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24 21:02:19
Name TRP
Subject 이 선수, 어떻게 이기죠?
마재윤 선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딱 2가지 입니다. '무난한 빌드(예를들어 3해처리vs더블)로 가서 운영싸움 벌이면 절대 못이긴다'와 '뛰어난 정찰력에 있는 정확한 상황판단'

그래서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이길려면 간단합니다.
공식 1. 독특한 운영과 전술을 준비하되
공식 2. 마재윤에게 정찰을 허용해선 절대 안된다.

강민선수와의 프링글스 시즌1 결승 2세트 러시아워3 에서의 경기. 강민 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드론정찰을 막고 드라군으로 오버로드를 사냥한 후 갑작스러운 공발업질럿 러쉬와 이에 이은 질럿-아칸-옵저버 연타로 마재윤선수를 이기는데 성공합니다. 두번째 공식인 '마재윤에게 들키지 않았고', 첫번째 공식인 '독특한 운영과 전술'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강민 선수가 패한 3경기. 아카디아에서의 4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소 변칙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만 결국 '마재윤 선수에게 들켜서' 무난하게 지고 말았지요.

프링글스 시즌2 8강전 박대만 선수와의 신백두대간 경기. 박대만 선수는 '공식 1'을 준비했고, '공식 2'까지 성공하는 분위기였으나, '공식 2'가 정찰에 의해 무너지자 마자 결국 질럿들이 막히면서 패배하고 맙니다.

이와 비슷한 경기로 원종서 선수와의 16강전 아카디아2에서 경기를 생각할 수 있겠죠. 원종서 선수 1배럭 1팩으로 입구를 막으며 메카닉을 준비하면서 '공식 1'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정찰을 당하지 않으며, 언뜻 '공식 2'를 성공시킨듯 했으나, 2해처리 빠른 저글링-뮤탈에 지지를 선언하죠. 후에 마재윤 선수가 인터뷰했을때 '입구 막힌것 보고 메카닉일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한 것을 보니 겉으로는 '공식 2'가 성공한 분위기였으나, 실제로는 아니었던 경기였습니다.

오늘 한동욱 선수. 변성철 코치가 '마재윤 스타일 분석은 모두 끝났다' 라고 했지만, 의외로 무난한 운영을 준비해 왔습니다. 아마 한동욱 선수의 필살기는 중반이후 준비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1배럭 더블을 자주하던 한동욱 선수가 초반에 당하지 않겠다는 듯, 2배럭 더블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시작하지요. 초반엔 '공식 1'을 포기한 셈입니다. 그리고 드론 M신공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엄해설이 강조하신 '기세'면에서 꼬이기 시작하더니, 마재윤 선수의 저글링 정찰을 연이어 2번이나 손쉽게 허용하며, '공식 2'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한동욱 선수는 더이상 저글링 정찰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뮤탈을 막으러 본진에 있어야 했던 마린 메딕을 산개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덥쳐든 마재윤 선수의 저글링-뮤탈에 지지를 선언하게 되지요.

마재윤 선수의 오늘 모습은 김철민 캐스터의 말씀이 다시 떠올리게 하더군요.

'언젠가는...누군가가 이기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24 21:04
수정 아이콘
우승자징크스만이 그를 막을수 있지 않을까요...-_-;; 내심 우승자징크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아놔... 통합승률 80%... 마재윤선수 따로 패치를 해야할 것 같네요.. 가령 스포닝풀 가격을 250으로 늘린다던가...
체념토스
06/11/24 21:04
수정 아이콘
언젠가~~
먼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끝 바다로 갈꺼라고...;;

왠지 달팽이가 떠오르네요;

