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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6 10:40:58
Name 김연우
Subject [펌] 암울한 언데드에 내린 한줄기 빛, 박승현(후편) by 캘로그
  연우입니다.
  기존에는 따로 썼지만, 이번 글은 같이 묶었습니다.

  박승현 편을 전체적으로 볼때, 이 글은 세번째 주제입니다.  첫 주제는 언데드의 상황, 두번째 주제는 박준, 세번째 주제는 본론인 박승현 선수입니다.

  박승현 선수의 병이 근위축증이었군요. 캘로그님이 이 병에 대해 희망적으로 쓰셔서 네이버에 검색해 봤는데...

http://100.naver.com/100.nhn?docid=26515

으음...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언데드를 했던 까닭은 노재욱 선수 였습니다.오리지널 시절 노재욱 선수의 코일/노바 영웅킬이 너무 멋졌거든요. 그 영웅킬의 재미 때문에, 제 아이디 deliciousgoul처럼 구울을 참 맛있게 먹었던 데몬헌터/마운틴킹을 코일 노바로 잡을때 느낌이 정말 아주 짜릿 짜릿 했거든요.

  그런 느낌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그를 모방하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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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새로운 6언데, ‘스페이스’ 박승현



  한국은 세계 최고의 고급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륙’이다. 프로즌쓰론 초기 양 방송사에서 활발하게 리그를 열어주면서 뛰어난 강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그 선수들이 다 계속 남았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후 워3 판의 침체로 선수층은 당시의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새로운 유망주는 맥이 끊겨버렸다. 현재의 한국 워3 강자들은 거의 모두가 침체기가 오기 전에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다.

  반면 중국은 그 후 수많은 대형 유망주들을 생산해냈다. 한국 시장의 전성기 때 수호, 시아오티 밖에 없었던 중국은 스카이를 비롯해 수많은 최상위급 강자들을 추가하였다. 휴먼의 ‘판타지스타’ 영삼이, ‘타워마스터’ 인피, 오크의 플라이, 시아오티, 나엘의 릭(lyc), 사이(sai)가 그들이다.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눈에 띌만한 최상위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준척급 유망주들은 정말 많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한국의 위기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그런 면에서 ‘스페이스’ 박승현은 정말로 반가운 대형 신인이다. 이 정도 클래스의 선수가 한국에서 새로 나온 것은 몇 년 만이니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GO클랜의 ‘샤이’ 박철우는 침체기 이전에 이름이 어느 정도 있었으나 역시 수준급 선수로의 성장은 1년 전 쯤에야 된 것을 생각해봤을 때 GO클랜은 정말 큰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클랜은 민혁, 케이 등 어느 날 갑자기 벽을 깨고 상위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들을 더 보유하고 있다. 구 명문 클랜들도 GO같이 해준다면 한국의 ‘팜’은 중국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박승현은 GO클랜이 WC3L에서 NOA란 이름으로 태극기를 달고 등장하였을 때부터 팀을 이끌며 노아의 돌풍을 일으키는데 일조하였다. 최상위급들에겐 통하지 않았고 ‘판타지스타’ 영삼이의 선팔라 데뷔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으나 그 정도에 좌절할 사나이가 아니었다. 그에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박승현은 WC3L 12차시즌에 더욱 늘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샤이’ 박철우와 함께 팀을 4위로 이끌었다. GO클랜은 11차 시즌의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면서 한국의 선수층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유럽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2차시즌은 정규시즌 우승을 장재호와 노재욱, 엄효섭, 오정기 등 한국선수로 구성된 MYM이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은 코리안 4인방의 SK가 우승했으며 GO(4위)와 BET(5위), Defs.(9위이긴 하나 2:3 패배가 많아 꼴찌를 했던 전 시즌에 비해 매우 나아짐) 등 한국선수가 대부분인 팀들이 활약하면서 한국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13차 시즌을 앞두고 판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4K가 해체되었고 핵심인 토드는 마우즈로, 그루비는 MYM으로 갔다. MYM은 GO의 샤이까지 영입하여 팀 이름을 MYM 드림팀이라고 고쳤다. GO는 제대로 된 스폰이 없는 상태여서 영입제의가 들어온 선수를 잡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스타크의 G.O가 생각난다) 에이스인 샤이가 빠짐으로서 GO는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케이, Yange 등을 활용하기에는 이들은 미숙한 점이 많았다.

