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8 23:42:52
Name SlowCar
Subject 대 저그전, 프로토스의 살 길.
저는 오늘 강민선수의 경기를 보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요즘 마재윤 선수를 필두로한 저그들이 소위 '맞춰가기 운영'을 해서 테란을 극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테란진영에 대한 세심한 정찰과 특유의 맞춰가기로 확장을 하나씩 하나씩 늘려가면서 테란을 서서히 압살시키는 운영이 대테란전의 '대세'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민선수의 저그전을 보고 '저그의 테란상대로 맞춤운영'이 떠올랐습니다.

강민선수는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부터는 이미 대저그전에 있어서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선수로 공공연히 인정받아왔습니다. 그의 아슬아슬하면서도 고도의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원게이트플레이의 대가로, 더블넥이 정착화되기 전이던 때부터 그가 그토록 갈고닦아온 더블넥-커세어리버 로 이어지는 저그전 플레이테마는 그야말로 '몽상가' 다운 운영입니다. 흔히들 '즐쿰' 태웠다고 하죠...

PGR의 어떤분께서 수비형에 대해 쓰신 글중에 (죄송 그 분 이름이 잘 생각이;) 맵과 관련지어서 강민선수의 플레이성향을 써놓으신 글을 보고 정말 감명받은 적이 있습니다.

강민선수의 저그전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1차적인 목표는 앞마당 확보입니다. 그 후 상대의 대응에 따라 상대가 몰아친다면 일단 수비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상대가 무한확장형으로 나간다면 그는 절대 서두르지않고 최소의 병력으로 최고효율의 견제만을 해주면서 서서히 자신의 땅을 넓혀가고 극후반 질높은 프로토스의 유닛구성으로 승리를 따냅니다.

본진플레이로써는 답이없다보니 모든 프로토스들이 더블넥을 합니다. 그러자 저블넥이라는 오명이 생겼습니다. -_-;


매번 집중조명을 받는 저vs프 간의 밸런스문제.

그 해답은 맵이아닌 '대 상대종족전 기본전략'의 변화에 있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막시민리프크
06/04/28 23:49
수정 아이콘
..요즘엔 더블넥을 하면 상대가 히드라 테크를 탈경우 원스타게이트+투 로보틱스+빠른 웹 가버리고..
뮤탈일경우 투스타게이트 공업 투 로보틱스(웹 늦게 개발)을 가게 되더군요-.-;;요즘에는 테란식으로 상대 맞춤 빌드가 나온듯 합니다..
sAdteRraN
06/04/29 00:16
수정 아이콘
머지;; 상황제기는 있고 결론이 업네여 글에 ;;
의문만남긴채 ;; 제목과 매치가 안대여 글이 ;;
06/04/29 00:17
수정 아이콘
이건뭐...
재벌2세
06/04/29 00:18
수정 아이콘
이 슬로카님이 본명으로 김묘x를 쓰시는 제가 심히 사모해 마지 않았던 그 분이신가요?

쪽지로 보내면 진심으로 받아들이실까봐 댓글로 씁니다;;;

아 본문에 대한 댓글을 달자면

강민선수가 조지명식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200싸움에서 저그에게 확실히 이길 자신이 있는 듯 보입니다.

후반으로만 가면 나는 절대 질 수 없다. 는 기본마인드와

현 스타크래프트판의 대세(?)인 수비형은 일맥상통할 수 밖에 없으니

강민선수가 저그전에 강세를 띄는 것 같아요.

하지만 테란의 수비형에 프로토스가 제동을 어느 정도 걸어주었듯이

저그유저들이 가만히 있지 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저그유저들 기세가 보통이 아니니까요.

테란은 받아치는 프로토스에 대한 카드가 아직 여럿이긴 한데

과연 프로토스도 수비형을 받아치는 저그를 상대로 꺼낼 또 하나의 카드가 생길런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건 극강의 더블넥만이 저그전에 대한 해답이라고 보이네요.
06/04/29 00:19
수정 아이콘
제 얘기는 프로토스들이 저그전에 임하는 기본마인드를 강민선수식의 맞춤형 수비플레이로 바꾸자는 얘기인데.....;; 잘 전달이 안됐나보군요 -_- 2번째님은 글을 이해못하신 것 같으니;; 그리고 kanet3 같은 저따위 리플은 그냥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06/04/29 00:22
수정 아이콘
재벌2세님//죄송하지만 전 그분이 아니에요; 이 닉네임을 쓰신 분이 또 있으신가보군요.
재벌2세
06/04/29 00:27
수정 아이콘
아 아니시구나 죄송하면서 또 뻘줌하네요;;

그분도 워낙에 스타를 즐기셔서 혹시나 했습니다.

