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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4 10:57:57
Name 히또끼리
Subject 대한민국 교육은 뭔짓을 해도 소용이 없다
안타깝습니다

갈수록 공교육은 붕괴돼고 고3교실의 선생님의 어깨에 힘이빠진다는 말을들으니

앞으로 교사를 꿈꾸는 저로선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학교다닐때까지만 해도 아무리 거친아이일지라도.....

선생님 눈치 보며 그래도 나름 선생에 대한 존중은 해줬습니다.

비록 학교다닐땐 아 뭔발 짜증나.,,,,,이랬어도

지금은 술자리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할때면.....아 그떈 그랬었지 하고 웃으며

좋은 이야기들 합니다.

이렇게 교사와 학생간의 끈끈한 정이 있던 교육현장이 어느덧....

삭막하기 그지 없고 사무적인 상호관계의 현실로 넘어가는게 안타깝습니다.

사실 7차교육과정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이라 해서 부담을 줄여준다지만....

배우는 과목은 좀더 심화돼서 학생들의 부담은 크고.....

또한 각양각색의 대학생 선발 방침으로 아이들은 이래저래 햇갈려 합니다

사실 논술도 창의성 중심의 학생능력개발의 취지에서 나온것이지만

과연 대한민국의 논술시험이 학생의 창의생 개발및 진정한 대학수학 능력의

향상과 관계가 의문이 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제1의 대학은 모대학이며 제2 대학은 모 대학인게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어떻게해서든 이길려면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많이 해야하는

사회가 우리 사회인데......물론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우리 나라는 좀 심한듯 합니다.

아이들은 사회를 느껴 보기전에 먼저 이기는 법 부터 급변하는 현대사회속에서

어떻게해서든 자신만이 살아나는 법을 배우는 게 안타깝습니다.

전 사교육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학생이 부족한게 있어서 보충하기위해

학원좀 간다는데 뭐 말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아쉬운건.....대한민국의 학생들이 학원에 가는건

진짜 학습을 위해서지 단순한 보충이 아니라 생각해요

학교에서 어떻게 논술을 하겠습니까 300명 넘는 학생을 가져다

첨삭을 하면서 일일이 찝어 줄 수도 없고 그많은 대학은 대학의 전형에 맞춰

학생들 하나하나에 개인지도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래도 좀 뭐좀 해볼려는데.......학교에 일은 터무니 없이 많고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처음 돼고서 국민과의 대화를 할때가

생각합니다. 그때 무슨 비유를 들며 말씀하셨는데 잘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암튼 취지는 그랬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 만큼은 무슨 정책을 쓰던간에

