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제정신이 아닌 아케미 인사드립니다. 시간이 남아도는 것 같으면서도 매일매일이 다급한 지금 제 모습, 확실히 문제 있는 것 맞죠? -_-;; 여러분께서는 절대 이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흑흑.
자, 그럼 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영종 선수의 우승으로 끝이 난 So1배 스타리그 관련 글이 매우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 와중에 서바이버리그에서도 여러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구요. 프로리그에서는 성학승 선수의 1:2 승리와, 강민 선수의 에이스결정전 연승을 끊은 박성준 선수의 끈기가 돋보였습니다. MSL에서는 성학승 선수와 조용호 선수가 승리를 거뒀고, 듀얼에서는 서지훈 선수와 한동욱 선수가 스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탈락으로 KTF에 대한 애정어린 질책이 이어졌구요. 팬픽 공모가 본격적으로 불붙었고, 종족균형 논쟁을 비롯한 다양한 토론들이 게시판을 채웠네요. 박신영 선수와 장진수 선수의 입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1.
Kai ed A. - [팬픽/결승 후기] 그 때가 되면 흘릴 눈물을 위해 (2005/11/05)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1주일 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려 옵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우고도 까마득히 남은 관중들 앞에서, 두 경기씩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붙은 황제와 사신.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경기…… 감격의 눈물을 겨우 감추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오영종 선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분명 마음 아팠을 것임에도 웃음을 지으며 상대를 축하해 주는 임요환 선수 역시 멋있었습니다. TV를 끄며 말없이 손뼉을 쳤습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그 모두가 참 고맙습니다. (관련 글이 무려 4페이지를 채웠는데, 그 중 당일에 올라온 10개를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관련 글
두번의 가을 - 이제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2005/11/05)
폭행몬스터 - 결승 1경기 오영종 대박 예감 임요환 골든 마우스는 내 것이다. (2005/11/05)
멧돼지콩꿀 - 사신의 강림!!! 황제의 재림은 없다!!! (2005/11/05)
종합백과 - 통한의 시즈모드. 2%가 부족했을 뿐 (2005/11/05)
goEngLanD - 오영종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2005/11/05)
럭키잭 - 임요환선수 팬 여러분, 울지 마십시오. (2005/11/05)
꽁여사 - 임요환 선수,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2005/11/05)
4thrace - 정보입수건에 대한 제로벨님에 대한 보고- 숨겨진 보물 황금마우스에 대하여 (2005/11/05)
Love.of.Tears. - The Final... 그러나 끝나지 않은 팬의 이야기 (2005/11/05)
김호철 - 오영종...초엘리트 프로토스... (2005/11/05)
작자의 다른 글
황제가 제로벨에게 패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005/11/06)
2.
용살해자 - 경기 잘봤습니다. (2005/11/07)
이번 결승전을 멋지게 이루어 낸 요소들 중 빼놓을 수 없는 미담, 여러분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곳에서 시작하고 이곳에서 해결한 일, 화면에 나와 인터뷰도 하시는 김태관님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괜스레 뿌듯했답니다. 스타리그를 보는 시간이, 유닛들의 움직임을 보며 환호하는 시간이 좋은 것은, 그 순간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똑같이 '팬'이라는 이름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E-sports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관련 글
말없는축제 - 김태관씨^^ 경기는 잘 보셨나요? (2005/11/05)
3.
SEIJI - SO1 배를 회상하며... (1) 16강전 (2005/11/07)
긴 여운을 남기며 끝난 So1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보통 16강에서는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하고 8강, 4강부터 재미있어졌던 여타 리그들과 달리 16강부터 결승까지 흥미가 떨어졌던 순간이 없었던 리그입니다. '역대 최고의 리그'라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이번 리그를 지켜본 팬들은 아마 이 열일곱 번째 전장을 영영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6강전부터 한 경기씩 짚어 보는 SEIJI님의 글로 석 달의 추억을 되새겨 볼까요? (다 읽으신 다음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라온 스타 삼국지도 빼먹지 마시구요~)
작자의 다른 글
스타 삼국지 <30> - 대세론 (2005/11/07)
[펌] 난혼자사는여자다. (2005/11/09)
4.
터치터치 - 혹시나 추게물 뜯어먹기 (2005/11/08)
PgR 대표 시인 중 한 분이신 루나님, 지금은 군대에 계시지만 추천게시판에 있는 루나님의 시는 여전히 많은 분들의 검색 대상입니다. '명일동 명일여고에서 명일역 사이에는…' 묘한 운율이 살아 있는 제목에서부터 마치 국어 참고서처럼, 그러나 참고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 살아 있는 분석입니다. 항상 제목에 '혹시나'를 붙이시는 터치터치님의 재치도 여전하구요. 관련 글은 2002년 겨울 그 당시로 연결해 보았습니다.
관련 글
루나 - 명일동 명일여고에서 명일역 사이에는.. (2002/12/23)
5.
