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2/16 23:42:30
Name 김연우
Subject 미네랄 9,8덩이에서의 더블넥 실험


미네랄을 9덩이에서 8덩이로 줄였을때 저플전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몽환의 경우 원버전에서 미네랄 8덩이였을때는 8:2 이상을 어마어마하게 토스가 압살당하다가, 미네랄을 9덩이로 늘린 다음 버전이 되면서 토스가 따라잡은 예가 있습니다.

이러한 예 때문에 미네랄 9->8의 변화는 토스 압살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생각하면, 앞마당 넥서스가 완성되는 순간 9+7이든 8+8든 차이는 사라집니다. 즉 앞마당 넥서스가 지어지기전의 미네랄 수급량 차이가 미네랄 9덩이와 8덩이의 차이죠.

그리고 앞마당 넥서스 건설까지의 과정은 하나의 빌드오더로 꽉꽉 짜여있기 때문에 측정이 가능합니다.






먼저 더블넥 빌드는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포지 후 더블넥. 더블넥 후 포지.

특히 상대가 9드론일 경우, 포지-2캐논-파일런-넥서스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가 더블넥 빌드 중 가장 앞마당 넥서스 건설이 늦은 경우입니다.

앞마당 넥서스 건설이 늦으면 늦을수록 9->8덩이의 미네랄 감소의 영향력이 커지므로, 포지-2캐논-파일런-넥서스 빌드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파이썬에서 다음 빌드를 수행합니다.

1-1) 파일런(프로브 정찰) - 포지 - 2캐논 - 15파일런 - 넥서스 - 게이트 - 가스 - 코어 - 파일런
1-2) 코어가 완성되는 순간 (there is no cow level 치트키로) 종료하고 리플을 저장합니다. (코어 완성되는 순간이 거의 딱 5분입니다.)
1-3) 프로브는 쉬지않고 뽑습니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

2) 달의 눈물에서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3) 1,2번의 결과 리플레이에서 5:00을 기준으로, 생산된 프로브 수 *50 + 현재 미네랄을 계산합니다.






그 결과
5:00시점에서, 양쪽 모두 프로브는 (생산되고 있는 프로브까지)32기로 같았으며 402와 518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미네랄 9덩이와 8덩이의 차이는 미네랄 100입니다.










...


미네랄 100차이 밖에 안나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녀시대
08/12/16 23:44
수정 아이콘
초반 5분대에 100이면 크지 않나요?
파일런 하나 값 50만 더 모으면 캐논 혹은 게이트 값
테페리안
08/12/16 23:4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초반엔 100이지만 눈덩이 굴러가듯이 커지는건가;;
스카웃가야죠
08/12/16 23:51
수정 아이콘
큰차이죠. 실험은 안했지만 4드론하고 5드론도 초반5분이면 100정도 차이밖에 안날겁니다.(그후는 좀커지만요) 더욱이 9+8 하고 8+8고는 말도 안되는 차이죠.
감마스터
08/12/16 23:52
수정 아이콘
100정도는 2~3초만 기다리면 차지 않나요;;;;
08/12/16 23:53
수정 아이콘
그 차이가 꽤 큽니다..
소녀시대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프로브 하나 덜뽑으면 게이트가 휙 하고 튀어나오죠.

뭐랄까 본진9와 8의 차이는 말 그대로 물량 활성화 타이밍이 '한끗'차이가 난다는건데 그 한끗이 저프전에서
꽤나 크게 작용하거든요. 캐논하나 늘릴타이밍 놓치면 히드라에 쓸리고,게이트하나 못늘리면 상대가 방어할 시간을 주게 되죠.
딱 그정도이긴 한데 맵에 따라 약간정도 차이는 있을겁니다.

* 보너스
토스가 2게이트나 압박빌드를 사용했을때. 즉 더블이 아닌 '공격후 더블'을 선택했을 경우에 8미네랄은 실패시 '뒤가 없어집니다.'
9미네랄은 뒤가 약간이나마 생깁니다. 멀티먹고 테크올리는 시간차이도 생기는걸요.
08/12/16 23:54
수정 아이콘
같은 수치로 숫자 놀음 하는게 아니라 본진 멀티 합해서 한덩어리는 빠져야

테란 저그. 토스 저그까지도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짜투리 미네랄은 당연히 예전처럼 없어져야 하구요.)

