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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8 13:48:24
Name spin
Subject 최근 테란vs프로토스전의 변화에 대한 자원면에서의 접근-m
12:30

1. 타자는 스타리그를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이곳 PGR에 의존합니다. 리뷰 써주시고 분석글 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타자라는 말을 쓰신 이영도님께 존경의 감사를. 독마새를 기다리나니..]

2. 대부분의 정보는 맵도리(mapdori.com) 과 이곳 PGR21을 참조했습니다.

3. 수많은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제목 잘 지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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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식맵 자원

R-Point : 본진 8M + 1G 앞마당(2) 7M + 1G / 8M + 1G ::: 23M + 3G

Ride of Valkyres : 본진 8M + 1G 앞마당 8M + 1G ::: 16M + 2G

Neo Forte : 본진 10M + 1G 앞마당 6M + 1G ::: 16M + 2G

Dark SaronⅡ : 본진 9M + 1G 앞마당 8M + 1G ::: 17M + 2G

Rush Hour Ⅱ : 본진 9M + 1G 앞마당 8M + 1G ::: 17M + 2G

Luna The Final : 본진 9M + 1G 앞마당 8M + 1G :: 17M + 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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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 Memory : 본진 9M + 1G 앞마당 7M ::: 16M + 1G

Enter the Dragon : 본진 8M + 1G 앞마당 7M ::: 15M + 1G

Detonation F : 본진 9M + 1G 앞마당 7M ::: 16M + 1G

Nostelgia : 본진 9M + 1G 앞마당 7M ::: 16M + 1G

Mercury : 본진 8M + 1G 앞마당 6M ::: 14M + 1G

Neo Guillotine : 본진 8M + 1G 앞마당 7M + 1G ::: 15M + 2G

Neo Requiem : 본진 9M + 1G 앞마당 6M + 1G ::: 15M + 2G


:: 815는 반의반 섬맵이므로 제외했습니다.

:: 루나와 레퀴엠의 경우... 타자가 임의로 설정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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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

Fake Double (Command)

최근들어 테란이 절대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빌드오더이다. (정석적인 전략이라기보다는 더 정석적인 빌드오더로 잡아간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른 전략들에 비하면 최근인건 맞다;;)

이 빌드오더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타이밍을 앞당기자."

여러분도 보셨을것이지만, "타이밍" 이 앞당겨지고 있다. (일반론적으로, 테란과 프로토스 사이에서)

[참조 :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타이밍&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644] [글쓴이 : 4thrace]

테란은 FD를 실시하고, 프로토스는 투게이트를 실시한다.

일반적인 투팩, 원팩더블, 옵드라군, 그리고 CDN[..] 과는 전혀 다른 류의 방식이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많은 자원의 양이다.

※ 수정된 부분, 여기부터 두 문단입니다.

극단적으로 자원이 많은 R-point 는 제외하자. [거의 앞마당이 두개라고 봐도 된다. 로템처럼 중앙에 딱 붙어있는건 아니니까. 테란의 경우 둘 다 방어가 동시에도 가능하다..] Ride of Valkyres 를 제외하고는 모두 본진자원이 미네랄 9덩이 혹은 Neo Forte 의 경우 미네랄이 10덩이이다. 특히 MBC GAME 의 맵에서는 본진+앞마당의 미네랄이 17덩이인것을 확인할 수 있다. [mapdori 에서 본 바에 의하면, 아니 엄재경 해설위원이 한번 말 한 적도 있다, 본진과 앞마당을 합쳐 미네랄 17덩이 이상이면 저그가 테란을 이기기 매우 힘들어진다고 한다]


현재 쓰이지 않는 과거의 맵들을 보면, 미네랄 9덩이와 8덩이가 적절하게 조화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앞마당의 자원을 합친 본진지역의 총 자원도, 현재의 맵들보다 작다는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맵의 자원의 변화는 - 자원 양의 증가는 -  초반 타이밍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지금의 트랜드처럼, 초반 타이밍이 앞당겨지게 되는 것이다.


