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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2 10:10:34
Name 메렁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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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EVER스타리그 8강 2경기 김택용vs마재윤 분석 +++
김택용의 믿을수 없는 대 역전극을 보면서

게시판과 각종 사이트를 들끓게 만들었던 두선수가 만든 엄청난 명경기


피지알에서도 각종 글이 올라오면서 경기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김택용이 그 상황속에서도 역전승을 할수 있었던 요인은

커세어의 힘과 엄청난 멀티테스킹의 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재윤이 김택용의 멀티를 날려버린 이후 김택용의 커세어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몇번이나 다시 보고 스샷까지 찍어봤습니다.


(글에 사진을 같이 띄우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방법 아시는분 있으시면 좀 갈켜주세요 )

1번째 첨부파일에 보시면 총4개의 화면이 있는데

이 화면은 거의 10초동안 동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찢으러 다닙니다.

그와 동시에 리버를 태운 셔틀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본진에서 질럿이 달립니다.

3가지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보고도 믿을수 없는 광경입니다.

마재윤의 인구수는 55/44 이미 오버로드 트러블에 있는 상황입니다.

마재윤의 히드라가 김택용의 셔틀을 따라 다닙니다.

그 빈틈을 김택용의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찢습니다.

마재윤은 정신이 없습니다.

그와 동시에 본진에서 달리는 질럿이 멀티를 박살냅니다.

커세어만 활약했다면 오버로드 몇기만 잡고 재미도 못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없는 빈틈을 리버와 질럿으로 흔들면서 그 틈을 파고 듭니다.

저 많은 유닛을 동시에 컨트롤 할수 있는것은 김택용의 엄청난 멀티 태스킹 능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번째 첨부파일입니다.

견제와 동시에 멀티가 완성됩니다.

김택용의 미네랄 가스 인구수 - 64    134   68/114

마재윤의 미네랄 가스 인구수 - 823   1209   50/43 ( 오버로드 트러블 )


김택용의 다시 재건된 멀티가 완성될때의 양선수의 자원 인구수 입니다.

마재윤은 자원이 넘칩니다. 하지만 오버로드 트러블에 걸려서 유닛을 뽑을수가 없습니다.

김택용의 멀티가 완성된 시점에서 정확히 말하면 분위기과 경기흐름이 김택용쪽으로 넘어갔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2번째 첨부파일에 2, 3, 4번의 사진을 보시면

마재윤이 다시 한번 드랍을 갑니다.

그때 김택용은 마재윤의 오버로드를 찢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은 모든 병력을 총동원해서 정면과 드랍으로 김택용을 공격합니다

김택용선수의 최대의 위기입니다.

하지만 심시티와 리버로 인해서 아슬하게 막아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하게 봐야 할것은 이 위기의 상황속에서 김택용의 커세어는

마재윤의 오버로드를 찾아다니며 찢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위기의 극한상황속에서 발휘되는 멀티태스킹 능력



마재윤이 왜 스포어를 짓지 않았으냐.. 등등 각종 입스타가 경기 끝나고 실현되는것을 보면서

스포어를 왜짓지 않았는지 커세어의 움직임의 초점을 보며 경기를 관전 했습니다.

히드라가 많아서 충분히 스포어 없이 오버도르를 지킬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가능케 한것은 여기저기 움직이는 리버 질럿과 엄청난 멀티태스킹 능력이었습니다..

김택용의 피지컬 능력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는 순간입니다..


다시 봐도 전율이 흐르는 빅매치를 보여준 두선수에게 수고 하셨다는 말 하고 싶네요.

계속해서 김택용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것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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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손잡이
07/12/02 10:41
수정 아이콘
결론은 멀티태스킹 능력이군요. 다시봐도 재밌습니다.
비공개
07/12/02 10:55
수정 아이콘
그렇게 가난한 상황에서 스포어 안 지었다고 뭐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같구요;;
글쓴이 분 말대로 히드라가 많아서 히드라로 충분히 오버로드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였죠;;
아무튼 김택용 선수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하늘하늘
07/12/02 11:01
수정 아이콘
돈이 저렇게 남는데 가난다하다는건 아닌것 같네요.
히드라가 공격안가고 수비만 할것 같으면 스포어도 필요없겠지만
어느 한곳을 정해두고 거기에 스포어 3개만 지어놓고 히드라 조금만 상주시켜두면
오버로드는 거의 신경안써도 됩니다.