서로 경쟁하고  어떻게 해서든 출세하려는 의식이 강하니

소용이 없다는 말.....뭐 어제오늘 느낀건 아니지만

네이버 신문기사들을 볼때면 더욱더 생각납니다

제가 기성세대가 됐을때 제 자식만큼은 이런 각박한 현실속에서

공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선생님이 됐을때 아이들과 .......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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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4 11:15
수정 아이콘
명문대를 가야지만 사람취급을 해주는 사회풍토 때문이죠..
표현이 약간 격할수도있겠지만.. 아주 틀린말이라고 생각되진않습니다.
물론 엄청난 경쟁의식의 문제도있죠..
제 생각에 이런 풍토가 해결이 되려면 한 200년은 걸릴거같습니다.
질러버리자
06/10/24 11:17
수정 아이콘
사실 배우는 과목이 더 심화가 되었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과목을 전혀 배우지 않기 때문에(배우긴 하지만 수능 때 선택을 안하면 학생들에겐 배울 필요가 없는 과목이죠) 공부하는 과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지만 가끔은 저의 적성이 무엇인지가 헷갈릴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10대 후반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만을 선택해서 배운다는 것은 물론 그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은 사람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그것은 단순히 점수 잘 볼 과목 몇개만을 찍으라는 소리로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다른 과목에 대한 공부를 소흘히 하게 되어 고등학교에서 반쪽교육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전문성을 강조할 대학에서 교양을 들을 때 다양한 영역의 교양을 듣도록 하는 것은 고등학교와 대학이 무언가 앞뒤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06/10/24 11:30
수정 아이콘
수능 80% 난이도는 최악으로
나머지 20%는 대학완전자율.
이러면 교육문제 절반은 해결됩니다.
나머지 절반은 해결이 불가능하고 이건 대학이 주는 이점을 생각하면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최종병기캐리
06/10/24 11:36
수정 아이콘
음.. 대학교 와서 교양지식부족으로 꽤나 힘들어 하겠네요.
o에코o
06/10/24 12:11
수정 아이콘
그냥 좀 손을대면 더 안좋아지고 말도 더 많아지는것 같은데 그냥 현체제 유지가 지속됐으면 좋겠네요. 저희 고3담임께서 하시는말씀이 '대한민국은 현재 삼형제가 있으면 삼형제가 다 교육과정이 다르다' 였습니다. 외국같은 경우 교과서가 50년이던가 지속된다는데 한국은 뭐..
NeverMind
06/10/24 12:17
수정 아이콘
대학생이지만....공대같은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교양지식이 부족해서 힘들어하경우는 드물지 않나요???
제 생각엔 서X대니 연X대니 고X대니 그냥 해체시켜서....
서울엔 구마다 하나씩 지방중소도시에도 하나씩 대학교들을 프랑스처럼 서울 1대학,부산 3대학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게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기득권층에서 반발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쿠테타위협까지 일겠지만요....
레지엔
06/10/24 12:26
수정 아이콘
수능 중심을 버려야됩니다. 솔직히 무슨 방법을 써도 사교육에 의존하는 풍토를 바꾸는 제도는 법으로 학원, 과외 전면 금지 이외에는 불가능해보이거든요. 수능을 등급제로 바꾸고 내신을 폐지하고 본고사를 부활시키고 그야말로 무한경쟁으로 몰고가는게 그나마 형평성에서는 가장 낫다고 봅니다.(대신 비도시지역이나 소유재산이 적은 그룹을 위해서 국가에서 학비를 부담하는 특목고-혹은 입시전문고를 설립해야겠지요)
약들구뗘
06/10/24 12: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수능은 그냥 자격시험 정도로 하고요.....입시제도상 가장 완벽한 것은 본고사겠지요... 대신 과마다 본고사 과목을 달리해야 되겠죠..그래야 보다 합리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고 자꾸 우리나라 입시제도를 문제 삼는데 우리 나라는 어느 입시제도로 바꾸건간에 사교육 잠재울수 없습니다.. 입시제도보다 진정한 문제는 부모들의 극성이죠.. 다른 자식보다 보다 좋은 교육을 받게 하려는 욕심 때문이죠...뭐 별거 있나요...
06/10/24 12:57
수정 아이콘
교육문제....
저는 입시가 어떻고 대학이 어떻고 하는 문제보다...
한국사회에 뿌리내려버린 대학순위에 대한 인식과 자본주의의 경쟁으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기업들은 이윤을 만들기 위해서 더 뛰어난 인재들을 모집하게 되는데...
이 뛰어난 인재들은 한국사회에 뿌리박혀버린 대학순위에 대한 인식 때문에 몇몇 특정 대학에 대부분이 몰려있으며, 어느대학 출신이 어디기업에 취직했다, 또는 무슨 고시에 몇명이 합격했다라는 결과 때문에 교사들과 학부모는 학생을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 닥달을 합니다.

