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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0 03:38:47
Name 오유석
Subject 사과문.. 정정문 1,2
안녕하세요!오유석입니다.
일을 열심히 끝내고 피지알에 들어오니 제 글에 엄청난 댓글이 달렸더군요.
저도 갑자기 안티 팬이 생겨버렸네요^^ 제가 어제 쓴 글이 처음입니다.
근 1년간 구경만 하다가 어제서야 비로소 자판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어제 글을 쓸 적에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 아이디 만들때 실명으로 만든 것도 이때문이지요. 저는 제 글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 이름을 걸고 글을 남긴 것이구요.
어제의 제 표현중에 옳지 못한 표현이 있어서 이렇게 정정합니다. 마재윤선수의 도덕성에 오점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제가 봐도 과격한 내용이었네요. 마재윤선수 본인과 그 글을 읽고 불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단어를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적었으면 했을텐데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의견이 모두 틀렸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꾸 마재윤선수의 이야기를 해서 식상하고 지루하시겠지만 이 이야기들은 꼭 하고 싶었기에 몇자 적습니다.
msl지명식이 끝나고 osl지명식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제 눈길을 끄는 것은 변은종선수였습니다. 변은종 선수는 팀의 고참으로서 삼성칸 선수들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조용호 선수와 홍진호선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또한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죠. 제가 역대 조지명식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 하나가 이겁니다. 바로 같은 팀원은 만나기 싫다라는 것이죠. 8강 혹은 4강까지 가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만큼은 피했으면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프로게이머들간에 암묵적인 동의라고 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모두들 공감하고 또 그것을 이해해주고 협력해주는 그런 무언의 규칙. 어쩔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것만큼은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선수에 의하여 깨어지고 말았죠.전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혹시라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말입니다. 더군다나 같은 조에 3명이 한팀이라니. 마재윤선수는 자신의 권리를 온당하게 행세한것 뿐이지만 확실히 조금의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쉬운 점은, 바로 온게임넷스파키즈팀을 지칭한 점입니다. 박명수 선수와 원종서 선수는 온게임넷스파키즈의 팀의 일원이지만 전체는 될 수 없습니다. 그 외에 다른 여러 선수들과 또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온게임넷스파키즈라는 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재윤선수는 그 둘을 마치 온게임넷팀전체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마재윤선수는 3명의 선수를 전부 다 호명하기 귀찮아서
그랬을겁니다.
하지만 어느 한 개인이 어느 한 팀을 운운하는것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민감했을수도 있음니다만,마치 자녀들이 잘못을 하는것을 보고 그 부모들을 욕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이 비유도 논란의 여지가 많겠습니다만,2명의 선수의 도발이 온게임넷스파키즈팀의 전체의 생각이고 잘못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마재윤선수의 말투에서 말이죠. 팀의 명예와 자부심은 다른 팀에게 지켜지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어느 한 개인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개인리그에서는 말이죠.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반대하시지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정말 감사합니다,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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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훕퍼
06/08/20 03:44
수정 아이콘
그냥 밑에 글과 합치는 게 어떨까요?
오유석
06/08/20 03:57
수정 아이콘
합쳤는데 벌써 4번째 날아갔네요.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벌써 이글만 3시간째입니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써서 글이 보기가 좋았는데 계속 날아가서 분리시켰습니다. 너무 졸려서 제대로 썼나 모르겠네요.이해해주세요
피똥맨
06/08/20 03:58
수정 아이콘
합치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다음날 엠비시 게임에서 e스포츠가 좋다에서 마재윤 선수가 나와서 인터뷰 했는데 함~ 보셨으면 좋겠네요.
태클은 아닙니다 ^^;;
WordLife
06/08/20 10:18
수정 아이콘
도발이 없었을경우 같은팀을 붙이지 않는게 암묵적인 동의겠죠.
도발했을경우 그 응징으로 같은팀을 붙이는건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자꾸 마재윤 선수가 룰을 깼다는 쪽으로 몰고 가지 마세요.

개인이 팀을 언급하든 팀이 팀을 언급하든..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는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런 대결구도가 리그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니까요.
사실 그냥 마재윤 대 박정길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흥미를 끌지 못했겠죠.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저 매치를 두근거리며 기다리지 않습니까..

