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니 종종 PGR 에서 제가 쓴 글들을 살펴보곤 합니다.
그리고는 그때의 그 글들을 보며 ' 아 내가 왜 저런 이상한 글을 썼던 거지?' 라는 쓰디쓴 웃음과 함께 탄식도 해보고..
'그땐 그랬지' 라며 지난 일들을 회상해보곤 합니다.
그래서 지금글은 지금까지 Game BBS 140여개의 제 글들 중에서 그 글에 대한 기억나는 일들 모아서 한번 회고해볼까합니다 ^^ 핫.
물론 저도 삭제게시판에 오른 글 들도 있지만 볼 수 없으니 넘어가구요 일단 첫 글입니다.
박정석 그의 상징성의 배반감을 논하다.
작성일: 2003년 12월 13일
제목: Reach
음..
박정석 선수 오늘 보면서 느낀건데
미네랄이 400되면 바로 넥서스 짓는 버릇이 생긴건가 하는
기분이 생기네요.
지난 엠겜전에서도 게이트보다는 확장에 신경쓰는듯한 모습이었는데
오늘도 팀플에서 충분히 안마당만 먹어도 유닛의 차이를 낼수 있었을텐데
굳이 더 확장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략
────────────────────────────────────────────────
KTF가 프로리그 팀플레이에서 박정석 선수의 유닛생산보다 확장을 하는 모습을 보고 썼던 글 같습니다.
저는 박정석 선수하면 확장보다 게이트에서 뽑아내는 '물량'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기에(저뿐만이 아닌)
확장을 자주하는 모습에 의문을 품었던 글이네요.
생각보다 첫 글은 주제에 대해서 심오함보다 가볍게 접근했던것 같습니다.
또한 이 날은 AMD 프로리그 전패중에서 첫 승을 기록한 날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죠.
팀플레이 기요틴에서 기욤 선수가 주진철 선수의 본진으로 하드코어 질럿 난입으로 멋진 '질럿 댄스'세레머니로 팀의 첫승을
자축하던 시절.. 참 그립네요.
-박정석 선수의 물량과 관련된 본문의 리플.
DoL (2003-12-13 19:09:46)
리치의 압도적인 물량을 보고싶으시다면..
2003 듀얼토너먼트 2차 시즌 F조 박정석 vs 변길섭 보시면 되는..
[물론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다템으로 아무힘도 못쓰고 같은자원먹고 테란을 압도하는.. ;;
부루 (2003-12-13 22:14:25)
리치의;;물량은..전 예전에 KPGA3차리그때 이운재 vs 박정석 (블레이드스톰) 과 친진페스티벌;;(아마;;한빛 대 구IS ) 에서 리버오브플레임 박정석 대 이윤열 이 2경기들이 저에겐 기억에 남네여 ..물론 물량 얘기만 하자면여 ^^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
임요환, 브레인서바이버 방송 후기
작성일: 2003년 12월 14일
제목: Boxer의 외출
오늘 출연을 보면서 프로게이머가 예전과는 바라보는 시선과 대접이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더 좋게 말이죠...
스타유저로써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중략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넓혀가며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높히는데에는
케이블 게임방송으로만 보여지는 것의 한계를 넘어서
오늘 같은 모습으로 프로게이머들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설수 있는
외적인 모습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1회전 탈락한 임요환 선수는 무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떨림없이 그냥 당당하게 말씀 잘 하시네요.....
이화선씨가 오늘 같이 출연하셨는데 이화선씨 역시 온게임넷에 출연하시는지라
오늘 임요환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군요~ 굿 어시스트~*
조형기씨 입에서 '임요환씨' 라는 말이 나올때...
상당히 어색하더군요.
게임방송에서 매일듣는 '임요환' 이라는 세 글자 이지만
오늘 조형기씨 말씀에서 나오는 그 세글자는.....상당히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방송이 앞으로 그 어색함을 무너뜨리는 다리 역할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편한 컴퓨터 앞이 아닌 뻣뻣한 공중파 카메라 앞에서
경기를 하시느라
임요환 선수 오늘 수고 하셨어요.