  어두운 전망 속에 1라운드가 시작되었고 GO는 Wicked(전 defs)와 만났다. 한국인 위주 팀간의 혈투에서 GO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동족전 일색의 이 전투에서 위키드의 ‘파이브스타’ 권오성, 싸커, 사우스씨에게 민혁, yange, 오지에가 모두 패했고 팀플도 셧아웃 당했다. 그러나 GO의 ‘스페이스’ 박승현은 클래스가 달랐다. 그는 위키드의 외국인 언데드 ‘테러’를 2:0으로 가볍게 날려버리며 팀을 완패에서 구했다.

  GO팀은 2라운드에서 최약체 PGS를 4:1로 이겼으나 3라운드에서 MTW에게 패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러나 박승현은 두 매치를 모두 승리했다. 이때부터 그를 평범한 언데드로 보던 외국팬들의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공포 그 자체였다. 디펜딩 챔피언 SK였다. 소주와 레인이 가세하면서 이들은 더욱 막강한 팀이 되었다. 인썸니아가 은퇴하고 핫, 엑스로드 등 기존 유럽 멤버들을 방출했지만 큰 전력누수는 아니었다. 단지 선수층이 얇아졌을 뿐이다. 그들은 1,2,3라운드 모두 5:0으로 압승을 하면서 무지막지한 포스를 뿜고 있었다. 그 핵심에 ‘Lyn’ 박준이 있었다. 이들의 기세에 약체로 분류되던 GO는 가볍게 쓸릴 것만 같았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레인’ 강서우, ‘소주’ 이성덕, ‘린’ 박준, 그리고 소주-리마인드 팀플에 GO의 멤버들은 추풍낙엽처럼 쓸렸다. 마지막 매치는 ‘리마인드’ 김성식과 ‘스페이스’ 박승현이었다. SK팬들의 ‘흐흐. 또 5:0이네.’라는 생각이 들리는 듯 했다.

  리마인드는 세계 3대 나이트엘프로 나나전에서만큼은 장재호를 비롯해 모든 나이트엘프 중에 최고로 꼽힌다. 대단히 강력한 나엘인데 특별한 것은 이 선수는 오크도 굉장히 잘한다는 것이다. 소주와 팀플을 할 때도 동족 금지 규정에 따라 오크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인전도 뛰어나다. 천정희를 ‘반언반오’로 칭하는 기사를 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마인드의 부종족 오크의 능력은 모든 선수 중에서 최고라고 본다. 노재욱도 오크를 상당히 잘하는데 왜 천정희와 경기할 때 맞오크를 하지 않았을까 의문이다. 예전 그루비 홀로 오크를 이끌던 시대에 워낙에 오크에 인재가 없자 ‘세계3대 오크는 그루비, 노재욱, 데드맨이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리마인드는 샘맵인 ‘놀우드’에서 오크를 선택하였다. 놀우드는 맵 정중앙에 샘이 있는데 랜덤으로 헬스샘이 되기도 하고 마나샘이 되기도 한다. 오크의 입장에선 헬스샘이 당연히 좋다. 경기는 시작되었고 샘은 헬스가, 그리고 자리배치는 멀게 되었다. 오크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었고 이럴 경우의 놀우드는 로템 못지않은 오크천국 언데지옥이 된다.

  리마인드는 선블마 선배럭 빌드로 시작부터 2레벨 영구템을 쓸어나갔다. 시작부터 서클릿을 구입하였고 두 곳을 쓸면서 +6클러와 헤이스트 글로브를 얻었다. 운이 굉장히 좋다 할 수 있었다. 리마인드가 아니라 박준이었다면 이 때 이미 승부는 끝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이스는 대세인 파워핀드 대신 구울을 다수 뽑았고 +6클러를 먹고 빠지려는 리마인드의 부대를 덮쳤다. 과거처럼 오라 받은 구울에 그런트가 싸먹히던 시대가 아니었다. 현재의 럭셔리한 블레이드마스터라면 구울이 차례로 썰려야 했다. 그러나 리마인드는 사냥을 서두르느라 블마의 체력관리를 못했고 도망쳐야 했다. 스페이스는 오크를 추격하여 그런트 한기를 베었고 오크 본진 앞에서 전투를 벌였다. 그런트 하나가 죽었기 때문에 스페이스가 우세했으나 블마의 예리한 칼날에 오히려 구울 하나가 전사했다. 과연 야언좆이었다.

