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0/07 02:11:35
Name 브랜드뉴
Subject 마재윤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올해들어서 사실 스타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2002년 스카이부터 보던 나름 올드 유져인데다, 유학생활할때도
느려터지는 인터넷임에도 인내로 버퍼링을 기다리고 중요한 경기는 생방으로 보려고 노력했었는데 말이죠.
그동안 제가 응원했던 선수들의 숫자는 적지 않았지만 지금 현역으로 활동하는 게이머는 몇 명 되질 않습니다.
강력한 피지컬과 기계적인 연습으로 중무장한 신인들에게 하나하나 무너지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제 사랑하는 올드 게이머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나 봅니다. 초가 꺼질때 가장 환하게 타오른다고 했던가요. 마지막 화려했던 변길섭선수의 3배럭
불꽃테란을 끝으로 저도 그저 피지알에 와서 경기 결과만 한두번씩 확인해 보는 그런 팬이 되고 말더군요.

스타판이 가장 떠들썩했던 때는 언제였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2006년 마재윤선수가 본좌로드를 걷던때가 아닌가 합니다. 수많은 검증론을 잠재우고 스타리그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던때에.. 커뮤니티도, 오프라인도 그의 팬과 안티팬으로 열기가 식을날이 없었습니다. 그보다 앞섰던 본좌 임 - 이 -최의 전성기에도
이처럼 스타판에 화제가 만발하고 이야기꽃이 피었던 시기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의 몰락과 함께 이판의 열기도 식어버렸고
그뒤에도 이영호 이제동 같은 걸출한 게이머들이 등장하였지만 누구도 마재윤의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30승 43패

2008년 현재까지 마선수가 거둔 성적입니다. 3종족전 모두 자신감을 잃어버린듯 한 그의 유닛 움직임에 많이 가슴아팠습니다.
오늘 비록 스스로 자멸한 듯 한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였지만 오랜만의 완승이 그에게 다시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전 8강쯤 되는 자리라도 감사합니다. 그저 다시 팬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고, 매니아들은 경기를 분석하고,
안티팬들은 '한물간 마막장'이라는 시니컬한 글이 난무하며 한판 어울리는 게임게시판을 보고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oulCity~*
08/10/07 02:1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마재윤선수의 팬이 아니였는데도...
마재윤 선수의 승리가 반갑게 느껴지고 어느새 팬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펠릭스~
08/10/07 02:20
수정 아이콘
당시 절대악역으로써 협회가 있었고
협회의 탄압을 실력으로 이겨내는?? 이라는 점도 있었습니다.

당시 협회의 프까기도 한참이였고 개인리그 죽이겠다라는 갈등도 있었고

그런 갈등들의 정점에 마본좌가 서 있기도 했구요..이래저래
이제돠선 그때를 전설의 시대라고 부르는 때가 벌써 와 버렷네요..

마재윤 선수... ^^:; 어쨋던 응원합니다.
08/10/07 02:48
수정 아이콘
참 신기하죠...
계속되는 예선탈락 속에서 단 한번의 진출이 바로 우승으로 연결되었으니까요.
그를 인정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최고임을 입증시키기 위해 그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해냈었습니다.

또다시 기적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브무빙샷
08/10/07 04:3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마재윤선수의 5연속 결승진출... 강민선수와의 성전... 타우크로스, 리버스템플... 온게임넷 로얄로더... 본좌검증...
그토록 활기차고 열광적인 스타크래프트의 분위기...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정말 전설의 시대였군요...
08/10/07 09:24
수정 아이콘
신한 시즌3 4강 5경기 변형태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을때 흥분하는 해설진들의 목소리가 떠올라요.

