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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7 22:30:59
Name 소현
Subject [어디로?] 최근 근황 및 홍진호선수 응원글
DC 홍진호 갤러리에 올려놓았던 글, 살짝만 수정해서, 조금 덧붙여서 가져와요.
아, 그리고... 쪽지를 누군가 보내셨던 모양인데, 한동안 안 들어오다 보니...;;;
쪽지가 쌩 날아간 모양이더군요...
다시 보내주셨으면 한다는...;;; 쪽지 주기가 며칠인가요?

그리고 이 글, 제 개인적 스케줄상(...) 여러 가지가 버무려진(;;;;) 글이기 때문에...
관리자님도 나중에 사이트 정리하실 때 참 난감하겠다 싶은 글이네요;;;;



그저께 카이 면접쳤어요.
뭐, 무난하게 쳤는데 무난한 것 가지고는 좀 힘들 듯...
아, 그리고 최근에 정말 안 좋은 일 겪어서... 심하게 흔들렸어요...
이성친구 문제인데, 내가 화나게 했나봐요.
안그래도 짝사랑이라서 슬픈데, 화난 것 같아서, 짜증난다고 해서...
내가 다가가는 거, 표현하는 거, 싫고 짜증난대요. 참 충격이 컸죠.
한 이틀 동안 아무 것도 손에 잡히는 게 없을 정도였으니까.

잊어버리기로 했는데... 도대체 정리가 안 되네요.
많이 흔들렸어요... 위로 좀 부탁해요... 휴우...
오랜만에 실컷 잤어요. 짜증나서.
그냥 계속 자고 싶었어요.
꿈 속이 차라리 현실보다는 훨씬 더 행복했거든요.
깨고 싶지 않았어요. 일어나고 싶지 않았어요. 악몽 같은 현실을 눈앞에 두고 깨고 싶지 않았어...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 대하고 그랬는데...
어두운 얼굴 보이면 괜히 기분 상할까봐 일부러라도 항상 웃었는데...
그거... 너무 힘들 것 같네요.
변해버렸다고 하면, 그게 원래 내 모습이었다고 그렇게 이야기해 버려도 될까요.

속상하네요...
KTF 지고 이기는 건 관계없어요, 김철감독이 저번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으니까...
적어도 작년 후기리그 같은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않으니까, 믿어요.
그런데...

왜 홍진호선수 모습을 볼 수 없냐고...

홍진호선수 보려면 이벤트전을 봐야 하고...
홍진호선수 보려면 스타 브레인을 봐야 하고...
홍진호선수 보려면 아프리카TV에서 중계하는 걸 봐야 하고...

방송에서 홍진호선수 볼 수는 없는 거에요?
게임하는 모습 언제 볼 수 있는 거에요, 도대체...

불안해요. 변길섭선수처럼 다음 시즌에 아무런 기회 한 번 얻지 못하고 사실상 방출될까봐.
불안해요. 조용호선수처럼 아무런 말없이 숙소에서 쫓겨날까봐.
불안해요. 한동욱선수처럼 숙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가 싶어서.

다들 왜 이러는 건지...
왜 내 주변에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호사다마랬나, 왜 하루 건너서 악몽만 계속 꾸게 만드는 건지...

요새, 너무 힘들어요.
홍진호선수 얼굴이라도 방송에서 보면 좀 위로가 될 텐데,
경기하는 모습, 지건 이기건 간에 보기라도 하면 위로가 많이 될 텐데...
(그나마 마재윤선수 경기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고 있지만...)

생파는 가기도 힘든데, 얼굴 진짜로 보고 싶은데...

후우... 그래도 뻘글 쓰니까 조금 낫네요.

누구든지 좋은 일이 없으리라는 법도 없지만,
정말 재수없는 누군가는 잠시 좋은 일 후 백 날 동안 악몽을 꾼다고 하던데...
그게 나인지도 모르겠어요. 그게 홍진호선수인지도 모르겠구요.

오늘 왜 이러니, 도대체... 아무튼 오랜만에 나들이(?)도 하고...
우울한 거, 슬픈 거, 빨리 털어내도록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잘 될지...


홍진호선수 걱정에, 내 걱정에, 쌓여 가는 스트레스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또 악몽을 꿀 것 같네요...


오래 전부터 예선에 있던 홍진호선수.
듀얼토너먼트를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계속 떨어지던 모습에...
이제는, 말 그대로 심심하면 까이고 이리 까이고 저리 까이고...
슬슬 관심조차 없어지고 있는 홍진호선수...

지금, 분명히 힘든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어디에 있던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홍진호선수의 귀환을 바라는 팬이 많고,
또 그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이 사람도 포함해서.



그리고, 홍진호선수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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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07/10/27 22:36
수정 아이콘
4대천황중 콩이 가장 부진합니다 ㅠㅠㅠㅠ
The_CyberSrar
07/10/27 23:06
수정 아이콘
까는글 같기도 하고..뭐라 할말이 없네요
마술사
07/10/27 23:13
수정 아이콘
카이라면 KAI 인가요? 비행기를 만든다고 하는?

그나저나 홍진호선수 생파에 오세요~~~ 지금도 신청 가능합니다
07/10/27 23:17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 까는글인가요..
스타바보
07/10/27 23:22
수정 아이콘
헐 90년 생이면 홍진호 선수가 한빛소프트배 나왔을 때 초등학생이었나요?? ㅠㅠ
Q=(-_-Q)
07/10/27 23:32
수정 아이콘
KAIST 같은데요..^^
CoNd.XellOs
07/10/27 23:39
수정 아이콘
정확히 어떻게 됐는지 몰라서 묻는건데 조용호선수랑 이병민 선수는 이번 후기리그부터 방출된 건가요? 그리고 두 선수의 최근 근황 아시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궁금하네요..
07/10/27 23:57
수정 아이콘
오호 08학번으로 오시는건가요? 전 거의 삼촌 뻘이군요.
07/10/28 00:08
수정 아이콘
아마 다른 선수들의 팬분들도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정말 바랄 것입니다. 100전 테란전 70% 승률 4대테란과 모두 결승에서 붙었으며, 폭풍 스타일로 꾸준히 정상의 자리에 근접했던 선수.. 저런 화려한 경력에 우승이라는 두글자만 더해진다면 그의 평가는 더 달리질 거라 생각이 들어요. 눈물의 종족인 저그를 혼자 짊어지고 혈전을 벌였었는데..
석호필
07/10/28 00:23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자가용 하나 사고 부진시작된거 아닌가요?
이윤열선수도 자가용 하나사고 부진시작되었다가, 다시 극복하신것 같은데...
The_CyberSrar
07/10/28 00:25
수정 아이콘
너무 슬픈 과거를 펼쳐놓았거든요.. 응원글이라기보단 격려글..혹은 채찍글에 가까운지도...
SayGoodBye
07/10/28 01:26
수정 아이콘
아는분이 공군신체검사 받는사람중에 홍진호선수랑 한승엽선수가 있었다더군요
지원특기는 워게임
하지만 받으러는 오지 않았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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