누가 마재윤선수를 꺾을것인가..
06/11/24 21:04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를 보니깐 마재윤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한동욱,이제동선수도 큰실수는 하지않은것같은데.. 너무나도 강력한 마재윤선수입니다;
발컨저글링
06/11/24 21:06
수정 아이콘
전 의외의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그 선수가 누군지는 아직 모릅니다만;;
손만잡고잘께
06/11/24 21:06
수정 아이콘
그냥 30초후에 경기시작하라고 하심이.. 마재윤선수넘잘해요^^
체념토스
06/11/24 21:08
수정 아이콘
의외에.. 선수라면 이재호 선수?;;
06/11/24 21:09
수정 아이콘
슈파에서 이윤열마저 해답을 보이지 못한다면 당분간 마재윤을 누구도 저지하지 못할 것 같다. 이윤열선수 지더라도 어느 정도의 해답을 기대합니다.
지금의 마재윤은 역대 최강의 선수로 보여지는 것이 당연해보이네요...
하지만 이윤열도 최연성이 막기 전.. 최연성도 박성준이 막기 전.. 박성준도 이윤열이 막기 전에는 답이 없어보였지요..
어쩌든 마재윤을 보면 저그가 최강의 종족같아 보이네요.. 진짜 경이로운 마재윤.. 이런 선수들때문에 스타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 같에요..
06/11/24 21:10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06/11/24 21:11
수정 아이콘
이에는이 눈에는 눈이라고
마재윤은 마재윤으로 상대하면됩니다...
따라서 PSL의 마재윤 주영달선수면 만사OK~
하이드
06/11/24 21:13
수정 아이콘
그 공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난한 운영으로 더 잘하는 운영하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서야 이기겠죠 ;; =='''
06/11/24 21:15
수정 아이콘
나는 이윤열 당신을 믿어요... "마재윤에게는 미안하지만 꼭 이기고 싶다. 그리고 3:0으로 이겨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당신의 말을 믿습니다. 하지만 골든마우스때와는 다른 편한 마음으로 지켜볼께요..
06/11/24 21:27
수정 아이콘
30초후에 시작해도 왠만한 선수는 다 이길듯한......
NeverMind
06/11/24 21:34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는 프링글스시즌1때 4강전에서 졌죠....
M.Laddder
06/11/24 21:38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누군가가 이기겠죠'
개인적으로는 같은 팀의 테란들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지훈선수, 변형태 선수 같은 ^^
스피어빠
06/11/24 21:42
수정 아이콘
30초면후에 시작한다면 아마추어 고수도 이길수있죠.
I have returned
06/11/24 21:44
수정 아이콘
30초면 저라도 마재윤 선수를...(응?)
하이드
06/11/24 21:48
수정 아이콘
30초후에 시작하면 초반러쉬 타이밍 잘잡으면 아마추어도 이김 --;
랩퍼친구똥퍼
06/11/24 21:50
수정 아이콘
30초 후라면 4, 5드론? 러쉬...
영웅의물량
06/11/24 21:54
수정 아이콘
G.N.L님//이윤열 선수가 그렇게 말했나요? 지금도 이윤열 선수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도-_-;;
슈퍼파아트 가면 갈수록 기대되네요.
06/11/24 22:07
수정 아이콘
대인배..
완전소중류크
06/11/24 22:1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예측범위를 벗어나는 플레이...정도
06/11/24 22:19
수정 아이콘
역시 천재는 절대타이밍이지요... 서로 자원 많이 먹고 마재윤을 이기기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구요.. 역시 천재의 저그전 최고의 장점인 타이밍승부를 해야지 마재윤과 승부가 가능할 거에요..
폭주유모차
06/11/24 23:05
수정 아이콘
상대에게 삽을 쥐게 만드는 이재호선수라면 혹시.....
정티쳐
06/11/24 23: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진짜 포스로는 역대최강같다는 느낌입니다....윤열선수팬으로서 최연성선수와 할때도 이렇게 질것같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물론결과는 안좋았지만) 이번 슈파는 진짜 이기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여.....팬으로서 이럼 안돼지만..ㅠ.ㅠ
I have returned
06/11/24 23:24
수정 아이콘
아.. 어제까지만 해도 마재윤, 어떻게 이기죠? 라는 류의 질문에
'온게임넷' 하나로 답이 됐었는데
이제는..
06/11/25 00:00
수정 아이콘
음.. 아무래도 온게임넷이 메가스튜디오에서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곰덫을 깜빡 잊고 두고 온게 아닐까 하는... 마재윤을 상대하는 선수들은 메가몰 어딘가에 굴러다니고 있을지 모르는 곰덫을 빨리 찾아서 용산 아이파크몰에 설치하는게 어떨까요? (쓸데없는 소리 죄송하빈다...)