  여기에 쉐도우 헌터가 가세하여 데나에 헥스를 걸었고 오크의 칼질이 이어졌다. 박승현은 어쩔 수 없이 포탈을 타야했다. 리마인드는 여세를 몰아 언데드의 본진을 침공했다. 블마는 애콜을 썰었고 쉐헌과 그런트는 건물을 때렸다. 스페이스는 본진의 구울을 모두 동원하여 쉐헌을 척살함과 동시에 그런트를 쫓아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블마에게 애콜 3기가 당했다. 언데의 피해가 더 컸고 리마인드는 승리를 낙관하며 포트리스 테크를 올렸다. 박준에게 강의를 받은 듯 했다. 오크의 이 3테크업은 인구수가 33인 상황에서 올린 굉장히 빠른 테크였고 스페이스의 3테크업과 비슷할 정도였다. 애콜을 많이 잃은 스페이스는 이것을 막을 수 없었다.

  포트리스에 도달한 리마인드는 신기하기라도 한 건지 이것저것 업그레이드를 다 했다. 윈드라이더 독업과 코도비스트의 오오라 업을 하였다. 이걸 원 비스티어리에서 하려니 병력이 보잘 것 없었다. 스페는 그것을 노려 오크와 교전을 벌여 값 비싼 윈라를 죽이며 오크를 몰아붙였으나 3번째 영웅 타우렌 칩튼이 추가되어 땅을 찍자 리치가 전사하였고 후퇴를 해야 했다. 언데 유저의 입에서 ‘사기 오크 난감효’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리마인드는 승리를 굳히기 위해 상점에서 그레이트홀을 사서 광속 확장을 했고 스페이스는 3번째 영웅 드레드로드를 추가하여 확장을 공격했다. 리마인드는 언데드의 옆구리를 공격하여 드레드로드를 제거했으나 확장을 위해 돈을 쓴 탓에 병력이 부족했고 스페이스와의 교전에서 대패하며 본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오크 확장에는 시멘트 타워 하나가 있었고 오크의 잔존 병력이 있는 상태에서 언데가 이것을 어찌하기는 어려웠다. 이후 승부의 추는 리마인드가 오크의 포트리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주종족이 아닌데 오크 강자들도 아직 소화하지 못하는 포트리스를 하려니 에러가 생기는 것이었다. 3영웅은 레벨이 333은 되어야 2영웅의 55만큼 할 수 있는데 리마인드는 사냥을 게을리했다. 레벨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3영웅은 기존의 블마 칩튼 2영웅 체제에 한참 못미쳤고 돈은 계속 남았다. 그래도 비교적 비슷한 인구수에서 교전이 계속 벌여졌는데 그 때마다 스페이스가 승리를 거두었다. 컨트롤과 종족 숙련도의 차이였고 결국 교전의 이득이 쌓여가면서 언데드가 승리를 따냈다.

  ‘이것 봐라. 정말 나를 이겨보겠다는 건가.’
  리마인드는 스페이스의 분전에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오크란 종족이 가지고 있는 언데드를 우습게 아는 마음이 그의 머리에서 사라졌다. 리마인드는 패자가 다음맵을 고르는 WC3L의 방식에 따라 2경기 맵을 ‘로스트 템플’로 정했다. 박승현이 오크 유저와 경기를 했다면 반드시 제거를 했을 맵이다. 그러나 상대가 주종 나엘유저인지라 이 맵을 제거하지 못했다. 여기서 언데가 리마인드 정도의 오크를 이기기란 불가능했다. 그리고 박승현은 이 위기에서 맞 오크를 하는 선택을 했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선택이었다. 박승현이 오크를 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동족전 혐오주의에 따라 이 리플레이를 보지 않았고 최근에야 보게 되었는데 막상막하의 전투였다. 수많은 컨트롤 싸움이 계속 되었는데 박승현이 이것의 7할 정도를 이기면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기울어지자 소주는 ‘드디어 1패하네’라고 하며 아쉬워했다. SK의 4연속 5:0행진이 저지되는 순간이었다.

