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9/20 19:05:08
Name luminary
Subject 최연성과 이윤열, 마재윤과 이제동
[게임게시판에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한가롭게 비오는 창밖을 보면서 빈둥대다가 뜻하지않게 2시부터 치뤄진 msl 를 지켜보게됐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리플들을 보면 써보고 싶었던 마재윤과 이제동에 관해서 끌적거려보고 싶어졌습니다. 전 뼛속까지 저그빠이고 저그라는 종족만 몇년째 했기에 마재윤빠 혹은 이제동빠라고 하기엔 저그빠에 가깝습니다. 물론 유일한 예외인 이윤열 선수가 있지만 이윤열 선수의 꾸준함과 천재성에 반한 것일 뿐입니다. 또한 혹시라도 눈으로만 스타를 보고 입으로만 이야기하는 유저는 아닙니다. 한때는 프로게이머를 할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게임을 했었기에 게임을 보는 눈과 저그 유저들의 심리 상태들을 잘 알만큼의 수준은 된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이니 혹시나 저와 생각이 다른 분이 있으시더라도 개인적으로 바라본 시선이라고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이하는 편의상 반말체를 사용할테니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홍진호 선수의 폭풍 스타일에 열광했었고, 저그로는 메이저리그 우승은 힘든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무렵 박성준 선수의 등장은 참으로 놀라웠다. 마린메딕에 너무나 쉽게 녹아버려 초반 이후로는 별로 쓸 곳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글링에, 특히나 마린을 어택해서 킬하는 주체가 된 저글링에 열광했었다. 하지만 그의 너무나도 공격적인 스타일은 무탈일점사, 저럴컨트롤을 아무리 해도 최연성과 이윤열의 수비력에 결국 무릎꿇었고 마재윤이라는 새로운 저그의 주인공이 나타나면서 투신의 투햇은 사장되었다.

마재윤의 게임을 보면서 '이 선수가 강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 첫 경기는 최연성과의 게임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강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msl 에서의 다수의 우승은 놀랍기는 했었다. 하지만 홍진호와 박성준으로 이어진, 왠지 모르게 저그 유저들의 머리속에 잠재되어 있던 저그는 공격적이어야 한다'라는 생각에 위배되었던 그의 플레이는 강하다기보단 그냥 어찌어찌해서 이긴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별하게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이기는 것도 아니었고 게임을 보면서도 간신히(적절히?) 막고 막고, 멀티도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늘어가고 결국은 이겼네? 라는 느낌이 많아서 압도적인 강함의 느낌이 부족했다. 마재윤이 지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당연히 이길꺼야'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최연성과 msl 에서의 다전제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그 후에 펼쳐진 슈퍼파이트에서 임요환, 이윤열 선수와의 대전, 정점을 찍었던 온게임넷의 우승으로  나에게 더 이상의 저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심어주었고, 그의 3햇 운영은 저그의 최종완성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재윤의 별명은 마에스트로였다. 전장을 지휘하고 게임을 지휘하고, 상대방의 플레이조차도 지휘하는것만 같았고, 저그의 모든 유닛들이 동시에 움직이게하는 것 같은 플레이는 그의 별명과 딱 맞아떨어졌다. 엄옹께서는 그의 별명 중 유령저그라는 것을 밀기도 했었는데 어감이 이상해서 그렇지 의미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선수의 머리 위에서 쓱 보고 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유닛을 배치하는 그는 정말 상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같은 존재였을 것 같기도 하다. 그의 apm이 상당히 낮다는 것은 이미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착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방송을 통해 게임을  보았을 때 내가 원하는 만큼,원하는 속도로 여러 곳을 동시에 볼 수 없고 옵저버가 찍어주는 장면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옵저버가 이 장면, 저 장면을 딱딱 보여주면 그곳에서는 마재윤이 적절하게 유닛을 배치해 싸우고 있었고 우린 이런 착각을 한다. 저 곳에서 교전을 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도 컨트롤을 하고 있구나. 놀랍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그 간격은 있다. 엄밀히 같은 시간에 두 곳을 컨트롤 할 수는 없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컨트롤하고 화면 전환을 하냐에 따라서 컨트롤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이다. 마재윤이 전성기 였을때의 게임 속도도 물론 빨랐지만 마재윤 이상의 apm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오히려 그 이상의 apm은 필요없고 심지어 apm 은 적당한 수준까지만 가면 충분하다는 말도 많았다.

