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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11 05:38:31
Name Yang
File #1 (2)Magnetic_Monopole.zip (198.8 KB), Download : 150
Subject YANG..의 맵 시리즈 (15) - Magnetic Monopole
YANG입니다.

Magnetic Monopole v1.00



플레이어 : 2명
맵타일 : 스페이스
플레이 성향 : [본진이사형] [난전형]
Make By [Angel]Nakoruru
Special Thanks to 앨런 구스,칼 세이건


* 우주의 초창기에..

우주의 초창기에는 많은 수의 자기홀극이 존재했습니다.
자기홀극(Magnetic Monopole)은 간단하게 N극이나 S극만 존재하는 자석을 말합니다.

보통의 자석은 N-S가 동시에 존재하죠.
그것을 아무리 '작은 조각'으로 쪼갠다고 하더라도 그 각각의 조각들은 N-S극을 지니게 됩니다.
기본상식이죠.

자석에 관련된 수많은 실험동안.. 한번도 자기홀극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재했었다'라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 단 하나의 극만이 존재한 자기홀극.
그것이 이 맵의 이름입니다.


* 발상붕괴.

말로 표현하자면 '빅뱅'이랄까. (거만 떨고 있습니다.. 지금.)

개념은 어차피 간단합니다.
특수 에디터의 발견이후에 잘 써먹고 있는 무한맵의 변형형태.
'빠른 무한'을 밀리맵에 이용해본것. 대신 일반 밀리맵에서 이용하려면 몇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자원의 조절'이고
두번째는 '지형의 조절'이며
마지막은 '........테란'이었습니다.

솔직히 첫번째나 두번째는 많은 테스트와 설정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우주문제에 대통일이론이 하나의 혁명이 된것처럼, 이론으로는 처리가 가능하죠.

가장 큰것은 '테란'이었습니다. 테란의 특성상 '스캔'이 없어지면.. 디텍터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그것은 밸런스의 붕괴로 직결됩니다.
(우주이론에서 가장 문제시 되었던건 '중력'의 추가로 생기는 무한대문제였습니다...
지금은 수식만 봐도 머리가 펑~하고 터집니다만..)

여기서 A의 빠른무한 형식을 부드럽게 일반맵에 집어넣으면서
B의 밸런스 붕괴를 막는 방법은.. 역시나 일반적인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


<본진>


미네랄 : 12덩이 (500 * 12) - 보이는건 두덩이, 여섯덩이씩 겹쳐져 있습니다.

자.. 여기서..
'가스'가 없습니다.

네 즉 본진 노가스맵입니다. 본진엔 가스가 없습니다.
게다가 자원은 총 합쳐봐야 600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 8덩이 본진의 딱 반.

이렇게 되면 어떻게 게임을 하라는건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빠른무한의 형식을 빌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게임의 양상자체가 변합니다.



이것이 시작시의 양상입니다.
각 스타팅은 '공중간'은 가깝지만 가스가 없는 현재로는 테크를 올릴수가 없고.
가장 가까운길은 중립건물로 막혀있습니다.

물론 빙~돌아가면 됩니다만.. 너무 멀죠.

맵 설명에 붙어있는 (임시)라는 스타팅은.. 버려야할.. 사라질수 있는 스타팅이란겁니다.
자원이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다만 활성화가 빠른 관계로 '기본테크'를 올리면서 '병력'충원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멀티!'를 할수 있다는 겁니다.



이맵에서 자주 볼수있는 더블입니다.
물론 더블하면서도 '어느 선'까지는 테크트리를 올릴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방어도 가능하죠... 아차.. 설명이 늦군요..

<앞마당>입니다 -_-;; 그리고 제 1거점 으로 가장 많이 먹는곳이기도 하죠.
미네랄 : 10덩이 (1500*10)
가스 : 2개소 (5000)

네. 풍족합니다. 먹어두면 오래버틸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토스의 강점이 나타납니다. 건물을 아무때나 워프시킬수 있다는것.
테란도 전진배럭 이후에 벙커링이 가능합니다.



