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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1 11:00:14
Name 김광훈
Subject 강민이여~~ 꿈을 현실로 만들어라~~!!
프링글스 시즌 1 결승전, 많은 스타팬들이 이목을 집중했던 매치업이 나왔었습니다.

마재윤과 강민. 대플토전 최강자와 대저그전 최강자의 대결.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죠. 마재윤의 압도적인 실력 앞에서 강민의 꿈은 산산조각나버립니다.

강민의 주특기인 더블넥과 수비형 토스, 전략형 토스가 전혀 먹히지 않았죠.

강민이 준비해온 모든것이 마재윤에게 먹히지 않고, 오히려 강민은 철저히 밟혔습니다.

강민으로썬 꿈은 꿨으되, 그것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사상 최초로 플토가 저그를 잡고 우승하는걸 사람들은 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마재윤이 너무 강했습니다. 결국 강민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죠.

결승이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이 결승무대에 오르겠다고 강민은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4강까지 오르면서 그때 한말은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죠.

사실 마재윤에게 패한 뒤로 강민은 대저그전 최강 플토라는 닉네임이 무안할 정도로

저그들에게 많이 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기세는 다시 회복하는 중이죠.

가장 최근에 박명수와의 대결에서 강민이 보여준 안정된 운영과 침착함은 박명수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정도로 상대가 안되는 경기가 나왔었지요.

물론 마재윤의 대 플토전은 박명수의 실력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습니다.

강민을 3:1로 이기고 플토들에게 암울함을 선사해준 마재윤. 강민이 박명수를 이겼다고

해서 그게 마재윤에게도 통한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우스운 말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맵의 우위입니다.


1. 신 백두대간 Z:P - 5:10
2. 롱기누스 Z:P - 5:3
3. 블리츠 Z:P - 4:4
4. 아카디아 II Z:P - 6:10

총합 - 20:27

전체적으로 강민에게 손을 들어주는 맵구성입니다. 블리츠는 대등, 롱기누스는 저그 유리

신백두대간, 아카디아 II에서는 플토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롱기누스도 저그

유저들의 주장에 따르면 플토가 유리하다는 발언이죠. 마재윤 본인조차도 맵제거권으로

제거한 맵이 롱기누스였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이게 작년 결승과 다른 점입니다.

이미 강민은 저번 결승에서 패하고 다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말을 증명했다고 봅니다.

이제 그가 꿈꾸었던 것을 현실화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직 꿈이 현실화되려면

마재윤이라는 벽을 넘어야하지만, 저번보다 더 꿈을 현실화시키기에 좋은 조건은

형성되어있습니다. 물론 꿈을 짓밟아버릴 수 있는 최악의 상대 마재윤이 있지만,

마재윤만 넘으면...... 마재윤만 넘으면...... 꿈은 현실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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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1 11:29
수정 아이콘
그나마 맵은 좋군요 하지만
상대가 마재윤이라는거 -_-

제발 날라 이겨줘!!!
06/10/21 11:42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강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맵의 우위입니다.
한가지....
두가지 꼽으면 뭐가 있을까요...
06/10/21 11:47
수정 아이콘
지난 프링글스 결승때 사실 맵운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시기가 너무
나빴습니다. 원래 저플전 맵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맵 분석이 완료되고
그 시점부터 저플전이 급격히 무너집니다. 결승대진이 완료된 순간에는
저플전이 전체적으로 5:5의 양상을 보였고 강민도 9승 1패로 저그전 포스
를 다시 날리던 시점이었는데 그 3주간 아카디아1, 815의 저플전이 붕괴
했엇고 또 강민도 갑자기 연패를 시작한 시점이었죠.

반면 지금맵은 아카디아가 약간 저그에게 유리하고 롱기누스, 블리츠는
5%정도 토스유리, 신백두는 토스가 좀 많이 유리해 보이는 맵입니다.
다만 신백두는 강민스타일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으며 나머지 맵들은
확실히 강민에게 할만 합니다. 과거 조용호-박정석의 패자조 경기에서도
박정석이 이길 확률은 전적대비 2%도 채 안됬습니다. 하지만 박정석은
이겼죠. 사실 객관적으로 패러독스가 쓰였던 한게임배 이후로 이만큼
저플전에서 플토에게 유리한 맵 구성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마재윤의
실력이죠.

마재윤 선수는 언제나 참 결승대진이 안타깝습니다. 우주배, 프링글스
1차 결승때도 박정석, 강민 모두 난적들을 꺾고 올라와서 포스 만빵이었
는데 저플전이라는 이유만으로 폄하를 당하고 사이언배때는 안습의 저저전.
사실 화무십일홍이라고 마재윤의 전성기가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르고
이겨야 할때 이겨줘야 하는데 이기는 상대들이 따라주질 못하니, 즉 테란과의
결승을 하지 못하니 참 이게 안타깝습니다. 분명 결승상대들의 걸어온
길을 보면 조용호, 최연성을 격침시킨 박정석. 서지훈, 마재윤을 잡고
올라온 조용호. 최연성, 송병구, 조용호등 플토전 최강자들만 잡고온
강민등 분명 그 포스는 범상치 않았는데 테란을 못만났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고있고 리그내에서는 테란을 거의 못만나네요. 그나마 박성준 선수는
결승은 저플전이었지만 리그내내 테란하고만 경기를 했었는데 마재윤은....
케이건
06/10/21 11:49
수정 아이콘
올해 마재윤의 vs토스전 5패중 3패가 강민에게 당한거라는 정도?
06/10/21 11:54
수정 아이콘
FELIX// 얘 그때는 그랬는데, 요즘엔 테란전실력은 이미 평가가 되어있다고 보이는데요. 정말 온겜넷진출만하면 4강은 기본일꺼같은데 말이죠 ㅡ.ㅡ; 언넝 OSL,MSL통합본좌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하지만 강민이 이겼으면 좋겠다는거~ㅠㅠ,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꺽게되면 포스회복은 물론 결승에 누가올라와도 할만할텐데 말이죠.