하지만 김택용의 등장과 이제동의 등장으로 이런 틀은 부서져버렸다. 극강의 멀티테스킹 능력과 피지컬을 지닌 선수들이 나타나자 모든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기준은 어김없이 높아져갔고 많은 선수들은 더 빠르고, 더 극강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지니게 되었고, 지니려고 노력했다. 늘 그래왔듯이 평균적인 수준의 게이머를 압도하는 게이머가 나타나면 그 게이머를 따라잡기위해 노력하고 ,그로 인해 게임의 수준은 점점 높아져가고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때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의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늘 있어왔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지루해져버린 현재의 스타크래프트 판도에서조차도 여전히 스타크래프트는 계속 발전해가고 있고, 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대단함보다 발전해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최근의 프로게이머들은 동시에 보통 두 곳의 교전을 자주 펼친다. 물론 심할때는 세군데에서도 교전을 펼치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극히 드물었지만 요즘에는 옵저버들이 화면을 놓치는 일이 많아졌다. 그만큼 다수의 전장에서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에 옵저버들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도 하고 리플레이를 통해서 그 부분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화되기도 했다.


마재윤의 게임이 있는 날이면 여전히 그에 대한 기대감과 팬심으로써 안타까워하고 응원하는 많은 분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리플에는 늘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어떻게 이제동과 마재윤을 비교합니까. 마재윤과 이제동은 1년 반 정도의 시간차이가 있고 마재윤의 최전성기를 아신다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것입니다. 마재윤의 최전성기에 아직 이제동은 안되죠.'

난 이런 리플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마재윤의 최전성기와 이제동의 최전성기 누가 더 셀까. 의외로 나의 대답은 쉽게 결정되었다. 저그로써 할 수 있고 더 대단한 기량은 이제동이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게이머라고 보기엔 시간의 간격이 있기에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히 우위는 이제동이라고 생각한다.



최연성과 이윤열이라는 게이머가 있다. 난 이윤열 선수의 팬이지만 압도적인 포스에 있어서 전성기의 최연성을 이윤열이 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두 선수간의 상대 전적도 크게 작용하지만... 갑자기 이 두선수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왠지 마재윤과 이제동을 비교함에 있어 이 두 선수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며, 한 종족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지만 지금 최연성 선수는 은퇴했고 또 마재윤 선수는 추락해 다시 정점으로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이윤열이 최연성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윤열은 지금까지도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제동선수의 스타일이 조금 드러나면서 잠깐 주춤했을때 사람들은 이제동선수의 추락을 조심스럽게 점쳤지만 ,그는 현존하는 저그중 가장 강한 저그로 아직도 자리잡고있다. 무슨 공통점과 차이가 있어서일까.

마재윤과 최연성은 눈치 싸움과 심리 싸움의 달인이었다. 마재윤 선수의 스탑럴커의 센스는 아직도 최고라고 여겨지고있고, 테란 병력이 되돌아올 퇴로에 버로우 되어있는 럴커두기, 상대가 디파일러를 보유하기 전에 나가야 된다는 심리를 이용한 빈집털기, 5드론 등등 그는 뛰어난 컨트롤과 전투력이 아닌 심리를 이용해 상대방을 옭아매는 흡사 늪같은 플레이를 했다.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절대적 물량으로 대표되는 최연성 선수는 물량을 완성시키기 위해 엄청난 수비력과  쌩뚱맞은 몰래 멀티 하나가 필요했다. 그의 게임을 보고 있자면 상대방 선수가 왜 멀티 서치를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됐었다. 발견만 하면 깨지는 멀티를 왜 게임이 끝날때까지도 모르는 일들이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조차도 쉴새없이 멀티에  저글링을 보내보는데 왜 일꾼하나를 보내보지 않는 것인지 답답했지만 그 이유는 최연성의 심리 싸움때문이었다. 최연성이 하는 작고 사소한 플레이들 때문에 그 타이밍에 멀티를 할리가 없다는 심증을 상대에게 줬고 상대방은  정찰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플레이들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만들었기에 그는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없었다.