당시상황에서의 판단이야 일리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결과적으로 봤을때 스포어를 지었다면 훨씬 이득이라는거죠
07/12/02 11:06
수정 아이콘
근데 스포어 위에 오버로드 뭉쳐서 띄워 놓으면 더 안좋지 않았을까요? 녹는건 순식간이었을텐데..
비공개
07/12/02 11:07
수정 아이콘
멀티 한 곳에 스포어 3개는 좀... -_-;
가뜩이나 드론이 없는 상황에서 스포어를 3개나 지으면 다시 드론을 뽑아야 되고 그 후에 히드라나 다른 유닛을 뽑아야 된다는 건데;;
그건 시간을 너무 많이 주는 거 아닌가요?

그런 극단적인 방어를 하고 싶다면 모든 오버로드와 히드라를 뭉쳐놓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07/12/02 11:11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돈이 남는건 말그대로 오버로드 트러블 때문에 생산할 수가 없어서 자원이 쌓인거구요.
드론 수 보면 분명히 가난했었습니다.
yellinoe
07/12/02 11: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질거라면,, 어떤 저그유저라도 김택용선수 상대로 멀티마다 삼스포어 지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어떻게 저그가 지나 궁금하고요,, 이건뭐 찢긴 오버로드 값이 2000이 넘으니...
하늘하늘
07/12/02 11:46
수정 아이콘
Dizzy님// 제가 말한 돈이 남는다는건 바로 그상황을 말한겁니다.
오버로드가 막히건 어쩌건 돈이 남는건 사실이죠.
근데 현실에선 저축을 하면 좋은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스타는 되도록 돈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저의 말은 어디까지나 결과적인 판단입니다.
마재윤선수가 좀더 컨트롤을 잘하고 운영을 잘했다면 결과는 달라질수 있었겠지만
그 완벽한 지휘자라는 마재윤선수도 저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는건
다른 방법도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봤을때 그때 마재윤선수가 선택한 노스포어 보다는
위에서 제가 말한 그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한것입니다.
ClassicalRare
07/12/02 12:0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라면, 스포어 3곳에 웹뿌리고 오버잡을거 같은 느낌이 ;;
천재여우
07/12/02 12:04
수정 아이콘
뭐 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인구수 막혀서 남아 있는 미네랄과 오버로드 새로 생산한 비용을 합치면
스포어 몇 개 만들어도 괜찮았을텐데 그랬으면 경기양상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윗분 말마따나 그럼 또 웹 개발했을지도 모르고...
아님 엄옹님 말씀대로 진짜 저 구석에 숨겨놨으면 좋았을려나요? ^^
아니거든요
07/12/02 12:06
수정 아이콘
드론도 얼마 없는 상황에서 드론을 변태시켜 스포어를 짓는다;;; 그때 히드라도 꽤 있었는데;
챔버는 이미 지어져있었나요? 오버로드 찢겨나갈때,( 전 없었던 것 같은데) 챔버까지 새로 지어야한다면 스포어 짓고 난후 자원이 엄청 빡빡했을텐데요;
07/12/02 12:0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도 스포어없다고 그정도로까지 휘둘릴줄은 몰랐던거죠.
하늘하늘
07/12/02 12:22
수정 아이콘
아니거든요님// 드론이 아무리 없어도 오버로드 뽑는 동안에 스포어 비용정도는 캐고도 남았을겁니다.
그리고 스포어가 중요한 이유는 오버로드 방어에 신경을 쓸필요없이
공격에 집중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 커세어에 휘둘리다보면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기때문이죠.
겜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히드라로 다수의 커세어 방어하는거 그리 쉽지 않습니다.
꽤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러다보면 정작 해야할건 못하고 시간만 보내게 되는것이죠.
07/12/02 12:31
수정 아이콘
스포어를 짓기 보다는 그 돈으로 히드라를 생산해서 커세어를 막을 생각이었겠죠. 생각대로 잘 안됐어서 그렇지.
방어 건물짓고 수비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떤 건 아닐까요??
남들과다른나
07/12/02 12:49
수정 아이콘
스포어 짓는데 돈이 없었다고 그러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갑니다..
마재윤 선수 오버로드 약 30마리는 잡혔었고, 트러블을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오버로드를 찍었습니다.
오버로드 하나에 100인데, 그 돈은 어디서 나왔나요.

