기 선수도 지기는 했지만 초중반까지의 대처는 거의 완벽했습니다. 다크에 말리지도 않았고 커세어에 오버로드 피해가 크지도 않았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저그를 상대로 한 3경기 모두 무난한 더블이였고 그것은 모두 저그의 예측범위내에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1/17 11:24
수정 아이콘
정상급 저그의 기량 상승과 토스 더블넥 파훼법이 점차 발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택용선수는 이제 전략 전술을 좀더 다변화해야할 듯 싶네요.

테란전 엄청 강해졌다 했더니 저그에게 제대로 한방 맞을 줄이야...
09/01/17 11:29
수정 아이콘
강민의 유산(더블넥)은 여전한거죠.
09/01/17 11: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추세에서 1게이트 2게이트가 먹히지 않는다는게 문제가 아닐지요.
프로토스 모든 선수들 90% 넘게 거의 모두 더블넥 하는데 김택용 선수만 유독 몇판졌다고 전략을 한가지만 고집하고있다고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로키2에서 박태민선수와의 경기에서 본진 3게이트 질럿드라군
한상봉선수와의 1경기에서 투게이트 질럿하드코어

이게 먹혔지만, 그때와 지금의 저그는 다르고 그리고 그땐 모두 5전 3선승제의 첫번째판이었다는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전략의 다양화도 있었지만, 그땐 판짜기의 일 부분이었죠.
로키2와 파이썬이란 맵도 로키2는 워낙 변수가 많은 맵이었고, 파이썬은 하드코어 하기 좋은맵입니다.
맵 + 판짜기의 일 부분이라고 봅니다.

전략의 다양화에 대해서 김택용선수를 비판하는거라면 더블 이후의 패턴이 한가지다. 라고 해야지 옳다고 봅니다.
속업셔틀리버 + 커세어 이후 템플러 테크를 요즘 매번 활용했죠.
김택용선수도 이번에는 패자전과 최종전에서는 결국 아둔을 먼저 올려서 변화를 줬구요.

더블넥을 안하면 저그는 편합니다.
2게이트면 막으면 이기고 1게이트 테크면 밀치기라든지 더블보다 더 손쉽게 대처할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김택용 선수의 조일장선수와의 경기 패배후 첫 인터뷰 발췌입니다.
- 지난주 스타리그에서는 허무하게 패했는데
요즘 맵에서 1게이트 플레이를 하면 저그를 이길 수 없다.
Cannon_!
09/01/17 11:45
수정 아이콘
제3의타이밍님// 바로 그게 요즘 김택용선수의 문제입니다.
드론을 뽑는걸 봤다고 해도 질럿이 가면서 프로브가 잡혔으면
또보냈어야죠.
더블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그 커세어 타이밍에 맞는 적절한 스커지때문에
커세어에대한 더 큰 신경을 써야되겠구요. 세경기 모두에서 첫 커세어가 잡힌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봅니다.
09/01/17 11: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같네요.

비수류가 무너졌다는건 현재의 대 저그전 정석이 무너졌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현재 저테전 저그의 그것과 같다고 봅니다.

무너지는 순간 플토는 정석을 잃고 날빌로 연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는거죠.

그래서 플토들이 달의눈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구요.

달의 눈물에서 쓰일 수 있는 정석을 찾는다면 모르겠지만요.
09/01/17 11:4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단순히 비수류가 파해된건 맞지만, 김택용의 경기력이 안좋았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김택용의 경기력이 좋았으면 압도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은 아마 없었을거같네요.

커세어를 요즘들어서 자주 잃기시작했고, 박명수선수와의 에결, 김윤환선수와 메두사경기, 고강민선수와의 메두사경기
여기까지만 해도 실수가 좀 있더라도 커세어는 안잃었는데 요즘은 커세어를 무조건 내주네요.