────────────────────────────────────────────────
당시 엠비시 일밤의 간판 프로 '브레인 서바이버'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임요환 선수의 방송 출연 후기를 적은 글입니다.
그때 나온 우스갯소리의 별명이 '아이셔 테란'이었죠.
그때 화면에 클로즈업된 임요환 선수가 지어낸 표정보고 했던 말 같습니다.
역시 방송인같은 모습으로 임요환 선수 화면 분량도 많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와 관련된 리플 (역시나 임선수 글이라 리플이 많아서 몇개만 올리는점 양해부탁합니다^^)
새로운시작 (2003-12-14 19:41:02)
다른 것보다도 김용만씨가 임요환선수에게 요환선수라고 깍듯이 선수란 명칭을 붙여준 것이 좋더군요. 사실 게임리그나 게임계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제 주변사람들만 봐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야 라고 말해도..그 쪽도 선수라고 불러? 라든지.. 또는 이전에 요환선수가 출연했던 방송에서 임요환씨라고 불렸던 것만 많이 들어서 인지 그냥 김용만씨가 임요환선수라고 불러주는 것이 괜히 고맙네요 ^ ^
바다위를날다 (2003-12-14 19:41:27)
공중파에서, 그것도 즐겨보는 브레인 서바이버에서 "임요환 선수"라고 불러줄때의 느낌은 케이블 티비에서 볼때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ㅠ_ㅠ
어찌나 자랑스럽고 멋있던지.......
가족 모두모여 밥먹는 자리에서 전 거의 울고-_-;;있었습니다.
인터뷰만 하고 한번도 안나오는거 아냐?라고 걱정했던것관 달리., 말도 많이 하시고 잘 적응하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2번째 문제 틀리고 "찍을수도 없던데요-_-;" 하던 그 표정 ㅠㅠ
TheRune (2003-12-14 19:42:23)
오늘 임요환선수의 "너무 엽기적이어서 ..."라는 말과 "정준하씨꺼를 커닝하려 헀는데"라는 말에 "볼걸 보세요"라는 답변이 정말 최고였습니다-_-;
낭만드랍쉽 (2003-12-14 19:45:40)
영화, cf, 라디오... 이제는 공중파 TV까지 등장하고 계시는 박서..
앞으로도 활기찬 외출 기대하겠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녹화한 거지만.. 오늘 너무 멋있었고, 고생하셨습니다. __)//
다크니스 (2003-12-14 19:55:10)
지금 요환동에서는 임선수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이셔>_<테란"
푸하하하 ㅡ_ㅡ;;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
Xellos, 바쁜스케쥴? 나의 전성기시절 이만큼 했겠어?
작성일: 2003년 12월 16일
제목: Xellos
서지훈 선수가 올림푸스 우승후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온게임넷 챌린지리그(vs안기효) 경기와 1회 프리미어리그(vs이윤열)
경기를 같은 날 앞두고 벌어진 일들을 스케치한 글입니다.
특히, 안기효 선수와의 경기는 아직도 화자되는 '왜 다크아칸 안 만들었니?' 그래서 첫 무승부 경기가 나오던 날이었죠.
그리고 무승부후 양팀간 협조를 얻어 바로 옆건물(당시 MBC세중월드)로 이동해서 프리미어리그 이윤열 선수와 경기를 바로가졌습니다. 경기는 접전끝에 패배, 경기 후 바로 메가웹에 도착 안기효 선수와 재경기를 가지고 기어코 승리를 하게됩니다.
또한 이 날은 많은 영화팬들이 게시판을 설레발치게 만들었고 고대하고 기대하던 반지의제왕3의 개봉 전날이라
반지의제왕을 빗대서 썼던 글이었습니다.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4
2003년 주관적인 최고의 명장면
작성일: 2003년 12월 20일
제목: 2003 온게임넷 스타 포토제닉
개인적으로 스타방송을 가장 즐겁게봤던 2003년의 장면들을 기록한 글입니다.