  힘든 싸움이 끝났으나 다음 상대 역시 강적이었다. 중국팀 WE였고 박승현은 세계 4대 휴먼 ‘인피’와 만났다. 박승현의 기세라면 인피와도 해볼 만 했겠지만 맵이 너무 안좋았다. 휴먼의 두 번째 성지 ‘테레나스’였다. 박승현은 인피의 방어진을 시종일관 두드렸으나 끝내 깨지지 않았고 결국 패했다. 다음 세트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3세트에서 결국 패했다. 그러나 인피 상대로 이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었다.

  다음 상대 마우즈 역시 토드의 가세로 흠 잡을 데가 없이 강해진 팀이었다. 박승현은 이 경기에서 팀플레이와 개인전 모두 출전했고 유럽 최고의 언데드로 떠오른 해피와 양쪽에서 모두 만나게 되었다. 박준과 비교되는게 플라이와 시아오티라면 앞으로 박승현과 경쟁할 언데드는 해피일 것이다. 해피는 그루비와 3번기에서 붙어 1:2로 패했는데 3세트는 거의 다 이긴 경기를 야언좆 특유의 ‘블마에 채썰리기’(블마와 오크의 집중된 화력에 데나가 순식간에 전사하고 나머지 군대가 추풍낙엽처럼 쓸리는 모습)를 당하며 역전패했다. 최근 그루비의 포스가 예전같지 않다 해도 상위급 오크 상대로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박승현은 이 장래의 라이벌을 개인전 2:0, 팀플 2:1에서 모두 이기며 우위를 선점했다. 스페이스의 맹활약 덕에 GO는 3:2의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은 약체로 분류되던 attax에게 1:4로 대패했다. 박승현도 Xlord와의 동족전에서 1:2로 패했다. (SK에서 방출되었던 엑스로드는 13차시즌 깜짝 대활약을 하였다) 다음 상대는 전승의 돌풍을 질주하는 BET였다. 박승현은 이 경기에서도 개인전, 팀플에 모두 출전했다. 개인전의 상대는 무결점 언데드 조대희였다. 6언데의 대표격 선수와의 결전이었으나 박승현의 동족전 능력은 정말로 대단했다. 조대희의 언데 동족전 능력은 6언데 중 제일로 꼽히는데 그런 사나이가 박승현에게 0:2로 패하였다. 박승현은 기세를 몰아 팀플에서까지 2:1로 이겼다. 그러나 나머지 3매치가 전패하면서 팀은 2:3으로 분패했다. 하지만 스페이스란 아이디의 주가는 갈수록 높아져갔다.

  이런 힘든 싸움을 계속하며 지칠 무렵 단비와도 같은 호재가 다가왔다. 예선탈락을 했던 Fnatic(프나틱)이 GO팀과 계약하고 싶다고 한 것이다. 드디어 제대로 된 연봉 등을 받으며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GO는 팀명을 프나틱으로 바꾸고 활동하게 되었다. 거기에 MYM이 늘어난 선수층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어 내보낸 포커스와 샤이가 프나틱으로 이적해왔다.  강력한 카드가 둘 더 추가되었고 이것은 샤이가 있던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진 것이었다.

  프나틱은 이 좋은 분위기를 모아서 Srs를 4:1로 대파했다. 스페이스, 포커스, 민혁, 팀플이 모두 승리하였다. 그들에게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의 적은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 장재호의 MYM이었다. 더구나 스페이스는 그 장재호와 만나게 되었다. ‘천하제일인’이자 언데드와의 다전제 32연승의 괴물과의 만남이었다.

