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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5 17:48:10
Name 쵱녀성
Subject KTF의 감독 교체는 무슨 의미였을까요? 변화를 요구합니다.
결과론에 의한 이야기를 적으려는게 아닙니다. KTF는 그랜드 파이널 패배의 책임을 물어 정수영 감독을 사실상 해임하고 이준호 감독대행을 감독직에 앉혔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신인발굴의 어려움, 고정된 엔트리, 포스트시즌에서의 고전 등...그동안 KTF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었다고 봅니다. KTF에서도 생각이 있을텐데 그냥 단지 정수영 감독을 응징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독 교체를 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수영 감독의 퇴진은 곧 KTF의 전체적인 변화를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준호 감독대행은 정수영 감독 체제에서 드러났던 KTF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말았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결과는 논외로 하더라도 강민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거 말고는 정수영 감독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에서의 KTF야 언제나 강했으니 그것만으로 이준호 감독대행에게 호평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KTF에서는 새로운 신예를 키워내는데 결과적으로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KTF내에서 찬사를 받았던 김윤환 선수는 지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김세현 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외 다른 선수들은 아직 출전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의 전략 부재는 다시한번 KTF를 안타깝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엔트리야 결과적인 것이고 상대에 따라 좋고 나쁜게 갈릴수 있는 요소라 해도 전략의 부재는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4번의 경기 모두 무난한 경기운영을 하다가 패배했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선수들이라도 프로게이머 개인간의 실력은 미세한 차이만이 있을뿐입니다.

서경종 선수는 그 미세한 차이를 자신의 전략으로 커버하였습니다. 이런 단기전에서는 전략의 성공 한두번이 팀의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정수영 감독 체제때도 이것은 KTF의 문제점이었는데 왜 이준호 감독대행도 여기에 대해서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KTF의 사령탑 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물론 이준호 감독대행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단지 정수영 감독시절 KTF가 안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어야 하는데 KTF는 여전히 주축선수들 위주로 기용하여 1,2군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고 포스트시즌같은 변수가 난무하는 단기전에서 여전히 무난한 경기로 일관하였습니다. 결국 이런 약점들을 노린 MBC에 의해 KTF는 우승의 꿈을 또 다시 다음시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KTF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지금까지의 드러났던 문제점들이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한 또 다시 다른 강팀들은 KTF의 저런 약점들을 파고들어 집요하게 공격해 올것입니다. 이준호 감독대행 역시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을것입니다. 이러한 KTF의 약점들을 하나하나 치유해가는 것이 이준호 감독대행의 역할이고 그것이 이루어졌을때 비로소 KTF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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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15 17:51
수정 아이콘
케텝은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정규리그에선 그래도 어느 정도 잘하자요.. 티원천적일만큼.... 그 주축선수들이 플옵가서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는데.. 주축과 신인들이 다 힘을 못쓰니깐.. 뭘해도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요.이거원.. 정신적인 문제인거 같으면서도 또 다른 무엇인가 있는거 같기두 하구.. 해결책이..딱히..--;
06/07/15 17:52
수정 아이콘
근데 정규시즌동안 잘 안봐서 그러는데
케텝의 강민,박정석,홍진호,조용호,이병민 의존도가 얼마나 되나요?
Grateful Days~
06/07/15 17:53
수정 아이콘
이번은 시즌이 짧았습니다. 고작 10게임밖에 안되는데다가 너무 상위권이 치열해서 많은 여유는 없었을겁니다. 전 이준호 감독대행은 나름대로할일을 했다고 봅니다만. 거기다가 "감독대행"입니다. 성적에 구애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을겁니다.
@ 케텝의 실제적인 감독은 장기욱과장님이 아닌가요? 그동안의 모습들과 정수영감독 경질후에 모습을 보건대 아직 이준호감독대행이 전권을 가지고 있다고 할수가 없을것 같은데. 심지어는 엔트리까지도.
매화난무
06/07/15 17:53
수정 아이콘
감독핑계,엔트리핑계,저주핑계는 이제그만.. 구단에서 특단의 조치를 원합니다
저스트겔겔
06/07/15 17:53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 부진한 선수와 신인 선수들을 임대를 하는게 가장 좋아보이는데요.
쵱녀성
06/07/15 17:54
수정 아이콘
구단에선 할만큼 했죠. 테란유저 부족하다고 해서 테란유저 영입해주고 매직캠프라는 초대형 공간 만들어줘서 생활환경 최적화 시켜주고...감독도 교체해보고... KTF 측에서 할수 있는건 모든걸 해주었습니다. 나머지는 감독의 역할이죠.
06/07/15 17:55
수정 아이콘
이럴바에는 다음시즌은 리빌딩한다는 각오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수의 신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중요한 지점에 기존 5인방을 내세우는 엔트리가 필요하겠습니다.

