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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5 23:57:40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가볍게 읽는 PGR의 일주일..
오늘은 토요일밤.
10월 15일 현재 PGR게시판은 이윤열선수의 서바이버리그 탈락으로 인한 양방송사리그 동시 PC방행으로 인해 한층 달구어져 있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두가지 선택을 할수 있을겁니다.
그 논란의 한가운데에 풍덩 뛰어들거나 혹은 흥미롭게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고, 아니면?
저처럼 실없는 소리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자판을 두들겨 대는 것도 좋습니다.
(그냥 수다가 좋다..뭐 이런 뜻일지도요. 으하하하-)



아케미님의 리뷰로 우리는 PGR의 한주를 돌아보고는 합니다.
(말씀드린적은 별로 없지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잇힝~-언제 시간나시면 연락이라도...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어요. 수줍-)
그렇지만 그런 것말고-
진짜 수다로 일주일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고민이나 고려 혹은 배려가 있는 글을 기대하셨다면 포기하세요. 제가 언제 그런글 쓰덥니까.--;;;
그저 달구어진 게시판에 화악-하고 수증기로 증발하겠지만...그래도 이한몸 던져 좀 식혀보고자 하는 애달픈 노력이니.


@우선 10월 9일.
과연 우리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을까요?(정확하게 게시판 날짜로 판별하죠.으하하하-)
9일의 첫 글을    Daviforever 님의 [잡담]스카이 프로리그(MBCgame부문)의 이것저것. 으로 시작합니다.
현재 프로리그의 스탭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더 좋은 프로 만들어주세요. 오호호호-
아무래도 일요일이다보니 글을 갯수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포의 MVP, 김창선해설에 대한 비판(?)등 민감한 주제와 함께 최연성과 이윤열선수의 애증에 대한 글이 9일자 최고 댓글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글자체에는 별다른 논란거리가 없었지만 몇몇분들의 날카로운 자존심세우기가 아파보였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단하고 멋진 선수들인것을..말이지요.
호수청년님의 뭔가 고백스러운 잡담글과 윤여광님의 자기 고백적인 수필이 아주 즐겁게 해주셨었던것 같습니다. 으하하하

전체적으로 묻어뒀던 여러 이야기거리가 튀어나온 날이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경기가 없는 날의 특징이겠지요.


@10월 10일자.
첫글은 대한민국 국민의 머리꼭대기에 스팀을 켰던 사나이- 안톤오노에 대한 글로 시작합니다.
여러 논란이 있긴하지만 그사람도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으려니..하고 생각하는게 편하겠지요. 으하하하-
그 후로는 815의 아비터 활용에 대한 글이 올라오며 송병구 선수를 특별히 편애하는 사람을 기쁘게 했고요.(수줍...으하하하-)
양 통신사 팀의 프로리그 승리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스코어는 조금 상반되고 있습니다만 나름 각 팀의 선수들을 기쁘게 하고 있네요. 강민선수의 부진은 저역시 아쉽습니다.

이날에는 총알님과 항즐이님의 글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스프링의 역할을 해주는 유머와 지식..그리고 선수에 대한 PGR식의 애정이 빛나다 못해 눈이 부신 꽁트까지. 게시판이 즐거울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릴 정도죠.
아! 이날의 최다 댓글은 비타민C님의 애인님의 가족에대한 글이 무려 100개를 넘어가며 선전했으나 PC방에서의 흡연금지가 주제인 루니마이아파님께서 차지하셨습니다.
나름 찬반 논란이 치열했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차이는 사실 건널수 없는 강 만큼 깊고 넓기에...늘 그렇듯 결론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10월 11일자.
시작은 랩퍼친구똥퍼님의 플토전에서 사베의 꿈을 꾸다 연패에 빠지다. 로군요.
플토전에 있어서 사이언스베슬의 활용을 고려해보자-라는 요지인데, 비록 현재에는 필요나 활용성이 떨어지더라도,
그 언젠가 울트라와 디파일러가 재탄생했듯이 사이언스 베슬의 대플토전 재발견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같이 손느린 사람이야....뭐.(테란 유저도 아니잖아! 퍼억-)

비록 경기가 있는 주중이었지만 이상할정도로 한가한 게시판이었군요. 오호........--a
덕분에 아케미님의 추천릴레이와 루나틱러브님의 가슴아픈 사연이 보다 많은 주목을 받을수 있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흡족합니다.
그러니까 팀플에서 메카닉 가면 안된다는 거죠 뭐.

최다리플은  S-ky.eA 님의   음..엠비시게임 이란 글이었는데요.
반복적인 일들로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일이 생각보다 쉽다라는 사실을 엠겜이 알고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 다시는 돈낸 소비자가 열받는 일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몇몇분들이 댓글에 있는 표현에 흥분하시기는 하셨지만 돈낸 사람이 그 댓가를 못받았는데...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인격적인 비난이 아니었고 업무상 실수에 대한 비난이었는 걸요. 뭐..좋은 표현으로 하면 좋지만요. 으하하하-


@10월 12일자.
첫글은 못된녀석...님의 내가뽑은 만화의 명승부들입니다.
글쓰신 분도 쓰셨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는 만화이야기죠. 뭐...재미있는 이야기는 언제해도 재미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 이후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시고 싶으신분은..언제든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이 있다는걸 기억하시고 용기를 가지세요!