앞마당을 다 같이 먹고 시작하자 이런 맵이 현재 대세이고 절대 무를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걸 기본으로 한 맵 패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그 대세를 거스르면 이미 테란이 유리한거구요.

음 맵이고 뭐고 본진 자원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 했을때

원초적인 밸런싱은 저그가 워크 언데드보다 떨어진 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워크 언데드는 그나마 노멀티싸움에선 괜찮은 정도를 넘어서 꽤 좋기라도 하지요.
VerseMan
08/12/17 00:01
수정 아이콘
초반 100은 크다고 생각되네요

저그는 미네랄이 많던 적던 초반에 일꾼이 다른종족에 비해 적기때문에

미네랄양에 크게 영향받지않지만

프로토스는 그 미네랄 100으로 저그의 초반올인을 막기위해 캐논 짓기가 수월하고..

그리고

그 미네랄 100이 더 부유하기때문에 비수식 더블넥 앞마당가스를 빨리캘수있는거 같네요
김연우
08/12/17 00:11
수정 아이콘
미네랄 100...

콜로세움 I, II, 추풍령 의 경우 9+6이고
추풍령 II의 경우 8+7입니다.

위의 경우보다 이 두맵의 경우가 미네랄 양 차이가 더 큽니다. 위의 경우는 앞마당 넥서스 건설되면 똑같은데 반해, 위의 네 맵의 경우 앞마당 넥서스 건설 이후 주우우우욱 차이가 있죠.

만약 미네랄 100이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일으켰으면,
8+7의 추풍령의 경우 저플전이 완전히 붕괴되었겠죠. 하지만 아니잖아요.
swflying
08/12/17 00:12
수정 아이콘
초반 100으로인해 초반 저글링에 털리거나 말릴
확률은 높아진다고 할수있겟으나

같이 더블넥 먹으면 미네랄이 16덩이로 똑같게 되므로
초반을 지나면 미네랄 100문제로 토스가 저그에 밀릴일은 없습니다.

즉 8+8 조합은 9+7 조합에 비해 극초반에 토스가 조금 불리하다 일뿐입니다.

저그가 토스에게 맵의 힘을 바탕으로 우위에 설수있는 건 8+7맵이라고 생각합니다.
susimaro
08/12/17 00:17
수정 아이콘
미네랄 8덩이 맵에서도 5분에 딱 코어가 완성되나요?
분명 미네랄 차이뿐만 아니라 빌드의 시간차도 보일텐데
스카웃가야죠
08/12/17 00:18
수정 아이콘
추풍령

Protoss vs Terran : 36 전 26 승 10 패 (72.22%)
Protoss vs Zerg : 25 전 10 승 15 패 (40.00%)
Zerg vs Terran : 29 전 12 승 17 패 (41.38%)
Terran vs Terran : 18 전
Protoss vs Protoss : 11 전
Zerg vs Zerg : 9 전

신추풍령

Protoss vs Terran : 27 전 7 승 20 패 (25.93%)
Protoss vs Zerg : 27 전 11 승 16 패 (40.74%)
Zerg vs Terran : 37 전 20 승 17 패 (54.05%)
Terran vs Terran : 8 전
Protoss vs Protoss : 3 전
Zerg vs Zerg : 6 전

저그전은 차이가 없네요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프테전은 바뀌었다는;
진리탐구자
08/12/17 00: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같은 타이밍에 저그의 손실도 감안하면 차이는 더더욱 적어지지요.

상대성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50원 미만의 차이일 겁니다.
김연우
08/12/17 00:33
수정 아이콘
저플전 초반 프로토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테크트리입니다.

그리고 테크트리 올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게이트 건설 타이밍이구요.
왜냐하면 미네랄 부족해서 코어/스타게이트/시타델 못올리는 경우는 없기때문입니다. 대부분 빌드타임이 긴 건물들이기 때문이죠.