휴..
06/07/15 17: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준호감독대행은 할만큼 한거 같은데요...
다만 선수들이 문제일뿐..
쵱녀성
06/07/15 17:58
수정 아이콘
무턱대고 신인을 출전시킬게 아니라 가능성있는 신예들을 발굴해내서 즉시전력감으로 키워내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단순히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신인이라고 무턱대고 기용할수는 없겠죠.
06/07/15 17:59
수정 아이콘
KTF는 선수들 성적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케텝의 전력의 핵이자 주축인 두 양대 프로토스들은 포스트 시즌만 가면 놀랍게도 성적이 아주 저조합니다.

정규리그에서 가뜩이나 의존도가 큰 두 양대 프로토스들이 포스트 시즌만 가면 이상하게 성적이 저조하니 의존도가 높은 선수에게 안 맡길래야 안 맡길수가 없지만 성적이 제대로 안나오니 이게 미치는거죠.
저스트겔겔
06/07/15 18:00
수정 아이콘
일단 변길섭 선수는 소울, 이네이쳐 팀으로 임대되는게 좋을 거 같네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가서 다시금 경기 감각을 키우는게 중요할 거 같구요.

그리고 그만둔 이재억 선수 부르고, 박현준, 김세현, 김윤환, 백형산, 조병호 선수를 많이 기용해야 한다고 봐요. 차라리 팬택을 본받으로 하고 싶네요.

이번 프로리그의 팬택 공식이 안기효-심소명의 무적팀플 + 김재춘 1승+ 이윤열 에결전 승리 였습니다.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김재춘 선수가 확실한 1승카드로 자리매김했죠.
케텝은 다음 시즌에는 최소 패하는 마지노 선을 잡고 나서 신인을 많이 기용해서 신인들의 감각을 올려서 엔트리 자체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봐요
You.Sin.Young.
06/07/15 18:00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도 아니고 감독대행인데 -_-;; 그것도 겨우 한 시즌을 맡은..
끓어야 밥이 되죠, 서두르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똘똘한아이'.'
06/07/15 18:01
수정 아이콘
KTF 팬으로써..ㅜㅜ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엔..KTF 기존 선수들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플토 라인은 뭐 11개 구단중 최고라고 할만큼 박정석,강민 또 저그도 최고라고 할수 잇을만큼 네임벨류를 가진 홍진호,조용호 테란라인이 그나마 약점이지만 이병민 선수가 보강으로 어느정도 보완햇다고 햇습니다..하지만 KTF 신인 육성에서 완전히 실패햇습니다..KTF 선수를 영입하는데만 신경을 썻지 신인을 발굴하는데는 실패햇죠..타팀보면 고인규 신인이라고 하기도 좀 뭐하지만..윤종민,박명수,박찬수,김원기,장육,송병구,노준동,변형태,원종서,김택용,서경종,염보성,이재호 자세히는 몰라도 이런선수들은 팀에서 키운선수들이죠..그런데 KTF는 김윤환선수를 키웟지만..더 이상 발전이 업는 거 같고..김민구 선수 키우다고 CJ로 보내고..KTF는 신인선수를 발굴하는데 첫번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팀플에서도 올드게이머보다..신인을 이용해서 새로운 엔티리를 짜는게...ktf팬으로서..오늘 정말 안습이네요.ㅠㅠ
06/07/15 18:02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대행은 할만큼 했.. 아니 잘 했다고 봅니다.
오늘 삐끗했을 뿐이지 그 전까지는 프로리그도 좋았고, 개인리그도 잘 나가는 상황이구요.
후기리그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쵱녀성
06/07/15 18:03
수정 아이콘
KTF 토스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승률이 저조한것은 거의 스나이핑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전상욱 1회성 벙커링 전략, 천적 박용욱에게 제대로 스나이핑 당했고...이번에도 강민 선수...박성준 선수에게 스나이핑 당했다고 봐야죠. 사실 강민 선수가 나올 맵이라고는 에결 7차전 815를 제외하고 나면 아카디아밖에 없긴 하죠. 그때문에 MBC 측에서 엔트리 쉽게 예측하고 박성준 선수 배치해서 스나이핑 한거죠. 그렇다고 백두대간, 개척시대에 강민 선수 맘대로 내보낼수도 없는거고...
쵱녀성
06/07/15 18:04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대행을 결과적인 면을 보고 저도 이야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과정이 아쉬웠다는거죠. 정수영 감독체제와 크게 다를거 없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적었습니다.
신사동
06/07/15 18:05
수정 아이콘
할만큼했습니다. 이준호감독님 오시고 케텝선수들이 얼마나 두손들고 좋아했는지 아시는분은 아실걸로 압니다. 그전 감독님이랑 선수들의 관계를 안다면요. 그 개편이후 놀랍게 달라졌죠. 이제 죽었다고 하던 폭풍이 다시불기 시작했고 피씨방에서 2년동안 놀던 강민선수가 양대리그에 복귀하더니 우승을 노리고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용호 선수는 양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도 하고 준우승도했죠. 케스파 1위에도 오릅니다. 뭐 박정석 선수는 요즘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있긴하네요. 뭐 나머지 선수들은 좀더 분발해야겠지만 한 팀을 기준으로 볼때 유일하게 양대 개인리그에 선수를 결승까지 올려보냈죠. 프로리그도 좋은 성적을 냈고요. 많은 사람들이 시즌초반 케텝을 3강에도 꼽지 않았고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좋은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명 발전했고 더이상 소위 먹티에프도 아닙니다. 비난하지 마세요. 변화요. 당연 변화합니다. 요구하지 않아도요. 다만 이게 현실이고 받아들일 팬들의 여유가 없어 보이네요. 뭐 몇년뒤면 뿔뿔히 흩어질 케텝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모인 팬들이니.. 뭐..말 끝맺음이 이상하네요. 선수들 어쨋던 수고하셧고 후기리그 변함없는 좋은모습 기대해봅니다.
Grateful Days~
06/07/15 18:06
수정 아이콘
8인엔트리제도가 시즌 전부터 확정 되어있던 상황이라면 조금은 더 책임을 감독대행에게 지울수는 있겠습니다만. 플옵직전에 발표된것이라면 그냥 케텝은 8인엔트리제도의 피해자일뿐.
06/07/15 18:06
수정 아이콘
쵱녀성 님 그것도 있지만 2004 3라운드때에 결승전도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당시 KTF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으며 그때 코리아 팀은 분전하지만 힘들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죠.