히드라를 뽑으려 해도 인구수 40대에서 계속 막혀 있으니 많아봐야 2부대 정도밖에 유지할 수 없었고,
결국 별로 많지도 않은 지상군에게 밀렸죠.

빠른 무한 같은 압도적으로 자원이 모이는 맵에서 오직 커세어만 뽑아서 오버로드만 사냥하고 다니는 악질 플레이?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맵에서도 스포어 3기만 만들면 든든하더군요. 결과론적인 분석이다고 그러시는데,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것도 결코 그릇된 방법이 아닙니다.
arq.Gstar
07/12/02 13:1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손이 빨라지지 않는한 퀸 이외에는 딱히 오버로드 견제를 쉬이 막아낼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

오버로드 견제를 막기위해 히드라를 선택한건 얼핏보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었지만..

김택용선수의 손이 너무 빠르네요..
오가사카
07/12/02 13:19
수정 아이콘
다들 글쓴이보다 2경기를분석하진않았을텐데요. 입스타는그만
필요없어™
07/12/02 13:5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휘둘릴줄 몰랐는데 휘둘린거죠. 마재윤 선수의 예측 밖이었던거죠.
히드라로 몰아붙일 생각이었는데 커세어에 휘둘려서 어쩔 수 없던거죠.
결과론적으로 진작 스포어 지었으면 되지 않았나 하지만 연습 때 김택용 선수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갖은 견제 다 해주는 토스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07/12/02 14:17
수정 아이콘
fomos 매칼에 가면 스포어떡밥에 대해 잘 정리된 글이 있네요.
적어도 그정도 분석은 해놓아야 결과론이 어떻니 입스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보고 하는 입스타는 설득력도 개념도 없죠. 그 열정 좀 아끼시길.
07/12/02 14:35
수정 아이콘
2OOV님// 남의 열정을 그렇게 깎아 내리고 싶나요? 그렇게 따지면 가장 최고의 분석을 하는 사람의 글이 아니면 모두 열정이 없는것인가요? 참 사상이 이상한 분이시네요
바보소년
07/12/02 15:00
수정 아이콘
스포어를 짓니마니로 말씀들이 많으시군요....
스포어를 짓고 그위에 오버로드를 띄워두면 커세어의 견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드는군요...
스포어 한기 지을돈으로 히드라 두기를 뽑아서 그 위에 오버로드를 두었다면 똑같은 결과 아닌가요...
스포어 3기면 히드라 6기일테고... 스포어 지을바에 히드라 6기 뽑고 수비하는거나 다를게 뭐에 있을까요...
바보소년
07/12/02 15: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택용 선수처럼 집요한 견제를 할 수 있는 토스가 더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마재윤 선수의 연습상대를 김택용 선수가 했었더라도 해답은 히드라였을겁니다...
김택용 선수 이상의 운영을 바탕으로한 히드라를 이용한 수비 및 공격 말이죠...
07/12/02 15:05
수정 아이콘
naughty)
탄탄한 근거 없이 가능성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을 바에야 힘을 아끼시라는 이야기 같네요.
블러디샤인
07/12/02 16:09
수정 아이콘
스포어 지으면 토스는 멀티가면 됩니다 ^^ 방어는 방어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저그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스포어로 견제를 모두 막아내는건 불가능하니까요 3번째경기처럼)
아니거든요
07/12/02 19:12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그 돈이 문제가 아니라. 드론수가 적어서 생기는 토스와의 자원차를 말 하는거죠; 챔버짓고 스포어가 완성될때까지 깨진 넥서스 복구하고 자원을 원할히 돌리고 있을 플토와의 격차 말입니다.;; 챔버 지을 동안 잡혀나간 오버로드도 복구해야하고 드론도 채워야 하고. 공격에 대비해 히드라도 뽑아야하고 그 시간을 소비하는 동안 성장할 토스의 자원차를 말 하는거죠.
07/12/02 19:34
수정 아이콘
naughty님//곡해 하셨나본데요. '열정'이라는 건 반어적으로 표현한겁니다만.....
어쨌든 저는 "정확한 근거없이 하는 입스타는 필요없다"는 주의 입니다.
최고의 분석은 필요없지만 최소한의 근거는 필요하죠. 그러니 확대해석하지 마시길.
다음부터는 남의 사상을 이렇다저렇다 논하기 전에 남의 진위부터 정확히 파악하셨으면 좋겠네요.