그때도 상대가 네오사우론이었죠.
이미 네오사우론이라는 빌드가 정립화되면서 김택용이 저그를 '쉽게' 이기는 모습은 못보게 되었습니다.
이기더라도 이제 중후반을 무조건 가는거죠.
09/01/17 11:52
수정 아이콘
입문기의광탈이 김택용의 탈락에 묻히는군요..흐흐
09/01/17 12: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제동선수한테 아레나에서 질때랑 이번 로스트사가배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그때보다 더 경기력이 안좋았나요.
o.otttttt
09/01/17 12:07
수정 아이콘
1경기 대 마재윤전에서 초반피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분전을하며
전력투구를 했다고 생각되는데 그후 연이은 저그전 2경기는 맥아리가 없어보였네요

김택용선수의 화려한견제와 아기자기한(?) 비수류 3.0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안드로메다
09/01/17 12:28
수정 아이콘
무너졌다라기보단 3.3 혁명이후 얼마동안 내품었던 강력한 포스를 잃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런데 앞으로 그런식의 운영으로는 고승률을 얻어내기 힘들거로 생각됩니다.
첫정찰 커세어를 쉽게 잃는다거나 견제를 떠날때 드랍등의 운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봤을때는
아무래도 저그들이 맞춤 대응을 깨우친거로 생각됩니다..
아무로
09/01/17 12:3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김택용의 컨디션이 나빠서 졌다기 보다는 비수류에 대한 파헤법이 더욱 정교해진거 같습니다. 비수류는 이제동의 네오 사우론에 의해서 대응이 된 전략입니다. 그 뒤로 저그들이 계속 연구를 거듭해서 더욱 정교해졌다는게 옳다고 봅니다. 마재윤,김명운의 경기를 보면 커세어가 막 활보하는 시점에 스컬지로 동선체크하면서 확실히 잡아낸 모습하며 박문기선수가 지기는 했지만 김택용의 견제에 전혀 당하지 않은 모습등 김택용의 비수류에 대한 패턴에 확실히 적응한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운전에 비해서 마재윤전에 김택용선수가 선전한 이유는 피지컬이라는 측면에서 김명운선수가 마재윤선수에 비해서 훨씬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레나전에 이제동과의 경기보다는 경기력자체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보여지네요.
신소재
09/01/17 12:40
수정 아이콘
비수류가 무너졌다뇨 ~

제가 아는 비수류는 프로토스의 모든 체제(스타게이트, 로보틱스, 템플러아카이브)를 더블넥의 많은 자원을 이용하여

전부 활용하는 것인데요..

김구현선수 특유의 질럿 리버나 도재욱 선수의 한방이나 다 비수류를 기반으로 한 체제죠.

비수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스타일이 달라지는거지,,

김택용의 '견제'를 비수류로 보는 것은 오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신소재
09/01/17 12:45
수정 아이콘
비수류의 특징은 저그도 토스가 뭘할지 모르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는거같아요.

그 예로 WCG 8강전 이제동VS송병구를 보면 알 수 있죠. 커세어 한 기 잃고 안 잃고는 초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커세어 한 기는 말 그대로 맞춰가기 위한 정찰용일 뿐이니까요.

개막전 5경기에서 김택용선수는 김명운선수의 뮤탈리스크에 맞춰가는 체제인 '커세어'를 모았지만

그걸 너무 쉽게 다 내준게 패배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뮤탈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김택용선수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으니까요.

1경기야 초반 저글링에 당한 것이 컸구요.
Epicurean
09/01/17 13:07
수정 아이콘
사실 더블넥-스타게이트라면 걍 강민 더블넥이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The Drizzle
09/01/17 15:01
수정 아이콘
예전 김택용은 원게잇플레이, 2게잇 플레이도 종종 했었습니다. 지금처럼 한 전략만 고집하지 않았죠. 무슨 전략을 쓸 지 모른다는 사실이 비수류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줬었는데, 비수류가 뻔하면 당연히 파해법이 나오죠.
마인에달리는
09/01/17 16:29
수정 아이콘
도재욱에 플레이중 닮으면 안될것을 닮아버렸어요. 도세어 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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