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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6 20:18:12
Name 벨로시렙터
Subject 프로리그, 이 방식은 어떠한가 ?
언제나 쓸데없는 소리만 주절거리는 벨로시렙터가 다시 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뜨거운 화제인 프로리그에 대하여 쓰려고 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조금 모자란감이 있어서, 글이 난잡하고 난해하며 복잡합니다. [....]
그러니까, 조금은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0. 프로리그, 무엇이 문제인가.

전기리그, 마지막 한번의 경기까지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결정나지 않았던, 스카이 2006 프로리그
MBC게임 Hero팀의 선전과, T1의 우승으로 끝맺음을 하며, 후기리그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것으로 여겨졌지만.

역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것이 없는것일까,
아니, 너무 소문난 잔치라 주인되시는분들이 너무 준비를 철저히 하신감이 없지않아 있다.

단 두번의 타 종족전, 그리고 수많은 동족전.

확실히, 타 종족전에 비해 동족전은 재미가 없다.

유닛들이 서로서로 나오는 타이밍도 제한되어있고, 그로인해 전쟁의 시작 또한 균일하다.
빌드싸움을 보는것도, 이젠 각 종족마다, 두개 혹은 세개로 굳어져 있기에 그것또한 볼 꺼리가 없으며,
선수들은 각 구단의 명예를 등에 업고 나오기 때문인지, 신중한 빌드만을 선택하기 마련이었다.


'재미가 없다!'

지금 각종 스타판은, 프로리그를 뜯어 고칠 대책마련에 떠들썩하다.


1. 팀리그를 벤치마킹하자?!

동족전이 판을 치니, 이젠 팀리그로 대체하자는 소리가 나온다.
'프로리그'다. 물론 팀리그도 구단들끼리 승패를 가리는것이긴 하지만,
팀리그는 엄연히 '개인전'위주인것이다.
-이하 팀리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는, 이미 pgr에서 많이 나왔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팀리그가 좋다, 프로리그가 좋다. 를 따지고자 하는것이 아니다.
지금의 스타판은, 너무너무너무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기때문에, 그 맵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종족만을 골라 보내고 있을 뿐이다.
아마, 모르지만 선수, 감독, 코치, 기타 여러 팬분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이기는게 장땡이다.'


2. 가장 승률이 높은 종족만을 골라 내보낸다고? 그럼 이건 어때 ?

일단, 본인의 머리가 매우 좋지가 않아, 모든 구단의 경우의 수를 들기엔, 엄청 머리가 아프므로,
4개의 구단으로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겠다.

롯데, 삼성, 한화, 기아 라는 프로 팀이 있다.

각각의 팀들이 풀리그를 치르면, 한팀당 3번의 경기를 치뤄야 한다.
이때 내보내는 선수들을 각기 다른 선수로 내보낸다 한다면, 6장의 카드가 필요하게된다.
-ACE결정전까지.
그것이 3번의 경기이니 총 18장의 카드가 필요한 셈인데.
이것을 테란, 저그, 프로토스로 카드를 나누어,
한 리그당, 한 팀에 테란카드 6장, 저그카드 6장, 프로토스카드 6장을 주는것이다.

자, 다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롯데 : 삼성

1차전 - 박정석 : 임요환
2차전 - 강민 : 최연성
3차전[팀플레이] - 조용호, 이윤열 : 박태민, 김윤환(T)
4차전 - 박성준(z) : 최가람
5차전 - 김윤환(z) : 임성춘

이렇게된다면, 롯데는, 프로토스 카드를 2장, 저그카드를 3장, 테란카드를 1장 쓰게 되었고.
삼성은, 테란카드를 3장, 저그카드를 1장, 프로토스카드를 2장 쓰게 된것이다.

-대충 눈치 없으신 분들도 설명을 알아 들었으리라 생각하고 이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3. 본인도 확실한 결론은 못내리겠다.

물론 이 방법이 머리가 아픈건 사실이다 !
엄청 머리가 아프다! 단지 4팀을 기준으로 설명을 했는데도 머리가 아픈데, 전 구단들을 다 계산하려면.....