단호한 캐논-게이트에 멀티가 날아갑니다.. 이럼 답이 없죠..
정말 이맵만큼 얼굴러쉬가 자주 날아오는 맵도 없을겁니다. ;;


하여튼 간에 먹기만 한다면 안정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 안정화된 이후의 상황은?



이렇게 변해버립니다.
예전 본진과 현재의 본진과는 거리도 멀고 방어하기도 힘듭니다.
건물을 많이 짓지 않았다면 그냥 버리면 됩니다. 많이 지었다면.. 지켜야겠죠. 즉 교두보로 변하게 됩니다.



테란은 그냥 날리면 됩니다.. 일군이야 뭐 대피하면 그만이고.
어차피 버리는 본진인것을..


* 이 상황에서 묘한 모순을 느낀 사람 손!

만약에 이런 개념이 아닌 '정상적'인 맵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3-9시 스타팅에 지금 있는 본진은 일반적인 멀티가 되었을거고.. 한쪽은 중립건물로 막히고
한쪽은 역언덕형의 입구가 존재하는 두개의 입구를 가진 '평지형맵'이 되었을 겁니다.

근데 이렇게 기본형을 설정해놓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 비안정성으로 인해
테란과 토스가 저그에게 죽어나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특히나 중립건물로 막힌 센터라인과
12시는 열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몰래건물과 몰래멀티가 많이 나올테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테란 사망.


그런데? 첫 스타팅의 이상함으로 인해.. 시작의 '안정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저 두번째 상황에서 밸런스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보통 맵같으면 저그가 이런데 멀티를 펴진 못할겁니다.


<1-11시 멀티>


미네랄 : 8덩이 (1500*8)
가스 : 1개소 (5000)

...누가 여기에 첫멀티를 펴겠습니까.. 테란이던 프토던 공격들어오면 그저 곤란해지는거죠..
근데 명목상의 스타팅이 정 반대편에 있다보니까 가장 먼거리가 되어버린것 입니다.

그리고 여기의 입구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철구조물의 언덕입구를 두개 겹쳐둔건데..

1. 올라가기에 좋을정도로 넓게 되었습니다.
2. 중앙에 있는 선은 유닛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설악산에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등반코스중에 계단 사이에 손잡이가 있는..
그 계단이 있습니다. (흔들바위쪽 코스였던가요..)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의도는 일단 유닛은 편하게 지나갈수있게 하는 의도와 더불어
'수비형'을 가능하게 하려면 그 한도선이 있어야 한다는 것.

수비형은 가능하나 '어느정도의 수비규모'는 필요하다는 것이고..
저기 공략은 가능하고 정면돌파가 입구 하나보단 낫지만 그래도 힘들다. 라는것이죠.

안정화와 비안정화의 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처져 있습니다. ^^


<센터라인 멀티>


미네랄 : 7덩이 (1500*7)
가스 : 1개소 (5000)

3-9시를 먹지 않고 센터라인을 먼저 장악하기 위해. 여기를 먼저 먹을수 있습니다.
자원 손해가 있는데 왜 여길먹느냐면.. 저그나 프토나.. 중앙라인을 장악하고 양방향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병력의 집중도'와 '병력의 충원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른 안정성의 저하는 있습니다만..
병력이 빨리 모이고 빠르게 충원되어서 중앙을 돌파하고 상대의 멀티와 본진을 왔다갔다하면서
공격하기에는 이쪽이 훨씬 나은것이죠. 상대의 역공도 막기 쉬운편이기도 하구요.

이 중앙라인은 바로 근처에 붙어있기 때문에 난타전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여기와 함께


<12-6시 중앙라인>





미네랄 : 8덩이 (1500*8)
가스 : 1개소

6시는 반쪽짜리지만 어쨌거나 '섬'이니까 날림방지 미네랄이 붙어있습니다.
그래봐야 내려놓고 캘수있지만.. 하여튼 16의 날림방지 미네랄은 붙어있습니다.

이 두곳은 장기전의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저 중앙 두곳과 함께 난타전의 근거지가 됩니다.
자원도 많은 편이고 정확하게 전장의 중앙에 있다보니까.. 어쩔수 없는것이죠.

