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1 01:19:33
Name The xian
File #1 600_3.jpg (100.5 KB), Download : 15
Subject 932, 그리고 600 - 3


[자료출처 : 포모스 전적검색]


이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가치가 참 달라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나처럼 이 선수가 이어 온 597승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이 선수의 335패를 기억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이 선수의 승률 64%를 기억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이 선수의 우승을 기억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이 선수의 준우승을 기억하기도 한다.

몇 번을 이겼든 어떠하리 몇 번을 졌든 어떠하리. 승률이 얼마가 되든 어떠하리.

그러나 내가 이윤열이라는 선수에 대해 한편 안쓰럽고 한편 감탄하는 것은
내게 좋은 기억인 597번의 승리도 아니고 내가 안쓰럽게 지켜보았던 335번의 패배도 아니고
그의 승리로 얻어진 영예인 수많은 상금. 트로피. 그랜드슬램과 골든마우스 때문만도 아니다.

내가 그에게 감탄하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900전이라는 기록을 넘은 유일한 선수라는 것이다.

932번의 싸움. 그것을 실타래처럼 풀어 보니 백전노장이라는 말조차 그에게는 작아 보인다.


혹자는 그게 이윤열밖에 없었기 때문이라 하고 혹자는 그게 연봉값을 해야 되니 당연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들. 일리 있다. 사실도 있다. 맞을지도 모른다. 프로란 돈값을 해야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그런 그의 처지로 인해 그의 다전이 빛이 바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말로도 바래게 할 수 없는 분명한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그를 상대로 싸우고자 하는 자리가 한 개든 두 개든 세 개든 피한 일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팀이 자신을 원할 때에 어느 때건 나가서 싸웠다는 것이다.


그는 프로다.

그가 치루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역사의 페이지가 되고.
그가 싸우는 한 경기, 한 경기의 전장은 전인미답의 장이 된다.


바라는 것이 있다. 며칠 후의 듀얼 토너먼트가 끝나면. -3 이 -1로 바뀌어 있기를.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영혼의 공명을 일깨운 그대의 인생에.
축복과 평안과 위로가 가득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으며......

그리고 MSL로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하며.


- The xian -

P.S. 포모스 전적검색은 아직 일부 오류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윤열 [NaDa] vs All 932전 597승 335패 승률 64.05% 인데 종족별 전적을 합해보면 이상합니다.

vs 저그 406전 262승 144패 승률 64.53%
vs 테란 242전 155승 87패 승률 64.05%
vs 플토 283전 179승 104패 승률 63.25%

세 종족전 합하면 931전 596승 335패군요. '랜덤'으로 취급된 부분이 있거나 오류가 있는 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8/01 01:44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이윤열 너무 좋아하시는거 아닙니까. 흐흐. 잘~ 읽었습니다. :^)
07/08/01 01:48
수정 아이콘
이걸로 세 종족전과 총 전적 승률이 계속 60%대... 으허허;
아다치 미츠루
07/08/01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환영,,^^

