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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07 12:55:05
Name rakorn
Subject 맵 밸런스에 관련된 재건의.
  스타크래프트는 종족 상성에 의한 밸런스가 있기 때문에 맵으로 이걸 맞추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맵에 대한 크기나 자원을 건드리지 않는 한에서 이를 지형적으로 맞추려고 했는데 결과는 실패라고 보여집니다. 테저전을 맞추면 테플전이 깨지고 플저전을 맞추면 테저전이 깨지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해 왔고 이로 인해 정당한 승부가 아닌 맵부커진에 의해 우승하는 종족이 정해진다는 소리까지 들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개선방안들이 제의가 되었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제의하고 싶은 것은 썸다운제도입니다.
현재, 프로리그 1:1 맵 6개는 신백두대간, 티우크로스, 팔진도, 지오메트리, 파이썬, 몬티홀입니다. 온게임넷 개인리그는 히치하이커, 몽환을 쓰고, 엠비씨게임 개인리그는 데스파라도, 로키가 쓰여집니다. 각방송국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가면서 썸다운제도를 운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공식맵
(프로리그 맵 6개 + 히치하이커 + 몽환)
"두 선수가 맞붙습니다. 8개중에 개인 선호에 따라 각각 2개씩 썸다운 합니다."
이러면 맵이 4개가 남습니다. (서로 같은 맵을 제거하지 않도록 사전 협의.)
16강 풀리그는 각선수끼리 한 판을 붙으니 이 4개 중에 한 개 추첨.
8강 토너먼트는 3전 2선승이니, 이 4개 중에 3개 추첨.
4강, 결승은 5전 3선승제이니, 이 4개를 다 쓰고 1-5경기에 쓸 맵을 추첨.

MSL 공식맵
(프로리그 맵 6개 + 데스파라도 + 로키)
"두 선수가 맞붙습니다. 8개중에 개인 선호에 따라 각각 2개씩 썸다운 합니다."
이러면 맵이 4개가 남습니다. (서로 같은 맵을 제거하지 않도록 사전 협의.)
32강 더블엘리미네이션때는 썸다운제도 없이 8개 맵을 추첨해서 씀.
16강부터 결승은 토너먼트이니 위에 쓴 온게임넷 방식과 동일함.

장점
프로리그 맵은 어짜피 각 팀에서 연습하고 있으니 선수들에게 추가 부담이 없음.
여전히 각 리그의 고유 맵이 2개씩 들어가 있어 리그의 고유성을 해치지 않음.
특정 종족전의 밸런스가 무너졌을시 그 맵이 썸다운되어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롱기누스에서 테저전이 벌어진다면 저그 플레이어에 의해 썸다운이 될 확률이 높음. 그러나 테플전이 벌어진다면 썸다운이 안 되어 명경기가 계속 나올 수 있음.)
특정 종족이 불리한 맵이더라도 그 맵에서 필살기나 자신이 있는 선수라면 썸다운을 하지 않고 불리한 맵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음.

-----------
단점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현재 제도보다는 낫다고 여겨집니다. 다른 대안인 종족별 전용맵의 단점으로 제기되었던 "경기가 치뤄지기 전에는 밸런스를 알 수 없으므로 미리 선정하기가 어렵다."라는 단점도 이 방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온게임넷 맵 제작팀과 엠비씨 게임 맵제작팀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방송국 관계자 분들은 맵 시스템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굳이, 제 방식이 아니더라도 좋은 방식으로 변화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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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바보 FELIX
07/05/07 13:01
수정 아이콘
섬다운제도를 활용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저플전은 완전붕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족별 섬다운제도를 3년째(......)주장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예를 들자면 8개맵중 테저전시 테란은 맵1개 저그는 맵2개를
섬다운하는 방식등으로 상성에 밀리는 종족에게 어드벤티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07/05/07 13:04
수정 아이콘
펠릭스//
종족별 셤다운제도라면 테플전시 테란은 맵2개 토스는 맵1개를 셤다운한다는 뜻인가요?
07/05/07 13:05
수정 아이콘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제 것은 최대한 이해가 쉽게 단순하게 만들어 본 것입니다. 단순한 것이 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이해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기존 맵 시스템보다는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무엇이 되었던 기존 맵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 만족합니다.
느와르
07/05/07 13:54
수정 아이콘
테란대 프로토스전은 아주 밸런스잘맞아서 맵 1개 차이면 .. 유불리가 극명하게 보일텐데
레지엔
07/05/07 13:58
수정 아이콘
섬다운제도에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만, '밸런스가 붕괴된 맵이 여러 개일 경우'에 대응하는 보완장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예컨대 저플전에서 6개맵중 '대충 밸런스인 맵이 3개, 저그 극도로 유리 1개, 플토가 약간 유리 1개, 저그가 약간 유리 1개' 이런 식으로 있다면 섬다운 제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지요.
信主NISSI
07/05/07 20:10
수정 아이콘
섬다운제야 충분히 의견이 개진되어 왔고, 굳이 프로리그의 맵 4개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4개의 맵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리그에서는 노동환방식이 더 선호되긴 하네요.

온겜의 8강이후나, 엠겜의 16강이후에선 섬다운제가 소폭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3전2선승에선 선호하는 맵 2개를 골라 1-2경기를 쓰고 3경기맵은 추첨한다거나, 5전3선승에선 섬다운한 맵을 2,3경기에 쓰고, 1-4경기맵은 추첨을 한다거나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맵'의 밸런스는 리그방식이 아닌 토너먼트에선 중요도가 좀 떨어집니다. 맵이 일률적으로 한쪽으로 기운 지난 리그정도 수준만 아니라면 말이죠...
07/05/07 20:32
수정 아이콘
섬다운 제도를 하게 되면 비 인기 맵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맵.(ex. 극단적인 가위바위보 위주의 맵.)
이 나오게 되면 그 맵은 그 시즌에 거의 사장될 게 뻔 하니까요.
또한 맵이 단순히 밸런스가 기운다고 해서 섬다운을 쉽게 한다고 치면
롱기누스나 리버스 템플의 테저전은 거의 찾아볼수 없게 되는 등,
힘든점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보단 편하게 가려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거라고 봅니다.
07/05/14 09:5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맵 + 개인리그맵 에서 섬다운 하면
선수들은 당연히 개인리그 맵 제거할겁니다 --;;
그럼 프로리그던 개인리그던 같은 맵만 연습하면 되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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