미네랄 100 부족하다고 테크트리 확보 못하는 경우 없습니다.

미네랄 100 차이가 크다면, 프로토스가 추가 프로브 정찰 왜 하겠습니까? 미네랄 50,100을 버리는 결과일텐데.
김연우
08/12/17 00:3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멀리 안보고 아카디아 정도만 생각해도 미네랄 8덩이가 저플전에 그리 큰 영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네랄 덩이수 차이는 테플전에 가장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swflying
08/12/17 00:4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본진 미네랄덩이수가 7덩이 정도가 아닌이상
저플전보다 테플전에 영향이 크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신추풍령만 봐도 토스 승률이 확 떨어졌죠.
진리탐구자
08/12/17 00:42
수정 아이콘
하긴 송병구 선수도 예전에 뒷담화에서 9덩이와 8덩이는 저그전에서 체감상 차이는 없다고 말했죠.
오가사카
08/12/17 00:45
수정 아이콘
음... 100뿐이었나요? 체감은 커보이던데...
이번온겜맵보면 결과나오겠지요
소녀시대
08/12/17 00:46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플토입장에서는 저그가 뭘 할지 모른다 라는게 제일 크죠
초반 올인 저글링 러쉬 땡히드라 땡뮤탈 사우론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 하면서 게임을 해야하니
당연히 추가 프로브 정찰이나 체력좋은 질럿으로 몇번씩이고 찔러보는겁니다 (상대 저그가 올인시 커세어정찰 갈 때 이미..)
미네랄 100을 손해보더라도 초반에 그냥 허무하게 끝나는것 보단 낫지요.. 차라리 운영을 하고 지면 괜찮습니다 ㅠㅠ
그런데 왜 저그는 나만 만나면 세지는거야..
밀가리
08/12/17 01:1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만 100원 더 캐는게 아니라 9덩이면 저그도 조금 더 캘꺼 같은데... 그럼 대략 70원 정도 차이나나요?

70~80원의 미네랄 차이가 지금의 저플전을 무너뜨렸을까요?
08/12/17 03:16
수정 아이콘
미네랄 숫자 차이는 테저전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지 않나요?
포르테 같은 미네랄 10덩이 맵(앞마당은 6)에서 마린 미친듯이 리필되던 거 생각해보면-_-;
08/12/17 06:28
수정 아이콘
가장큰 차이는 후반 뒷심과, 진출타이밍으로 인한 차이가 가장 크겠죠...
본진이 8덩이라는것은 그만큼 본진이 앞마당보다 빨리 떨어진다는거고(9+7이라면 앞마당과 본진 비슷하게 떨어지죠..)
그렇다는것은 똑같은 자원이라도 한번에 터지는 타이밍이 느려진다는 이야기라...
솔직히 달의눈물은 딱 대놓고 저그를 살려야지 란 컨셉인게 뻔하고, 과연 프테전에서 어떤양상이 나올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저그에게 져도 ㅠㅠ 토스는 원레 그렇지 뭐... 이거지만 테란한테 지면 엄청난 후폭풍이...
The_CyberSrar
08/12/17 08:44
수정 아이콘
미네랄 한개 차이보다 밸런스에 훨씬 영향을 미치는건 제2 멀티와 본진사이의 거리와 제2멀티의 지형이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제2 멀티가 본진과 멀면 토스의 방어선이 길어져서 저그가 좋고 가까우면 토스가 좋죠.
5분 이내에 미네랄 100 차이면 절대 큰 차이 아닐 것 같네요. 그것으로 저플전의 밸런스에 별 영향이 없고 테저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면
그런 방향으로 맵제작을 하는게 좋은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08/12/17 09:07
수정 아이콘
엄잭영 해설만 8덩이가 토스에게 불리하다고 했을뿐 송병구 선수나 박영민 선수는 그닥이란 말을 표현했죠.
밑힌자
08/12/17 12:01
수정 아이콘
이 미네랄 100이 저플전에 영향이 별로 없다면, 프테전에는 어떤가요? 지금 미네랄을 줄이면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압살당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플토가 발전했으니 저그는 미네랄 8덩이에서도 상대할 수 있어, 라는 말은 많이 봤는데, 테란에게 어떤지가 궁금한데요. 부끄럽게도 저는 테란을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군요.
StaR-SeeKeR
08/12/17 14:02
수정 아이콘
미네랄 수는 테프전, 테저전에서 더 영향이 크긴 하지만 저프전도 간과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나왔듯이 더블넥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 더블넥을 하더라도 초반 저그의 압박이 무섭죠.
플러스
08/12/17 14:27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의 결론은... 8+8 미네랄로는 9+7 미네랄에 비해서 차이가 미미하니,
8+7 미네랄 맵이 필요하다는 것이 되겠군요
여신구하라
17/06/09 21:03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래전 글이지만
5분전까지 미네랄100차이라는게 전혀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일정한 수의 미네랄 덩이가 있을 때
미네랄의 1.5배수의 일꾼을 뽑을 때 까지는
어차피 일꾼을 뽑으면 뽑을수록 미네랄 채취량이 증가합니다. 그러고는 일꾼을 계속 뽑는다고 가정할 때언젠가 특정 채취량에 수렴하겠죠.