어떤면에서 E-스포츠로 불리는 이판에서 가장 프로 '스포츠선수'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입니다.
METALLICA
07/08/01 02:13
수정 아이콘
이윤열은 이윤열이다, 이말이 하고싶군요 乃
에인셀
07/08/01 02:20
수정 아이콘
대단한 선수죠. 문득 양준혁 선수가 떠오르네요. 그 꾸준함과 치열함.
팀 문제도 해결됐으니 마음이 좀 편해졌겠네요. 화이팅입니다, 나다.
아소심행
07/08/01 02: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2003~2004년즈음에 이윤열 선수 치어풀에 종종 쓰이는 문구였던 '당신은 이윤열입니다' 가 생각나네요 크크.. 당신은 xxx입니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위압감이 강했던 문구였습니당..
레드나다 화이팅!
METALLICA
07/08/01 02:25
수정 아이콘
600승 기록한날 축제한판 벌여야 겠는데요.
nausicaa
07/08/01 02:39
수정 아이콘
벌써 900전이 훌쩍 넘어갔나요. 앳된 모습으로 마린.메딕 대부대를 이끌고 로스트템플을 토네이도처럼 휩쓸고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저도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서 애정이 한껏 묻어나는 이런 글을 보니 찡해지네요.
윤열아 ~~ 네 뒤에는 이런 팬들이 있다는걸 잊지 말고 언제나 열심히 해줘 !!
대호야
07/08/01 03:04
수정 아이콘
코카배부터 스타를 봐왔고 매시즌 어느 개인리그나 프로리그 팀리그 하나 놓차지 않고 스타를 봐왔었는데.. 신한시즌1까진 어느 누구의 개인 선수의 팬으로서 경기를 본적은 없었습니다.. 신한시즌2부터 갑자기 이윤열의 경기에 심장이 쪼그라 들고 머리를 하얗게 불태우게 되는.... 이윤열의 최전성기도 봐왔고 그 뒤 수많은 전장들을 봐왔었지만 이상하리 신한시즌2부터 그의 지독한 팬이 되어있더군요
900전이 넘은 선수에게서 올드의 향수가 느껴지지 않으니 .. 당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용돈이저그니
07/08/01 03:39
수정 아이콘
과거에 스타리그에서 베르트랑 선수가 랜덤으로 이윤열 선수랑 한적 있어서 그런가요. 혹시?
07/08/01 04: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표현할 때 필요한건 한단어뿐이죠.
나다.
Ace of Base
07/08/01 05:32
수정 아이콘
xian님 덕분에 저는 이윤열 선수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
중복되거나 올릴필요가 없죠.
덕분에 항상 좋은 자료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07/08/01 06:54
수정 아이콘
글마다 이윤열선수에 대한사랑이 넘치네요^^;

더불어 서바이버 토너먼트 통과한 이윤열선수 축하합니다. 다시한번 msl 제패를 향해 고고~
07/08/01 07:3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징그럽습니다 -_-;;
07/08/01 07:58
수정 아이콘
900전인데 승률이 64%라.... 정말 꾸준히 정상권에 있었네요...
역시 나다... 그 누가 뭐래도 프로게이머 중 일인자의 위치가 아닐까 하네요
택용스칸
07/08/01 08:10
수정 아이콘
역시 이윤열이다라는 생각이네요.
어느 누가 932전을 할동안 모든 종족 60%를 넘기겠습니까..;;
07/08/01 08:43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꾸준히 쌓아가고 있기때문에 최초의 1000전도 세울테고 정말 이윤열에 커리어는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하로비
07/08/01 09:40
수정 아이콘
600승의 고지가 저 앞이네요^^ 듀얼도 꼭 통과하시길..!!
07/08/01 09:43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저 전적에 승률까지...
戰國時代
07/08/01 10:42
수정 아이콘
절대로 백전노장(百戦老将)은 아니지요. 천전노장(千戦老将)일까요? ㅡ.ㅡ;;
눈팅만5년
07/08/01 11:16
수정 아이콘
레드 나다! 방학테란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토네이도테란, 천재테란, 그리고 이제는 레전드, 최고의 커리어로 불리기까지, 이윤열선수는 쉼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언제나 시대의 강자들과 맞서 싸운 유일한 프로게이머. 앳된 모습과는 달리 정말 강한 남자가 아닐까 생각드네요. ^^
카이레스
07/08/01 11:23
수정 아이콘
듀얼도 깔끔히 뚫어주세요^^
엡실론델타
07/08/01 11:28
수정 아이콘
KPGA가 아닌 제대로 된 MSL 우승 이번엔 꼭했으면 좋겠어요 이윤열 화이팅
ks1052hs
07/08/01 11:2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사..사..아니 좋아합니다!!! 화이팅!!!!
The_CyberSrar
07/08/01 11:53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당대 본좌들과 맞짱뜨는 게이머..그래서 그를 좋아합니다.
머씨껌으로아
07/08/01 12:02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붙은 상대만 봐도 홍진호,박태민,박성준,마재윤,조용호,강민,최연성 등등 진짜 시대 본좌들하고는 결승에서 다 붙어봤네요.
아마 기록에 관한 부분은 이윤열이란 이름으로 다 채우겠네요.
Helloween...
07/08/01 12:35
수정 아이콘
머씨껌으로아는 날치님// 박정석,오영종,임요환선수도 있죠
sway with me
07/08/01 13:48
수정 아이콘
잘하면 조만간 1000전을 채우겠네요.
아무래도 내년쯤 될라나요?
The Greatest Hits
07/08/01 15:15
수정 아이콘
나는 나다. 이말 말고 더이상 표현할 말이 없는 시대의 영웅이죠.
스타판에서 이윤열선수를빼고는 말할수 없는...
07/08/01 16:41
수정 아이콘
한경기 한경기가 스타계의 새로운 기록이 되고있는...
이윤열이라는 사람을 응원할수있어 행복합나다^^
이윤열 선수 화이팅~~^^
리콜한방
07/08/01 19:14
수정 아이콘
Helloween...님//