왜?

한 타이밍에 공격을 해서 "상대의 기세" 를 꺽고 나면, 아니 일정수준의 타격을 줘서 자신이 유리해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상대바의 실수를 기다리는것이 최상책이다. (우주방어테란의 강세가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직접적인 이유는 폭발적인 물량이고,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많은 앞마당 자원의 양이다. 이런 요인들이 "초반" 의 중요성을 더욱 더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본진의 미네랄수는 큰 영향을 미친다. "The Fastest Possible Map" 이라던가 "Zero Clutter" 라는 맵 을 보라. (한국어로는 빠른무한으로 통용된다;;) 미네랄 수를 셀수조차 없다. [몇개인지 혹시 아시는분 계십니까?] 실제로 최적화된 일꾼수는 미네랄수의 2.5배라고 하는데, 과연 얼마가 필요한걸까? 자원이 너무 빨리 나와서 문제인 맵중 하나이다. [그것이 컨셉이다.]

본진의 미네랄이 8덩이인 경우, 최적화된 일꾼수(프로브나 SCV겠군요. 저그의 일꾼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 20이다. 9덩이인 경우는 23이다.(22.5 반올림) 이것이 무슨 차이를 가져다주는가?

본진의 미네랄이 7덩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만큼 차이난다.

그것은 곧 "초반의 한타싸움" 에서의 더 많은 물량을 제공해 주는 것이고, 공격에 유리함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왜 공격에 유리할까?

공격과 방어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보급선" 문제이다. 실제로 병참이란것이 필요 없는 스타에서의 전투를 보자면, 얼마나 유닛이 빠르게 충원되는것이 보급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드라군10 vs 드라군10 -> 본진에서 각각 드라군 2기씩 온다.

드라군8 vs 드라군8 -> 본진에서 각각 드라군 2기씩 온다.

당연히 아래의 경우가 보급선이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위의 경우는 아래의 경우보다 영향을 미치는 폭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비율로 따져서) 마찬가지로, "출격 병력이 많아질수록" 후속병력의 중요성은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초반의 이야기이다. 중후반에 적용해서 피를 마시면 타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와 같은 본진의 자원상황은 FD를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하나의 여분의 미네랄로 한두기의 마린을 더 생산한다던지, 커맨드를 빨리 짓는다던지, 터렛 타이밍이 빨라진다던지 하는 것이다.

프로토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미네랄이 10개인 Neo Forte 의 경우, 3게이트 플레이를 문제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주목해서 볼 것 : 이병민 vs 박지호, Ride of Valkyres. 박지호선수가 2게이트로 나가는 것을 본 이병민 선수는 원팩더블로 나갔다. (VOD 본 몇 경기중 하나이다;;) 원팩더블로 "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은, 빠른 멀티를 위해서 굳이 FD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 타이밍은 멀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멀티가 타이밍을 만들고, 그 타이밍이 경기를 결정짓는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 을 잡는것은 곧 선공권을 잡는 것이다.

[이런류의 게임 진행이 이어진다면, 프로게이머중에 가장 빠른 타이밍을 가진 박용욱 선수의 러쉬가 주목된다. 프로브러쉬는 한기여도 강력하다.]




또한 앞마당에 가스가 있다는것도 물량폭팔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드라군과 탱크, 가스를 먹는 유닛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저그가 왜 물러섰는지를 알 수 있다. 저그는 앞마당을 빠르게 핀다. 아니, 초반에 뭔가를 해 줘야한다. 앞마당을 피든, 원해처리 레어플레이를 하든. (지금은 안 하지만) 그런데 본진의 자원이 많아지면, 저그가 "상대적으로" 자원을 적게 가져간다. 다시 말해서, 본진 자원이 6M + 1G 이고 앞마당 자원이 10M + 1G 라면 저그가 자원을 가져가는 양은 매우 많다는 소리이다.

