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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7 20:43:21
Name V2Eagles
Subject 다시금 느껴지는 김택용의 압도적인 피지컬
오늘 2경기를 보면서 다시금 김택용 선수의 차원이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의 피지컬을 보았습니다.

뭐 초반의 저글링 올인을 막아낸 수비도 수비지만

악착같은 한상봉 선수의 뒷마당 뮤탈 게릴라를 막는 장면에서

저야 중계화면만 보고는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왼손은 볼 수 없었기에

넥서스 주위를 계속 빙빙 돌며 피해를 누적시키는 뮤탈과 팔이 너무 짧은 아콘의 모습밖에 안보이더군요

어 저거 뮤탈에 너무 휘둘리는데? 피해가 너무 큰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다 미니맵에서 저그의 영역은 커져만 가고

김택용 선수가 불리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백중세 정도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그게 참 커다란 착각이었던게 그렇게 뒷마당의 상황이 대충 정리되고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과 한상봉 선수의 앞마당을 비교해보니

김택용 선수의 앞마당에는 드라군 질럿 그리고 하이템플러까지 두부대,

그에 반해 한상봉 선수는 김택용 선수가 진출하는 시점에서 부랴부랴 히드라 네기가 뛰어 나오더군요.

뭐 거기서 승부는 끝났지요.


사족을 붙이자면 김택용 선수의 피지컬이라면 딴 종족을 했어도 참 잘했을듯 합니다.

그래서 저그 유저이면서도 플토빠인 본인은 김택용 선수의 종족 선택에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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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7/10/27 20:48
수정 아이콘
미니맵과 김택용 선수의 뒷마당을 보면서 이번판 조금 힘들 수도 있겠는걸 했는데 김택용 선수와 한상봉 선수의 앞마당을 보니 쉽게 가겠다라고 생각했답니다..
07/10/27 20:49
수정 아이콘
아니 김택용 선수,, 저그로 어떻게 이겨야 하나요;;
처음이란
07/10/27 20:50
수정 아이콘
너무 자원을 남긴것같더군요 2경기... 엄해설이 뒷담화에서한말이었나요. 이제동선수는 해설이 이렇게이렇게하고있다가 본진을보면 딱 그다음플레이를 하고있다고 해서 정말대단하다는 식의 말을 봤었는데.. 한상봉선수는 그다음플레이를 못해줬더군요. 해설자들은 뮤탈플레이를 하면서 그다음 히드라가 많이 나와있어야했다고 말을 미리해줬고 옵도 앞마당쪽을 두어번 찍어준걸로기억하는데 참 부실하더군요. 뮤탈거의다잡히고 본진찍으니 부랴부랴 늘어나고있는 해처리들.. 거기서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되네요.
정형식
07/10/27 20:5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와 김택용 선수.
마치 결승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듯이 거침없이 신예들을 제끼고 올라가네요.
두선수의 결승전을 한번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7/10/27 20:52
수정 아이콘
컨트롤 할 때는 컨트롤만 하는 스타일인가 보군요.
07/10/27 20:5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이번에 한번 더 우승하면 본좌죠. 현재 MSL은, 본좌의 길을 걷는 김택용선수와 이를 막으려는 기존강자들의 대결인 것 같습니다.
이젠안녕
07/10/27 21:08
수정 아이콘
4thrace님//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강한선수는 김택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좌라는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따를것같군요
MSL 을 1회 더 우승한다고 해도 '온겜이나 우승하고와라' OSL을 1회 우승하면 'MSL3회우승 = 본좌 공식' 이라는 말이 따를것같군요
[위 [' ~~ '] 부분은 마재윤선수 본좌 검증론에서 나왔던 여러 이야기들을 종합한 것입니다;; 제 생각이 아닙니다]

양대리그 동시우승이면 몰라도 한쪽만 우승해도 또 다른말이 무지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정테란
07/10/27 21:17
수정 아이콘
온겜 우승해야 해야 본좌라는 말은 사실 트집일뿐이죠. 극한의 상향 평준화시대에 전본좌인 마재윤 선수를 잡고 또 우승해서 3연패를 이룬다면 당연히 본좌대열에 올라서는 거라고 봅니다.
필요없어™
07/10/27 21:18
수정 아이콘
본좌의 길을 간다고 했지 본좌라는 말은 안하신거 같은데..
어쨌든 김택용 선수는 절대무적이라는 느낌이 아직 없는게 아쉽습니다.
노력의천재
07/10/27 21:28
수정 아이콘
3.3 이 다시 이뤄 지나요..
그때도 그냥 김택용 선수 이길꺼라고 생각했던 소수 1인 으로써...
(왜냐면 이승원해설이 하던 프로그램에서 김택용 선수에 테란전, 저그전 다 완벽 하다고 , 그러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서...
다른 이유 없었구 말이죠..)