임요환과 이윤열은 MSL, OSL 결승에서 붙은적은 없습니다. 1차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쉽에서만 붙었었죠.
그레이브
07/08/01 21:54
수정 아이콘
스타판의 레전드 이윤열. 향후 누가 나와도 이윤열이 다시 나올 일은 없을 겁니다.
07/08/01 22:0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정말,
천재입니다.
옛날에는 선수 별명을 어쩜 그렇게도 잘 지었는지요.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를 위한 별명입니다.
MidasFan
07/08/01 22:19
수정 아이콘
우와...정말 엄청나네요
07/08/01 22:49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도 세종족 60안되나요. 워낙 쌓아놓은 승리가 많아서 왠지 될거 같은데.
임요환 선수도 900전이 안되는데, 이윤열선수는 넘는군요.

스타리그가 아직 1000경기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숫자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38 932, 그리고 600 - 3 [35] The xian6142 07/08/01 6142 0
31637 홍진호, 박성준의 뒤를 잇는 공격형 저그의 탄생인가요?(스포듬뿍) [23] 라울리스타8454 07/07/31 8454 0
31636 한상봉 선수 정말 공격적이네요! [6] 파벨네드베드4567 07/07/31 4567 0
31635 팬택EX 인수 기업 위메이드로 결정! [43] kama8195 07/07/31 8195 0
31634 프로게이머는 포기를 모른다. 포기는 미끄럼틀 일뿐 [6] 지구대폭발슛4373 07/07/31 4373 0
31633 해군팀창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군요. [17] 리콜한방7604 07/07/31 7604 0
31632 블리즈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대진 나왔습니다... [43] 한방인생!!!7062 07/07/31 7062 0
31630 역시나 뜨거운 감자 마재윤 [25] 메렁탱크7682 07/07/30 7682 0
31629 그가 올라갔습니다. 마재윤!!(분석글) [7] 삼삼한Stay6106 07/07/30 6106 0
31628 마재윤선수의 경기력.. 그리고 이영호선수 [13] Yes6417 07/07/30 6417 0
31627 마재윤 선수 ! 무엇이 문제인가? [38] 마의연주곡6613 07/07/30 6613 0
31626 또 하나의 지는 별 [10] 하늘유령6384 07/07/30 6384 0
31625 마재윤 화이팅. [76] 볼텍스6865 07/07/30 6865 0
31624 삼성전자 칸 VS 르까프 오즈. 엔트리로 보는 광안리 결승전. [14] Leeka5181 07/07/30 5181 0
31622 결승전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86] Sin7924 07/07/30 7924 0
31619 헐렁이 유령 누나팬의 감사인사. [18] pailan5607 07/07/29 5607 0
31618 르까프 오즈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 [6] 신동v4939 07/07/28 4939 0
31617 뮤탈리스크의 활용성이 이까지 오게 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29] Yes10919 07/07/28 10919 0
31616 프로리그 광안리. 맵 발표와 엔트리 예측. [26] Leeka5697 07/07/28 5697 0
31615 와....... 최고 수준의 프프전을 봤습니다. [46] SKY928305 07/07/28 8305 0
31614 프로리그 서브리그의 도입 [33] 信主NISSI5544 07/07/28 5544 0
31613 히어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카드가 정말 많았을까?. [36] Leeka11482 07/07/28 11482 0
31612 어리석은 자의 우물 [25] 하야로비6191 07/07/27 61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