플라님// 감사합니다.
블랙잭
07/12/02 19:49
수정 아이콘
스포어 한곳에 세개는 완전 오버고 두개는....그런 경기 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드론낭비죠.
만약 스포어를 지었다면...우선 마재윤 선수는 멀티는 많았으되 드론은 적었죠.
멀티라는 개념보단 해처리 수를 늘릴겸해서 멀티에 지은거라고 보고요.
스포어를 지으면 필연적으로 오버로드를 스포어위에 모아두게 됩니다.
공1업 커세어 한부대면...스포어와 히드라가 같이 있어야 하고요.
수비를 한다는 의미는 후반으로 갈수밖에 없으니 드론을 뽑아야 하고
그럼 토스는 그사이에 복구 완료. 어차피 프로브는 별로 안죽었죠.
실제로 김택용 선수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넥 깨진후 암울했는데 저그 드론수 보고 역전의 희망을 가졌다고 하죠.
드론에 투자한만큼 그정도의 히드라는 모으기 힘드니 리버에 좀 휘둘릴 수도 있고 저그가 수비에 치중하면
템플러 드랍쪽으로 체제 전환 할수도 있지요. 3경기 처럼.
스포어는 토스의 넥서스를 꺤 이득을 포기하는것과 거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단지 수비에 치중했으면 비슷한 조건으로 후반을 갈수는 있었겠죠. 그렇게까지 휘둘리지는 않았겠죠.
스포어는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정도는 됬겠지만솔직히 마재윤 선수도 그렇게까지 휘둘릴줄은 몰랐겟죠.
원래는 저글링으로 멀티에 몰아치고 그사이 본진 럴커드랍 앞마당 미네랄 뒤에 럴커. 그거 막으로 오면 멀티에 저글링. 이미 게이트 반이상은 사라진 상태. 유닛은 안나오고 병력은 줄고...막다보면 정면으로 히드라 러커....막고 나면 울링.....이게 늘 보던 시나리온데...
마치 저그와 토스가 바뀐거 같더군요. 커세어 몰아치고 멀티엔 리버드랍 그거 막으로 오면 어느새 삼룡이에 질럿....본진에선 오버 학살...
막고나니 큰 덩어리의 조합된 병력이 정면으로 몰아치기....
경기 내적으로도 좋았지만....정말 저그스럽게 플레이 하더군요.
그로인한 카타르시스..대리만족이 더 큰거 같았습니다. 그동안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고 하나요.
스포어 논란은 모....솔직히 김택용선수가 그렇게까지 잘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배홀똑이
07/12/02 20:12
수정 아이콘
히드라 8마리가 있는 곳에 날라다녀도 커세어 하나도 터져지 않던데... 어
하늘하늘
07/12/02 23:08
수정 아이콘
아니거든요님// 히드라와 스포어는 연사속도라던가 사거리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포어 3개로도 작정하고 달려드는 커세어는 막을수 없기때문에
히드라를 소수라도 같이 배치해야 하는거구요.

거듭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결과론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그 당시 상황에서 마재윤선수가 했던 판단이 옳으냐 틀리냐가 아니라
결과를 놓고 봤을때 이렇게 했으면 더 나았을거라는 거죠
바보소년
07/12/02 23:57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
글쎄요... 결과를 놓고 보았을때도 스포어의 선택이 더 나은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같은 가격의 스포어와 히드라의 연사속도 및 (대 커세어) 데미지는 같으며
차이가 나는 것은 사거리(7대 5) 및 컨트롤 가능 여부(불가능/가능)인데...