  비록 최근 오정기, 엑스로드에게 3번기에서 2연패했다고는 하나 이 정도는 병가지상사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는 여전히 최강의 선수였고 언데드에게 있어 오크나 휴먼 탑클래스 이상으로 무서운 상대였다. 박승현은 구울을 이끌고 호기롭게 돌격했으나 장재호의 비스트마스터와 생각보다 많이 뽑은 아쳐에 오히려 역습을 당해 구울 4기가 전사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나엘의 멀티까지 완성되어버렸고 가고일은 위습테러에 실패했다.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박승현에겐 한가지 카드 밖에 남지 않았다. 장재호를 2연패로 몰아넣었던 엑스로드의 우주방어 언데드 전술이었다.

  우방은 언데드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맵이 에코아일이고 상대가 나엘이면 가능한 전술이다. 이 전술의 존재이유는 ‘같은 자원을 먹으면 언데드가 최강이다.’에 있다. 요즘은 같은 자원 먹어도 오크, 휴먼에 발리긴 하지만 나엘전만큼은 여전하다. 그리고 에코 아일은 서로가 확장을 1개만 할 수 있는 맵이다. 언데드로서는 자기 앞마당만 우주방어로 봉쇄하면 나엘과 무조건 같은 자원을 먹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나엘은 오크의 ‘레이더’, 휴먼의 ‘스팀탱크’같은 건물깨기 선수들이 없다.

  박승현은 그것을 위해서 블라이트를 깔고 지구랏 2개와 확장을 건설했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장재호의 군대가 들이닥쳤다. 스피릿타워로 변환중이던 지구랏이 깨졌고 언데드의 가고일 군대는 영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포탈을 태워 쫓아냈다. 그러나 지구랏이 모두 깨졌고 애콜라이트도 죽어 바로 타워를 건설하질 못했다. 장재호는 곧바로 공격해왔고 박승현의 군대는 확장을 포기해야했다. 인구수 차이는 80vs45로 벌어졌다. 영웅레벨에서도 앞서지 못하고 확장 개수도 밀렸다. GG를 치는게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쉽게 포기하는 사나이였다면 여기까지 왔겠는가. 그는 기동력좋은 가고일로 나엘의 시선을 끌면서 50인구수를 유지했다. 장재호도 엑스로드전에서 서둘러 하이업킵(유지비 60% 지불)을 깨서 자원량에서 밀려 패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계속 돈을 남겼다. 박승현은 돈이 모이자 단번에 인구수를 60대로 늘렸고 70대에 이르자 다시 확장을 시도했다. 장재호는 그 상황에서도 계속 80인구수를 유지했고 돈은 2800까지 쌓였다. 우주방어는 완성되었고 지루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엑스로드전과는 달랐다. 장재호의 준비는 완벽했다. 철저하게 업그레이드에 신경 쓴 덕에  히포의 공방 33업이 완료되어 박승현의 가고일을 확실히 압도했다. 결국 나엘의 건물들이 모두 일어서서 히포, 키메라와 함께 언데 본진에 돌격해왔고 박승현은 침착하게 본진 깊숙이 끌어들여 결전을 벌였으나 타워가 나엘 건물에, 가고일이 히포에 쓸리면서 군단의 반이 괴멸. 결국 GG를 쳤다. 명불허전. 이것이 장재호였다.

  2세트 맵은 시크릿 밸리. 첫 세트를 거하게 이긴 장재호는 상대의 본진 옆에 몰래건물(에이션트 오브 워)를 지어 2워를 돌렸다. 동시에 나엘의 타워인 프로텍터 2개를 지어 언데드 본진을 습격했다. 장재호 특유의 흔들기였고 웬만한 상대라면 정신없이 막다가 쓸렸을 것이다. 그러나 박승현은 심지가 매우 굳은 선수였다. 첫 세트의 패배에 연연하지 않으며 냉철하게 비스트마스터를 M신공 후 포탈을 타게 하여 나엘 본부대와 타워의 합류 시간을 늦췄고 침착하게 핀드를 모아 한방에 타워진을 밀어내려했다. 완전히 걷어내는데는 실패했으나 비마를 제거하였고 이후 공성병기 ‘미트웨건’을 추가하여 타워와 전진 문웰을 제거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덤벼드는 장재호의 비마를 코일로 저격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 트위스티드 메도우에서도 장재호는 똑같은 플레이를 했다. 2세트의 패배가 본인의 실수 탓이었다고 생각했나보다. 같은 전략을 연속으로 쓸 리가 없다고 생각할 상대의 맹점을 노리는 대담함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다. 박승현은 언데드 중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조대희의 타워러쉬 방어에 비견될 정도로 멋진 수비를 하였다. 2세트보다 훨씬 쉽게 타워러쉬를 막은 박승현은 나엘의 군대를 괴멸시켰다. 장재호의 언데전 다전제 3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언데전을 가장 잘하는 나엘을 이긴 것이다.