전 플토가 할만한 맵의 존재보다 생대가 마재윤이라는것에 대해 주안점을 두다보니;; 그리 4강에서의 긍정적인 예상은 안되네요.
저번 결승의 충격이 강민이라면 할수있을지 몰라라는 기대감을 산산이 부숴버렸습니다.
06/10/21 12:1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에게 결승에서 패배후 강민선수 저그전이 1승9패까지 떨어졋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정도 회복됫을지 모르겟네요
스타대왕
06/10/21 13:27
수정 아이콘
최근의 마재윤 선수에게 굳이 트집잡을게 있다면,

미스테리한 옹겜 탈락 말고는 딱히.
메디쿠
06/10/21 13:34
수정 아이콘
그 당시 결승전에서 강민의 수비형이 제대로 펼쳐졌다고 보긴 힘들듯.
이번에 잘 쓴다면 이길지도
06/10/21 14: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1차 슈퍼파이트가 참 다행이었던거죠.
그 전까지 마재윤의 대테전에 1%, 아니 0.1%라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납득시켜버렸으니 말입니다.
오히려 요즘 마재윤 선수의 분위기에서 대진운 소리 들으려면 저테전 결승이 나오면 된다고 생각될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결승진출할 경우 변수가 많고 상대적으로 포스가 약한(-_-?????) 저저전 대진이 나왔다는 게 오히려 불운입니다.
gg_gg_gg
06/10/21 14:43
수정 아이콘
계속 꿈이나 꾸시길
SwordDancer
06/10/21 14:51
수정 아이콘
윗분은 pgr에선 보기 힘든 악플러로군요.
지나가던
06/10/21 15:17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느낌엔 마재윤>머큐리... ...
06/10/21 15:21
수정 아이콘
그러게여.. 윗분 참...
어쨌든..아무리 상대가 대단해도 꺾지 못 할 상대는 없습니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마재윤 선수라도 어딘가 약점은 있겠지요..
약점이... 음..뭐지..?? 뭘까..??
그건 강민 선수가 찾아 내셔야졈.. 헤헷.. 강민 화이팅~!!!
06/10/21 15:36
수정 아이콘
gg_ 님은 관심을 받고 싶으신가 보군요.
06/10/21 17:0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지금 포스는
프라이드의 효도르 선수와 비슷한 느낌일까요?

그래도 날라라면... ...혹시라도
tongjolim
06/10/21 17:47
수정 아이콘
웬지 마재윤선수 이번에 무너질듯한 예감이...

그보다 플토가 저그잡고 우승하는게 사상최초인가요??? 전에 EVER에서 박정석선수가 홍진호선수 잡고 우승한걸로 아는데... 아니면 MSL만 말하시는건가... 아니면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06/10/21 17:51
수정 아이콘
EVER배 박정석 선수가 이긴 것은 3.4위 전이었죠ㅠ_ㅠ
06/10/21 19:29
수정 아이콘
저기 김동수선수가 저그잡고 우승하지 않았나요??
김광훈
06/10/21 19:46
수정 아이콘
그때 봉준구가 3경기에서 플토했죠. 그외에도 봉준구는 섬맵 나오거나 저그 불리한 맵 나오면 무조건 플토했습니다. 그 당시에 봉준구를 저그로 분류시켜놓는다면, 저그 최초의 우승도 박성준이 아니라 최진우가 되겠지요.
제법무아
06/10/21 19:5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마재윤선수를 4강에서 잡는다면 근래 보기 힘든 울트라급 두부에러] 에 11시 섬 멀티 빼고 모든 걸 걸겠습니다.
흑태자
06/10/21 20:10
수정 아이콘
강민의 우승을 바라는 입장이라고 봤을때
또 어차피 마재윤을 피하는건 불가능 하다고 봤을때
카드가 하나라도 더 노출되고 맵이 조금이라도 더 파해되기 전에
얼른 마재윤부터 꺾어 버리는게 났습니다.
어차피 시드도 받았겠다 그렇다면 부담가질 것도 없습니다.
상황이 나쁘지 않아요.
'강민우승' 이라는 절대적 명제하에서는 마재윤을 4강에서 만난게 더 행운입니다.
06/10/22 00:22
수정 아이콘
tongjolim // 박정석 선수가 홍진호 선수 잡은 건 결승이 아니라 3,4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역사에 남을 혈투를 벌이고, 3연속 벙커링이 있었던 그 대회.. 인거 같은데. 아랫분이 대답해주세용~
아리하
06/10/22 01:56
수정 아이콘
에버 2004입니다.(아랫사람.:)

3연속 벙커링은 임요환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4강전에서 벌어졌고요, 박정석선수와 최연성선수의 5전까지 가는 혈전도 4강이었죠. 거기서 패한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3/4위전이 있었는데 5경기까지 간 후에 박정석 선수가 승리. 3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에버 2004의 결과는 뭐, 최연성 선수 우승. 임요환 선수 준우승. 여기는 다 아시죠?
힙훕퍼
06/10/22 02:1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이겨봅시다. 화이팅~
공실이
06/10/22 18:02
수정 아이콘
두번째는.. 그나마 4강에서 만났다는 정도? 결승까지 가버리면 맵분석이 너무 철저해지니까.. 최대한 빨리 만나는게 강민 선수 입장에서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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