더군다나 엔트리 상으로도 KTF에게 웃어주었습니다.

당시 대진은 강민 VS 전태규 이 대진은 한게임배에서 이미 강민 선수가 전태규 선수를 3:1로 제압을 한 경험이 있기에 강민 선수에게 여러모로 유리해보였죠.

박정석 VS 한동욱 당시 이 대진은 KTF가 대단히 유리해보였으며 실제적인 데이터로도 KTF의 우세였죠, 그러나 플플전에 약하다는 전태규 선수에 첫판부터 강민 선수가 꺾였고, 상대적으로 프로토스전에 지금도 약간 의문인 한동욱 선수에게 박정석 선수가 무너졌습니다.

물론 그때가 한참이 지난 이야기였지만 제가 감히 말하건데 지금 그때의 2004 3라운드때의 결승전은 당시 KTF의 고질적인 두 프로토스들의 포스트 시즌에서의 저조함이 전주곡이 아니었나 싶네요.
저스트겔겔
06/07/15 18:06
수정 아이콘
이준호 감독님은 하실만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대행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변길섭 선수의 마지막 에결전 출장은 의문입니다만 ..
방울동동~
06/07/15 18:12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8인 엔트리제도는 시즌 전부터 확정되어 있던 사항입니다.
06/07/15 18:14
수정 아이콘
음..전 도대체 스포츠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몇프로나 될지 정말 의문입니다. 뭐 첼시의 감독이 한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99%는 선수의 몫이고 감독은 단지 1%로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1%가 더해져야만 100이 될수 있다고 하지만 감독교체는 정말 분위기전화정도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제 아이디를 보시믄 알겠지만 강민선수의 영원한팬입니다. 그러나 오늘경기를 보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뭐 상대팀에서 KTF팀엔트리뻔하다고 하는데 그걸 이기면 되는겁니다. 그걸 못이기면 선수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더 심하게 하고 싶은데 자제해야겠지요... 뭐 제가 한말도 두서없네요... 워낙 답답하고 심지어 짜증까지 나네요...
별가득히
06/07/15 18:14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을 보자면 이준호 감독대행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양대 결승전에 케텝 선수를 올린거 아닙니까. 거기에다가 슬럼프라고 지적받던 홍진호선수도 다시 경기력을 올렸구요.

다만 단체전인 프로리그에서, 아니 정규시즌은 잘했으니.. 다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융통성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전략적으로 사용가능한 신인카드를 정규시즌에 키우고(ex: 티원의 고인규나 팬택의 김재춘선수처럼요) 팀플멤버를 변화시켜보기도 하고 말이죠. 하아.. 뭐 이런말 다해도 사실 케텝의 실질적 주축 5인방이 포스트 시즌에서 삽질하는 건 정말 미스테리이긴 합니다..
Grateful Days~
06/07/15 18:15
수정 아이콘
8인 엔트리가 시즌전에 확정 되어있었군요.
조화섭翁™
06/07/15 18:2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대형 신인의 발굴은 중요하지만 이준호 감독체제만으로 모든것을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팀의 분위기는 주전과 비 주전의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다른 팀처럼 연습생이 주전이 되어 활약한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따라서 선수들이 그대로이고 감독만 교체했다고 해서 분위기를 100%바꿀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준호 감독은 분명히 이름보다는 랭킹전성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좀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네요.
06/07/15 20:03
수정 아이콘
회상님// 99.99999....% 될 겁니다..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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