  비록 팀플과 민혁, 포커스가 패하면서 프나틱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그래도 스페이스는 개인전 18승 7패의 A+급 성적을 내면서 본인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렸다. 개인 다승은 린과 함께 공동 1위이고 이 성적은 언데드 중에서는 단연 1위이다. 오정기 8승 3패, 강서우 14승 8패, 조대희 9승 6패, 노재욱 12승 13패, 천정희 1승 4패 등 6언데의 개인전 성적과 비교한다면 최근 언데드가 얼마나 암울기이고 박승현의 분전이 얼마나 눈부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6언데란 호칭은 단기적인 활약 정도로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쉽게 6언데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 우리가 아직까지도 이 호칭을 경외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박승현의 활약은 분명 6언데의 전성기적 커리어에 많이 못 미친다. 그러나 그는 언데드 최악의 시기에 전성기를 맞아가는 스콜지의 일원이다. 모든 언데드가 눈물을 흘리며 좌절하는 이때에 홀로 빛을 발하며 언데드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지금의 모습에서 더 발전해서 타종족의 최강자들로부터 언데드를 지켜낸다면... 박승현은 활동을 하지 않는 ‘고스톱’ 김동문을 대신하여 당당하게 6언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편] 스콜지 멸망을 막을 희망의 빛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박승현은 근위축증에 걸려있다. 그래서 그는 오프라인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오랜 시간동안 그가 참가한 대회는 WC3L과 NGL, 이 양대 팀 대회 뿐이다. 물론 이 두 대회도 최종결승은 유럽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긴 하지만 그가 소속되어있던 팀은 그럴 정도의 전력이 아니었고 그는 온라인에서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에게 개인 대회는 불가능한 꿈이었다. 모든 개인 대회는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가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은 박승현에게 있어 너무 힘든 것이었다. 알다시피 한국은 장애우가 편하게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선진국이 아니다. 한국이 이 정도인데 중국의 대회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유럽같이 먼 곳으로 가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면에서 AWL은 박승현에게 정말 천국같은 대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차대회의 경우 4강까지는 온라인으로 치루고 설령 오프라인이라 해도 국내이니 그럭저럭 버틸만한 것이었다. 그에게도 개인 대회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AWL에 참가한 박승현은 C조에 들어갔다. ‘소주’ 이성덕, ‘위너스’ 김진우, 그리고 별로 들어보지 못한 휴먼 이종석이 있었다. (신인인가보다.) 최고의 난적은 역시 세계 3대 나엘 소주일 것이다. 김진우 역시 복귀 후 감각을 상당히 찾은 상태였다.

  그는 첫 상대 김진우를 가볍게 완파했다. 초반부터 기가 막힌 컨트롤에 의한 M신공으로 상대 영웅의 포탈을 쓰게 하여 승기를 잡았고 무난한 가고일 견제에 이어 프렌지 구울과 프로스트 웜을 추가하며 나엘 군대를 완파하여 GG를 받아냈다.

  다음 상대는 소주였다. 전투는 터틀락에서 열렸고 자리 배치는 멀게 되었다. 초반 구울 압박을 할 수 없는 점에서 언데드에게 불리한 것이었다. 소주는 선 비마와 다수 아쳐를 운용했고 스페이스는 데스나이트와 핀드 체제를 선택했다. 처음 교전은 상점 앞에서 벌어졌고 먼저 사냥을 하느라 체력이 좀 빠져있던 아쳐 2기가 데나의 코일 등에 의해 전사했다. 서전을 패한 소주는 핀드의 카운터 격 영웅인 나가씨위치를 뽑아 역습을 했고 언데드는 패퇴했다.