5위 "다크의 칼부림"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4강
강민 p
[5차전] p 박정석
기요틴
"로보틱스 hp3. 한방이 있고 없고에서 승부 결정"
4위 "프로브와 함께 GG"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이재훈 p
[기요틴] T 임요환
"마지막 프로브 일렬로 마린앞에서 공격으로 자폭 시도,
그러나 마린은 잽싸게 빠지고 바로 뒤 시즈에게 전멸"
3위 "탱크 두겹의 벽"
2003 핫브레이크 듀얼 토너먼트 1차시즌
강민 p
[승자전] T 이윤열
신 개마고원
"저거 다 수작업으로 한거거든요"
2위 ?
Best."레이스 에어쇼"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8강전
박경락 Z
[패러독스] T 서지훈
"멋있네요...에어쇼네요..."
2위는 추천~
- 2위 추천과 관련된 리플
Connection Out (2003-12-21 04:06:59)
온게임넷은 아니었지만 엠비씨 스타리그 홍진호 대 최연성의 결승 3차전은 포토제닉 투성이 아닐까요. 특히 마지막에 오버로드 공격하는 레이스와 " 멀티했냐" "네" ....그리고 GG...
(금지어) ~~ 까는글 아니예요 T_T)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7
익산 라이벌, 드디어 맞붙다
작성일: 2003년 12월 21일
제목: 3세계 테란전을 보았노라
이날은 프로리그 구 4u팀과 투나 SG의 마지막 제3경기.!! 맵은 개마고원.
당시 차세대 최고의 테란 투톱으로 기대를 받고 있었던 익산의 듀오, 4u 최연성 선수와 투나SG의 이병민 선수가
양팀 감독 합의하에 제 3경기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모든 커뮤니티를 들끓게 만들었던 그날의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이병민 선수의 승리로 끝이났는데요, 그래서 제목을 '3세계 테란전'이었다고 자평했던 글입니다.^^
여전히 저는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추천! (아마 피망배 경기였을듯)
-본문과 관련된 리플
항즐이 (2003-12-21 00:45:41)
저에게도 오늘 경기는 경악이었습니다. 두 선수, 굉장하네요.
(리플이 두개였어요 -_-.. 나만 관심있었던 경기였나;;)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45
AMD, 그 고난의 시절
작성일: 2003년 12월 27일
제목: AMD
베르트랑-
스타리그 맵과 랜덤이라는 선택으로 자신의 개인전 연습하기도 힘든 마당에
프로리그에 자주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프로리그에서는 그냥 테란으로 하더군요 맵도 스타리그 공통맵이 아닌
어나더데이에 자주나오고 팀의 간판,간판이라지만
마이너리그,스타리그,프로리그 이 모든걸 소화해내는지에 대한 의문은 생기지
않을수가 없구요, 과감히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랜덤,어나더 데이...그리고 테란....
한 가지 빛을 제대로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진수,장진남-
오늘도 결단력,자신감 부족. 뭔가 위축되어 타이밍을 잊어버린 게이머.
김동수 해설위원 말대로 뭔가 찾아야하는 전환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일들이 겹쳐서 집중이 안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두 선수의 선전이 없다면 지금 상태의 AMD는 힘들다고 볼수밖에요.
다른분들께서 선수층 확대를 기대하시는분이 많지만..
제 생각에서 지금 멤버로써도 이번 프로리그 엔트리 구성은
최선의 실리적인 구성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층 확대는 그 후에 문제구요..
다른 감독님들과는 달리 매번 프로리그 선수석에서 앉아계시는
이 대니얼 감독님의 오늘 같은 힘 없는 모습을 보면.....휴.....