정말 최고였는데 그때는 ...ㅜㅜ
플레이아데스
08/10/07 09:55
수정 아이콘
믿으니까 기다려봅니다. 자신감 가득한 경기, 인터뷰 보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08/10/07 10:11
수정 아이콘
Yes님// 마본좌 엠겜4연속 결승진출 3연속 우승하던 그당시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그때 신기했던건 계속되는 예선탈락 속에서 단 한번의 진출로 우승을 한게 아니고,
온게임넷 개인리그만 유독 계속 예선탈락을 한 것이지요...
08/10/07 11:36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님// 롱기누스를 빼먹으시다니요, 구세주savior를 거의 결정적으로 훼손시킨 그 창을.
하얀조약돌
08/10/07 12:26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기다려야죠~ 마본좌인데!!!
제로스의꿈
08/10/07 12:48
수정 아이콘
2007년 2월 15일, 롱기누스에서 기적을 만들어버린 진영수 선수와의 5연전.
2007년 2월 16일, 광전사와의 피비린내나는 혈투 끝에 승리한 변형태 선수와의 5연전.

전 그 이후로 이 선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재야~ 격하게 사랑한다. ㅠㅠ
초롱이
08/10/07 14:27
수정 아이콘
행복님// 엠겜 5연속 결승 진출 맞는거 같은데..
Yes님께서도 온게임넷 개인리그 말씀하는거 같은데..
첫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출해서 우승한거 맞구요..
슈페리올
08/10/07 16:0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화이팅~~~~!!!!!! ㅠㅠ
08/10/07 16:24
수정 아이콘
어제 승리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무적의 마재윤, 마에스트로로 돌아갑시다. 화이팅!
당근덮친토끼
08/10/08 16:23
수정 아이콘
신한시즌3에서 우승 후 팬들이 연호하던 마재윤이란 외침을 잊을수가없네요..
더불어 우승자답지않게 차분한모습으로 '그러고 보니 저도 로얄로더네요'했던모습에서
정말 알수없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ㅠㅠ
과거형이아닌 현재진형의 마에스트로를 다시한번 보고싶네요~마재윤선수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739 프로리그의 목마 [90] Judas Pain8178 08/10/07 8178 12
35738 마재윤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14] 브랜드뉴5317 08/10/07 5317 0
35737 의무출전제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7] 매콤한맛3825 08/10/07 3825 0
35736 역시나 했지만 심하네요.. [25] sherry6373 08/10/06 6373 1
35735 10월 6일 오늘의 신한은행 08-09 프로리그 (진행 중) [61] The xian4607 08/10/06 4607 0
35733 가을로 가는 길에 - [7] ToGI4742 08/10/05 4742 0
35732 미래로 가는 길 [16] 김연우7866 08/10/05 7866 22
35731 tg 삼보 인텔 클래식 Season 2 64강 1라운드(2) [83] SKY924999 08/10/05 4999 0
35730 더 많은, 더 강력한 양산형을 바란다 [20] yangjyess5916 08/10/05 5916 0
35729 곰 TV 클래식..김성제 VS 김국군 3경기 후반은 OME? [38] 쇼타임5914 08/10/05 5914 0
35728 곰 TV 클래식 시즌 2 64강 1라운드가 곧 시작하네요. [351] SKY925585 08/10/05 5585 0
35727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웅진 대 위메이드 / KTF 대 이스트로 [104] The xian5133 08/10/05 5133 0
35726 전 프로게이머 장육 선수가 입대한다는군요. [20] The xian7775 08/10/05 7775 0
35725 신촌 밀리오레 오프 다녀왔습니다. [11] Geo&III]Lucifer6252 08/10/04 6252 0
35724 이것이 판타지스타 [28] 프렐루드8743 08/10/04 8743 1
35723 클럽데이 온라인 2008 MSL 32강 H조입니다. [179] SKY925493 08/10/04 5493 0
35722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개막전 [225] 7293 08/10/04 7293 0
35721 Incruit 2008 스타리그 8강 1주차(2) [109] SKY926142 08/10/03 6142 0
35720 인크루트 2008 스타리그 8강 1주차 [378] SKY927222 08/10/03 7222 1
35719 엠겜 마케팅 능력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 [18] 중견수7726 08/10/03 7726 2
35717 양방송사 프로리그 방송, 동시에 챙겨보십니까? [22] 4ga6024 08/10/03 6024 0
35715 목에서 피를 내뿜는 것 같은 케텝빠의 심정 [22] ToGI7525 08/10/02 7525 0
35714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E조 [248] SKY925638 08/10/02 56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