헤르세
06/11/25 00:11
수정 아이콘
제가 메가에서 용산으로 옮기기 직전에 잠입해서 곰덫 부쉈습니다. ^^;;; 이제 다시 찾으실 수 없습니다....^^;;;
사실 그 곰덫이라는 것이, 마재윤 선수의 마음가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온게임넷 개인리그에서 이상하게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조바심도 나고, 주변에서도 온게임넷을 올라가야 된다 왜 못 올라가냐 이상하다 등등으로 말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다 보니 마음의 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다 보니 잘하던 데에선 더 잘하게 되고, 못하던 데에선 더 못하게 되는 거고.. 이번에 본인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갖게 되는 동시에 그러한 부담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이기겠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안 왔으면 좋겠네요. 마재윤 선수에게서 저그의 끝을 보고 싶습니다.
06/11/25 00:43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 대 원종서 전은 정찰간 드론이 입구 언덕에 걸쳐지는 순간
승부가 결정난 경기였습니다.
힙훕퍼
06/11/25 01:5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어떻게 연습하길래 저그로 저런 승률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언젠가는 마재윤 천적도 나오겠죠. 당분간은 찾기 힘들어 보이지만 개인적인 호불호로 별로 안 좋아하지만 출중한 실력 때문에 인정하게 되더군요.
루드베키아a
06/11/25 02:55
수정 아이콘
무탈 싸움에서 발려버린
김준영선수가 있습니다
전 믿습니다
김준영선수가 마재운선수팬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줄것이라고
이번 듀얼 김준영선수도 좀 어려운 도전기지만
잘해내서
스타리그에서 꼭 맞 붙길 기대합니다
마재윤 선수 온겜 진출기 축하드립니다
용잡이
06/11/26 02:41
수정 아이콘
잘하면 이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433 이런 오프닝 영상은 어떠세요? [9] sinb4079 06/11/25 4079 0
27432 팬택 EX VS 한빛 Stars 라인업! [266] SKY925611 06/11/25 5611 0
27431 MBC game Hero VS Estro 라인업! [166] SKY925460 06/11/25 5460 0
27430 [영화]디파티드..명배우,명연기(스폴러약간) [20] [NC]...TesTER5103 06/11/25 5103 0
27429 역대 양대리그[스타리그, MSL(kpga포함)] 4강 진출횟수!! [33] 몽상가저그4675 06/11/25 4675 0
27428 김태형의 식스센스 예상과 실제 성적의 비교 [8] ljchoi6207 06/11/25 6207 0
27426 엠겜, 새로운 본좌를 준비할 때 [29] 랜덤좋아5355 06/11/25 5355 0
27425 슈퍼파이트에 대해서 여러 생각들 주절주절 [11] love JS4032 06/11/25 4032 0
27424 처음 쓰는 가벼운 글. [8] Lunaticia4108 06/11/25 4108 0
27422 신한의 아티스트!!!!! 이제 다시 비상해라!! [12] 박지완4422 06/11/25 4422 0
27420 '사나이' 변은종, 그에 대해 생각해보자... [24] 이즈미르4487 06/11/24 4487 0
27419 마에스트로를 막을 최후의 보루 4인 [43] 포로리7359 06/11/24 7359 0
27418 38 vs 1 마재윤을 막아라 [33] 스타대왕7658 06/11/24 7658 0
27417 이제 우리는 발견이 필요할 때 입니다. [6] 삭제됨3737 06/11/24 3737 0
27416 2006 시즌2까지의 프로게임계 20대 사건 정리 [16] Ntka6592 06/11/24 6592 0
27415 마재윤의 덫 [25] happyend5693 06/11/24 5693 0
27414 이 선수, 어떻게 이기죠? [31] TRP5621 06/11/24 5621 0
27413 마본좌, 드디어 OSL에 상륙하다! [84] 이즈미르6762 06/11/24 6762 0
27412 죽음의 듀얼토너먼트 C조! 이제 패자전! [212] SKY924126 06/11/24 4126 0
27410 변은종선수,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85] 못된놈5404 06/11/24 5404 0
27409 무에서 유를 유에서 유를 만드는 그분 [5] d-_-b증스기질롯3399 06/11/24 3399 0
27408 [축구] 초스피드리버의 주말편성표* [5] 초스피드리버4120 06/11/24 4120 0
27407 곧 벌어지는 죽음의 듀얼토너먼트 C조!! 그리고 서지수의 지명상대는? [458] SKY926492 06/11/24 64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