그렇다. 본진보다는 앞마당을, 앞마당보다는 타 멀티의 중요성 (중요 : 중요성은 항상 상대적이다. 강하고 약한것이 상대적이며 부유하고 가난한것도 상대적인것에 유의하자) 을 늘리는 것이 저그에게 유리한 맵을 만드는 방향이다. (일단 프로토스 vs 저그의 벨런스를 잡고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프로토스가 확실히 유리한가보다..)

하지만 테란도 프로토스도 멀티가 많아지는 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저그의 경우 보다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불행히도 현재에는 없으며, 미래에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다 정교한 컨트롤과 효율적인 부대배치가 그 한 해법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전술적 기교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해법을 찾기에는 어디까지나 힘든것이 현 상황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렵게 하는것이 자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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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으로 옮겨가는 현 빌드오더 및 전략들을 볼때, 자원에 변화를 주는 시도가 충분히 이루어질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본진 자원 : 12M + 1G + 1G (본진 언덕 입구에 위치, 곧, 저그를 위한 가스) / 앞마당 자원 : 7M + 1G

본진 자원 : 7M + 1G / 뒷마당 자원 : 8M + 1G (혹은 9M) / 앞마당 자원 : 7M (혹은 7M + 1G) (블레이드스톰 형식의 맵을 위한 자원배치이다.)

본진 자원 : 13M + 1G / 앞마당 : 없음 / 그리고 방어가 어렵지 않은 타 멀티들의 자원을 늘리는 방향 (ex. 7M + 1G X 6)

혹은 페러독스와 같은 발상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치열한 초반의 전투가 계속 이어지는 지상맵의 발현은, 지금 상황에서는... OTL 하지만 GG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난감하지만 낭패는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하고, 벨런스가 별로 맞을것같지는 않다... -_-;


미네랄의 경우, 조금 다양한 배치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경기에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개스보다는 그래도 적은 영향을 미치는 미네랄이기 때문에, 8덩이인것을 7덩이로 줄이면서 양을 1700으로 늘리던가 (전체적으로 미네랄이 100 줄어든다) 8덩이인것을 9덩이로 늘리면서 양을 조절하던가 (1500 4덩이, 1200 5덩이같은 식) 하는 식으로 조절하는것도 가능하며, 초반에만 쓰이게 하는 것으로 1500 7덩이, 500 3덩이같은 식으로 본진미네랄을 10개로 한시적으로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본진 미네랄을 늘리는것은 저그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는걸 생각하도록 하자. [맵 때문에 불리하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수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며, 이것이 하나의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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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자.

만약에 로템 앞마당의 미네랄 하나가 본진으로 올라온다면 어떻게 될까.

본진 자원의 증가는 앞마당의 효용성을 약화시킨다. 그리고 본진자원이 증가하면서 앞마당자원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앞마당의 상대적 효용성은 늘어난다.

현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결은 다음과 같다.

"누가 먼저 멀티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는가?"

물량이 경기를 결정짓는 시대에서 벗어나서, 물량(혹은 생산력)이 타이밍을 결정짓고, [아비터를 생각하라.] 타이밍이 경기를 결정짓는 추세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원수급의 조절은 경기양상을 다양하게 조절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자원은 맵의 지형보다 더 논란의 대상이니. (페러독스를 기억하라! 레퀴엠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오영종선수 화이팅. 프로토스 만세, 강민선수 만세[...]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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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정말 이런식으로 글 쓰는건 거의 처음같네요... 떨립니다. 항상 이곳에서는.

ps2. 계속 자원에 대한 글만 썼군요.

ps3. shovel / 수정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ps4. 중간부분에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글의 위치를 조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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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28 14:20
수정 아이콘
Zero Cutter ㅡ> Zero Clutter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처음 West/East 서버에 그런 맵이 등장했을 때 원판은 25덩이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근데 임의 수정이 너무 많아서;;;)
05/10/28 14: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오영종선수 화이팅. 프로토스 만세, 강민선수 만세[...]
05/10/28 14:46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자원과 타이밍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어렴풋이만 생각하고 있었을듯 한데 이글에서 자원배치와 수득률이 타이밍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을 제시한 부분은 '정말 한수 배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듦니다.