기습적으로 여길 먹는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보통은 후반에 가서야 먹게 됩니다.



중립건물의 체력이 2000씩이나 되니까요. 일군도 두기나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2-10시 미네랄 멀티>


미네랄 : 8덩이 (1500*8)

사실상의 본진이라 부르는 3-9시를 차지한후에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미네랄 멀티입니다.
솔직히 워낙 1-11시가 '안정화시키기'에 좋아보여서 그렇지..
여기도 방어거점으로는 최고의 위치입니다. 일단 역언덕의 시작지점이라 상대에게 내주기도 뭣한 곳이고..

스크린 샷에는 수비형 프토의 리버샷에 깨진 해처리..
저렇게 내주면 양쪽의 멀티도 괴롭죠.. 실제로 저길 내주면 1시나 11시는 언덕에서 '포격'이 가능하니까
테란에게는 장악하고 싶은 좋은 위치기도 하죠.



테란의 벙커라인~ 방어를 하고 싶은 지점이기도 하니까요.


* 경기양상을 질문하신다면... 우주초기의 Chaos....;;

우주초기에는 완벽한 대칭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홀극이 존재했고.. 불안정했죠..

빅뱅이론에서는 대폭발이후 우주가 팽창하면서 우주의 힘의 균형이 어그러지면서
비대칭이 되었고.. 자기홀극은 사라지면서 천천히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인것입니다.

일단 본진 앞에있는 저 중립건물은.



아차.. 저 미네랄은 80입니다. 중립건물과 미네랄이 같이 있죠.
개척시대에서 써먹었던 방식이니 생소하진 않으실겁니다.

지금 보시는것 처럼 파일런이나 건물,오버로드로 시야를 밝혀둬도 되고..



일군을 동원해서 미네랄을 다 캐버려도 됩니다.
물론 병력이 나오면 병력으로 파괴시켜도 되죠..



저글링은 센터쪽 두겹의 파워 제네레이터를 부수고 있군요.
뭐 어쨌거나 부수면 그만.



이 경기는 테저전이었는데... 서로간에 초반 멀티를 노리고 공격을 하다가..
테란이 당해버린 꼴입니다.. 물론 저 병력은 싸먹혔죠.
오버로드로 볼수있는 쪽과 볼수없는 쪽의 차이.

이런식의 초반작전도 있을수 있고..



일반적인 반땅싸움도 가능하죠. 저 12시의 공간은 센터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포위전이 가능한 지역이니..



대규모의 한방러쉬~ 그정도의 공간은 충분히 됩니다.

그래서 설명할수 있는건..
정말 맵 제작자도 양상 예측이 안돼요. -_-

이건 뭐..

초반 벙커링에 포톤 캐논러쉬는 심심하고.. 센터 4게이트의 초반 도박이라던지..
병력 대치하면서 멀티를 먹는데.. 멀티 분포도가 이상하다던지.. 수비형한다고 1시-11시를 동시에 가져가서
상대 저그가 중앙라인-12시를 다 먹고 난전한다던지.. 12시에서 실컷 이겼는데 6시의 중앙길이 돌파된 이후에
새로 만든 본진에 타격을 준다던지.. 병력 이동 실컷하고 있는 대규모의 드랍이 온다던지..

엉망입니다. -_-

초반 테스트 10판을 했을때.. 맵의 미니맵 분포도가 전부 달랐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물량전을 해도 달라지더군요.. 참..

전체적은 밸런스는...
프로토스가 정말 할만합니다. 가장 문제라고 볼수있는건 테프전이지만..
테프전이 벌어졌을때 테란이 상당히 할만한 구석이 많아서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프저전은 뭐.. 정말 '모든맵'에서의 프저전을 보실수 있습니다.
헌터스-팀플의 기본유닛 싸움부터 대규모 물량전,공중전,난전,수비형에 사우론까지... ;;
별의 별게 다 등장했습니다..


* 앨런 구스를 기리면서.

스폐셜 땡스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쓰여져 있죠.
대통일이론을 확립한 앨런 구스와 맵에 윗입구 잘 붙여주신 맵퍼 칼 세이건님입니다.

