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6 18:39:34
Name 식수센스
Subject 사회를 바꾸는 힘
못생겼다는거

굉장히 슬프다.

모두의 놀림대상이 되기 일수다.

말싸움은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친구가 얼굴로 얘기를 끓고 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딱히 할말도 없어지고 막연히 같이 웃기만 한다.

그러다 그러다 점점 화가 쌓이고 참을수 없게되지만

방학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

예전에 TV에서 21세기에는 누구나 얼짱이 될수 있다고 했다.

부질없는 소리다. 알지만 원하게 된다.

못생겨서 고통겪어 본 사람이 아니라면 그 고통 모른다.

아무 말 안하고 있어도 괜히 욕먹는게 못생긴 사람이다.

이놈의 사회는 어떻게 되 먹었는지 눈에 보이는것만 찾는다.

외모, 돈, 직업, 출신대학 ...

직업을 묻는 사람은 많지만 능력을 보는 사람은 적다.

대학을 묻는 사람은 많지만 학과를 묻는 사람은 적다.

상가 건물보면 간판때문에 건물을 도저희 못보겠다.

못생기면 착해도 본전도 못찾게 되지많은

잘생기면 재수없고 4가지 없어도 먹어주고 들어간다.

물론 전체가 그러지 않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태어날때부터 어쩔수 없는것에

어드밴테이지를 주고 디스어드밴테이지를 주고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 사회는 변화하여야 한다.

당장 눈에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눈에 보이는것을 거부하기란 힘든 일이다.

도덕시간에 이런 말을 배운적이 있다.

'개인은 도덕적으로 충분히 성숙해도 사회에 들어가면 범죄를 저지를수 있다.'

라는...

개인이 아무리 내면을 중시하고 깊게 생각한다해도

사회는 눈에 보이는 것을 원하고 좋아한다면 그 개인은 무게중심을 내면쪽에서

눈에 보이는 것 쪽으로 옮기게 된다.

사회전체가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주 전, SBS스페셜에서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행동인

이타행동에 관해 방영한 적이 있다. 혼자 있게 되면 남을 충분히 잘 도와주지만

집단이 되면 남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나서서 도와주면 모두가 도와주게 된다. 그 예로

몇 주전의 지하철사이에 노인이 끼이자 모두 웅성거리다 한 사람이 지하철을 밀자

모두 밀게 되어 결국 할아버지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뭐 정부의 개혁이나 돈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아닌

한 사람의 각성이다.

p.s 갑자기 떠올라서 쓴 글이라 두서가 없는 점; 이해해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테란
06/01/16 18:46
수정 아이콘
전 얼짱이군요. ^^
10대~20대 시절은 몰라도 나이 좀 드니까 그걸로 별로 득보는것 없던데요? 그러나 그놈의 간판이란건 죽을때까지 악착같이 따라 다니는 지겨운 친구임에는 틀림없지요.
포켓토이
06/01/16 19:08
수정 아이콘
잘생겨서 득보는건 평생 따라다닙니다. 그건 상대적인거니까 잘 생긴 사람은 모르겠죠. ^^;
하지만 외모가 못생겨서 손해보는 일은 나이먹으면 확실히 줄어듭니다. 비슷한 예로 키가 작아서- 라던가 뚱뚱해서- 손해보는 것도 좀 줄어들죠.
그리고 학벌 외모 직업 돈등은 결국 능력의 다른 잣대일뿐입니다. 외모도 사실 가꾸면 어느정도 만회되는거고 학벌 직업 돈등은 능력이 되면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는거죠. 학벌도 직업도 돈도 안되지만 나는 능력은 있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혼자만의 생각일 가능성이 좀 높네요.
피플스_스터너
06/01/16 19:16
수정 아이콘
허허허... 외모? 물론 외모지상주의가 상당부분 남아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근데 외모 따위는 쨉도 안되는게 하나 있죠. 바로 돈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쬐끄마한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서는 돈이 최고입니다. 아직 어린 학생이시군요. 사회생활 쫌만 해보시면, 아니, 대학만 가셔도 이런 생각은 없어지실겁니다. 없어지진 않아도 물질만능주의의 괴력파워를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막시민리프크
06/01/16 19:18
수정 아이콘
도덕이나 인성보다는..지식이나 학업이 최고입니다.
도덕이나 인성이 좋다는 말은 선생들이 학생 편하게 가르킬려고 그런 ㄱ ㅐ 소리하는겁니다.진정한 사회생활은 능력있는놈을 우대해줍니다.
착한놈은 이용합니다.
김무경
06/01/16 19:27
수정 아이콘
학벌 지상주의가 지탄을 받고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타고난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노력하면 일정한 수준까진 올라간다.' 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고액과외 때문에 돈이 없으면 경쟁에서 밀린다는 의식이 확산된듯 싶으나 타고난 신체 능력에 의해서 애시당초 경쟁선상에서 밀려나게 되는 예체능에 비하면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평한 기회를 주는 셈입니다.
당장 사회를 변화시키긴 힘듭니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그나마 공평한 '공부' 에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도전해 보며 외모로는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스타일 (여성분들이 보통 분위기라고 하는것과 일맥상통하죠) 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면 사회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을 겁니다.
06/01/16 19:31
수정 아이콘
얼굴 못생긴거 수술로 어떻게라도 할 수 있지만, 저처럼 머리 큰 사람들은 OTL
낭만토스
06/01/16 19:49
수정 아이콘
쩝, 저도 그렇습니다. 머큐리같은 사회에 서있는 프로토스 같은 존재랄까요...
06/01/16 19:51
수정 아이콘
이럴때 하고싶은 말은 한가지.