이 글은 프로토스와 테란의 자원과 타이밍에 연결되는 부분을 주로 얘기하셨지만 오히려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멸종저그 살리기'의 화두를 자원배치를 통한 타종족과 저그의 타이밍조절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시기적절하게 올라온 글이라는 생각이 듦니다.

맵 제작자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글로 생각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전략과 타이밍의 그 저변에 자원의 수급과 수득률이 있다면 이는 맵 제작자가 맵 전체의 자원배분과 본진 앞마당 또는 떨어진 독립개스의 활용을 통해 일정 수준에서 그 타이밍의 완급을 조절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진형이나 맵 구조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이글은 자원배치가 맵 구조만큼이나 또는 맵 구조보다 더 중요할 수 있으며 또한 자원배치에는 글에 제시된 바대로 지금까지 맵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저그만을 위한 독립개스의 활용'등 기존의 고착된 자원배치가 아니라 창의적인 미네랄이나 개스의 자원배치도 가능하며 이 창의적인 배치가 게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전래의 개념을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 같아서 아주 시기적절하게 그동안 많은 분들이 어렴풋이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몰랐던 대목을 무릎을 치고 깨닫게 해주는 류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영종 선수 화이팅~ 프로토스 만세~ 강민 선수 만세~
05/10/28 15:12
수정 아이콘
논문 형식으로 굉장히 세세하고 꼼꼼하게 잘 쓰셨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서화하니 느낌이 새롭군요..
4thrace님의 말처럼 정말 한 수 배웠다는 느낌이 듭니다..

P.S : 피마새도 얼른 읽어야 할텐데.. 영도님 원츄.. >_<)b
제갈량군
05/10/28 15:28
수정 아이콘
앞마당을 반반 분할하면 저그에게 도움이 될거 같네요
4M + 4M 1G 으로 떨어뜨리면 저그는 삼해처리 가면되고 테란토스는
자원채취율이 떨어지니 밸런스를 맞추는 한 방법이 될듯합니다.
김진태
05/10/28 15:39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죄송하지만 맵제작시에 진형과 맵 구조에만 너무 신경쓴다는 말씀은 공식맵 제작자로서 그다지 유쾌하기 들리지 않습니다. 맵제작시에 미네랄 한두덩이의 차이, 미네랄 수급률의 차이가 작게는 빌드오더 타이밍에서 부터 크게는 전반적인 경기양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맵제작의 기본상식입니다.

맵제작시에 종족간 밸런스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수정안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중에 하나가 자원갯수 조절, 수급률 조절이며 이는 비록 보기엔 작은 수정이지만 경기의 전반적인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발키리즈의 경우 본진 자원갯수는 8덩이인데 저그를 제외한 종족은 앞마당 확보가 용이하고, 앞마당간의 러쉬거리가 가까운만큼 초반압박을 위한 견제플레이의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미네랄의 수급률 및 가스 수급률을 일반적인 자원배치보다 조금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꼼꼼한 분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렇듯 알게모르게 크게는 자원의 갯수부터 작게는 미네랄의 자원배치를 통한 수급률 조절까지, 맵에서 자원이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작업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것이 일반 시청자분들에게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 아니라 모르셨던 분들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알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을 아주 잘 짚어주셨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글입니다만 공식맵 제작자들도 이정도는 모두 기본 베이스로 깔고 제작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5/10/28 15:52
수정 아이콘
여하튼 요즘의 화두는 프로토스 vs 테란이네요. 저도 요즘에 하루같이 프테전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오늘 기대되네요. 정말요. 저번 주 박지호 선수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며...
05/10/28 15:53
수정 아이콘
김진태 / 아무것도 모르면서 괜히 아는체 한거군요[...] 죄송합니다. 아주 간단한 사실을 간과했군요;;
김진태
05/10/28 15:59
수정 아이콘
spin님 // '아닙니다 ^^ 윗글에도 언급했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놓치는 부분을 적절하게 잘 정리하신 매우 좋은글입니다 '∇' 저또한 솔직히 이론적으로 머리에 입력은 되어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글로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내가 아는 사실을 남에게 글로써 전달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 -_-)
Wizard_Slayer
05/10/28 16:20
수정 아이콘
헐..이글을 읽노 세가지 놀란점 Surprise~!
1.완전 대학 논문감이다. 내용길이정도는 PGR회원님들이 읽기에 적절히 알맞는 분량이다.