이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요?
과연 있을까요?
Lunatic Love
06/10/24 13:01
수정 아이콘
없죠. 꼬우면 공부잘하는 방법밖엔 ... -_-
자유로운
06/10/24 13:22
수정 아이콘
딱 한가지 방법 있습니다. 서울대를 대놓고 공군 동원해서 폭격해 건물을 부숴버리는 상징적인 행사를 한번 하고 나면, 변할겁니다. 그 정도의 충격을 주고나서 대학을 통폐합 평준화 시키고, 딱 적정 수의 대학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전문대로 바꾸면 우리나라 교육 바뀝니다. (대학교를 어디가느냐가 아니라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붙느냐의 문제로 바뀌면 현재의 입시와는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Lavender
06/10/24 13:24
수정 아이콘
정말...공부잘하는 방법밖엔 없는 듯 합니다...
요즘 아이들보면, 초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을 몇개씩이나 다녀야 한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워요. 학원을 안보내더라도 같이 놀 친구들이 없어서 학원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학원에 너무너무 다니고 싶었었는데^^;;;;
점박이멍멍이
06/10/24 13:24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한국의 교육문제를 바꿀려면.... 제 미약한 소견으로는 프랑스와 같이 대학을 학군제를 해서 대학의 서열화를 파괴해야할 것입니다.

아무리 진로를 위한 과가 중요하다해도(그래서 과목 심화가 생겼을 것이라 믿지만...) 의대 등을 빼면 보통 학교가 우선적이지요. 지금 한국사회는 학벌이 최고거든요... 그 학벌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정치인과 언론들이구요... 물론 프랑스식의 모든 것을 따라가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의 이름은 없애야겠죠... 수도권대학과 지방대의 편차도 줄이면서말이죠...

제가 생각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뿐이었습니다....(위에 자유로운님과 의견이 비슷하군요...)
경규원
06/10/24 13:32
수정 아이콘
서울대 연고대를 없앤다고 해서 입시가 바뀔거라는건 아주 근시안적이어도 근시안적일수 없는 시각입니다.

입시제도의 문제는 졸업대학과 연계된 취업, 사회적 직위의 획득 사회의 명성등 인간이 가진 욕구중 거의 모든 상위의 욕구를 상당부분 단지 졸업 대학이 해결해준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이 풍토는 SKY 존재가 업더라도 다른 대학이 이름만 바꿔 제2의 SKY가 될 가능성이 100%이상 존재하게 만드는 근본이유입니다.

따라서 입시 제도의 변화(현실 가능하죠), 소위 말하는 명문대의 해체( 이거야 말로 말도 안되는 발상 SKY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를 지배하는한 불가능) 등 현실 가능성 불가능성을 떠나서

사회의 풍토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대학 입시 경쟁 과열은 불가피 합니다.

그리고 사회 풍토의 변화는 시간이 흘러 누구말처럼 200년은 지나야 가능할것이라고 보여지네요.

지금껏 거진 40년간(통일후) 입시제도 엄청나게 바뀌고 교육과정은 그 근간을 8차례나 바꿨음에도
학원의 수, 과외의 비용, 강남 대치동의 땅값 어느것하나 입시 과열이 감소됬다는 지표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것에 기대기 보다 차라리 대기업의 비 명문대 졸업자 취업자가 많이 늘고 있다는 점 즉 사회 풍토의 자연스러운 변화에 기대는것이 낫다고 보여집니다.

프랑스처럼 1대학 2대학을 예로 드셧지만, 그반대로 독일 영국 미국등의 명문을 넘어서는 레전드적인 대학도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시간이 약이고, 당사자인 수험생(제 사촌동생도 시험봄)은 공부 열심히 하는수밖에 없죠
넨네론도
06/10/24 13:47
수정 아이콘
o에코o // 교육 체제 자체는 유지되어야하는지 바뀌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교육과정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발맞추어 변해가야하는겁니다. 모르긴몰라도 50년동안 내용이 변하지 않은 교과서라면 최신 학문 동향과 사회현상등을 반영하지 못한 낡은 내용일 것 같군요. 아니면 수학과 같은 지식의 형식의 교과거나요.
지금 7차교육과정이 10년째 유지되고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는 성공한 교육과정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의 이론적 취지는 매우 좋았으나, 96년 계획과 97년 보급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매우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교육에 제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수준별 교육과정(단계형이든 심화.보충형이든 과목선택형이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겠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97년말인가에 IMF는 터졌죠, 이미 7차 교육과정은 발표했죠, 교육재정이 정책을 받쳐주지 못한 채로 10년이 이어진겁니다. 8차에서는 뭔가 다른 방안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점박이멍멍이
06/10/24 14:10
수정 아이콘
//경규원님 예로 들어주신 외국과 우리나라는 당연히 풍토가 다르죠? 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 사회에 뿌리박힌 그 무언가가 있기에 "극단적"이라는 표현을 써서 평준화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200년이 지나서 고쳐질 것이라면.... 솔직히 "흑백논리"로 지금의 이러한 교육제도의 성토는 무의미하다고
여겨집니다... 오히려 가만놔두면 고쳐지기 힘들것이라 여겨집니다.... 바로 님께서 언급하시고 저 또한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사회풍토" 때문입니다.