조금 양보해서 스포어가 커세어 상대로 더 효율적이라고 해도...
견제가 커세어로만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실제로 프로토스의 뒷마당이 깨진 시점으로 돌아가본다면,
커세어가 뒷마당 드랍에 사용된 오버로드를 잡은 것 이외에 (이건 스포어를 박았더라도 막을 수 없겠지요?)
커세어가 잡은 오버로드는 커세어가 셔틀과 같이 다니면서 셔틀이 히드라 유인 후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은 것들...
과연 스포어로 줄어든 히드라 숫자로 셔틀투리버 견제까지 막을 수 있었을까요...
질럿으로 깬 중앙 3시 멀티는 물론이거니와 뒷마당까지 지키지 못했을겁니다.
결론적으로는 둘다 깨지기는 했죠...하지만 스포어를 지었더라도 마찬가지 였을겁니다.

부수적으로 스포어를 짓는 빌드타임, 부족한 드론숫자로 인한 자원채취율, 그로인한 1,2차 드랍 타이밍 후퇴
등등에 관한 문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어떤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2번이 답인데 OMR카드 마킹 실수(더 완벽한 히드라 운영을 하지 못해)로 2번에 마킹된 답이
인식이 안되서 틀린 문제를 그렇다고 "그것봐 3번(스포어 지어야지)이 답이지."라고 하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Rush본좌
07/12/03 00:39
수정 아이콘
아니 자꾸 오버뽑을돈은 있는데 스포어 지을돈은 없냐고 하시는데... 어차피 오버는 안뽑고 안됩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 빌드는 장기전생각이 없는 빌드였구요 스포어 지으면 그만큼 오버충원할 타이밍이 늦어집니다. 그럼 몰아칠 타이밍도 늦어지고 결국 올인성비슷한 빌드를 택한 마재윤선수는 꼬이게 되는거죠 그상황에서 스포어짓는다는것은 진다는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아니거든요
07/12/03 01:28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스포어를 짓는다면 토스에게도 그만큼의 여유를 준다는 뜻이 되기때문에 오히려 더 불리했을 거라는 겁니다. 넥서스를 다시 짓고 자원을 채취할 시간을 준다는거죠. 마재윤 선수는 그 타이밍을 뺏고 재차드랍을 갔었습니다. 스포어를 일찍 지었다면 이 타이밍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거죠. 마재윤 선수가 투스타를 본 직후 스포어를 지어 오버로드 사냥을 막는 빌드타임에 대해서 포모스에 글이 올라와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마재윤 선수가 생각해온 전략과 스포어를 만드는 건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는걸 아실 수 있으실텐데요.

마재윤 선수는 스포어를 짓고 방어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전략이 아니라 빠른 히드라 드랍을 통한 플레이를 했었죠.
스포어를 짓고 방어하는데 열중했다면 뒷마당 넥서스를 깨는 일은 생각하기 힘들죠.
서성수
07/12/03 12:33
수정 아이콘
전 입스타도 잘 못하지만.. 히드라가 2대 때릴 동안 스포어는 4대 때릴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2개/3개 까지는 아니더라도..
커세어 다니는 길목등에 스포어 1개씩 배치하면.. 히드라가 커세어 쫒기도 편할꺼 같고.. 리버태운 서틀도 잡기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스포어를 중간중간 깔면.. 커세어 서틀 동선이 좁아지지 않을까 하네요.
목동저그
07/12/03 14: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히드라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재윤 선수가 스포어를 안 짓고 버틴거고요. 김택용의 플레이가 예상을 뛰어넘었던 것 뿐이죠.
방금에야 경기를 봤는데 정말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경기더군요;; 그저 엄지 손가락만...
하늘하늘
07/12/04 01:43
수정 아이콘
아니거든요님//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요.
제가 말한 스포어 타이밍은 넥서스를 깨고 난다음의 일입니다.

첨부터 투스타 대응전략이야 여러가지가 있고
거기엔 대한 선택은 플레이어 마음이죠.

자꾸 이야기하게 되는 결과적으로 봤을때 그 경기에서 넥서스날린 이후에는
히드라만 고집하다 이리저리 휘둘릴바에야
스포어로 커세어를 방어하고 히드라는 공격적으로 쓰는게 낫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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