그때 와는 다른 느낌이겠지만 김택용 선수의 승리를 예상 합니다.
07/10/27 21:30
수정 아이콘
본좌란 게 주관적이니... 본좌란 무엇이다... 정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팬들 50%이상이 본좌다.... 라고 인정하면 본좌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이걸 폴을 해서 투표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요.

또한 온겜넷 우승해야 본좌라고 생각하는 분은 요즘 그리 많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한번 더 우승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본좌라 인정하겠다... 이 정도 의미....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본좌로 인정했다고 객관적 본좌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본좌란 의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미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케스파랭킹1위 그것이 가장 명예스러운 위치일 것입니다. 또한 랭킹1위를 장기간 차지할수록 포스강한 선수라 '객관적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 겁니다. 최장기간 케스파랭킹1위면, '객관적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할 수 있겠지만, 본좌로 빛난 선수는 이러한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선수에게 주어질 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영원한 본좌인 것처럼 말입니다.
어익후
07/10/27 21:34
수정 아이콘
"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오늘 김택용선수의 경기는 뭔가 2%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3:0으로 완성을 거두었지만 1경기 한상봉선수 앞마당 교전 때도 아슬아슬했고, 2경기 저글링푸쉬에도 위험해보였으니까요.
07/10/27 21:35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선례나 그 이전 테란황조의 커리어. 그리고 꽤 다수의 팬들이 인정하는 본좌의 기준은 이런거 같습니다.
OSL 1회 우승. MSL 3회 우승. 케스파 랭킹1위 장기집권. 전종족 승률 최소 60%이상.
이 중 김택용 선수에게 부족한것은 온겜넷 스타리그 우승과 엠에쎌 우승 1회, 그리고 케스파랭킹 1위 정도겠군요.
이번 시즌에 김택용 선수가 저것을 모두 이룰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양대리그 진출에 현재 랭킹2위니까요.
과연 만인에게 인정받는 진정한 본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07/10/27 21:4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저그 상대로 항상 아슬아슬합니다. 그렇다고 그 아슬아슬함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 테란은 질 때가 많더라도, 이길때 압도적으로 이기기에 그 포스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원래 그렇게 압도적으로 이기기보다는, 긴장의 끈을 조여가며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경우가 많기에 포스가 그렇게 강력하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또 그러한 긴장속의 승리이기에 더욱더 팬들을 몰입하게 만들며, 프로토스의 경기를 선호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테란을 응원하는 팬들이라도 프로토스와의 경기를 재미있어 하는 분들이 많으며, 저그를 응원하는 팬들이라도, 프로토스와의 경기는 재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프로토스의 경기가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압도적인 형태의 것이 아니라, 항상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연속적인 전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르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프테전, 프저전이 재미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압도적으로 테란 저그를 이기는 형태의 승부를 하지 않습니다. 기나긴 롤플레잉게임과 같은, 기나긴 전략의 선택을 거쳐, 게임을 조율해내며 승리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승리한다고 해서 약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이러한 승리방식이 프로토스를 '주관적인' 본좌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데 힘들게 만드는 방식이며 '객관적인' 케스파 랭킹1위에는 실력에 따라 기록되게 됩니다.
MiniAttack
07/10/27 22:1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또 본좌논란의 기미가 슬슬...
풀잎사랑
07/10/27 22:21
수정 아이콘
어익후님//2경기는 확실히 그러합니다만.
1경기는 원래 앞마당 2게잇의 목적이 저그가 앞마당 햇을 하면 파괴 또는 심각한 피해가 목적일것이고.
저그가 본진 2햇이나 선풀을 한다면 앞마당 지연을 위해 저그 입구에 차곡차곡 질럿 입구 막기가 목적이죠.
그렇게 하며 저그보다 빠른 멀티먹는게 포인트죠.
질럿을 다 잃어버려도 저그의 앞마당 멀티를 늦추고 이미 토스는 앞마당에 포토와 질럿소수 멀티가 준비중이니 토스가 더 이득이죠.
게다가 저글링도 드론 밀치기가 있다 하더라도 입구 막은 질럿 때문에 다수의 저글링이 필요해 드론도 충분히 늘리기 못하죠.
또 질럿과 싸운다 하더라도 저글링이 많이 남지 못하고요.
nameless
07/10/27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4thrace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온게임넷 우승이 들어가야 한다기 보다 아무나 할수 없는 3회우승에 거기에 제대로 본좌 굳히기 들어가는 1회우승 하나더~
이런 기록은 정말 아무나 이룰수 없는 기록이지요.