아...그리고 저의 댓글은 본문의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한 듯한 리플아닌가 싶네요.
06/04/29 00:29
수정 아이콘
재벌2세님//저 위에 리플은 2번째 3번째 리플달으신 님들에게 한 말입니다. ^^;
06/04/29 01:09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일단 더블넥이 아니었구요.. 훼이크 더블넥이었습니다. 박영훈 선수는 앞마당을 빨리 가져갈 줄 알고 드론 뽑지 않고 테크 느리게 가져가면서 몰아쳤는데 강민 선수는 빠르게 리버 갔지요... 저그 상대로는 정말 꾸준한 정찰에 정말 적절한 운영 (이렇게 추상적일수 밖에 없음. 답이 없기 때문에 ㅡㅡ;) 밖에 없습니다. 플토 대 저그 전에서의 상성이란 플토가 한 번 실수하면 패배로 직결되지만 저그는 한 번 실수하면 상황은 암울해지더라도 기회를 엿볼 가능성은 있다는 점이죠...
Den_Zang
06/04/29 01:2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만으로 저그전에서의 해답이라고 하긴 좀 무리수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강민 선수의 방어능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요.. 전 진짜 그 상화에서 막고 막고 막고 하다가 앞마당 먹자마자 무슨 경기가 7:3 으로 기울어지는 거보고 참 할말이 없더이다 ;; 여튼 오늘 강민 선수의 플레이는 수비형이 아니라 강민류 라고 불러야 할듯 합니다.. 이 방어 능력은 테란 최연성 선수가 플토 버전으로 옮겨온듯 하네요
체념토스
06/04/29 02:49
수정 아이콘
와 .강민 선수는 특별합니다.
확실히 다릅니다..... 달라도 이렇게 다를수가... 기본 마인드가 달라요..

확실히 기본 마인드... 부터 다른듯합니다.. 공감합니다...

강민 선수처럼만 플레이 한다면 토스에겐 저그는 그리 무서운 종족이 아닐지 몰라요.

강민 선수의 특징은... 정석을 가든 수비형을 가든...

그냥 대놓고 가지 않습니다.. 항상 훼이크... 항상 전략을 뒤집습니다...
절대 예측하지 못하게 만드는... 정말 탁월한 전략적인 플레이...

그 기반으로 수비형을 운영 하는 듯 싶어요...

남들 원게이트 플레이 어렵다 어렵다 해도...
이렇게 훼이크 주고 저렇게 하니깐... 원게이트가 되네요.

정말 특별합니다.
06/04/29 03:19
수정 아이콘
전략,전술의 운용이 가히 달인의 경지입니다.
06/04/29 12:20
수정 아이콘
rakorn님, Den_Zerg님//네 물론 한경기 만으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강민선수가 그간 커세어리버 반땅싸움부터해서 지금까지 보여온 1차 앞마당확보 후 수비플레이의 큰 틀은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상대체제에 따른 유동적 대처가 어제처럼 앞마당도 미루고 빠른리버의 선택을 하게 만든것이겠지요. 박영훈선수가 1차러시 이후 몰아치지않고 확장을 했다면 당연히 강민선수도 더 빠르게 앞마당을 확보했을테니 결국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829 대 저그전, 프로토스의 살 길. [13] SlowCar3606 06/04/28 3606 0
22828 사랑 앞에서 나도 그저 여자더라.. [57] 여자예비역4876 06/04/28 4876 0
22827 그래도 맘이 좀 놓이네요 ^ ^ . . . [11] ☆FlyingMarine☆3548 06/04/28 3548 0
22826 답답했던 오늘의 승리한 토스s [118] 토성6139 06/04/28 6139 0
22825 간단한 신한은행배 24강 4회차 스타리그 리뷰. [19] 산적4439 06/04/28 4439 0
22823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러면 어떨까요? [22] Gidday3548 06/04/28 3548 0
22822 [유럽스타크레프트]CJ, MBC편 [3] ROSSA3537 06/04/28 3537 0
22821 김성제스러운 패배 .. [38] 라구요5432 06/04/28 5432 0
22820 객관적인 비판. 혹은 비판을 위한 비판. [18] anistar3698 06/04/28 3698 0
22819 테란 vs 플토 플토 vs 저그 의 수비형에 대한 잡설.. [126] Den_Zang3964 06/04/28 3964 0
22817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아간 게임 [13] 콜라박지호4094 06/04/28 4094 0
22816 프로리그 중계진 확정...그리고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 [18] 마녀메딕3645 06/04/28 3645 0
22813 이 선수 누구일까요?(가슴 아프면서도 훈훈한 이야기) [66] 박근우5636 06/04/28 5636 0
22812 "백두대간 7시 불균형", 경솔한 행동에 사과드립니다. [50] 천재테란윤열5562 06/04/28 5562 0
22810 온게임넷 맵선정과정 고찰과 전문가적 결정권(김진태님)자 선정을 통한 긍정적인 가능성. [22] 4thrace4558 06/04/28 4558 0
22809 운영이라는 것 [11] 글레디에이터3623 06/04/28 3623 0
22808 오늘 신한은행 스타리그 예상.. [12] 풍운재기4023 06/04/28 4023 0
22807 아...아..여기는 PGR [10] 도리토스3544 06/04/28 3544 0
22806 핸드폰 요금에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17] Zealot3683 06/04/28 3683 0
22805 SinhanBank 1st Season The Big War [3편-24강 4th] [11] SKY923995 06/04/28 3995 0
22804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밸런스 논쟁 [34] toss5275 06/04/28 5275 0
22803 스타 실력이 느는 과정. 그에 관한 잡담 [27] 볼텍스3594 06/04/28 3594 0
22802 맵 제도에 대한 아쉬움 [15] 김연우4301 06/04/28 43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