드라마에서 악역배우를 보고.. 현실에서도 그 배우를 만나면 때리고 욕을 한다는 할머니가 생각나는군요.
조지명식은 그냥 드라마 같은 겁니다. 선수들이 감정의 앙금이 남아 조지명식이 끝나고 나서도 실제로 다툰다면 모를까..
선수들은 별 생각없이 열심히 하겠다는데.. 팬들이 저 할머니처럼 굴고 있는거 같습니다.
06/08/20 10:33
수정 아이콘
밑에 있는 글과 별로 다를게 없는 글인거 같은데요.
논란을 다시 불러 올지도.
밑에글 댓글로 보내거나 합치는게 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08/20 10:42
수정 아이콘
우승자와 붙어보고 싶다는것이 도발이 될 수 있나요?
전 그냥 신인의 패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마재윤 선수가 조금은 민감하게 반응했거나, 아니면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려고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조금의 배려가 부족해 보이긴 하더군요.
마지막 박정길 선수의 인터뷰때 표정이 진짜 감정이 실렸다고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붙고싶다고는 두사람이 했으나 나머지 한명까지 끌어들여 메이저에 올라온 팀의 팀원 전체를 한조에서 자폭하게 만들어버린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는 같은팀과 붙기 싫으면 인터뷰도 눈치 봐가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WordLife
06/08/20 10:50
수정 아이콘
우승자와 붙어보고 싶다는것이 도발이 되는 이유는.. 진행자들이 도발로 몰고 갔기 때문이죠. -_-
밑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진행자들이 전반적으로 마재윤 대 스파키즈를 부추기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부터 엠겜 조지명식에서 아쉬운 부분이죠. 이슈가 없으니 너무 대결 분위기만을 조장하거든요.
온겜처럼 골든마우스, 로얄로드, 3회진출 이내에 우승해야한다는 법칙 등 대결 이외에도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J-처음이란
06/08/20 10:59
수정 아이콘
오유석님//조지명식에서 가장 처음으로 같은팀을 붙여놓은게 어느선수인지기억나십니까?. 제기억엔 박정길선수입니다. 박지호선수와 서경종선수를 붙여놨죠. 처음 박지호선수가 농담으로 한말이 사실이되자 박용욱선수도 이야기하지만 빌었다면서 한번만봐준다는식으로 둘을 다시붙여놓지않았죠. / 단순히 우승자와 붙어보고싶다인가요? 슬슬긁던데요. 충분히 도발로 불릴만큼 마선수가 화날정도의 멘트들이었습니다. / 분명 암묵적으로 팀원은 붙여놓지않습니다. 도발이없다면말이죠. 다른 프로게이머 선수들도 도발(이것을 전 마재윤에대한 스파키즈의 도발로보고있구요)이라 봤기에 마재윤선수의 부탁을 들어준것이겠죠. / 박정길선수의 경운 저역시 그냥안됬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CJ-처음이란
06/08/20 11:01
수정 아이콘
진행자들은 확인만 시켜줬을뿐이죠. 자기들이 들은말이 이게맞는지 정리를하고 다시 선수에게 물어봤죠. 그말이 맞다고 말한 선수들은 스파키즈선수들이었죠.
WordLife
06/08/20 11:08
수정 아이콘
똑같은 말이라도 분위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죠. 어떤 분위기였는지 제쳐두고 말만 뚝 잘라서 가져와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말이라도 그걸 도전으로 포장하느냐 도발로 포장하느냐에 따라 느낌은 천지차이죠.

진행자들은 대결구도를 만들기 위해 도발로 몰고가는게 당연한건데.. 다만 엠겜은 도발이란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거 같습니다. 조지명식 내내 진행자들이 도발도발도발하니까 좀 거슬리더군요. 다른 이슈가 없으니 그런건 이해가 가지만..