사실 다른분들.. 특히 테스트한 분들이 땡스 투에 들어오고 싶어하셨지만..
이번맵은 '천문학자'로 제한 해버렸죠. ^^

우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맵은 나오지 못했을테니까요.
사실 집에 돌아오는길에 번쩍하고 떠오른게 이맵 이름과 이 구조였으니까요.


자. 태초의 우주여행. 시작입니다.

그럼.

* 안드로메다로.. 가란 소린 아닙니다. ^^
* 사실 이번맵은 상당히 부실한 설명글입니다.
   그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경기양상이 다양해서.. 다 뽑아내면
   스샷 100장은 아주 가볍게 넘어갈것 같아서 -_-;; 타종전만 그런줄 아신다면...
   동종전을 보시면 완전 코미디입니다. 뭐 저그 vs 저그는 그나마 일반적이지만..
   플플이나 테테는 뭐..
* 개인적으로 단순발상으로 뽑아낸 맵치고는 너무 잘 나왔다고 자평중입니다.
   원형 만신전을 완성한 하드리아누스 같은 기분일까나..

* 자기홀극은. 미네랄만 있는 본진.
    그리고 불안정에서 안정화된 우주는. 이후의 경기양상을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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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06/10/11 05:52
수정 아이콘
처음보자마자 지금 장난하나..싶은 생각이였는데 겹친 미네랄이였군요
할게 너무 많아보여서 머리가 아플 정도라 저그는 좀 피곤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몰래건물하고는 제일 상관없으면서도 피해는 제일 극심하게 받는 종족이다보니-_-)
허허 제길 자야하는데 자꾸 위로 올려서 맵을 쳐다보며 여러가지 전투를 상상하게 됩니다
요새 뜸하신 거 같아서 궁금했는데 기대에 맞는 재밌는 맵을 가지고 오셨네요
자꾸 테란으로..저그가..뭔가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 있습니다 중독성있는 맵인데요 하하
좀 가져가서 친구랑 해볼게요 이거 재밌겠는데요 안그래도 빨무에 질려가고 있는데 ;;

ps:아참 늘 신선한 발상은 놀랍네요 칭찬드리고 싶어요
06/10/11 06:2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밋을거 같아요.... 양님의 맵덕분에... 유즈맵 안해도 재밋게 즐길수 있달까요..
06/10/11 07:41
수정 아이콘
처음 보고 본진 자원 빨리 캐서 멀티 먹어라 이런 소린가 했더니... 정말 역발상 대단하시네요^^
그 상상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번 Anguish CEO 맵도 상당히 골치아픈 편이었는데...
이 맵이 운영과 전략의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맵이라고 감히 말씀드려도 되겠네요^^ 정말 재미있는 맵이네요-
06/10/11 07:51
수정 아이콘
덜덜덜......

천재신가요.....
06/10/11 08:16
수정 아이콘
이건 또 뭔가..? 했는데 ;;
무한맵에서 쓰는 그 거군요.

후덜덜 ;; 엄청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맵 방송에서 볼 날이 오면 좋겠네요 ;;
06/10/11 09:09
수정 아이콘
한 2~3년전쯤 맵 테스트 게임했던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훨씬 잘 만드시네요. 일취월장 하신듯!
Forgotten_
06/10/11 10:07
수정 아이콘
흠 이맵.. 토스가 테란전에 전진게이트 질럿압박하면서 캐논러쉬하는걸 절대 못막을 것 같은데요?
06/10/11 11:23
수정 아이콘
경기 양상중 이런게 있었습니다.

토스 - 전진 3게이트 + 캐논 러쉬
테란 - 빠른 멀티.

테란이 빠른 멀티를 먹으면서 본진과 멀티에 지은것은 원배럭스씩 짓고
각 중립건물에 벙커를 배치합니다. 첫 중립건물이 양쪽에서 뚫리기 전에
본진에는 벌써 제2벙커가 완성되었고 배럭스는 계속 돌아가서 병력 주둔.
프토가 안되겠다 해서 멀티를 먹을쯤에 2팩이 올라갔고 거기서 경기는 종료.

