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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1 00:56:55
Name 다주거써
Subject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 팬들의 자부심!!!!
아래 세츠나 님의 글을 읽고 갑자기 며칠 전 온게임넷 결승전 당시의 감정도 되살아나
두 선수 관련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두 선수 이름만 같은 페이지에 있어도 워낙 민감한 반응들이 많았던 지라  섣불리 글을 올리지 못해서 그렇지.. 이 두 선수 왠만한 선수들 드라마(?) 못지 않게 많은 극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관계죠.^^;;

사제지간 논쟁부터 시작해서 그 놈의 '산'발언도 그렇고...
잘못 발언했다간.. 90%는 삭제게시판 행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만...
그래도.. 이 근간의 느낀 점을 조금 말해보고 싶습니다...

온게임넷 결승전 날, 타게시판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당일 경기도 없었던 임요환 선수 이름이 결승전 선수들 못지 않게 더 많이 거론되어졌죠.
오늘이 임요환 선수에 이어 그 바통을 넘겨받는 날이라 생각했다는 이윤열 선수의 발언과 연관지어져.. 여러(?)많은 얘기들 속에 임요환 선수가 들어 갔던 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금쥐를 타 가길 원했던 임요환 선수의 팬들은 적잖은 아쉬움을 표했고,
이윤열 선수의 팬들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에 큰 선물이 되는 듯 많이 기뻐하더군요.

하지만, 여러 글들을 보고 느낀거지만, 참 이 두 선수 비슷하지만 확실히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한 팬이 올린 글에, 단박에 채가면 임요환이 아니지..란 글이 있더군요.
꼭 가져갈 것 같은데.. 늘 목표를 한뼘 앞두고 쓰러지고.. 그렇지만 또 쓰러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위태위태 올라오고..한시도 마음 놓고 안도할 수 없는 존재..

늘 최고 인것 같고 다 가진것 같지만, 늘 위험하고 위태하고 쓰러지고....
그렇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임요환...
그걸 임요환스럽다고 까지 표현한 팬분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윤열 선수의 우승으로 금쥐에 대한 무거운 부담을 차라리 덜어버리고
최초의 공군으로 우승하는거.. 공군 상무팀 창단에 힘을 보태는거...
그렇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나가는게 더 임요환스럽고 그것이 이스포츠에
끼친  사실상의 임요환의 레전드 아니겠냐는 .. 그런 팬분들의 글을 읽고,
앞으로 그 어떤 임요환 선수의 기록이 후배선수들에게 깨어진다 하더라도,
임요환 선수의 현 위치와 임요환 선수 팬들의 자부심은 변함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윤열 선수...
레드 나다의 힘을 보여달란 말에, 첫회 도전에 바로 금쥐를 차지한 이윤열 선수에 대한  팬분들의 신뢰역시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결승에 올랐는데.. 당연히 그 상대가 누구라도 천재의 앞길을 막을 자가 없다는 그 강한 자신감과 4강에 오르면 100%우승하는 이윤열 선수야 말로 최강최고 수식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최초의 온겜 3회우승과 그랜드 슬램 달성이라는 ... 이런 위업은 이미 레전드가 되었죠.^^


가끔씩 타 게시판이나 하물며 피지알에서도 두 선수를 비교하는 글들이 가끔 올라오는데요...
제가 말하고자 싶은 바는 이 두선수 팬들은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두 선수 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팬들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도..상당히 행운아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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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이라네
06/11/21 01:16
수정 아이콘
제가 이윤열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임요환선수와 맞서서
커나간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라이벌 홍진호선수는 임요환선수의 팬들의 경우 오히려 호감이고,
제자를 자처한 최연성선수는 역시 말할것도없고..
임요환선수를 대적해서 성장한선수는 이윤열,강민이 아마 유일할겁니다
당시 카페에 이윤열이 싫으냐, 강민이 싫으냐 라는 투표도 올라오고...
당시에 팬들끼리 엄청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추억거리네요 ^^
박서가 공군이든 제대후든 빨리 돌아와줬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이윤열선수.. 3회슈파 먹읍시다~!!
제로벨은내ideal
06/11/21 01:19
수정 아이콘
광달록이 있던 시절이 그립네요. 임진록의 뒤를 이을만한..
글루미선데이
06/11/21 0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제 기분이 딱 그렇습니다 :)
최강이 아니면 어떻고 최초가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나의 최고 임요환은 변하지 않을테니
06/11/21 02: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를 대적해서 성장한선수는 이윤열,강민이 아마 유일할겁니다 <--- 제가 그래서 이윤열과 강민을 좋아합니다.
06/11/21 03:24
수정 아이콘
임진록 다음은 아무래도 광달록이겠죠.
Saturday
06/11/21 06:4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이윤열선수와 강민선수 팬
나두미키
06/11/21 07: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박서의 광팬이면서도, 나다와 날라를 좋아하죠..
06/11/21 09:2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를 대적해서 성장한선수는 이윤열,강민이 아마 유일할겁니다 > 멋진 멘트네요. 이윤열선수가 온겜에서 처음으로 우승한후 조지명식에서 임요환선수를 지목했었죠. 당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넘어야 할 산이라고 했나요? 아뭏튼 동감가는 대목이었습니다. 뭐 강민선수도 그렇구요. 근데 전 3선수 모두 좋아합니다.^^ 잘 읽었어요.
지니쏠
06/11/21 10:39
수정 아이콘
박정석 김동수선수도 임요환선수를 대적해서 성장했다고 봐야하지않나요?
Lunaticia
06/11/21 10:48
수정 아이콘
음...근데 좀 관련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남은 2회우승자들도 3회우승하면 금쥐 주나요?;; 늘 궁금했던..;; 물론 최초 금쥐야 이윤열선수의 영광으로 남겠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에게도 줄지 궁금하네요.
분발합시다
06/11/21 11:37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도 껴주세요 ㅠㅠ 아마 임요환을 대적하면서 홀로 커왔던 선수들 하면 이윤열,홍진호,박정석,강민 정도가 대표적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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