체념토스 - so1 결승까지 815 플테전 분석해봤습니다... (2005/11/0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이름 815. 테란을 상대하는 프로토스에게 도저히 해답을 주지 않는 맵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전적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종족균형도 서서히 맞아 가고, 이제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는 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815에서 펼쳐졌던 PvsT 경기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재미있게 분석한 글입니다. 꼭 보고 넘어가야 할 명경기들도 많이 있네요. 다음 시즌에서의 이 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6.
Karen - 게시판 왜이러니 (2005/11/10)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게시판 분위기를 상당히 머리 아프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어리기는 하지만 여자는 여자인지라 그다지 자세히 언급하고 싶지 않네요. 다시 불거진 종족균형과 맵 논쟁 역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참다 못해 터져나온 게시판에 대한 따끔한 충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올라오지만 그때마다 절실히 공감하게 되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다툼도 많이 줄어들 텐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다같이 노력하는 것밖에는 수가 없겠죠?
관련 글
kim - A군과 B군의 차이.. (2005/11/11)
7.
라구요 - [응원]회장저그를 꿈꾸며.... (2005/11/10)
지난 화요일 T1과 SouL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대대적인 승진이 있었습니다. 철의 장막 팀플에서 성학승 선수가 1:2 상황을 승리로 이끌며, 팀의 3:0 승리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입니다. 게다가 MSL에서는 천적이었던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2:1 승리! '잘하기는 하지만 그리 인상 깊은 선수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일침을 놓은, 멋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듀얼에서는 박정석 선수를 장기전 끝에 이겼으나 한동욱 선수에게 패배해 결국 스타리그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직함을 바꾸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한 성적입니다. 그런데 대리, 이사, 사장, 전부 다 아직은 입에 잘 붙지 않네요. ^^;
관련 글
SKY92 - 아비터를 쓰는 토스. 전상욱의 해법이란?/저그가 팀플에서 2:1 상황에서 이기다!(스포일러) (2005/11/08)
워크초짜 - 무명의 시동은 걸렸다... 하늘보다 높고 우주보다 큰 꿈을 이룰 그 날의 시동이... (2005/11/08)
마술사얀 - 나는 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가.(SK T1 VS SOUL) (2005/11/09)
mwkim710 - 성학승 이사의 대기업 마인드 (2005/11/11)
iloveus - 난 더이상 "무명"이 아니다. (2005/11/11)
8.
호수청년 - 꼭 이겨주세요 - 팬의 입장에서 (2005/11/11)
가끔은 냉정해지고 싶습니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비판하고, 그 정도에서 그치고 싶습니다. 그 선수의 승패에 하루 기분이 좌우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해, 어느 날은 다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팬인 것을. 이미 그 선수의 게임에 한껏 매료되어, 경기를 보면서 유닛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열광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을. 그래서 누구 빠니 누구 까니 싸우더라도, 이 말만은 함께 외칠 수 있습니다. "○○○ 파이팅~"
작자의 다른 글
So1 스타리그 결승 - 천적 (2005/11/05)
지난주 리뷰 보기
이번주 추천릴레이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T_T;;
이번주 팬픽 공모
redtea < PGM > - ① 나갈 수 없었다. 무엇 때문일까. 증폭되는 의문 속에서 두 사람은…… 예사롭지 않은 미스터리 소설.
Talli < 마루 > - ① ② ③ 꿈 많은 신인 프로게이머 한마루의 도전기. 묘하게 현실감이 느껴지는 건 적절한 인용 때문일까?
Point of No Return < Honesty > - 단편 임요환이 등장하는 연애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명은 충분하다. 어디서나 그렇듯 사랑은 힘들다.
SEIJI < 마우스 셋팅하던 노인 > - 단편 스갤문학의 반열에도 당당히 올라 있는 작품. '방망이 깎던 노인'의 완벽한 패러디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legend < 아이우의 하늘 > - 단편 파랗게 산화하며 질럿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했던 것은,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을 프로토스의 낭만.
EzMura < 제목미정 > - ① 스타크래프트 대신 농구에 몸바치는 모습으로 나타난 선수들. 첫 편부터 넘치는 박진감, 그러나 제목은?
[NC]...TesTER < Color Of Love_YellOw > - 단편 연애소설? 난해소설? 홍진호라는 말은 전혀 안 나오는데 묘하게 그가 연상되는 노란색 소설.
Love.of.Tears. < 테란을 쓰다듬다... > - 단편 느린 것이 아니다. 다를 뿐이다. 땀과 열정으로 무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믿는 한 게이머 이야기.
부루마우스 < 다시 미친다는 것 > - 단편 그가 군대에 가고, 다시 돌아와 게임을 하고. 그게 언제일지는 몰라도 우리는 기대한다. 황제이기에.
Vocalist < The Ring Finger > - ① 익숙한 별명과 재치 있는 표현, 그러나 그 손가락에 맥없이 끼인 반지를 떠올리면 조금은 우울해진다.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입니다만, 리뷰 팀을 만들 생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체념토스님의 댓글에서 감을 잡아, 공모작 소개를 따로 만들어 넣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한 줄 소개가 너무 유치해서 역효과 나는 거 아닌지 걱정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