2.유명하신 김진태님이 댓글을 다셨다.

3.댓글은 무슨 대학 프리젠테이션을 보는것 같다.

역시 PGR..ㄷㄷㄷ;;추게로~~
언제나
05/10/28 16:41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글인데요. 특히 각 종족별로 미네랄의 배치 차이에 의한 유불리는 늘 어렴풋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깔끔한 글로 확실하게 개념을 잡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오크로우
05/10/28 16:43
수정 아이콘
정말 라이트 시청자로써... '아니 수정됐다는 맵이 뭔 미네랄 갯수가 차이난게 다냐... 본진에 늘이면 멀티 줄이고 어차피 같은거잖아...' 라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무척이나 오묘하군요.. 본문이나 댓글이나 참 유용한 글이었습니다. 알아는 먹겠는데 이해가 안되서 문제이긴 하지만..하핫..;;
How am I suppo...
05/10/28 16:45
수정 아이콘
음... 이런거 다 필요 없어요...
오영종선수가 이겨요...
Wizard_Slayer
05/10/28 16:54
수정 아이콘
헉 오타가;; 읽노 를 읽고로 정정.
05/10/28 17:04
수정 아이콘
칼릭, 4thrace, Wizard_Slayer, 언제나/ 하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말은 받아본적이 없어서.. 추게라[뻘줌]
4thrace, 제갈량군 / 예전에 R-point 에서 앞마당 개스만 먹으면 된다는 댓글인가.. 누군가 쓴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였습니까?!] 온니뮤탈은 나온다더군요. 투해처리로. 문제는 "저글링" 이죠... 저글링 없는 저그는 질럿없는 프로토스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저그에게 필요한건 다량의 가스고요. 채취속도로 보면 미네랄 10 : 개스 7 정도가 바람직할것 같습니다. 저그유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타 종족보다 개스의존도가 높죠. 박성준선수가 저글링을 주력으로 활용한것도 앞마당에 개스가 없어서가 아닌지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경기를 본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티티, How am I suppo... / 강민선수도 좀 그렇게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제 플레이 자체가 강민선수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형성되있어서 강민선수(나 박정석선수도;;)가 잘 하면 제 플레이도 덩달아 향상되었었죠... 그래도 오영종선수가 이깁니다!
네오크로우 / 본진영역(본진+앞마당)의 자원이 많으면 다들 초반에 목숨건다는겁니다. 빠르게 멀티하던가, 빠르게 흔들던가 하는것이죠.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초반에 수비적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것이고요. 그리고 요즘의 추세인 자원늘여주기[?]가 저그의 상대적 몰락의 요인중에 하나라는건데 그것은 저도 저그유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OTL
네오크로우
05/10/28 17:12
수정 아이콘
spin/ 아~ 본진영역에 자원이 적으면 수비적으로 가는거였군요... (맨날 경기란 경기 자주 보면서 왜 나만 모른겨 ..퍽~) 초보입장에서는 늘 멀티가 까다로운거니까.. 본진에 자원이 많으면 천천히 유닛 모으면서 경기 진행하고 본진에 자원이 적으면 후딱 밀어붙히려는 게 제 스타일이었는데.. 그래서 패가 많군요..ㅠ.ㅠ
Wizard_Slayer
05/10/28 17:20
수정 아이콘
나도 몰라요..
우리 둘만 모르는겨 ..퍽~
제갈량군
05/10/28 17:20
수정 아이콘
제 말은요 앞마당 자원중에 일부 미네랄을 약간 떨어뜨려놓으면 저그는 삼해처리를 펼치므로 효율적인 자원수급을 할것이고 테란토스의 경우는 약간 채취율이 떨어지게 하는거죵;;
05/10/28 17:25
수정 아이콘
네오크로우 / 일단 진격해서 타이밍을 벌어봐야 할 수 있는것이 조금 더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비에 조금 더 유리하고요. [수비타워로 수비하는것이 쉬워지겠죠...]
제갈량군 // 아, 제 원래 뜻은 "저그는 개스를 필요로한다" 라는 전제에서 출발했습니다. 4미네랄의 경우 네오 사일런트 볼택스의 예를 들수 있는데요. 중앙으로 가는 길 막고 트리플넥서스 한 게임이 있었던걸로 기억나서, (펠레노르던가요? 그 맵도 4미네랄이 있었죠) 그것으로는 그렇게까지 어드벤티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4M/4M+1G 의 경우에는 테란이라면 본진 커맨드를 들어나를것이고, 프로토스라면 넥서스를 소환해야하니 테란에게 조금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군요...
05/10/28 17:33
수정 아이콘
김진태님// 맵제작자분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아실거라고 생각했으면서도 그동안의 맵에서는 '상식적인 형태의 자원배치'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어느 맵에서나 본진자원과 앞마당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있고 자원 덩어리들은 모여 있어야 한다는 기본 개념은 일단 깔고 있는데요....