어쨌든 2차 프로리그 대회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수고 하셨다라는...상투적인 말이라도 제가 사랑하는 팀에게 안해드릴수가 없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아마 이 때가 한게임 스타리그가 열렸던 시기였는데 AMD의 연전연패속에 답답해서 남겼던 글이었을겁니다.
그래도 격하게 사랑한다 AMD..아니 이스트로 T_T..
-본문과 관련된 리플
브라운신부 (2003-12-27 20:16:07)
정규선수 5명. 연습생은 현재 있는지 모르겠고 조정현선수의 장기부상. 장 브라더스의 동반삽질. 철인 베르트랑의 한계점. 그나마 기욤의 몸부림만 볼 수 있는 것이 제가 보는 현 amd입니다. 특히 장 브라더스의 자신감 결여는 심각하더군요 . 2차전 팀플에서 한웅렬선수가 잘했다기보다는 진남 선수의 중구난방플레이가 그런 장기전으로 끌고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덕에 한웅렬선수가 나름대로 화려한 재기전을 보였죠. 현 amd를 보고 있으면 암담한 생각밖에 안듬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팀인데 동반으로 삽을 드니 --;; .. 그나마 듀얼에서 홍진호를 잡은 amd쌍테란이 최근 3-4개월동안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날이었던듯..
제발..연봉값을 해주세요 --
김환영 (2003-12-27 20:30:29)
amd쪽에서 제대로 해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amd 행사가는날만 뺴보십시오 선수들 맘 푹놓고 연습합니다 뭐 행사가는게 사람에게 나쁜일은 아니죠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연습할수잇는 그 금쪽같은 시간을 뺏어갑니다 이걸 amd 쪽에서 본다면 정말 그만좀 해줘야겟네요 그리고 amd 선수보강을 해줘야합니다 테란 2명 연습생이승열선수 나가셧다는 소리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그 2명 이건 괜찮지만 프로토스 1명 너무 저조합니다 예전에는 외국인선수가 많앗지만 여권문제 해결할수가없으므로 이게 하나둘씩 나가다 보니 amd 이렇게 선수들이 적어진거죠 amd쪽에서 나서서라도 선수를 구해줫으면 하는 작은바램이있습니다
아니면 대니얼 리 감독께서 팀을 다른쪽에 접촉하셔서 많은분들의 바램처럼 지금 스폰서 없는팀 많죠 kor 소울등등 이런팀들과 합병해서 팀을 만들기 바랍니다 스폰서가 없더래도 여러명이 모인다면 뭔가 할수있겟죠..
파적월 (2003-12-28 16:47:59)
언젠가.; 팀리그예선전을 치루던날. 이틀동안 2시간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던 그분들이 기억이 나서, 참.... 마음이 쓰립니다.
전날 이벤트. 아침부터 팀리그예선.; 다섯조차 다 모이지못했던 상태로.;그렇게 장장 몇시간동안 해낸 예선전. 오후에는 마이너리그결정전.;;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이벤트장에서 집에가서 밤새서 연습할거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착하디 착한 사람들.
지금은 힘들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어디로 가든, 이름이 무엇으로 바뀌든 조정현 베르뜨랑 기욤 장진남 장진수라는 프로게이머는 팀이니까요. 그 다섯이 팀이니까요.;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77
성학승, 그의 플레이를 영원히 기억하며
작성일:2004년 1월2일
제목: Mymyung
오늘 쓰는 선수는
나의 저그 콜렉션 그 첫번째 Mumyung 성학승(KTEC) 선수입니다.
지금 경기를 시작했군요^^
제가 좋아하며 경기를 즐겨보고 꼭 챙겨보는 이른바 나의 콜렉션 ,
세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성학승,임정호,주진철..
그 중에서 이번 osl에 참가중인 성학승 선수에 대하여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그를 처음 본것은 역시나 itv-_-;; 라이벌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년정도 흘렀군요.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유연하게 구사해서 테란을 후퇴시키는데서
이 선수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는 그 선수가 보이지 않아
게임을 접었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온게임넷을 접하기 시작한 1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누군가 최초의 저그 우승을 하겠지~ 라고 했을때 대부분이 홍진호 선수를
떠올렸고 이번에는 박경락 선수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만한 능력과 그동안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죠.
