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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11 22:02:01
Name silence
Subject 심장이 떨렸습니까?
당신을 연호하던 우리의 심장도 떨렸습니다.


경기에 있어서, 그 승패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오늘의 경기에 있어서 승리보다도 더 기뻤던 것은.
그가 지난날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다시 찾았음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칼같은 타이밍에, 뇌를 이식한 듯한 드라군으로.
상대의 한방 병력을 막아내는 것을 보면서. 이겼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끝없는 견제와. 쌓여가는 병력들..
캐리어로 너무 쉽게 간다고, 아쉬워하는 김캐리를 보면서.

참 오랜만에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 볼 수 있음이 좋더군요.
매번 영웅이란 어렵게 어렵게 고난을 뚫고 가는 거야...
라고 말하곤 했지만, 가끔은 이런 승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적어도 다음의 승리를 기대하기에는 말입니다.

네!
승리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참 오랬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도, 기다려 왔습니다.
그의 경기를. 그리고 모든 올드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이제,
소리내어 응원하고, 박수쳐도 부끄럽지 않게.
승리의 소식을 들려주십시요.

아직도 아직도....승리가 고픕니다.
이제, 겨우 시작이지 않습니까...
나의 목은 아직 풀리지 않았고.
내손은 여전히 박수를 칠 수 있으며,
이 가슴은 여전히 뜨거운 떨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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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1 22:04
수정 아이콘
프로브부터가 기분이 좋았죠 ^^
07/05/11 22:04
수정 아이콘
이 가슴은 여전히 뜨거운 떨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2)
zillantert
07/05/11 22:04
수정 아이콘
리버 스톰 에스시비관광 으쌰으쌰
부들부들
07/05/11 22:07
수정 아이콘
박견제라고 불러도 되겠더군요.
[Oops]Reach
07/05/11 22:08
수정 아이콘
눈물밖에안납니다ㅠ_ㅠ 제 아이디부터가... 골수 리치팬 6년차.. 2002스카이의 감동을 다시한번만 ㅜㅜ
07/05/11 22:12
수정 아이콘
제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개인리그에도 못나오는 선수를 왜 좋아하냐고요
이제 제 친구에게 해줄말이 생겼습니다
07/05/11 22:13
수정 아이콘
2002스카이의 감동을...
우울한구름
07/05/11 22:41
수정 아이콘
하아, 학교 다녀오느라 못 본게 너무도 아쉽군요. 어떻게든 꼭 봐야겠습니다. 박정석선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십니다. 박정석 화이팅!
信主NISSI
07/05/11 22:4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이긴다는 것... 그리고, 박정석선수가 얼만큼이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정석선수옆에... 김동수선수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로비
07/05/11 23:01
수정 아이콘
박정석 화이팅!!
07/05/11 23:56
수정 아이콘
골수 토스빠(?)로서 지금껏 다른 프로토스들을 응원하던 것도 질려가던 순간에...
드디어 박정석 선수가 귀환했네요...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이젠...
sway with me
07/05/11 23:5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가 돌아왔더군요.
옆에서 재미없다고 하는 딸아이를 조용히 시키면서 아주 열심히 봤습니다^^
카이레스
07/05/12 00:05
수정 아이콘
600일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최소한 600일동안은 계속 이 기쁨을 누리게 해주세요^^
Kim_toss
07/05/12 00:57
수정 아이콘
박정석!!!!!!!!!!!!!!!!!!!!!!!!!!!!!!!!!!!!!!1

역시, 당신이 있어야 해요..

역시, 박정석 선수는 플토가 힘들때, 영웅 답습니다.
에인셀
07/05/12 01:40
수정 아이콘
오래 기다린 만큼 멋진 경기 보여주는군요.
높은 곳까지 갑시다! 박정석 화이팅!
쥬이넨
07/05/12 02:37
수정 아이콘
박정석 화이팅~
07/05/12 03:20
수정 아이콘
경기끝나고 경기장에서 박정석을 연호하고 있을때..
티비를 보던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정석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ㅠ.ㅠ
초롱이
07/05/12 04:21
수정 아이콘
박정석의 드라군이 탱크 가운데로 무빙하는 순간, 만세를 외쳤습니다..
StayCool
07/05/12 07:52
수정 아이콘
완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기였어요!
생각해보니 정말 옆에 김동수선수가 있군요!
07/05/12 08:09
수정 아이콘
초반 벙커를 동반한 테란의 조이기..
시즈모드 개발 완료되고
시즈모드 되려는 그 순간 돌진하는 드라군..
절묘한 일점사로 한기한기 잡아내며..
정말 저 유닛이 드라군이 맞나 싶었던..
환상의 컨트롤이었습니다..
유남규
07/05/12 12:03
수정 아이콘
저도 주먹 불끈 주면서 응원햇는데요 !! 프로브부터 케리어까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끝나고 박정석! 박정석! 외칠때 저도 집에서 외쳣다는......... 앞으로 계속 이겨주셧으면 좋겟어요 ~
07/05/12 12:40
수정 아이콘
엄재경옹께서 어제 박정석의 프로토스 플레이가 합쳐진거 같다고 말했죠? 박용욱의 프로브, 김성제의 리버, 박지호의 스피릿 등등 +_+ㅎ 영웅 화이팅입니다. 4천황 팬이라서 당신이 꼭 오라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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