"닥치고 공부"
비롱투유
06/01/16 19:59
수정 아이콘
임창정씨 잘 생겼나요?
가수 엠씨 몽은요?
그러면 요즘 한참 잘나가는 황정민씨는요?

냉정히 말해 잘생긴 것과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잘 꾸민다면 모를까 원판자체가 특별히 잘생기진 않았죠.

그런데 이 사람들은 참 멋집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빛이 난다고요.
가수라면 노래를 멋지게 부를때 진짜 멋지고 배우라면 무대위에서 정말 멋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이 한분 계신데 강당에 계실땐 정말 멋지게 보였는데 그 자리에서 내려오니 대머리인 50대 아저씨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사람을 꾸미는건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항상 당당한 것
뭐 그런 것들이 뭉쳐서 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잘생긴 사람이 아닌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천재를넘어
06/01/16 21: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저도 도덕시간에 배운 내용이 생각이 나네요..

'나하나 쯤이야..' '나 하나 만이라도..'
어떤게 옳은 걸까요?

한사람의 각성이다.

참 공감합니다. '내가 먼저 해야지'라는 생각을 모든이들이 하게 되었을때 이 사회는 얼마나 멋질까요? '나만이라도 외모 지상주의에 빠지지 말고, 나만이라도 눈에 보이는것만으로 평가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모두 갔게 된다면..
물론 꿈같은 얘기 이겠지만,

저만이라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시간이없다.....
06/01/17 09:37
수정 아이콘
좀 상관없는 얘기지만...
근데 황정민, 임창정 정도면 잘생긴거 아닌가요?-,.-...
한동욱최고V
06/01/17 13:10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황정민 잘생겼습니다ㅜㅜ!!!
자기 일 잘 하는 사람이 정말 멋있죠.
그래도 외모에서 + 는 먹고들어가죠 ㅡㅡ
Den_Zang
06/01/17 17:46
수정 아이콘
인생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죠 ;; 외모 하나만 가지고 인생을 평가할수 있다면 지금 잘생긴 사람들은 다 연예인 되있고 못생긴 사람들은 죄다 밑바닥 인생이겠죠 .. ;; 머 상대적인 이득은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만 세상은 참 ... 다채롭답니다 ;; 좀 더 살아보세요 ㅡ_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83 [잡담]안녕하세요, 하느님! (재미있네요..^^) [23] iloveus3509 06/01/17 3509 0
20181 인터넷은 전쟁중 [11] 포켓토이3414 06/01/16 3414 0
20180 실업계와 인문계 .......그리고 담배와 친구 .. [58] Rookie-Forever4141 06/01/16 4141 0
20179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7th MSL 조용호 선수의 우승. [17] Juliett November4087 06/01/16 4087 0
20178 러브포보아 또 휴가 나와버렸네요;; [19] 러브포보아3770 06/01/16 3770 0
20177 이 때가 기억나십니까? [20] 신밧드3599 06/01/16 3599 0
20176 테플전, 테란의 전략이 사라지다. [57] SEIJI6291 06/01/16 6291 0
20175 분위기도 바꿔볼겸.. 배구 이야기...+96슈퍼리그 4차전 5세트 [73] 버관위_스타워5791 06/01/16 5791 0
20174 인파이터와 아웃복서 [23] Gidday4535 06/01/16 4535 0
20173 사회를 바꾸는 힘 [13] 식수센스3312 06/01/16 3312 0
20172 테란 VS 프로토스 오프라인 혈투 관전기와 '날 죽이면 너도 죽는다' [160] 4thrace6792 06/01/16 6792 0
20171 윤종민을 잊지 말자... [57] 임정현5563 06/01/16 5563 0
20168 나의 팬이 되자.. [6] 복숭아3694 06/01/16 3694 0
20167 [yoRR의 토막수필.#14]그리움에 지쳐있는 이에게. [9] 윤여광3487 06/01/16 3487 0
20166 글을 자삭할때 좀더 신중합시다. [14] 김테란3784 06/01/16 3784 0
20165 초등학생 전용관을 만드는건 어떨까요. [30] 하수태란3617 06/01/16 3617 0
20163 안정환 잉글랜드 블랙번 이적 확실시!! [30] estrolls4800 06/01/16 4800 0
20162 플토vs테란전쟁 이젠 끝났나요? [14] 기다림..3849 06/01/16 3849 0
20161 역대 양대리그 우승자 명단. [37] rakorn5392 06/01/16 5392 0
20160 프로토스가 약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 [45] jyl9kr4340 06/01/16 4340 0
20158 [잡담] 과연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28] 황태윤4018 06/01/16 4018 0
20157 [연우론] 2. 공격자의 한계, 수비자의 한계 [16] 김연우5004 06/01/16 5004 0
20156 공방의 허접한 유저의 생각... [11] 킬리란셀로3592 06/01/16 35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