  이후 둘은 서로 3영웅까지 뽑고 체제를 더 가다듬고 나서 제대로 된 한판 싸움을 하였다. 소주는 3번째영웅으로 팬더를 선택했는데 3영웅 체제인지라 레벨이 형편없었다. 세컨으로 팬더가 아닌 나가씨를 뽑게 된 것은 당장은 좋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화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스페이스의 군대는 1스킬 브레스 정도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드라-아쳐의 나엘 군대를 밀어붙였다. 소주의 본진 앞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스페이스는 핀드로 슬슬 나가씨를 때려대다가 한방에 코일-노바 콤보를 날려서 저격에 성공했다. 3렙 영웅의 전사였다. 승부는 이렇게 갈렸다. 상당한 이변이었고 박승현은 2승으로 8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16강 3차전에서 그는 이종석의 노멀티 패스트 캐슬 전략에 일격을 당했다. vod를 보기 전까지는 그의 이름도, 아이디도 완전히 생소했었는데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도 최상위급 휴먼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 박세룡, 김태인, 김성연(Myth)는 너무 옛날 휴먼의 정석 플레이에 얽매여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선수는 달랐다. 향후 휴먼의 최강시대가 오는 것은 기정사실과도 같으니 한국에서도 휴먼 강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무명의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2승1패가 된 박승현은 운없게도 재경기를 하게 되었다. 재경기에서 그는 소주에게 패했지만 이종석을 잡으며 조2위로 8강에 오르게 되었다. 어렵게 8강에 오른 것은 기쁘다 할 수 있겠으나 조2위인 것은 굉장히 아쉬운 것이었다. 왜냐면 다음 상대가 D조의 1위 ‘린’ 박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16강에서 3언데드조에 들어가 오정기, 조대희를 연파하고 노재욱에겐 기적같은 역전패를 당한 상태였다. (그러고보면 노재욱이 은근히 박준을 잘 이긴다.)

  8강 첫세트는 트위스티드 매도우에서 열렸다. 선블마 선배럭과 데나 구울 체제의 대결이었다. 박승현은 오크 군대의 초반 견제를 물리치기 위해 시작부터 7기의 구울을 동원하여 사냥에 나섰다. 이 정도면 블마와 3기의 그런트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린의 유닛들은 달랐다. 견제의 강도는 차원이 달랐고 스페이스는 더스트 2개를 다 쓰면서도 사냥을 거의 못했다. 그런트는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며 구울에 둘러싸이지 않았다. 오히려 블마와 그런트의 칼질에 데나가 전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과연 물렁살 영웅이었다.

  승기를 잡은 린은 2비스에서 윈라를 생산하여 애콜, 지구랏을 테러하였고 확장을 시도했다. 칩튼은 상점 앞을 사냥하여 뱀피 오오라 아이템을 얻었다. 스페이스는 이런 정신없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적의 눈을 피해 우회하여 오크의 확장을 공격해 취소시키는 전과를 냈다. 여전히 전세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필패의 요소는 제거한 셈이었다. 이후 참고 어느 정도 병력을 모으자 노멀티의 오크와 싸울만한 상태가 되었다. 언데드의 군대는 이제는 당당하게 오크의 확장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오크는 언데 상대로 정당하게 싸우지 않아도 되는 종족이다. 박준은 박승현의 군대와 싸우지 않고 그의 본진을 공격하여 지구랏과 애콜을 테러했다. 박승현은 퇴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서로 포탈을 탄 상태에서 피해는 언데드가 훨씬 컸다. 이런 상황이 이후 2번 정도 반복되자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박승현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3번째 영웅으로 다크 레인저를 뽑아 오크 본진으로 진격하여 전면전을 벌였다. 그는 환상의 다레 활용으로 칩튼을 완벽히 봉쇄했다. 그러나 그것에 신경을 쓴 나머지 박준 군대의 일점사에 데나가 순식간에 전사했다. 그 후 나머지 군대는 블마에 차례로 채썰렸다. GG였다.