저는 이번대회에서 저그 왕좌를 차지할 선수로 조용히 성학승 선수를
예측해봅니다.
- 중략
────────────────────────────────────────────────
한게임 스타리그에 올랐던 성학승 선수에대한 응원글이었습니다.
'무명'이란 아이디로 유명했고 당시 케이텍 소속이었죠. 설마 여러분들 성학승 선수가 잊혀져버린 게이머는 아니겠죠?
아무튼 성학승 선수는 아쉽게도 유일무이하게 당시에 2승을기록하고도 16강에서 탈락한(충격의 도현선수 벙커링 시절-_-)
선수였고 이 때 즈음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게됩니다. 제가 마치 저주한것처럼..;;
그런데 이때 조지명식에서 성학승 선수는 비장한 각오와 말투로 쿨하게~ 인터뷰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참고로 한게임배는 베르트랑의 랜덤 선택으로 플토5 테란5 저그5 라는 두번다시 없을것같은 종족 밸런스를 만들어낸 대회였습니다만,
안습의 대회로 묻혀져가고 있죠.
-본문과 관련된 리플
undine (2004-01-02 19:10:12)
오늘 성학승 선수 경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응큼중년 (2004-01-02 20:05:26)
성학승... 저번에 엠비씨팀리그에서 올킬했을때의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뒤에 언제나 보이는 그 강렬한 눈빛!! 임요환과도 맞장뜰만한 그 눈빛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성학승선수 화이팅!!! 앗싸~~
아름다운달 (2004-01-02 20:34:05)
성학승 선수의 팬카폐에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라는 글을 쓰신 것을 봤었죠. 오늘의 승리는 준비의 승리였다는 엄위원님의 말씀이 귀에서 맴도네요.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승 GO~! 무명 GO~!
p.p (2004-01-02 21:10:18)
무명 Go! 학승 Go!
성학승 화이팅! !!
마린걸 (2004-01-02 21:27:06)
엠비씨 게임 팀리그 '올킬신' 화학승!!
오늘 경기는 너무너무 시원스럽고 멋있었습니다.
듀얼에서 이 누님의 맘 짓밟으며 서테란을 꺾고 올라간 만큼 꼭 4강까지 GoGo~~
ps. 4강까지만 가야 하는데... 우승과 준우승은 SUMA 선수들 거! ^_________^;;
달라이라마 (2004-01-03 00:17:13)
ace of base님 컬렉션에 홍저그를 넣으면 딱 제 컬렉션이군요.^^
성적이 어찌되었든 스타일리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이분들 덕에 겜 볼맛 나거든요^^
nazzove (2004-01-03 00:31:25)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라고 생각했습니다. But 지금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비록 패하셨지만 KTF 비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로템경기.... 성큰 소수와 저글링으로... 다른 선수와는 약간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윤열 선수의 유닛은 잡는모습이며.. 듀얼토너먼트에서 서지훈선수와의 노스텔지어 에서의 접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그우승!! (2004-01-03 11:38:59)
3년전인가?
Mumyung 이란 아이디를 처음 본 것인데, '배틀탑'이라고 다들 아실꺼예요?^^(모르시면 낭패;;)
제가 그 때 저그 대 저그를 3게임인가 했는데 무-_-참하게 깨졌습니다. Mumyung 항상 드론 정찰을 보내는데 아직도 그 스타일이 유지되는 것 같구요, 게임이 끝난 후에 제 빌드에 대해서 요리조리 상담해주셨답니다.(거의 가르침을 받았쬬-_-)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96
황제와 천재, 그들이 처음으로 결승전이 확정되었던 날
작성일: 2004년 1월 4일
제목: 요환이형이 올라오길 바랬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올라오기를 바랬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간의 이 경기가
얼마나 관심이 가는 경기인지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의 인터뷰 장면입니다.