전 3회우승이 MSL3회우승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MSL,OSL 상관없이 3회 우승에 역시 MSL,OSL 상관없이 굳히기 1회우승~
이 정도면 본좌자격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관없이 3회우승도 물론 대단하지만 이전 본좌라 일컬어지는 선수들과 나란히 하려면 우승 한번 더 해줘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있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nameless
07/10/27 22:57
수정 아이콘
갑자기 본좌논쟁에 빠지는건 아니겠지요?;;
저는 단지 김택용 선수에게 앞으로 기대되는것이 많아 그 내용을 서술해 보았습니다.^^;
07/10/27 23:20
수정 아이콘
어익후님// 1경기 교전은 거의 압도적이었는데요 -.-;; 그런 완벽한 투게이트는 방송 본 이후 처음봅니다. 백스텝후 드론 일점사; 그리고 2경기 푸쉬에 아슬아슬안하면 발업저글링이 이상한거죠. 보통 뚫리는 상황입니다. (정찰로 미리 프로브 나오거나 캐논을 더 늘리지 않은 이상)

다음 경기는 강민 선수 혹은 서지훈 선수..... 전략이나 기세를 떠나서 피지컬에 비교가 안되는 느낌이네요. 김택용 선수가 본좌로 불리든 뭐하든 상관없지만 다른 본좌들과 마찬가지로 동시대의 프로게이머들과 비교가 안되는 스탯을 지니고 시작하는 느낌! 상향평준화라는 말은 이 선수에겐 예외네요.
헌터지존
07/10/27 23:31
수정 아이콘
전에 이윤열 최연성 선수랑 단순 본좌라는 비교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때는 상향 평준화는 없던 시기니까요...그리고 마재윤선수 같은경우는 프로리그가 쉬는 시기였고 개인리그에만 집중이 가능했습니다...지금 김택용 선수의 상황과는 다르죠....전 개인적으로 MSL이나 OSL한쪽만 우승한다면...본좌포스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습니다...실력은 신이라도 몸은 인간입니다...강행군에 장사없죠 ^^;
Rush본좌
07/10/28 01:52
수정 아이콘
어제 신희승선수한테 졌음에도 나오는 본좌론.....
07/10/28 02:09
수정 아이콘
헌터지존님 // 상향평준화 얘기는 늘 나오는 말이죠. 다시 1~2년 후엔 김택용선수가 주춤하고 다른 어떤 선수가 본좌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스타처럼 포스가 지속적이지 않은 스포츠도 참 드문것 같네요. 맵이 늘 바뀌어서 그런가..
드라군이다
07/10/28 02:51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종족 선택에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2)
07/10/2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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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차라리 앞마당을 좀 괴롭히지 그럼 정찰이라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포도주스
07/10/28 07:09
수정 아이콘
저도 2경기 그 장면에서 김택용 선수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출중한 저그전 실력은 바로 그 피지컬에 있다고 봅니다. 커닥 커닥 하는데 그것은 말 그대로 물량을 받쳐주기 위한 게릴라일 뿐이구요, (물론 잘 통하면 그것으로 끝일 때도 있습니다만) 그 사이에도 쉴새없이 늘어나는 게이트, 쌓여가는 물량이 정말 공포스러운 거죠. 저그가 다크든 리버든 겨우겨우 막고 수습 좀 할라치면 진출하는 무시무시한 병력들... 이런 형식으로 흘러가는 패턴을 한두번 본 게 아닙니다. 한상봉 선수와의 1,2차전도 그랬고, 김준영 선수와의 몽환전도 그랬구요.

테란전은 상대적으로 그 게릴라가 잘 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저그전보다 약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 단계까 저그전보다 수월치 않기 때문에 그걸 잘 막은 테란에게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물량 확보'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진출한 테란의 병력을 어렵지 않게 상대할 때도 많긴 합니다만.

더구나 훌륭한 수비력 때문에 초반 올인성 러쉬도 쉽지 않을 것 같구요. 올인성으로 끝난 경기는 대 이주영 선수전 말고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저그가 플토에게 골머리를 앓아야 하다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_-;; 전 예전엔 테저전보다 오히려 플저전이 더 무너져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오래 보다 보니 별 일이 다 생기네요.
07/10/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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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6강 3경기에서 김택용 선수의 대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크템플러 드랍이후에 트리플 넥. 현재 프로토스 중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드랍하는 척하는 것도 아닌 시간차 드랍을 이용하여 피해주기. 타 스타팅에 파일런까지 짓는 꼼꼼함. 상상을 뛰어넘는 손놀림이 아니고서는 그 전략 선택은 실패였을 겁니다. 자신의 최고의 장점으로 불리한 상황도 유리하게 바꾼거죠.
도라지
07/10/28 10:3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로 이정도까지 한다는게 신기....
07/10/29 22:36
수정 아이콘
MSL을 3회하고 스타리그를 1회 우승하고 의미도 없는 랭킹 1위를 해야 본좌라.......
이전 본좌들의 우승 순서를 이후 본좌들이 반드시 따라야만 본좌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에게만 특화된 순서일뿐, 이후 본좌에게 그대로 강요하듯이 적용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본좌가 뭐라고, 우리 맘대로 본좌 만드네 마네 하면서 떠들다가 되면 본좌로 만들어주고 그래서 어쩌려구요..
퍽이나 그런 기준이 적용되겠습니다. 이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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