마재윤의 몰락 시기를 나는 이성은과의 5전제라고 생각한다. 마재윤의 스타일에 많은 선수가 익숙해졌고 빈틈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그 결정판을 보여준것이 이성은이었다. 그는 최연성과 달리 센터에 많은 수의 탱크를 박아놓고 멀티를 가져가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마재윤은 그러한 최연성의 해결방법을, 같이 멀티하고 더 많은 물량과 회전력으로, 울트라 디파로 뚫어내며 힘만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성은은 달랐다. 그는 마재윤이 많은 멀티를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병력으로 시위를 함으로써 마재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막았다. 마재윤은 압박병력때문에 멀티와 드론을 포기하고 병력을 충원할 수 밖에 없었고, 압박병력을 잃지않으면서 계속 충원해 큰 덩어리를 만드는 이성은의 해법은 마재윤에게 씻을 수 없는 나락의 길을 걷게 한다. 또한 그러한 운영은 테란유저에게 한때 공포였던 디파일러에 대한 테란 유저들의 적응이 끝났음을 알리는 일이었다.

최연성의 몰락의 정점을 찍어준 게임은 역시나 마재윤과의 다전제였다. 힘으로 찍어 누르던 그의 스타일은 더 이상 마재윤에게 먹혀들지가 았았다. 같이 눈치싸움의 달인이었지만 마재윤이 한수위였다. 소위 말하는 최연성의 배째는 멀티는 늘 마재윤의 소수 저글링에 괴롭힘을 당했고 그 멀티를 듦과 동시에 gg가 나왔었다. 마재윤은 그 꼼꼼함으로 최연성의 힘의 원천인 몰래 멀티를 결코 허용치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왜 이윤열과 이제동은 아직도 건재한 것일까.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들만의 대표적인 패러다임이 없었다. 마재윤하면 떠오르는 3햇, 최연성하면 떠오르는 더블커맨드, 하지만 이윤열의 별명에서도 드러나듯이 이윤열은 천재이며 자유분방한 플레이가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이었고 이제동역시 뮤탈 컨트롤로 대표되지만 무탈을 절대 고집하지 않았다.이제동은 이제동의 무탈이 뜨면 게임이 끝난다고 말했던 시절에도 무탈을 고집하지 않았다. 라바에서 동시에 히드라를 뽑으면 럴커를 만들어 뚫고 저글링 올인 등 그도 자유스러웠다. 어떤 패러다임으로 그 시대를 지배하고 최강자가 된 마재윤과 최연성은 자신을 버리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반면에 이제동과 이윤열은 자신을 대표하는 패러다임이 없었기에 자신의 스타일을 잃었을 때도 유연하게 다른 스타일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고 이는 게임내에서 유연함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높은 apm 이라는 것이다.  뛰어난 멀티태스킹을 이용한 무탈 컨트롤로 얻은 이득을 자신이 원하는 다른 플레이에 반영시킬수 있게 했다. 그 정도 수준의 컨트롤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던 그의 능력은 감히 최고라고 말할 정도이다.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이들이 더욱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었다.



마재윤과 최연성의 심리전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최연성은 은퇴를 했고 마재윤은 예전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최강의 장점인 심리전과 눈치는 통하지가 않는다. 오늘 msl 경기에서도 난 느껴졌다. 이윤열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예전에 마재윤과 게임을 할 때의 초조함보다는 이제는 니가 뭘할지 다 안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쓸데없이 압박하러 가서 저글링에게 싸먹히고, 본진을 정찰당하고 이런 일들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이윤열은 묵직하게 또한 오버스럽지않은 압박만 하며 힘을 키워나갔고 결국 승리를 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중 무탈이 떴을때 마재윤의 플레이를 보며 이제동이라면 그 무탈에 판세가 뒤집힐만큼의 피해를 줬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재윤은 그가 갖지 못한 극강의 피지컬 능력때문에 불안해했고, 멀티도 없이 저럴 올인 후 하이브 디파라는 강수까지 둘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마재윤은 전성기에 가장 강했지만 지금의 이제동보다 더 잘하지는 않았다.