  다음 맵은 에코 아일이었다. 여기서 지면 박승현은 끝나는 것이었고 그것은 AWL에서 언데드가 전멸하게 되는 것을 뜻했다. 박승현은 비장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고 파워핀드 체제를 택했다. 테크를 늦추고 다수의 핀드를 앞세워 초반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박준은 무난한 선블마 선배럭을 하여 블마는 중앙 마켓플레이스로 가서 원영웅 사냥을 하였다. 마켓플레이스는 플레이어가 사냥해서 득한 아이템과 비슷한 종류의 템이 1개 떠서 판매되는 곳인데 이것은 헤이스트 글로브를 사냥해서 득할 경우 +6클러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준은 이 경기에서 그렇게 되었고 엄청나게 증가한 화력으로 단번에 ‘오거 메이지아이’를 쓰러트리고 대형마나포션을 득했다.

  이렇게 서로 준비를 마치고 중앙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핀드가 6기로 4기의 그런트를 확실히 압도했다. 박승현은 그런트를 잡기 위해 열심히 핀드 컨을 해줬다. 그러나 박준의 환상적인 컨트롤에 1기의 그런트 제거에 그쳤고 오히려 날카로운 블마의 칼질에 핀드가 우수수 쓰러졌다. 거의 완패라고 할 수 있었다. 언데드 군대는 퇴각했고 박준은 회심의 미소를 흘리며 포트리스 테크를 올렸다.

  박승현은 꾸준히 핀드와 옵시, 그리고 세컨 영웅 리치를 추가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박준은 블마에게 오브를 사주고 여유있게 확장까지 건설했다. 그의 블마는 단독으로 언데드의 사냥을 방해하면서 필승 시나리오를 써갔다. 그러나 정도가 너무 과했다. 박승현은 자신의 사냥을 방해하는 블마의 체력을 체크해두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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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6 11:23
수정 아이콘
스크롤의 압박에 떨며... 결국 다 읽었습니다.

집에 워3가 없는터라 피방서 밀리를 가끔 즐기는 라이트 유저로선 먼나라 이야기지만...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중간 [5편]위에

'장재호의 언데전 다전제 3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란 구절이 있던데 그앞을 보면 1경기는 장재호 승 2경기 3경기 패 즉 2연패 인거같은데... 저만의 착각일까요?

혹시 잘못된것이라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08/04/06 11:28
수정 아이콘
Lunatic님//박승현선수에게 지기 전에 이미 언데드와의 다전제에서 2번 졌다는 거 아닐까요?
戰國時代
08/04/06 11:59
수정 아이콘
Lunatic님// 다전제 3연패라고 표현했죠. 2-1, 2-1, 2-1로 졌다고 해도 3연패가 되죠.
08/04/06 13:57
수정 아이콘
어이쿠 뻘쭘해라 -_- 그렇군요...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_-;;;;;;;;;;;; OTL

감사합니다.
천상소서☆
08/04/06 19:07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먼데.. 예전에 전략게시판에 있던 연우식더블넥 수정판 글이 없어졌네요.


댓글로 인해 싸움이 좀 났던글인데.. 직접 삭제하신건가요 ?
김연우
08/04/06 20:23
수정 아이콘
예 제가 지웠습니다
DeathMage
08/04/06 21:0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휴먼유저지만 프스페선수때문에 언데가 많이 끌리는 1人입니다' 3'~
오가사카
08/04/06 23:55
수정 아이콘
프로즌나오고 접었는데
쭉읽어보면서 그동안의 암울했던 역사가 눈에보이네요
이번주에 한번 워3리그 봐야겠네요
SCV러시
08/04/07 03:43
수정 아이콘
누가 이 병에 대해 희망적으로 쓸 수 있나요...
피지웅
08/04/07 05:15
수정 아이콘
워3는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저임에도 불구하고 새삼스럽지만 김연우님의 필력에 감탄 또 감탄하면서 끝까지 정독을 하고말았네요.
얼마전에도 피지알에서 박승현선수에대한 글을 접한적이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더욱놀랍네요.
스타든 워3든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박승현선수를 보고 많은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08/04/07 07:22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이 아니라 포모스의 캘로그님이 쓰신 글을 퍼온겁니다
하심군
08/04/07 16:41
수정 아이콘
무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분의 별명을 '더 리치킹'이라고 지어드리고 싶군요.

그분에게 너무나 어울리지만 한편으로 상당한 무례가 될수 있기때문에 잠시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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