-중략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결승전일수도 있는 이번 경기.
저는 누굴 응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한경기 한경기 끝날때마다 뒤지고 있는 선수를 응원해야겠네요-_-
5경기까지 오면.....음.. 전 아마도 올해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임요환 선수를 응원할거 같네요.
초미관심
용호상박
왠지 잠실 체육관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
두 선수간의 무게감있는 결승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1회 프리미어리그 4강전에서 서지훈 선수를 2:0으로 완파하고 13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이윤열선수,
다른조에서 변길섭 선수를 역시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요환 선수의 결승이 확정되었던날에 쓴 글입니다.
모든 게시판이 들끓었던 날이었는데요, 이윤열선수는 당시 성적과 함께 많은 안티, 그리고 여전히 2인자라는 꼬리표가 함께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당돌하게 '임요환 선수가 올라오길 바랬습니다.'라고 인터뷰를 하게 되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고 여겨지는
임요환 선수를 3:1로 결승에서 물리치고 진정한 No.1이됩니다. 그리고 그 해 e스포츠 대상까지 함께 말이죠.
한편 임요환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 타오르게 만드네요'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죠.^^
아무튼 지난번 마재윤&이윤열 본좌전 떡밥과 함께 최고의 떡밥이라고 일컬여지던 최고의 빅매치였습니다.
-본문과 관련된 리플
초보랜덤 (2004-01-04 23:45:50)
저는 이번결승전 예상할때 빼는게 있습니다.
절대 3:0은 안나온다
그렇게 될껏이구요
Slayers jotang (2004-01-04 23:46:20)
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나다의 3대1정도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그러나..Boxer이기에...황제이기에..임요환이기에..
그의 3:1승리를 기원합니다..^^:
TheAlska (2004-01-04 23:52:08)
저는 게이머 임요환선수를 믿습니다!
P.S.하지만 황제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_ㅠ
황제님 저희를 또 무릎꿇게 하세요-_ㅠ
순수수정 (2004-01-05 01:43:34)
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순수해 보이는 외모속에 숨겨진 무서움이랄까...
나다가 정말 한대회만을 집중할 때의 모습은 전성기때 요환선수가 한대회에 집중할때의 모습을 능가하는거 같습니다...
단지 강함이 아니라.. 상대가 숨이막힐듯한 압박감..
나다.. 상대가 박서라는 심리적 압박감만 극복한다면 우승문턱에 한걸음더 다가갔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시미군★ (2004-01-05 04:45:46)
하핫.. 생각해보면 '이대로라면 무조건 우승한다'라고 하던 임요환선수의 10연승도 박정석 선수에게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졌죠
김민태 (2004-01-05 04:51:08)
지금 임요환선수뒤에는 최연성이라는 괴물테란이 있고 이윤열선수뒤에는 최연성못지않는 이병민선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조건에서 두선수 마지막 파이널이 정말 기대되는군요^^
Boxer_Yellow (2004-01-05 08:52:34)
진정 이루어진 것입니까? 박서와 나다의 결승전.... 현재의 전력과 기세라면 분명 나다가 우세할 듯 합니다... "꺄아~"님의 말씀대로 나다의 3:0 승리가 이루어진다 한들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그러나, 그러나... 박서가 그리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긴 싫습니다... 도전자 박서, 전 그의 패기어린 눈빛을 기대해 볼랍니다!!! 박서 3:2 승리 기원!!
본문: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ace%20of%20bas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6
아 글을 쓰고 나니 너무 길군요,
그리고 제가 쓴 글의 분량도 만만치 않고.. -_-;;
그래도 개인적으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글을 쓴것같습니다.
잊혀질뻔했던 성학승 선수를 다시 기억하게되고.. 내가 서지훈 선수를 싫어했었구나~~ 라는 것도 기억하게되고 크크)
다음 기회에 쓸 수 있으면 한번 더 써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