이 글을 보며 마재윤 선수의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홍진호와 이제동을 비교하지않는다. 비교자체가 어불성설이기때문이다. 어쩌면 마재윤과 이제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간격이 좁기에 사람들은 비교할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홍진호는 그 전성기에 지금의 이제동보다 잘하지는 않았다. 마재윤도 마찬가지다.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누가 더 잘하냐고 굳이 묻는다면 우매한 질문에 우매한 대답이지만 이제동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다시는 이윤열이 결승에 가지 못하고 우승을 못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확률이 더 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오랫동안 스타판에 살아남을 것이다. 이제동은 아직도 성장 중이기에 이런 코멘트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제동은 오래동안 건재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그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극강의 피지컬 능력은 이들이 오래동안 이 세계에서 살아남고 레전드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9/20 19:11
수정 아이콘
선천적인 능력이 "후천적인 노력"으로 너무나도 쉽게 극복되는 이 판에서도
상위 1%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 것이 머리 - 물론 어느 정도의 피지컬 - 였던 것이 위에서 언급하신 최연성, 마재윤, 이영호 선수류일 것이고.
그 것이 피지컬 - 물론 역시 어느 정도의 게임 센스 - 인 선수들이 김택용, 이제동류의 선수들이겠죠.
08/09/20 19:16
수정 아이콘
생각하고 보면, 한때 최고의 피지컬은 이윤열이었군요. 그 힘이 아직도 남아있는 거군..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존 최강 피지컬은 이제동 혹은 도재욱 일려나요? 이영호는 피지컬이라기 보단 테란 그자체인듯한 느낌이고..
08/09/20 19:18
수정 아이콘
이리님// 이윤열 선수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게이밍 센스에
누구보다도 뛰어난 피지컬로 천하를 호령했던 선수죠라고 생각합니다. 예외랄까요.
(그 시절엔 사실 임빠였던 저로써는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젠 올드는 모두 응원하는 처지라죠)

개인적으로 서지훈 선수가 게이밍 센스가 조금 더 있었으면 이윤열 선수만큼 족적을 남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8/09/20 19:19
수정 아이콘
고3님// 잘 알죠. 제주 무슨 대회에서 혜성처럼 나타났을 당시의 이윤열을 기억합니다. 후..
전설의황제
08/09/20 19:30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제동 이건 진짜 공감되네여 피지컬괴물들


빠른기간에 쌓은 엄청난 전적에 승률들 ...

이제동 선수 지금까지 치뤘던 313전 승률을 비교했을떄 이윤열선수를 제외한 다른본좌 승률을 다 뛰어넘는다죠 ..
08/09/20 19:46
수정 아이콘
고3님// 이윤열선수만 없었어도

이윤열선수의 위치는 서지훈선수가 차지했을거라봅니다 ㅠㅠ CJ선수들 부활좀
A certain romance
08/09/20 20:12
수정 아이콘
올드 중에 최강, 무적은 이윤열 선수였죠.
최연성이 최강일때도 마재윤이 최강일때도 그는 역시나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물론 07년부터 하락세를 겪었지만 같은 시기 결승에서 만나서 이윤열선수를 이겼던 마재윤선수의 몰락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죠.
전설의황제
08/09/20 20: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참고로 전성기이후에도 100전에 승률 7할찍은적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하고 비교해보면...
불굴의토스
08/09/20 21:19
수정 아이콘
후...오늘 마마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A certain romance
08/09/20 21:26
수정 아이콘
음... 질게에 올릴까 하다가 여기다 올리는데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선수의 상대 전적 어떻게 되나요?
08/09/20 21:56
수정 아이콘
비공식포함 오늘까지 전적 13승9패입니다.

마재윤선수가 그래도 앞서있네요

최연성선수와의 전적은
8승3패

머씨잡는 마씨네요
A certain romance
08/09/20 22:03
수정 아이콘
이젠 이윤열선수가 최소한 동등해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네요 -_-;;
마재윤선수가 메이저에 더 많이 올라오거나 프로리그에 출전 많이할 수 있을 실력을 보유하고 있을때
빨리 빨리 많이 만나서 이기지 않으면 스타2 나오기전까지 못 좁히겠네요..
마재윤 선수도 분발하시길..

jolie님 감사합니다.
08/09/20 22:42
수정 아이콘
A certain romance님// 상대 전적은 포모스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무한낙천
08/09/21 00:0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최연성과 마재윤이 들고 나와서 스타판 전체를 뒤집어버린 패러다임은
어느새 그 종족의 정석이 되었군요
그리고 그들의 등장에 따른 파괴력도 엄청났죠.. 스타판 자체의 판도가 모두 바뀌어버린.. 역대 최강 포스의 2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석이 되버린 패러다임은 이미 새로운 어떤 것이 아닌.. 그냥 정석이고 그 창시자들도 그 정석의 마스터일뿐
08/09/21 00:07
수정 아이콘
당시 스타판을 봐왔던 저로써는 이윤열의 포스는 잊을 수 없습니다. 유일한 양대리그 동시우승자니까요. 그것도 3개대회를..
Proteus 2000
08/09/21 00:37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맞수로 이윤열이 있었고 이윤열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최연성의 전성기도 이윤열이 있었고 마재윤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지금도 이윤열이 있고... 파이팅
구리땡
08/09/21 02:2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오늘 경기를 떠나서

또 맵맵 거린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안타깝게도 원인을 찾자면.. 참 비참하게도 맵 덕분입니다...(물론 선수의 개인적기량왈가왈부는 논외로두고도..) 어폐가있는 " MSL 이야 저그를 대놓고 싫어할수있지뭐.." 라고 흔히들 인정해버리는것도 이젠 뭐 익숙하죠..