사교육이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자와 없는 자가 나뉜다는 것이죠....
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사교육을 자유로이 받을 수 있는 여건의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하여 더 많은
퍼센테이지로 더 학벌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라는 것은 크게 부인 못하실 겁니다. "사회풍토" 덕택에 그 사람들은
더 좋은 여건의 지위에 오를 것이고.... 이런식으로 흘러 가지 않겠습니까?

그 교육 여건을 위하여 경제력이 되는 사람들이 특정 지역으로 모인다는 것은 부인 못하실 겁니다.(그래서
땅값이 오르는 것이라고들 하죠....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없다.... 수요의 이유로 이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많은
곳에서 그러더군요...) 이러한 풍토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식을 좋은 길, 즉 적어도 학벌은 남보다 위로 되는
것을 바라고 실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기회에 있어서의 평등이 무너져내리는 것이죠...)

그렇다면 제도를 바꿔야죠.... 그것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외국의 그네들과 우리나라는 상당부분 다르다는 것이죠....
제가 언급했던 프랑스와 같은 대학 평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로 심사숙도하고 여론
수렴해서(지금까지의 발로 만든 정책과는 다르게요...)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고쳐야죠.... 그래서 지방대학과 수도
권 대학에 대해 앞 댓글에서 언급한 것이구요.....
사회풍토의 변화를 고려했기 때문에 살짝 정치인과 언론을 비판한 것입니다. 사회풍토가 어느 제도에도 "독립적"
이라면 제도의 변화가 무의미 하겠지만....
사회풍토의 변화를 고려한 정책이라면 적어도 근시안적이어도 근시안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입시"의 레전드가 아닌 학문과 연구가 뒷받침해 줄때 진정 레전드 대학이 탄생된다 생각합니다.
06/10/24 14:12
수정 아이콘
진정한 평준화는 독일 정도겠죠

프랑스는 아닙니다. 그랑제꼴이라는 초엘리트 대학이 있습니다

여기 들어가면 평생이 보장됩니다. 프랑스의 평준화는 어디까지나

"일반대학"간의 평준화고 그랑제꼴이라는 상위 1,2프로의

엘리트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서울대 해체하고 연고대 해체하면 서강대,포공등

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죠. 그래도 서강대나 포항공대는 졸업생 수가

적은 소수정예 대학이라 그런 위치에 올라가도 사회독점 현상은

덜할테니..서로 견제가 되는 의미에서 어찌 생각하면 괜찮기도
오윤구
06/10/24 14:17
수정 아이콘
방법 1, 대학 명을 숫자로 바꾼다.


방법 2,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직종의 임금을 평준화 시킨다.


(유머입니다;)
06/10/24 14:48
수정 아이콘
대학을 평준화시키건 말건, 살아남는 자는 결국 똑똑한 사람일텐데요.
['똑똑한' 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책만 볼줄아는 세상 물정 모르는 이기주의자'라는 뜻을 함께 읽으시면 곤란할겁니다]
서울대생이라고 다 잘먹고 잘삽니까?
지금도 그 중에서 더 똑똑한 사람들이 학점 잘 받고 더 잘나가고 있습니다.
[문맥에 맞지않으나 덧붙이자면 소위 SKY 이외의 졸업생들 중에도 똑똑한 사람은 대기업 취업 잘만 하더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나라의 요직에 앉아야 나라가 잘되는 법인데
이거 원 자기보다 조금만 잘나도 그저 아니꼬와하고.. 죄인 취급을 하는 분위기이니....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러다간 하향평준화가 되다 못해 전 국민이 바보가 되는 날이 올겁니다.