뭐 테란도 전진배럭해서 중립건물 붕괴시기를 늦추고 그쪽을 거점으로
삼는 법도 나왔고.. 요즘 첫 정찰이 돌아가더라도 빠른것을
선호하는 빌드가 유행이라 크게 당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테란은
팩토리를 올리지 못하니까.. 4배럭 머린 - 멀티도 있고.. ;;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레퀴엠 보다는 막기 쉬운편입니다.
가스못먹으면 지지인건 맞는 말이지만.. 그건 토스에게도 적용되고..
솔직히 서로간에 무난하게 가면 토스가 유리한 맵에서 도박을 크게 해야할
이유가 없더군요.. 뭐 저 캐논-질럿때문에 중립건물이 '테란건물'인거지만 (수리가 가능하죠..)
Forgotten_
06/10/11 11:46
수정 아이콘
본진에 벙커를 짓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죠. 예를들어 테란이 5시였다고 하면, 4시쯤에 있는 파인지형 바로 위에 전진게이트를 하는겁니다. 빌드를 짜봐야 알겠지만 전진 1~2게이트 정도 하면서 캐논으로 그 곳만 틀어막으면 테란은 자기쪽의 본진을 뚫고 마린+SCV조합을 쓸 수밖에 없지요. 그걸 가지고 토스 본진에 역습을 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중립건물 때문에 타이밍이 늦어지고 본진에 캐논이 완성되죠. 그러면 마린+SCV를 통해 벙커짓고 수비적으로 하는건 가능한가 하면 그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테란은 아마도 미네랄 6덩이짜리 12시 부근 멀티를 먹으려고 할 텐데, 그러면 토스는 12덩이 미네랄을 이용해 질럿 조이기를 하면서 투가스짜리 부유한 멀티를 먹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싸움이 안되죠.

양님이 말씀하시는 테란의 빠른 멀티가 노배럭 더블을 말씀하시는것인지요? 전진 3게이트로 노배럭더블을 못민다면 그건 토스가 큰 실수를 했다고 봐야겠죠.

요지는, 피차간에 가스를 안먹고 싸우면 토스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토스는 자기가 가스멀티를 안먹는 한이 있어도 테란만 못먹게 해주면 될 것 같네요.
06/10/11 12:36
수정 아이콘
Forgotten 님

그런식으로 질럿+캐논 러쉬하면 테란은 배럭스만들고 옆 토스 본진으로 띠어버리면 그만입니다. 공중 거리는 상당히 가깝거든요 그리고 마린뽑으면 토스는 할게없스빈다.

어떤 전략이고 무적 전략은 없습니다.
벨로시렙터
06/10/11 12:53
수정 아이콘
벌써 네번째입니다.
"이 뭐하자는 맵이야!?" 라고, 생각했던게 ;;

도대체가, 보면볼수록 재밌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
섬전양상
06/10/11 14:50
수정 아이콘
방송 경기에 이용한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들이 나올듯 하네요.
06/10/11 15:42
수정 아이콘
Forgotten님 대단하시네요.. 이토록 복잡해 보이고 심오해 보이는 맵의 테vs프 경기 양상을 한가지로 단언하실 수 있을 정도라면 프로게이머 아니 그 이상급의 맵 분석력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군요..
06/10/11 16:02
수정 아이콘
4시 전진게이트는.... 너무 멀어요 -_-;;; 보통 토스가 전진전략을 쓸때
첫 프로브에서 하나 빼서 쓰는데.. 그것도 위로 빙 돌아가야하는 특성때문에
상대는 벌써 할거 다 한상태가 됩니다 -_-;;