근 2년넘게..이제 3년이 다되어가겠군요
사족은 필요없이, 이 리그가 끝나고 나서의 저그진영의 각각 성적표를 보고 싶네요..
저그라는 종족의 지금 홀대는 과거 프로토스가 받았던 그 홀대 그 이상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현재의 리그수준, 체계적인 훈련속에서 기계에 찍혀나오듯 종이한장차의 선수들의 최적화된 수준 아래..
저그진영은 가히 쑥대밭입니다.. 단적으로, 플토진영- 도재욱 김구현 프영호 박세정 등등의 신인급이..
각 리그에서 두각 나타낼때..
저그진영에서 딱히 저들에 대항마로 크게 등장해 작은센세이션이라도 불러일으킨 신인유저가 몇명인가요..
고작 블루스톰에 배병우를 발견했다 정도?..(사견입니다..)

현실이 이리저리 열악하거늘
미시적인 게임내적 어떤발전을 더 저그에게 요구할것이며, 거시적인 스타판전체 에서 저그진영의 역할에...무얼 더 바라는걸까요..

본문글쓰신분 의견처럼 이제동이 있지않냐구요?? 네.. 예전에 그당시에도 저그는 마재윤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지금 이제동이 되었다고해서, 저그의 현실이 뭐 달라진게 있나요?? 언제 꺼질지 모르는 기약없는 촛불 바라보듯.. 위태위태한건 마찬가지 아니던가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MSL 시작전에 어떤 댓글에 이번 16강에서 8강 가는길에 저그는 전멸할것이라고 사견을 주절거린적이 있습니다.......(돗자리 피러 갈까 생각중입니다.. :( ....)
08/09/21 02:4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맞수로 이윤열이 있었고 이윤열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최연성의 전성기도 이윤열이 있었고 마재윤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지금도 이윤열이 있고 222
PT트레이너
08/09/21 03:17
수정 아이콘
현재 최연성선수가 양대리그 5회우승
마재윤선수가 4회우승이죠..?

1회우승하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마재윤선수 전성기때는 몰랐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구 스타 2가 나온다면

은퇴를 빨리한 최연성선수가 커리어 랭킹 2위가 되는거군요
지금보니까 1회우승이 정말 엄청힘든거네여
아무로
08/09/21 12:4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은 강민,최연성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경기중간에 생각을 많이 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수들은 손이 다 느리죠..멀티테스킹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는 힘든 스타일인거 같습니다..멀티테스킹도 기본기의 하나의 부분이라고 본다면 강민과 최연성이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한 것처럼 마재윤도 그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마재윤은 손이 작다고 들었습니다..기본기라는 것은 수많은 연습량에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재윤이 기본기를 지금보다 최소한 한차원 끌어올리는 것은 뼈를 깍는 노력이 있지 않고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T트레이너
08/09/21 15:04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은퇴이유는 손목부상과 더이상이룰게 없어서 은퇴하지않았나요?
최연성선수의 은퇴이유를 자꾸 이상한쪽으로 몰고 가시네요
08/09/21 18:03
수정 아이콘
실력퇴보도 당연히 한몫 하지 않나요
전설의황제
08/09/21 18:59
수정 아이콘
물론 손목부상도 젤큰문제였겠지만 실력하락도 크겠죠 ;;


막판에 경기력도 안좋았고 정명훈선수한테 연습때 20연패를 당할정도로..
이이우우
08/09/22 09:13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마재윤선수전성기보다 더 잘한다는건 사실 공감이 잘 안되는 부분이네요.
마재윤선수 전성기 승률은 72%정도구요. 이제동선수 작년승률은 70%올해도 70%정도 찍고 있네요
단기 1년간의 승률은 마재윤 선수가 더 높고 이제동선수는 더 꾸준하게 고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부분이 대단한 부분이구요.
그래도 전성기라함은 대부분 1년을 예로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마재윤선수가 더 강하다고 할수있죠. 게다가
마재윤선수는 임요환 최연성을 3:0으로 안드로메다 보내버린게 포쓰에 매우 크게 작용하죠. 이제동 선수는 아직 두고 봐야 될것같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포쓰가 더 느껴지는쪽은 이제동 선수인게 ... 무언가 부숴버리는 듯한경기스타일이 상당한 포쓰를 뿜긴 하는군요.
게다가 이제동선수특유의 분노모드도 참 강해보이는데 한목하는것같기도 하구... 그래도 마재윤의 7일천하의 포쓰엔 아직 멀은듯 합니다.
서성수
08/09/22 12:16
수정 아이콘
이이우우 님/
글을 적으신 분은 승율을 얘기하는것 보다는 게임의 내용을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 때문에.. 테란들의 실력이 한단계 올라갔죠..

