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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8 14:29:55
Name 푸르른곳
Subject 박지호 선수vs전상욱 선수 , 한동욱 선수vs이병민 선수(경기결과 유)
왜 1,4 경기에 대한 글이 안 올라오나 눈팅하고 있다가 그냥 제가 올립니다.
어제 펼쳐진 네 경기 중 1, 4경기가 정말 압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박지호 선수 vs 전상욱 선수

크게 세가지 포인트가 굉장한 볼거리였다고 봅니다.

1) 셔틀로 레이스를 유인한 박지호 선수의 센스
2) 꾸준히 참으면서 앞마당의 시즈탱크에 끝까지 공격을 가하지 않은 박지호 선수
3) 마지막으로 탱크를 비비기로 본진에 밀어올린 전상욱 선수의 센스

개인적으로 815 최대의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진팩을 통해 탄탄한 조이기 라인
을 구축했던 전상욱 선수도 훌륭했고 박지호 선수의 대처 역시 나무랄 것 없었으니까요.

예전에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네오포르테의 '앞마당에 대놓고 게이트웨이->다크
템플러' 이후 박지호 선수의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앞마당 쪽의 탱크가 본진의 게이트웨이를 부술 때, 저건 한 번 모아서 뚫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더욱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었네요. 셔틀 한기가 팩토리 위를 지나치면서 레이스를 유인하던 장면이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던 듯 합니다.

탱크를 밀어올리는 명장면을 보여주신 전상욱 선수도 훌륭했습니다. 2경기가 더욱 기대가
되네요 ^^


2. 한동욱 선수 vs 이병민 선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동욱 선수의 기세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센터배럭으로 시작한 이후의 경기 운영이, 한동욱 선수의 엄청난 연습량을 보여주더군요
(이병민 선수는 상대방의 전략에 맞춰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골리앗에 의해 이병민 선수의 레이스 두 기가 동시에 터진 점과, 이병민 선수가 시즈 모드
를 푸는 순간 달려든 한동욱 선수의 골리앗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보네요.

성급한 생각이지만 한동욱 선수의 4강 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고려해봅니다. 815에서
오영종 선수를 잡고 이번에 이병민 선수까지 잡으면서 기세가 대단해졌죠.

이병민 선수는 2경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저의 조촐한 감상평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되었군요.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6년에 pgr이 더욱 번성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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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
06/01/28 14:40
수정 아이콘
정말 박지호선수 센스가 돋보이더군요. 전 2셔틀 상태에서 계속 기다리길래 아..3셔틀 모아서 한방에 가려는구나 했는데 그걸로 낚시질을...
솔로처
06/01/28 14:4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처음과 끝이 좋았죠.
1경기야 낚시 셔틀에 플토전 괴물 전상욱선수가 꼼짝없이 낚인 경기였구요. 4경기 이병민선수 시즈모드되어 있던 탱크 3기가 시즈를 풀자마자 달려드는 한동욱선수 골리앗들..타이밍이 정말 아트였습니다.
06/01/28 14:43
수정 아이콘
참 대단한 용병술이였습니다^^
심장마비
06/01/28 14:48
수정 아이콘
너무 정직하게 미끼를 물어버렸어요 ㅠ_ㅠ
HirosueMoon
06/01/28 14:53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 이병민 선수 탱크 3기 모드 푼게.. 한동욱 선수가 시야 확보하고 탱크 전진 시켜서 그런거 아닌가요??
이상하게 골리앗 달려들고 몇대 때리자 마자 탱크가 펑펑 터지더군요..
06/01/28 14:59
수정 아이콘
가장 보고싶은 결승전은 한동욱vs박성준선수인데
이 매치가 이루어져 한동욱선수의 첫 우승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으흐흐
체념토스
06/01/28 15:44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박지호 선수 박성준 선수 한동욱선수의 경기력이 장난 아닙니다... 이번 신한은행배 지금까지의 최고의 폼를 뽑으라면
박지호 선수와 한동욱선수를 꼽고 싶네요...
원효대사
06/01/28 16:03
수정 아이콘
어제 박지호 선수의 셔틀센스는 정말 크어 소리 나오더군요.
어제의 승리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요인이였죠
황제의마린
06/01/28 16:21
수정 아이콘
대세는 낚지호!
06/01/28 16:41
수정 아이콘
대세는 역시 낚지호! 황제의 마린님도 센스쟁이!
swflying
06/01/28 17: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드라군이나 럴커등 타종족의
유닛도 밀어올리기가 가능한지요?

만일 테란만 가능한것이라면 그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만...
You.Sin.Young.
06/01/28 17:19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같은 남자끼리..
체념토스
06/01/28 17:28
수정 아이콘
일꾼 밀치기라면 다될듯 싶은데... 컨이 어려워 보이긴해도.
김영천
06/01/28 17:36
수정 아이콘
(2006-01-28 17:34:25)
박지호의 페이크견제는 저번 경기에도 나왔었지요 네오포르테 대임요환 전이었던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1시 앞마당 언덕에 드라군 2기올려놓고 탱크 몰리도록 만든후 본진에 리버드랍으로 피하지도 않는 scv학살에 성공한 경기. 앞으로도 박지호의 경기에서 페이크 드랍류가 많이 선보일듯하군요 박지호는 물량만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던 겁니다
게레로
06/01/28 19:05
수정 아이콘
김영천// so1스타리그 준결승 2경기 였네요...
정말.... 입에서 감탄사가 나오게 하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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