프랑스의 대학 제도를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들, 과연 저 초엘리트대학의 존재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실런지 사뭇 궁금하군요.

덧붙여 지금 교육의 문제는 인간이 덜된 소수의 학부모들과, 그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식들의 탓이 가장 커보입니다만..
부모가 집에서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면 아이들도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우습게 보거든요.
우습게보이는 사람에게 배울게 뭐가 있겠어요. 그러니 교실 꼬라지가 그 모양인겁니다.

물론 그저 교사는 방학있고 안짤릴테니 좋겠다 싶어서 직업으로 선택한 직업의식이 부족한 소수의 교사들에게도 문제가 있죠.
교생 실습에서 느꼈지만 참으로 선생 자질 없는 사람들이 교직 과정을 이수하고 있더군요...
[전 제 자신의 분수를 잘 알기때문에 일찌감치 임용고시에서 발길을 돌렸구요.]
다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반면에 정말 직업의식 투철한 교사분들도 많이 계신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교직과목 수업시간에 ㅇㅇ대부속여자중학교 수학선생님의 초청강의를 들었을 때,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그분의 마음이 전해져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자극적인 방송을 추구하는(?) 매스컴에서는 정신 상태가 썩은 교사들만 보여주니
우리나라 교사들이 다 그런 줄 아시는데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매스컴에서 나오는 교사들을 보면서 맞아 맞아 우리 선생도 저래 뭔발' 이러는 학생 여러분.....
그렇다고 생각하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니까 더 그런거에요 -_ㅜ

교육 문제는 언제나 논쟁하기에 좋은 거리이긴 하지만 동시에 참 가치없는 논쟁이 되기 일쑤입니다.
교육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자기 불만만 토로하기 쉽거든요. [특히 학생 시절에 말이죠..]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만족하면서 맡은바를 충실히 하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투철한 직업의식의 함양'이랄까요..]
사람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혹은 충실히 하는게 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겠군요.
그저..... 언젠간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꿈꿔봅니다 [먼산]
06/10/24 15:04
수정 아이콘
살아남는자가 똑똑한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잘사는건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
그 똑똑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의 지금 현실은... ...

예전 신분사회 시절을 지금보면 사회적으로 덜 발달된
시스템으로 보듯이... ...
지금의 경쟁 시스템도 미래에 본다면
약육강식의 미개한 시스템으로 볼지도 모르죠.

뭐 현재로서는 어쩔수 없겠지만... ...
06/10/24 15:20
수정 아이콘
프랑스처럼 한다라.. 국가의 고위직을 모조리 독점하는 초일류 명문대학이 생겨나고
온갖 시민단체들이 연합해서 계급사회를 박살내자며 청와대로 행진할 가능성이 농후하겠군요.

서울대의 독점도 심각하다지만 그랑제꼴에 비교한다면 평등한 권력배분의 이상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
06/10/24 15:23
수정 아이콘
세상의 지금 현실......이
과연 그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고 있을까요... [갸우뚱]
안보여요~ 아무리 찾아봐도 요직에 똑똑한 사람이 안보여요~
제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은 다 끌어내려졌어요 좀 더 찾아봐야겠어요...
[아 눈을 씻고 찾아봤더니 몇 분 계시긴 하네요 ~ ]
신밧드
06/10/24 15:52
수정 아이콘
예전의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말해주신건데
모든 직장의 임금을 똑같이 만들면 이런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하던데요.
생각해보니까 그럴듯도 싶군요.
거의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초록추억
06/10/24 17:01
수정 아이콘
경쟁이 싫은 건지, 명문대라는 존재자체가 싫은 것인지, 동문끼리의 밀어주고 당겨주기로 인한 비공정경쟁이 문제라는건지..(요샌 먹고살기 힘들어서 많이 줄었다고 듣긴했지만.)
김우진
06/10/24 17:33
수정 아이콘
하향평준화로 인해 생긴일 아닐까요...
공부를 안해도 인문계에 발을 들일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중학교에서는 정말 심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험 기간에도 자는 친구들이 다반수고 선생님은 깨운다고 시간 보내는 것이
요즘 교실의 실태인것 같습니다... 망할놈의 교육시스템
papercut
06/10/24 17:49
수정 아이콘
학생들의 문제도 적지는 않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고, 어떤 전공을 선택해서 대학에 진학해도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게 아니라. 자기 이력을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는 꼴이니 점수에 집착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전공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교양은 점점 부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학생들을 그렇게 만든것은 사회, 제도, 학교, 교사들의 책임이 크지만, 그렇게 끌려다니는 학생들도 한번 쯤은 자신의 열정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06/10/24 17:51
수정 아이콘
모든 직장의 임금이 똑같아지면 사회주의가 될 것 같은 느낌이....