프테전에서 프토가 '좋은'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
게다가 중립건물 돌파는.. 캐논이 없으면 불가능하니까요. (근데 건물 건설지형이 아니죠.. 센터쪽은)
06/10/11 16:0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러쉬거리가 저렇게 먼데 어떻게 프로토스가 테란이 마린이 나오기전에 4시지역 쪽에 게이트를 짓고 포토캐논까지 완성시킬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워낙 러쉬거리는 멀고, 미네랄의 수급시간은 타맵에 비해 상당히 빠릅니다. 제 생각이지만 테란이 초반에 정찰에만 조금 신경 써준다면 절대 당하지 않습니다. 그 쪽에 게이트 소환하고 있을 때 쯤이면 테란은 이미 마린 나와있을 겁니다. 그나마 타이밍을 만드려면 시작하자마자 4마리 프로브중에 한마리를 보내야겠네요.. 아니 그래도 테란이 마린 나오는 타이밍이 게이트 완성과 질럿 추가 그리고 포토캐논이 추가되는 시간보다는 빠를 것 같습니다만
06/10/11 16:0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경기를 해보시지도 않으시고 대충 자신의 감으로써 맵을 보고 평가하시는 것은 맵을 제작하신 분에게 큰 실례가 아닐런지 궁금하군요
06/10/11 17:20
수정 아이콘
난.. 이맵 반대입니다 ..
밸런스가 안맞아요 저그가 너무 불리..
06/10/11 18: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밸런스 문제 같은것은 맵 제작자분께 쪽지를 보내서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에 밸런스 문제로 딴지 거시면 "맵 괜찮은데?" 하고 생각하시던 분들이나 그냥 심심해서 들어오신분들이나 기분이 상하죠.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있으면 Yang님께 쪽지 보내서 수정을 요구하시면 되죠
연탄맛초콜릿
06/10/11 19:32
수정 아이콘
멋진 상상력을 보여주는 맵이군요 정말.
06/10/11 20:05
수정 아이콘
F8_Cool / 테스트에서 연패했다고 그러는거 아니다? ^^
도대체 저그가 더 좋아보인다는 사람이 많은건 뭔 이야기인데에~
(솔직히 말해 저 스크린샷의 머린 다 잡아먹고 진건.....-_-)

(아랫쪽) 김리나 / 그럼 리플레이에 1,11시 먹은건? (-_-)
06/10/11 20:09
수정 아이콘
그냥 이맵 저를 위한맵임

근디 난 1시랑 11시 멀티 있는지도 몰랐었는뎀 -_-;;;
06/10/11 22:48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발상이.. 장난아닙니다. 양님의 맵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요.. ^^
저도 친구와 한번 해보고 싶네요~
Forgotten_
06/10/11 23:39
수정 아이콘
공식맵 제작자라면 저정도는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리플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문제되면 운영진 분들이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Forgotten_
06/10/11 23:54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리플을 달자면, 비프로스트에서 박정석vs서지훈 선수나 박정석vs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생각해 봅시다. 혹은 구 백두대간에서의 토스:테란 경기를 생각해 봅시다. 어쨌거나 테란이라는 종족이 전진게이트를 막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입니다. 1) 화려한 컨트롤로 마린SCV로 게이트를 미리 파괴해 버리거나, 2) 입구를 막고 팩토리 유닛이 나오거나.

2)는 본진에 가스가 없으므로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1)은 위에서 말한 비프로스트 경기나 백두대간에서의 한동욱vs강민 선수의 경기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SCV가 4~5기 이상 튀어나와서 게이트부터 미리 두드리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토스는 다른 게이트를 지으면서 시간을 계속 끌고, 결과적으로 질럿이 1기정도 나오거나 못나옵니다. 그런데 토스가 암울한가? 아닙니다. 테란은 그 SCV 동원으로 인해서 프로토스가 첫 4프로브중 하나를 동원한 것보다도 가난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맵은 미네랄이 12덩이나 되기 때문에(그리고 가까워서 효율까지 좋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는 일꾼 수가 많은 쪽이(토스가) 다른 맵보다도 더 유리하게 됩니다. 그 전진게이트를 막는 동안에 본진에서 이미 게이트와 질럿이 쌓이고 있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입구를 막고 테란이 배럭에서 마린을 계속 모으면, 토스는 말씀드린대로 포지 짓고 4, 8시 부근의 low platform과 platform 사이를 조이면 됩니다.