어찌됐든, 이 방법을 쓰게된다면, 확실히 동족전 남발은 하게 되기 힘들것이다.
조금 더 팬들이 이 방식에 익숙해진다면, 아마도 훨씬더 재밌어 질것이라 생각하는데...


pgr분들은 어떠신지, 생각들을 남겨주십시오.




ps :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오던것입니다. 피망컵때부터...
하지만 도저히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그리고 아직 정리가 덜 된 상태로 글을 감히 올려봅니다.
많은 의견교환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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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6 20:26
수정 아이콘
방법자체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 올라오는 방법들은 제 생각엔 다들 괜찮은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복잡하면 안된다인거 같습니다. 간단해야 시청자들이 수용할수 있지 않을까요? ^^;
안파랑
06/09/06 20:26
수정 아이콘
맵에 상관없다면, 결국에는 아카디아에서는 저그끼리, 신백두대간에서는 테란끼리, 타우크로스(?)에서는 프로토스끼리 동족전을 양산하지 않을까요.

1맵당 종족카드 제한을 앞전에 김연우님(맞나요?)께서 주장한 바 있는 걸로 압니다.
벨로시렙터
06/09/06 20:28
수정 아이콘
그게 ... 자게를 검색을 해봐도 비슷한 내용이 안나오길래, 이런식으로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안파랑 // 그렇다고 하더라고 결국, 그 동족전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타 맵에서 그 종족 카드를 써먹기 위해서라도, 모두 써 버릴순 없으니, 어찌 지금현재보단 동족전 남발이 막아지지 않을까요 ?
안파랑
06/09/06 20:30
수정 아이콘
1맵당 종족제한 카드 역시 시즌 초반의 동족전을 방지 하지는 못할껄로 보입니다.
화염투척사
06/09/06 21:13
수정 아이콘
토론 게시판에 김연우님 글에 제가 댓글로 단 의견과 비슷한 의견이네요.
맵별로 카드를 주던지, 팀별로 카드를 주던지 그건 둘째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맵별로 카드를 주게 되서 리그 초반에 한 종족 카드를 다 써버린다면, 리그 중 후반에 제한된 종족으로 경기를 할수 밖에 없겠죠.
초반에 그 카드를 아낀 팀은 마지막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유리한 카드를 많이 활용할수 있을거구요.
벨로시렙터
06/09/06 21:16
수정 아이콘
시즌초반에 그렇게 카드를 남발하다간, 아마 파해법이 나온 시즌 후반에는 고생할수 밖에 없겠죠, 그만큼 선수들의 연습이 더 중요해지는것이고, 그 카드는 더욱더 강력해지는것인거죠 ,
올킬저그
06/09/06 22:21
수정 아이콘
그 보다는 우선 최소4인제도 부터..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한번 밖에 못 본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이윤열, 이병민, 홍진호, 조용호, 박정석, 박성준, 마재윤, 심소명 등
갠전과 팀플 2경기 모두 나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선수들인데 1경기 밖에 못나오는게 아쉽습니다..
올킬저그
06/09/06 22:23
수정 아이콘
엔트리 '최소 4인 개인전 2경기 출전 불가' 진정한 에이스라면 갠전 이기고 하고 팀플 이기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겨서 프로리그의 올킬을 했으면 좋겠네요..
내사람
06/09/06 23:31
수정 아이콘
차라리 프로야구처럼 종족예고제는 어떨까요? 한주전에 지명하는식으로
지난시즌 순위에 비추어서 상위팀 예고후에 하위팀이 고르는 식으로 말입니다.
상위팀은 하위팀(상대적으로 엔트리의 깊이가 취약한)의 종족을 알게되도 충분한 시간이 있기때문에 대비할수 있을테고 경기질도 연습해오던 종족이 나오기때문에 지금보다 나아질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물론 맵밸런스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피할수없는 종족전의 연속이 될수도 있고 당일 엔트리 발표의 긴장감이 줄어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만 이미 프로리그의 긴장감은 많이 줄어들어버린것도 사실이죠.
06/09/07 00:16
수정 아이콘
올킬저그 님// 그렇게 되면 '프로리그' 의 의미가 퇴색될 꺼라 생각합니다. 한 선수가 3경기에 출전해서 3경기를 다 이겨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팀리그와 다를 바가 없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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