맵 제작자분들이 자원수급률과 타이밍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분명히 신경쓰고 맵제작을 하시고 계시고 또한 '프로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전략과 타이밍에 대해서' 그 완급을 조절하는 맵 제작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며 이를 바탕으로 맵제작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온게임넷의 맵 제작에 있어서 저그종족에 대한 이러한 자원배치에 의한 타이밍조절이 최근에 조금씩 엇박자가 나오고 있어서 저그 종족이 맵운이 따르지 않아 조금 암울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 해볼때 한층 세밀한 자원배치와 함께 조금 실험적인 자원배치도 함께 써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본진자원이나 앞마당이라고 딱히 부를 수 없는 자원 덩어리들이 산재한 자원분포 등 그동안의 맵의 특정지점에 자원이 모여있는 개념이 아닌 형태의'실험적인 자원분포'일수록 저그종족에게는 초반에 잇점이 있고 이 초반 잇점은 중반까지의 잇점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생각이 드는데 실험적인 자원분포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등장해서 시청자들의 새로움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맵 제작에 있어서 아무래도 중앙 지형물과 그 유불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맵제작자분들보다는 저와 같은 '맵논쟁론자'들인듯 합니다. 그런 '맵논쟁론자'인 제가 '맵 제작자들도 이런 것 아니냐?'라고 하는 식의 전혀 아닌 말들을 늘어놓아서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듯 합니다.

그동안 맵제작자분들은 이 논쟁들에 상관없이 기본에 충실하게 맵을 제작할려고 노력하셨고 그 와중에 프로게이머들의 창의적 플레이로 맵제작자분들의 바람대로 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도 자원배치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을 것입니다.

맵제작자분들의 기본과 베이스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한번 이런 기본을 확인해보자...... 는 마음으로 리플을 달았으니 리플이 유쾌하지 않았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신영
05/10/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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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전개 맘에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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