이날의 게시판 주제는 거의 두가지로 나눌수 있겠군요.
ktf와 축구.
ktf는 아슬아슬한 연승행진으로 팬들이이 이제는 그 아슬아슬함을 즐기지 않게되었고..새로운 감독과 코치를 맞이한 국가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며 전체적인 호평을이끌어내었습니다.
사실.......두가지 주제 모두에 큰 관심이 없어서 일찍 잤....으하하하!

최다리플은 치터테란님의 중학생살인사건 관련글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초보랜덤님의
KTF 언제까지 팀플2승후 에이스결정전에만 의지할껍니까.........
라는 글이 차지했습니다.
흠...그저 부러운 소리죠 지고있는 팀 팬들에겐 말입니다. 분석당하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상관없을만큼 강한것인지...생각하기나름 아닐까요?


@10월 13일자.
다시한번 파이터 포럼의 MVP제도가 화두로 오르며 13일이 시작됩니다.
굉장히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는데요. 엠겜의 사이언배리그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관련글은 다 그 다음날 올라왔....으하하하-
여튼.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온게임넷의 워3리그를 비롯한 다른 리그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질책과 맵과 그 테스트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맵과 벨런스에 대한 이야기야...해결된다면 왜 우리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멋진 화제고 매력적인 화두이지만 너무 단정적인 시야는 다툼을 부르고는 합니다. 꼭 이날 그랬다는게 아니라 이 화제가 그렇다는 것이죠.

최대 리플은   4thrace님의 맵테스트에 관한 글이 선전했으나 차선생님의 강정구 교수 사건 -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 가 차지했습니다.
노코멘트가 편하겠지요 이 주제는..^^;; 그러나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안되는 이야기도 있고...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은.
그렇지만 그렇게 치면 쳐넣어야 할 사람이 더있는것 같기도 하고- 으하하하-


@10월 14일자.
첫글을 차선생님의 (아주 자연스럽군요. 으하하하)MSL 박정석 vs 임요환 몇몇 쟁점 으로 시작해서 날짜상 전날인 MSL의 경기에 대한 감상평과 분석 글이 올라옵니다.
사실 밥먹고 사느라 바빠 경기를 못봤습니다만, 몇몇 분들의 멋진글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는 합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우리..게임이야기 하러 왔잖습니까.

그리고...그렇게 기분 좋게 시작한 게시판은
다 저녁때 한 쏘원- 스타리그의 8강으로 인해 타오르고야 맙니다!(두둥-)
그렇죠...그 두테란이 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ㅠ.ㅠ<---프로토스 응원해 놓고..맘은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맵에 대한 이야기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음.....어쨌든 이겼으니 하루정도는 무조건 좋아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음이 들정도 였죠.
두선수에 대한 축하글이 많은 것도 굉장히 기뻤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신세기를 보고있는 지도 모른다니까요...으하하하-

최다 리플은   Nerion님의 815... 아직도 멀었습니다. 815에 대한 평가는 유보되어야 합니다. 가 차자했습니다. 무려 200여개가 넘는 리플이 달렸습니다만-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거칠어지는 것이고 거칠어지다보면 들어볼이유가 있던 이야기까지도 변화하고는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주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만, 사람과 사람이 부딛치는 게시판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게시판은 시끄러웠던 흥분을 이후 4강에 대한 예상과..아케미님의 추천릴레이로 마무리합니다. 열기와 흥분을 속안으로 부드럽게 삼켜내고 말이지요. 우훗-


@10월 15일.
바로 오늘이네요.첫글은  워크초짜님의  [잡담] 멋진 E-sports 망상을 해봅니다...라는 글로 진짜 멋진 상상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10년...그걸 더 빠르고 더 뜨겁게- 조금더 사랑하고 조금더 아껴주세요.

굉장히 많은 글이올라온 날입니다. 금요일에 필적할 정도네요.(흠...좀더 많을지도.)
서바이버 리그 전까지는 이명박시장에 대한 글과, 프로토스-가 주제였는데 서바이버가 끝나고 나니 이윤열- 이윤열- 이윤열- 선수에 대한 글이네요.
그만큼 충격적인 서바이버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박명수선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미안해요..ㅠ.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아케미님의 리뷰가 뒷페이지로 넘어간게 아쉽습니다.
한번쯤 돌아봐주세요. 좋은글이 가득- 기다리고있습니다.

패한선수의 팬이 느끼는 안타까움까지 보듬을수 있는 이곳이었으면 합니다.
또한 그 안타까움을 핑계로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을만큼 배려있는 회원들이었으면 하구요.




이쯤에서 마무리하죠.
일주일이면 우리에게는 한 시즌의 중요한 고비를 여러번 넘깁니다.
그러나 사실 일주일-밖에 안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조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고작...일주일일지도 모르거든요.

다음주. WEG가 개막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22일 토요일..세중에서 침흘리는 야릇한 사람하나 보시면 밥사달라하세요. 제가 쏘죠.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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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초짜
05/10/16 00:09
수정 아이콘
하하 ^^ , 제 글이 있다는게 ^^
PGR여러분들 모두들 화이팅요 ^^
05/10/16 00:12
수정 아이콘
오늘자 게시물에 홍정석님의 글이 안보이는게 살짝 아쉽군요.(뭐 지금은 유게에 있지만.ㅡㅡa)
아케미
05/10/16 08:31
수정 아이콘
저도 WEG 개막전 가고 싶어요T_T (결코 J님이 사주시는 밥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니, 맞나? -_-;;)
그나저나 제 리뷰보다 훨씬 유쾌하네요. 계속 써 주시면 대환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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