즉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 때 테란과.. 지금의 테란은 비교가 안된다고 볼수있습니다.

이런의미로..실력으로만 본다면..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 보다.. 지금의 이제동 선수가 더 잘한다고 하는거죠.
08/09/22 13:17
수정 아이콘
승률을 말하는게 아니라 실력을 말하는거죠;;
아무래도 시간차가 있으니까 이제동선수가 더 잘하겠죠
서진욱
08/09/22 14:1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코치가 정명훈 선수랑 연습경기 때 20연패 당한적두있나요?
08/09/22 17: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맞수로 이윤열이 있었고 이윤열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최연성의 전성기도 이윤열이 있었고 마재윤의 전성기에 이윤열이 있었고 지금도 이윤열이 있고 3333 <--이 말 진짜 재밌으면서 멋지네요.
아무로
08/09/22 20:5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최연성이 손목부상을 당하기전부터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서 손목이 안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주훈감독이 뒷담화에 나왔을때 부상이전에도 손목이 안 좋았다고 하더군여..최연성이 은퇴하고 나서 어떤 기사에서 나왔는데 그 기사에서는 최연성이 성적에 상관없이 30살게이머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다만 부상이 결정적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된거 같더군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658 다크맵은 어떨까요? [13] Hellruin5755 08/09/24 5755 0
35657 의무출전규정과 분뇨간 유사성에 대한 소고 [17] 김연우8538 08/09/24 8538 5
35655 맵의 숫자를 많이 늘리는것은 어떨까요? [18] 3918 08/09/23 3918 1
35653 블리자드 핵/버그 리스트 조사 [17] 캐럿.6111 08/09/23 6111 0
35651 뭐시라~ 이게 해결책이라고? [37] 프렐루드7901 08/09/23 7901 0
35649 서지수 선수 개인리그 첫승! [28] 오크의심장12247 08/09/21 12247 1
35647 라이벌 배틀 SKT vs KTF 2차전~! [88] Forever[BoxeR]6691 08/09/21 6691 0
35644 2008 클럽데이 온라인 MSL 공식맵이 업로드되었습니다. [11] 송기범5896 08/09/21 5896 1
35642 김성제 선수 아프리카 방송하시네요 [29] 좌절금지10336 08/09/21 10336 0
35640 강민선수 축하합니다.. [35] Indigo8309 08/09/20 8309 0
35639 최연성과 이윤열, 마재윤과 이제동 [29] luminary9844 08/09/20 9844 3
35638 다시한번 암운을 드리우는 MSL의 저그. [31] SKY925402 08/09/20 5402 0
35637 살아있는 전설에 대한 독백 [11] The xian5563 08/09/20 5563 7
35635 라이벌 매치! 에이스 결정전!! [15] Ascaron4864 08/09/20 4864 0
35633 손 느린 마에스트로의 눈물 [23] 라울리스타8146 08/09/20 8146 1
35632 2008. 09. 20. (土) 24주차 pp랭킹 [5] 택용스칸3989 08/09/20 3989 0
35631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G조 현재 최종전입니다. [198] SKY924077 08/09/20 4077 0
35628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G조~ [388] SKY924288 08/09/20 4288 0
35627 김동준 해설의 빈자리와 임성춘 해설은 어디로 가나? 그리고 강민 해설 [13] 점쟁이9835 08/09/20 9835 0
35625 스타리그 퀴이이이이이이즈~ 해답편 [8] 信主NISSI4134 08/09/19 4134 0
35623 다시한번....... 전장을 지휘해보자. [19] SKY924663 08/09/19 4663 0
35622 인크루트 스타리그 16강 4회차~ [184] SKY925016 08/09/19 5016 0
35621 스타리그 퀴이이이이이이즈~ [24] 信主NISSI4574 08/09/19 45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