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3/03 19:52
게이트 타이밍도 추가시키면 좋을것같네요. 각 경기마다 다른 게이트 타이밍.. 언제 게이트를 짓고 삼룡이를 언제 먹을지 아는 듯하더군요.
07/03/03 19:54
마재윤 선수 플레이를 다 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플토가 저그 상대로 저렇게 딱딱 맞춰 플레이 하기가 어렵거등요. 푸켓 가서 놀고 있는 동안 우렁각시(?)가 마재윤 선수 완전 분석을 끝내놓고 돌아오자마자 그에 맞춰 맹연습 했나 봅니다. 박성준 선수 외에 팀내 기량 좋은 저그 유저들 도왔을 테고요.
07/03/03 19:55
만약 이 글이 '김택용이 이길수 있는 10가지 방법' 이었다면
그리고 오늘의 경기가 있기 전 날이었다면 [1. no trauma] : 마본좌에게 트라우마는 있으나 마나죠. [2. 준비시간] : 준비시간 길어봤자 토스는 토스일뿐.... [3. 프로브 생존] : 마재윤이 프로브를 가만히 놔둘것 같지 않군요 . . . [6. 커세어] : 스커지 격추후 공중장악 당하고..... [7. 다크템플러] 전 멥에 퍼저있는 오버로드에 드론 한마리 못잡을듯.... 뭐 이런 댓글이 달렸겠죠.... 김택용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그나저나 얼마전에 돌았던 짤방에서 강민선수는 이제 포스터에서 뜯어지는겁니까.....후.....
07/03/03 19:56
음.. 마재윤 선수으ㅣ 개인화면을 봤는데.. 2경기 부터 트라우마는 마재윤선수를 속썩인거 같더군요.. 그리고 2경기 본진 다크는 그 멀티태스킹이 뛰어나다던 마재윤 선수도 눈치 못채더군요.. 확실히 김택용 선수가 무섭게 잘했지만 마재윤 선수도 무언가 나사가 빠진듯한..
07/03/03 19:57
이 글에 모든 승리요인이 담겨있네요. 마재윤선수가 프로토스에게 하이브도 못가고 지다니 김택용선수를 응원하던 입장에서도 상상못한 결과였어요. 근데 저 10가지를 완벽하게 해냈으니 뭐 일반프로토스의 2.69%가 아닌 김택용의 100%확률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07/03/03 19:57
마재윤선수의 나사를 풀어버린 김택용선수가 잘한 것이지요.
그렇게 따지면 지난 신한 3차 결승에서의 3,4경기 이윤열선수도 답지 않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지요.
07/03/03 19:59
정말 이글의 분석에 200% 동감합니다.
그리고 플토빠 아닌 님들 오늘 하루 플토빠들 맘대로 함성지르게 놔두삼 자주 있는 날도 아닌데 ^^ 역시 프로토스는 대동단결 혁명가 만세 !! 프로토스 만세 !!
07/03/03 19:59
예전 택용선수글에도 썼지만..택용선수의 저그전 최대장점이..
끊임없는 정찰..소수의 병력으로나마 찌를 타이밍을 정말 잘잡는다는것.. 팬으로서 설마설마했지만..정말 마재윤선수를 이길줄이야..ㅡ_ㅡ 아직도 멍~~합니다..
07/03/03 20:00
그간 피지알 게시판에서 마재윤의 천하본좌 소리가 거침없이 울려퍼졌고 거의 결승전에서 마재윤 선수의 우승이 당연시화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는데...
멋진 반란입니다. 아니 김택용 선수에게는 마재윤 선수도 그저 하나의 저그일 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힌 그 정체모를 자신감이 마재윤을 이미 본좌로 보는게 아니라 마재윤도 한낱 저그라는 걸 보면서 결국 3:0 셧아웃... 김택용 선수 대단합니다, 강민 선수를 이기고 갔을때만 하더라도 검증이 필요하더라고 하신 분들도 많았는데 이보다 더 멋진 검증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07/03/03 20:00
이윤열 vs 마재윤 전의 입장이 완전 바뀐거 같았습니다. 김택용 선수..마재윤 너 3해처리 할꺼 다 알고 있다. 라는 입장. 기세싸움에도 눌린 느낌. 여튼 대단하네요..
오늘 경기로 이 스포츠는 절대 연습 투입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전략과 마인드 콘트롤, 그리고 이를 활용할만큼만의 시간만 잇으면, 푸켓을 가던 하와이를 가던 말이죠.
07/03/03 20:00
마재윤 선수가 손이 느리다는걸 이용해서 여기저기서 견제해 준 것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아 그나저나 재방 언제하죠? 이런 경기를 생방으로 못 보다니... ㅜ.ㅜ
07/03/03 20:05
1번에 정말 동감합니다.
예전부터 마재윤 선수를 이길 토스는 아직까지 마재윤 선수에게 한 번도 안 져본 선수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택용 선수가 결승 올라갔을 때 그토록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구요. 또 한 가지 승리 요인은 마재윤 선수가 디파일러를 뽑을 때까지의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위의 10가지만 다 잘 하면 디파일러 타이밍은 절대 나올 수가 없죠. ^^;
07/03/03 20:17
글쓴 분의 분석에 하나같이 다 동감합니다.
특히 끊임없는 정찰과 초반부터 프로브,질럿,커세어로 상황파악 및 귀찮게 만들기.그렇게 얻은 정보로 적절한 방어. 오늘 마재윤 선수는 김택용 선수의 본진을 조금의 피해도 줄 수 없었죠. 그리고 이어지는 빈틈을 찾는 커세어와 다크.예상보다 조금 빠른 찌르기. 3:0이라는 스코어가 다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07/03/03 20:39
제가 보기엔 오늘 마재윤선수가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거나 제 실력 발휘 못하거나 이런건 없었다고 봅니다. 마재윤답지 못하다고들 하는데 마재윤스러움은 부유함에서 나오는데 택용선수가 강력한 흔들기와 이어지는 한방으로 용납을 하지않았죠. 즉 마재윤이 전혀 마재윤답지 않게만든 김택용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사실 마재윤선수 강점이 방어타워를 최소화하면서 그 자원으로 병력만들어 흔들면서 자기 페이스로 끌고가는건데 그걸 완벽히 파악한 택용선수가 그런 약점을 노려 되려 흔들어대니 완전 당황했고 서서히 무너지다가 3경기에서는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더군요. 오늘은 마재윤과 김택용이 완전히 뒤바뀐 느낌이었습니다. 흔들거 같았던 마재윤이 되려 내내 흔들리고 막기 급급했죠. 자신이 늘 잘하던 플레이에 역으로 당하니 당황할 수 밖에요.
오늘의 김택용선수의 승리는 마재윤선수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본듯한 완벽한 분석, 거기서 나온 파해법을 완벽히 수행한 김택용선수의 전략실행능력이 조화를 이뤄나온 멋진 승리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