공부하다 문득 떠올라서 다시 컴퓨터를 켜고 들어왔습니다만,
'뭐든 한 가지만 잘하면 성공하는 사회' 를 추구하시는 분들은
왜 여기의 '뭐든' 에 '공부' 를 유독 인정해주시지 않는걸까요...
그리고 '뭐든' 정말 남들보다 '특별'하게 잘해야 성공하고, 성공하고나면 대우받는데
왜 유독 공부만은 남들보다 특별하게 잘하는게 문제가 되는걸까요.
요리의 달인이 초등교사가 될 수 없는 노릇이고, 자동차 수리의 달인이 의상디자이너를 할 수는 없지만
[재능이 있다거나 공부를 더 해서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은 에잉~!! ]
요리의 달인은 요식업 분야에서, 자동차 수리의 달인은 수리업(?) 분야에서 [ㅇ ㅏ아 철수씨 *-_-*]
초등교사는 교육의 현장에서, 의상디자이너는 패션의 정점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직업에 충실할 때 빛이 나고 최고가 되듯이
공부도 마찬가지잖아요...
공부하고싶어하는 학생들까지 공부 못하게하는 평준화가 정말 옳은건가요?
중학생들이 죽어난다고 특목고, 외고, 자사고 등을 옭아매는 게 정말 중학생들을 위한건가요?
그 중학생들 중에 엄마 등쌀에 못이겨 공부했던 애들은 옳다쿠나 하겠지만
정말 공부하고싶어했던 학생들은 어쩌실거에요?
그런 애들이 어디있냐, 그런 애들 별로 없다. 라고 하시겠지만 분명 없지는않아요.
약자를 보호해야한다? '기득권'을 몰아붙이는 분들은 이런 비슷한 뜻을 품고계시지않을까 하는데,
정말 공부하고싶었던 소수의 학생들도 약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

ㅇ ㅏ아 꼬리물기....
06/10/24 17:51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고등학교가면 더 심해지지만 결코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현실 교육시스템에서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것도
좋은 대학가기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단지..공부가 귀찮아서
잠잔다면야..평생을 잠자게 만들어야죠.
06/10/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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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하지 않는한 절대 교육제도가 바뀌는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이곳에
06/10/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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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귀찮아서 잠자는 아이들도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수업 시간에는 비몽사몽 비틀거리는 아이들이 체육대회할 때 눈 반짝이며 응원하는 것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말 힘차게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축구하고 땀흘리며 농구하는 모습... 학교 축제때 자신의 부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마치고 난뒤 열심히 뒷정리하는 모습까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때는 참 열심인 아이들입니다. 정말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우리는 모조리 무슨 상품 만들듯이 공부하는 기계로 만드는 교육을 하며 거기에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낙오자로 낙인찍어 버립니다.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6/10/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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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죠 이 문제는!
제가 생각하기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무한 경쟁체제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자율로 학생을 선발하고 내신 무시 수능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자격시험 정도로 하고 입학정원제가 아닌 졸업정원제로 했음 합니다.
졸업정원의 200% 정도 모집해서 정말 공부할 학생들만 대학을 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swordfish
06/10/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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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요즘은요.
연탄맛초콜릿
06/10/2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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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떄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입학할곳 결정하는 모자처럼 탁 탁 정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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