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영표선수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출신의 수비수 다비스 소메이에게 무릎을 맞는 태클을 당했는데 심판이 이영표 선수 이전의 태클에 신경을 쓰느라 그 뒤에 태클은 신경쓰지 못한 모양입니다.

완전 퇴장감이었는데......(발을 그렇게나 높이 올렸는데 말이죠.)

처음 이영표 선수의 부상을 보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이전에 98월드컵을 앞두고 황선홍선수가 중국골리에게 부상 당한 것도 생각 나고 또 얼마전에 펠레씨가 우리나라 해외파들이 좋은 활약을 할것이라는 발언도 생각나고......ㅡ.ㅡ;;

어쨌든 빨리 쾌차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또 국대에서의 이영표선수가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니 더더욱 답답한 생각이 들더군요.

토튼햄의 마틴욜 감독이 비록 립서비스 일지라도 항상 선수명단에 이영표선수의 이름을 먼저 적는다고 말했듯이 국대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전 2002 월드컵 초반 두경기 때 처럼 을룡형님이 또 힘을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운동선수는 정말 상대선수가 최고의 적도 아니고 자기자신이 최고의 적도 아니며 진정한 최고의 적은 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부상이란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불운이 겹치면 그게 또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깐요.


에고...... 지금 후속 기사를 보니 2주 정도의 부상이라고 합니다.

다행이 인대쪽을 다치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최근에 지옥의 스케쥴 속에서(국대일정과 최근 프리미어 스케쥴) 항상 풀타임을 찍으면서 무리를 많이 했는데 이번 기회에 몸에 남아있는 피로감이나 쫙 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쨌든 앞으로 부상 조심하시길...... 다른 국대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ps.차두리 선수를 파견해서 앙리에게 보복을?(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