미네랄이 한덩이 많다는 것은 이러한 수렴하는 채취량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0~5분 사이에는 미네랄 수급량이 수렴할 정도의 일꾼을 뽑는 순간이 미미한 자리를 차지할 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605 테란의 속도와 정확성 [22] 김연우5232 09/01/12 5232 0
36603 레어 저그, 저럴의 부활 [34] 김연우7691 09/01/12 7691 0
36502 원맨팀 지수 [10] 김연우6631 09/01/03 6631 4
36403 퀸, 그리고 다크아콘과 고스트 [30] 김연우6805 08/12/24 6805 1
36332 저그vs프로토스에 최근 쓰이는맵을 논하지 마라(+수정3차) [51] 소문의벽4702 08/12/17 4702 1
36324 미네랄 9,8덩이에서의 더블넥 실험 [27] 김연우5655 08/12/16 5655 1
36322 저그의 불만이 공감을 못얻는 이유 [61] Art Brut5967 08/12/16 5967 1
36312 저징징에 대한 고찰 [44] 라울리스타5330 08/12/16 5330 0
36310 2001~2008 시즌별 벨런스 [20] 김연우4541 08/12/16 4541 6
36307 왜 저그 암울에 프로토스를 논하는 걸까. [85] 김연우6652 08/12/16 6652 4
36170 네 랭킹에서의 육룡의 위치 [27] 김연우8089 08/12/01 8089 0
36145 제2멀티로 보는 향후 관전 포인트 [22] 김연우6962 08/11/28 6962 18
36082 러시아워 3의 부활과 저그의 방향(ZvsT) [15] The Greatest Hits5611 08/11/21 5611 0
35802 스타크래프트의 유동성, 외줄타는 프로토스 [19] 김연우6498 08/10/15 6498 5
35787 임요환, 이것이 스타다! - 임요환vs정영철, 레이드 어썰트2, 08-09 프로리그 [49] 김연우13471 08/10/14 13471 66
35772 이성은vs김택용, 비잔티움2, 클럽데이 MSL 32강 [14] 김연우7225 08/10/11 7225 5
35732 미래로 가는 길 [16] 김연우7278 08/10/05 7278 22
35657 의무출전규정과 분뇨간 유사성에 대한 소고 [17] 김연우8022 08/09/24 8022 5
35587 사라진 마에스트로 [18] 김연우8815 08/09/11 8815 11
35542 엔트리 후보제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일 [33] 김연우5884 08/08/30 5884 12
35499 Zergology 15-2. - 박태민 vs 강민. [8] 펠쨩~(염통)7892 08/08/19 7892 3
35497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항쟁사 [80] 김연우13603 08/08/18 13603 57
35467 김태형 해설에 대한 짤막한 비판글 [36] 라울리스타13792 08/08/14 137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