엠겜도 뭔가 좀 이슈를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특히 황제의 입대전 마지막리그라는거.. 온겜이었으면 충분히 살릴수 있을만한 이슈였는데..
마인대박이다
06/08/20 11:52
수정 아이콘
엠겜 조지명식은 김동준-김철민-이승원 진행자 조합보단 임성춘-박상현-이승원 진행자 조합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될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06/08/20 11:54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걍 룰렛돌려버리지 뭐하러 그 스틸드래프트니 뭐 우승자의 권한이란게 있겠습니까.
룰자체를 바꿔버리지 않는이상..
이건 개인을 생각해야되는 '프로' 무대이고 따라서 어느정도는 자기마음대로
더군다나 우승자임에도 그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자격이있는건데
그 자격을 정당하게 쓴걸 가지고 이렇게 소리가 나오면 그럼 프로고 아마추어고 우선 착하고 봐야된다는
그런 논리인지가 궁금하네요.
태바리
06/08/20 12:13
수정 아이콘
다른식으로 생각해보면 스파키즈 두선수가 서로 마재윤선수를 원했고 양보도 못하겠다고 했죠.
가만히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한선수는 자신을 가지고 개그까지 했고요.
마재윤선수 입장에서는 덤빌꺼면 한꺼번에 덤벼라 생각해서 그렇게 조를 만들었겠죠.
우승자에 대한 도전을 받아준거 밖에 없습니다. 도전을 나몰라라 해야되는게 미덕인지요.
06/08/20 12:25
수정 아이콘
스파키즈 선수들도 마재윤선수한테 그리 안좋게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웬지 불똥이 튀지나 않았으면 하네요. 양쪽 의견 다 일리 있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의견을 배척하지 말았으면 싶군요.
사상최악
06/08/20 14:56
수정 아이콘
후...
정말 이번 사건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많은 사건이 있었던 스타크래프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사건이라고 봅니다.
모든 신뢰와 흥미와 정나미가 뚝 떨어지네요.
06/08/20 15:27
수정 아이콘
이제 이 얘기는 그만 좀 했음 싶네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엄청나게 많은 글들이 오갔고 마재윤 선수가 그 글들을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설혹 보게 된다면 경기력에 지장이 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각 선수들이 본인의 입장을 밝힌 글도 올렸고 과하면 아니함만 못하다란 말도 있듯이 질책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는 경기를 즐기셨음 좋겠습니다.
06/08/20 15:45
수정 아이콘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마재윤 선수가 그런 선택을 했으면, 그에 따른 일부 팬들의 비난도 책임져야 하는것이겠죠.
06/08/20 16: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 선택이 왜 비난을 책임져야 하는 선택이 되는지, 이게 왜 스타크래프트 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사건'이라고 칭할만한 일이 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고요. 그 이유는 위에 WordLife님이나 Xeri님께서 써주셨으니 넘어가죠.
그리고 글쓰신 분의 글에도 추측성 가득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선수의 개인 심리를 이미 마재윤선수에 대해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는 분께서 추측하는건 상당히 논란을 일으킬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06/08/20 16:04
수정 아이콘
Jaco//예. 저도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마재윤선수가 자신의 과한 행동을 뉘우치길 바라는 뜻이라면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는 말입니다. 만약 여기서 마재윤 선수를 더 몰아부친다면 그것은 뉘우치기를 바라는 질책차원으로 볼 수 없겠지요. 살면서 실수 한번 저지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마재윤 선수의 행동이 물론 과한점이 있었다지만 그 행동이 사상최악님 말마따나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악질적인 행동인가요? 마재윤 선수를 줄기차게 비난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세상을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을정도로 깨끗하게 살았다고 맹세하실 수 있습니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살면서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후회도 하게 되고 그걸 계기로 한층 성숙해지고, 발전하는게 인간이란 존재입니다. 마재윤 선수역시 일반인들과는 유별나게
티비에 얼굴을 비추는 직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도 역시 사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아직 한참 젊고 혈기가 왕성할 때이구요. 마재윤 선수가 잘못을 했다고 해도
그는 분명 이스포츠팬들에게 재밌는 게임을 선사하는 몇안되는 선수 중에 한명이고 진정한 이스포츠팬이라면 이제는 비난을 넘어서서 마재윤선수가 이번 일을 계기로 행동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하고, 조금 더 성숙해지길 바라는게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CJ-처음이란
06/08/20 17:50
수정 아이콘
잘못은 완전 마선수혼자 다했군요~ 얼씨구나~
그냥스타팬
06/08/20 21:11
수정 아이콘
일부 팬들이 마재윤 선수가 비난을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일부 팬들은 마재윤 선수가 비난 받을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기한테 아무것도 아닌게 남한텐 중요한것일 수도 있습니다.
swflying
06/08/20 21:2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행동에 대해
비난받아 마땅하다. 비난당할 이유가 없다. 모두 의견이 분분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좁히는건 너무나 어려운것 같네요.
그치만
비난 하는것보단 안하는게 더 평화로운 pgr과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을 것 같은건 변함없는 제생각이네요.

우리도 언제 비난받을지 모르는 세상이니깐
마재윤 선수가 본인의 심기에 조금은 언짢은 행동을 했더라도
너그럽게 넘어가는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06/08/20 21:55
수정 아이콘
에효.. Jaco님 글에 답변을 실컷 써놨더니 이건 뭐 앵무새도 아니고....
연휘군
06/08/20 22:0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이런식으로 계속되다간 나중엔 우승자가 약간 실력이 의심스러운 신인선수만 지명해도 뭔가 말 나오겠네요.
쭈너니
06/08/20 22:24
수정 아이콘
결론 없는 싸움만 계속 하고 있네요...여기가 원래 이랬는지..
율리우스 카이
06/08/20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 선수가 비난받아 마땅하다, 아니다, 비난당할 이유가 없다. .. 뭘 생각하던지 자기 자유인 사안..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재윤 선수가 프로정신이 없다던가, 최악인 사건이라던가 -_-.. 좀 오버좀 하길 바랍니다. 쩝.
06/08/21 01:34
수정 아이콘
응징 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이유는요 ? 하하하 ;;
그게 좋은 건가요? 간단하네요.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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