이건 입스타가 아니라 충분히 추론해볼 수 있는 문제이며, 본진에 가스가 없는 맵이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실제로 공식맵 제작자들도 이런저런 상상을 했고, 본진에 가스 없는 맵은 이래서 안되더라 라는 것을 테스트를 통해 알았죠.
06/10/12 08:07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자원 채취율이 높기 때문에 테란이 건물을 짓는 타이밍이 다른 맵보다 한두타이밍이 더 빠릅니다. 즉, 몰래건물을 막기 위해서 동원되는 scv 숫자는 다른 맵과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지만, 마린 수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이 차이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누구의 의견이 맞을지를 판가름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머리로는 예상불능 ~_~)
06/10/12 22:06
수정 아이콘
현재 확인 사항.

네오 레퀴엠 본진 - 본진간 : 26초
마그네틱 본진 - 제1멀티간 : 28초
마그네틱 제1멀티 - 12시쪽 정중앙 : 20초
마그네틱 본진-본진간 : 1분 38초

예를 든 비프로스트와 백두대간의 본진-본진간 러쉬거리는...
40초 이내였습니다.

물론 줄이는 법은 있습니다. 첫번째 두기 일군으로 일군 비비기로 넘기면
중앙까지 48초가 걸리지 않고 컨트롤 시간까지 합쳐서 약 32초가량 걸립니다.
(물론 단 한번에 넘어갔을 경우.)

그리고 이맵의 자원 회전력은.
기본맵의 9덩이 맵을 예로 들어. 1덩이의 채취시간이 약 4초빠릅니다.
그리고 9덩이의 최적 일군은 18+4.5 = 23기입니다.
이맵의 12덩이의 최적일군은 12+3 = 15기입니다.
즉. 가스를 캘 필요가 없는 상황상 15기 + 3기 즉 18기정도가 최적이란 이야기입니다. (나머지는 정찰 + 건물)

첫 프로브가 4프로브에서 떠났을때 상대편에 도착시점까지 일꾼을 뽑는다면..
1. 문제는 '파일런' 즉 파일런이 그까지 가서 짓기에는 중간에 막히므로
일군의 충전량이 줄어들고 상대는 벌써 일군수를 확충한 상황이 됩니다.
2. 본진에 파일런을 먼저짓고 포지를 지어두고 상대편에서 질럿-캐논을 한다면 그 파일런 건설시간 때문에 타이밍이 늦어집니다.
3. 기본적으로 센터는 중립건물로 막혀있으므로 4/8시의 몰래게이트 자체는 불가능합니다. 거기가 최단거리 이동로이기 때문이죠. 몰래게이트가 아닌 얼굴게이트가 아닌 이상. 몰래게이트의 위치는 12시 언덕라인이나 센터쪽 (중립건물 파괴를 염두에 두고)을 노리게 됩니다.
다만 센터를 제외하면 정찰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것이죠.
4. 옆쪽 3-9시 멀티를 기점으로 전진 캐논-질럿을 했을경우에..
벙커라인으로 방어하고 테란이 센터 돌파 이후 프로토스 본진 공략을 시도했을 경우에 막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즉. 본진에 캐논이나 질럿의 방어를 기본적으로 해둬야 한다는 이야기.
5. 센터에서 질럿 돌파를 시도한다면 scv가 중립건물을 고치는걸 막아야 합니다. (신경을 못쓸 경우도 있지만)
근데 그것을 붕괴시키려면 센터에서 캐논이 가능해야하는데 솔라어레이 타일이 건물 건설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안된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럿-캐논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맵입니다.
다만 '필승의 전략'은 전혀 아니고 성공율 50% 미만 정도 되겠죠.
일반적인 맵의 질럿 캐논 성공율이랑 비슷할 정도랄까.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테란이 초반부터 멀티를 하지 않고
본진에서 병력을 쌓은후에 멀티하자는 전략이라면..
파일런 게이트가 지어질때쯤.. 보통 머린이 4기 나옵니다. 게이트를 소환할 시점이 그렇습니다.....

머린 4기가지고 게이트를 못깨진 않겠죠. 일군수는 서로간에 비슷하지만 활성화 타이밍이 이미지난 상황에서 많아봐야 거기서 거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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